서방, 우크라 무기 지원 속도…러시아 “무기 저장고 파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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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32회 작성일 24-04-26 16:13본문
무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패전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진 가운데 서방이 무기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6개월간 표류하던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23일(현지시간) 상원을 통과하면서 미국은 10억달러(약 1조3700억원) 규모의 무기 배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날 상원 의결에 이어 대통령 서명을 거치면 곧바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지원 무기에는 고속기동 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용 로켓, 스팅어 대공 미사일, 155㎜ 포탄, 토우 대전차 미사일 등이 포함됐다.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브래들리 전투 장갑차도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08억달러(약 84조원) 규모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하원을 통과한 이틀 뒤인 지난 2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며 신속한 무기 지원을 약속했다. 하원에 이어 상원도 이날 안보 예산을 의결해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치면 곧바로 발효된다.
영국 역시 스톰섀도 장거리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미사일을 포함해 대규모 추가 군사 지원안을 발표했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약 5억파운드(약 85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별도로 영국 국방부는 방공 미사일 1600기와 장갑차 등 차량 400대, 탄약 400만발, 선박 60척 등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장비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예정이라고 총리실은 전했다.
러시아는 서방의 무기 지원이 우크라이나 국민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내 서방 무기 저장고를 파괴하겠다고 예고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미 의회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통과시킨 것을 두고 대부분은 미국 군수 산업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군이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3개 마을을 장악하는 등 전선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미국의 무기 지원이 중단된 동안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월 동부 요충지 아우디이우카를 러시아에 빼앗기는 등 동부전선에서 고전하고 있다. 아우디이우카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20㎞ 떨어진 오체레티네도 함락될 위기에 처했다. 우크라이나 지상군인 호르티치아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군이 (오체레티네) 마을 건물을 점령하고 우크라이나 방어군을 몰아냈다고 밝혔다. 다만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호르티치아군은 반격을 가하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추가 진격은 억제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도네츠크 남서부 노보미카일리브카 지역도 장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 승전일(5월9일)에 맞춰 또 다른 요충지 차시우 야르를 장악하기 위해 2만여명의 러시아군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병력 부족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해외에 거주하는 징병 연령 남성의 영사 업무를 중단하는 등 자국민 귀국 및 입대를 압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병력 45만~50만명을 추가 동원한다는 목표로 해외 체류 중인 자국 남성을 징집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가 튜닝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N 퍼포먼스 개러지’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N 퍼포먼스 개러지는 고성능 현대차 브랜드 N의 공식 튜닝 전문점이다. N 퍼포먼스 부품 전 품목을 전시하며 고객이 직접 파츠(부품)를 구입하고 장착할 수 있다.
아이오닉 5 N과 아반떼 N 전용 경량 단조 휠, 고성능 브레이크 패드, 로워링 스프링 등 고성능 파츠와 함께 모터스포츠 헬멧, 시트 벨트 같은 레이싱 용품도 판매한다.
개러지에서는 전문적인 튜닝 관련 상담과 부품 장착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N 퍼포먼스 개러지를 고객이 어울릴 수 있는 ‘카밋(자동차 애호가들이 차를 소개하는 모임)’ 커뮤니티 조성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N 퍼포먼스 개러지는 2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사전 개장을 거친 뒤 다음달 9일 정식 개장한다.
사전 개장 때는 아이오닉 5 N 퍼포먼스 콘셉트 모델인 ‘NPX1’을 국내 최초로 전시하고 경품 추첨 등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N 퍼포먼스 숍(nperformanceshop.com)’을 통한 예약 방문 또는 현장 방문 모두 가능하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파츠 장착 등 정비의 경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 외관 차별화 등 고객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파츠와 액세서리를 제공해 즐거운 튜닝 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면서 고객 소통을 이어나가는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해 다채로운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지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3월29일부터 고성능 브랜드 N 튜닝 전문 온라인 플랫폼 N 퍼포먼스 숍을 열고 튜닝 파츠 및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다.
저는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1회 졸업생으로 모교에 남은 내과 의사입니다. 1995년, 3년 뒤면 번듯한 의과대학이 완성된다는 정부의 약속만 믿고 입학한 4개 신설 의대 200명 학생 중 한 명이었습니다. 10개월 뒤면 49명이었던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정원이 132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난다고 하고 정부는 정해진 타임라인을 따라 신입생을 받을 준비를 재촉하는 지금, 한 신설 의대의 성장통을 반추해 봅니다.
30년 전에도 대학들은 전무한 의학교육 준비 상황에서 2년 의예과 기간이 있으니 3년 뒤면 차질 없는 교육이 가능하다며 의대생을 뽑았습니다. 교육의 질은 차치하고라도, 의예과 2년은 자연과학대학에서, 본과 1년은 축산대학에서 강의실을 빌려 공부했고, 카데바 해부 실습을 해야 할 시점까지도 의대 건물과 시설은 완성되지 않아 새벽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5시 학교 버스에 몸을 실어 서울 의대에서 출장 실습을 했습니다. 본과 3학년 임상 실습을 해야 할 때까지도 번듯한 수련병원이 마련되지 않아 역시 출장 실습을 받는 신세였으니, 학생으로서의 자괴감을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하겠습니까.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의학교육은 그때보다 훨씬 전문화되어, 이론을 배우는 건 교육의 일부일 뿐, 술기 연마, 임상 증상에 대한 토론, 모의 환자와 실습, 그리고 본과 3·4학년은 수련병원에서 실제 환자에 대한 교수 밀착 지도가 이루어집니다. 이러니 교원, 실습 기자재, 강의동, 수련병원 모든 것이 기준에 맞게 준비돼야 하고, 교육 프로그램의 질뿐 아니라 학생 지원 서비스까지 포괄한 의학교육 인증 제도까지 운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강원 의대는 각고의 노력 끝에 2022년 전국 의대 중 7개교만 받은 ‘6년 인증’을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서 받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같은 해 설립되었던 학교들 중에는 부실한 의학교육, 수련병원 기준 미충족으로 폐과 후 사라지기도 하였으니, 3배수 가까운 증원을 준비 없이 받았을 때 과거 서남 의대 전철을 따르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을까요? 1995년에 그랬던 것처럼 3년 뒤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정비될 것이란 상상 속 설계를 하는 이들은 그때도 그 자리에서 오늘의 선언을 책임질까요?
정부 방침대로 강원 의대가 2025년 132명의 신입생을 받은 후에도 49명이 정원인 현재 교육의 질과 똑같이 유지하려면 현재 162명인 전임 교원은 672명 수준으로 늘리고, 해부학 실습이 예정된 2027년까지 실습실 포함 교육 공간은 2.7배 확대돼야 합니다. 또한 병원 실습이 예정된 2029년까지 현재 632병상인 수련병원은 3123병상 수준이 돼야 합니다. 현재 서울 의대 신입생이 135명이니 교육과 실습에 필요한 교원과 병상 수는 그에 걸맞아져야 하는 게 이치겠지요. 그러나 작년 모교 병원 인턴으로 남은 졸업생은 23명에 불과했으니 132명의 졸업생이 생긴다고 한들, 모교 병원이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인데 지역에 인재를 남길 수는 있을까요? 강원 의대 출신으로 본교로 돌아왔던 교수 중 올 한 해 동안만 5명이 사직하였습니다. 고향과 같은 모교 병원으로 돌아왔던 인재들이 떠나는 이유를 먼저 돌아봐야 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후배들이 지역에 남아 필수의료를 함께하기를 늘 바라왔습니다. 돌아보면 우리 동네 사람, 알고 보면 우리 동네 어르신인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함께 책임지기를 말입니다. 그러나 정교한 설계 없는 정원 늘리기로는 그 어느 것도 해결될 수 없을 뿐 아니라, 30년 전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입니다.
정치인의 상상만으로, 행정가들의 욕심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오래지 않은 역사를 반면교사 삼아 지역 필수의료를 살릴 길을 제대로 설계해야 할 때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날 상원 의결에 이어 대통령 서명을 거치면 곧바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지원 무기에는 고속기동 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용 로켓, 스팅어 대공 미사일, 155㎜ 포탄, 토우 대전차 미사일 등이 포함됐다.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브래들리 전투 장갑차도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08억달러(약 84조원) 규모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하원을 통과한 이틀 뒤인 지난 2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며 신속한 무기 지원을 약속했다. 하원에 이어 상원도 이날 안보 예산을 의결해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치면 곧바로 발효된다.
영국 역시 스톰섀도 장거리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미사일을 포함해 대규모 추가 군사 지원안을 발표했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약 5억파운드(약 85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별도로 영국 국방부는 방공 미사일 1600기와 장갑차 등 차량 400대, 탄약 400만발, 선박 60척 등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장비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예정이라고 총리실은 전했다.
러시아는 서방의 무기 지원이 우크라이나 국민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내 서방 무기 저장고를 파괴하겠다고 예고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미 의회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통과시킨 것을 두고 대부분은 미국 군수 산업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군이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3개 마을을 장악하는 등 전선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미국의 무기 지원이 중단된 동안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월 동부 요충지 아우디이우카를 러시아에 빼앗기는 등 동부전선에서 고전하고 있다. 아우디이우카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20㎞ 떨어진 오체레티네도 함락될 위기에 처했다. 우크라이나 지상군인 호르티치아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군이 (오체레티네) 마을 건물을 점령하고 우크라이나 방어군을 몰아냈다고 밝혔다. 다만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호르티치아군은 반격을 가하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추가 진격은 억제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도네츠크 남서부 노보미카일리브카 지역도 장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 승전일(5월9일)에 맞춰 또 다른 요충지 차시우 야르를 장악하기 위해 2만여명의 러시아군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병력 부족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해외에 거주하는 징병 연령 남성의 영사 업무를 중단하는 등 자국민 귀국 및 입대를 압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병력 45만~50만명을 추가 동원한다는 목표로 해외 체류 중인 자국 남성을 징집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가 튜닝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N 퍼포먼스 개러지’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N 퍼포먼스 개러지는 고성능 현대차 브랜드 N의 공식 튜닝 전문점이다. N 퍼포먼스 부품 전 품목을 전시하며 고객이 직접 파츠(부품)를 구입하고 장착할 수 있다.
아이오닉 5 N과 아반떼 N 전용 경량 단조 휠, 고성능 브레이크 패드, 로워링 스프링 등 고성능 파츠와 함께 모터스포츠 헬멧, 시트 벨트 같은 레이싱 용품도 판매한다.
개러지에서는 전문적인 튜닝 관련 상담과 부품 장착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N 퍼포먼스 개러지를 고객이 어울릴 수 있는 ‘카밋(자동차 애호가들이 차를 소개하는 모임)’ 커뮤니티 조성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N 퍼포먼스 개러지는 2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사전 개장을 거친 뒤 다음달 9일 정식 개장한다.
사전 개장 때는 아이오닉 5 N 퍼포먼스 콘셉트 모델인 ‘NPX1’을 국내 최초로 전시하고 경품 추첨 등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N 퍼포먼스 숍(nperformanceshop.com)’을 통한 예약 방문 또는 현장 방문 모두 가능하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파츠 장착 등 정비의 경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 외관 차별화 등 고객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파츠와 액세서리를 제공해 즐거운 튜닝 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면서 고객 소통을 이어나가는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해 다채로운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지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3월29일부터 고성능 브랜드 N 튜닝 전문 온라인 플랫폼 N 퍼포먼스 숍을 열고 튜닝 파츠 및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다.
저는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1회 졸업생으로 모교에 남은 내과 의사입니다. 1995년, 3년 뒤면 번듯한 의과대학이 완성된다는 정부의 약속만 믿고 입학한 4개 신설 의대 200명 학생 중 한 명이었습니다. 10개월 뒤면 49명이었던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정원이 132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난다고 하고 정부는 정해진 타임라인을 따라 신입생을 받을 준비를 재촉하는 지금, 한 신설 의대의 성장통을 반추해 봅니다.
30년 전에도 대학들은 전무한 의학교육 준비 상황에서 2년 의예과 기간이 있으니 3년 뒤면 차질 없는 교육이 가능하다며 의대생을 뽑았습니다. 교육의 질은 차치하고라도, 의예과 2년은 자연과학대학에서, 본과 1년은 축산대학에서 강의실을 빌려 공부했고, 카데바 해부 실습을 해야 할 시점까지도 의대 건물과 시설은 완성되지 않아 새벽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5시 학교 버스에 몸을 실어 서울 의대에서 출장 실습을 했습니다. 본과 3학년 임상 실습을 해야 할 때까지도 번듯한 수련병원이 마련되지 않아 역시 출장 실습을 받는 신세였으니, 학생으로서의 자괴감을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하겠습니까.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의학교육은 그때보다 훨씬 전문화되어, 이론을 배우는 건 교육의 일부일 뿐, 술기 연마, 임상 증상에 대한 토론, 모의 환자와 실습, 그리고 본과 3·4학년은 수련병원에서 실제 환자에 대한 교수 밀착 지도가 이루어집니다. 이러니 교원, 실습 기자재, 강의동, 수련병원 모든 것이 기준에 맞게 준비돼야 하고, 교육 프로그램의 질뿐 아니라 학생 지원 서비스까지 포괄한 의학교육 인증 제도까지 운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강원 의대는 각고의 노력 끝에 2022년 전국 의대 중 7개교만 받은 ‘6년 인증’을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서 받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같은 해 설립되었던 학교들 중에는 부실한 의학교육, 수련병원 기준 미충족으로 폐과 후 사라지기도 하였으니, 3배수 가까운 증원을 준비 없이 받았을 때 과거 서남 의대 전철을 따르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을까요? 1995년에 그랬던 것처럼 3년 뒤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정비될 것이란 상상 속 설계를 하는 이들은 그때도 그 자리에서 오늘의 선언을 책임질까요?
정부 방침대로 강원 의대가 2025년 132명의 신입생을 받은 후에도 49명이 정원인 현재 교육의 질과 똑같이 유지하려면 현재 162명인 전임 교원은 672명 수준으로 늘리고, 해부학 실습이 예정된 2027년까지 실습실 포함 교육 공간은 2.7배 확대돼야 합니다. 또한 병원 실습이 예정된 2029년까지 현재 632병상인 수련병원은 3123병상 수준이 돼야 합니다. 현재 서울 의대 신입생이 135명이니 교육과 실습에 필요한 교원과 병상 수는 그에 걸맞아져야 하는 게 이치겠지요. 그러나 작년 모교 병원 인턴으로 남은 졸업생은 23명에 불과했으니 132명의 졸업생이 생긴다고 한들, 모교 병원이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인데 지역에 인재를 남길 수는 있을까요? 강원 의대 출신으로 본교로 돌아왔던 교수 중 올 한 해 동안만 5명이 사직하였습니다. 고향과 같은 모교 병원으로 돌아왔던 인재들이 떠나는 이유를 먼저 돌아봐야 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후배들이 지역에 남아 필수의료를 함께하기를 늘 바라왔습니다. 돌아보면 우리 동네 사람, 알고 보면 우리 동네 어르신인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함께 책임지기를 말입니다. 그러나 정교한 설계 없는 정원 늘리기로는 그 어느 것도 해결될 수 없을 뿐 아니라, 30년 전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입니다.
정치인의 상상만으로, 행정가들의 욕심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오래지 않은 역사를 반면교사 삼아 지역 필수의료를 살릴 길을 제대로 설계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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