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허블망원경에 달린 ‘사진 쓰레기통’ 뒤져 존재 몰랐던 소행성 1000여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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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4-04-27 10:31본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지구 고도 약 500㎞에서 1990년부터 우주를 관측 중인 허블우주망원경이 찍은 사진을 과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의 노력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재확인한 결과, 지금까지 존재를 몰랐던 소행성 1000여 개가 새로 발견됐다. 지구와 소행성 충돌 같은 긴급 상황에 사전 대비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쌓이게 됐다.
25일(현지시간) 호주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얼럿 등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소속 연구진이 허블우주망원경에서 수집된 사진들을 샅샅이 재확인해 새로운 소행성 1031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천문학과 천체물리학’에 실렸다.
연구진이 새로운 소행성들을 대거 발견한 것은 허블우주망원경이 저장장치에 담아 놓은 사진 가운데 3만7000여장을 꼼꼼히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이 작업에는 소행성을 잡아내는 데 특화된 AI, 그리고 AI를 작동시키기 위해 교육받은 인력 1만1482명의 도움을 받았다. AI를 작동시킨 인력들은 천문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 자원봉사자, 즉 ‘시민 과학자’였다. 이들은 인터넷 공간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였다.
허블우주망원경은 지구 관제소에서 지시받은 관측 목적대로 특정 천체를 촬영한 뒤 그렇게 생성한 사진을 저장장치에 장기 보관하는 시스템을 가졌다. 차곡차곡 쌓인 사진들은 차후 다른 목적으로 활용되지는 않는다. 저장장치는 실질적으로 쓰레기통과 비슷한 셈이다.
연구진은 이렇게 축적된 사진들에서 우연히 찍힌 소행성을 잡아내는 데 주력했다. 소행성은 행성이나 위성보다 작기 때문에 상당히 어둡다. 또 예측할 수 없는 장소에서 나타나 매우 빠르게 움직인다.
이 때문에 관측이 쉽지 않은데, 그런 문제를 허블우주망원경의 사진 쓰레기통을 뒤져 해결했다. 일부러 소행성을 겨냥해 사진을 찍으려 애쓰기보다 기왕 찍힌 사진에 잡힌 소행성부터 살핀 것이다.
연구진은 소행성이 우주를 계속 비행하기 때문에 허블우주망원경의 사진 속에서 기다란 줄과 유사한 궤적을 보여준다는 데 주목했다.
실제로 ESA가 허블우주망원경의 촬영 자료 가운데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구에서 3억8400만광년 떨어진 막대나선은하 ‘UGC 12158’ 사진 위에 부드럽게 휘어진 선이 찍혔다. 소행성 궤적이다.
‘UGC 12158’ 촬영이라는 목적을 중심에 놓고 보면 망친 사진이지만, 연구진은 이런 사진만 따로 모아서 지금까지 몰랐던 소행성들을 다수 발견한 것이다.
ESA는 공식 자료를 통해 선이 구부러진 정도를 분석하면 지구와 소행성 간 거리, 소행성의 궤도를 추정할 수 있다며 사진에 잡힌 소행성 밝기를 지구와의 거리와 조합하면 소행성의 크기도 알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견으로 인류는 기존에 존재 자체를 몰랐던 소행성에 대한 과학 정보와 특정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생기는 상황 등에 대비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ESA는 이번 같은 연구 방식은 소행성 외에 다른 천체를 찾아내는 데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배우 전도연이 <벚꽃동산>으로 2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전도연은 23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벚꽃동산> 제작발표회에서 사람들은 내가 오랫동안 배우 하면서 많은 역을 했다고 생각하겠지만, 난 해온 작품보다 할 작품, 아직 하지 못한 작품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며 연극 역시 새 도전이라기보단 하지 못한 작업 과정의 하나라고 말했다.
<벚꽃동산>은 체호프의 유작이자 대표작이다. 한 러시아 귀족 가문의 몰락을 통해 시대의 변화와 이에 뒤처진 사람들을 그린다. 고전의 해체와 재해석에 능한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2024년의 한국을 반영한 버전으로 그려낸다.
전도연의 연극 출연은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27년 만이다. 전도연은 발표회 중 여러 번 ‘두려움’을 언급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정제된 모습을 보여주지만, 연극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보여줘야 해서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애초 <벚꽃동산> 제안이 왔을 때도 ‘어떻게 하면 성의 있게 잘 거절할 수 있을까’ 싶어서 사이먼 스톤의 <메디아>를 국립극장에서 영상으로 봤다. 작품을 보고는 오히려 배우로서 피가 끓었다고 한다.
이번 <벚꽃동산>의 배경은 2024년 한국이며, 배역 이름도 모두 한국식으로 바뀌었다. 10여년 전 아들이 죽은 이후 미국으로 떠난 송도영(원작의 류바, 전도연)이 귀국하면서 극이 시작된다. 송도영이 마주한 서울은 자신의 기억과는 크게 다르다. 가족들이 오랫동안 살던 집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사이먼 스톤은 LG아트센터와 작품을 기획하면서부터 ‘이 작품에는 한국의 메릴 스트리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류바는 매력적으로 보이기 어렵지만, 관객에게는 매력적이어야 한다. 많은 영화에서 전도연은 악당일 때도 매력적이고, 선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역일 때도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이 역할에 적합했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사회 변화는 건물이 나타나고 사라지듯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변화로부터 시작된다고 본다며 <벚꽃동산> 배경이 한국적으로 바뀌었다고 하지만, 한국인만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정체된 인간과 변화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전도연을 비롯해 박해수, 손상규, 최희서, 남윤호, 유병훈, 박유림 등 배우 10명이 30회의 공연 기간 ‘원 캐스트’로 출연한다. 더블, 트리플 캐스팅이 일반화된 최근 공연계에서 한 달 이상의 원 캐스팅 공연은 이례적이다.
원작 로파힌을 재해석한 황두식 역의 박해수는 원 캐스트가 아니면 안 되게 돼버렸다. 캐릭터를 저희 스스로 꺼내 만들고 이름까지 지었기 때문이라면서 연습 때도 오케스트라 하모니처럼 아름답게 어울리게 하려고 매일 술을 마시고 있다며 웃었다. 전도연은 사이먼 스톤은 ‘이 작품은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다른 공연이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저도 매일 호흡이 다르면 좋겠다고 했다.
사이먼 스톤은 지금까지 15개 이상의 도시에서 작업했다. 먼저 해당 도시를 방문해 공기를 느끼고, 집에 돌아가 책장에서 그에 어울리는 희곡을 찾는다. 스톤은 니체는 ‘역사는 영원히 반복된다’고 했다. 모든 나라와 사람이 실수를 반복한다. 슬프지만 ‘너만 망한 게 아니야’라고 하면 작은 위안을 줄 수 있다며 오늘을 대변하는 신화를 찾고, 신화를 해당 도시에 맞게 다시 쓴다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벚꽃동산>은 6월4일~7월7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서울에서 개인파산을 신청한 10명 중 8명이 50대 이상 중장년과 고령층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비율은 60%가 넘었다.
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1487건의 파산 신청 중 유효 데이터(1361건)을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파산면책 지원 실태’를 24일 발표했다.
개인파산 신청자는 상당수가 50대 이상(86%)이었다. 사회·경제 활동이 줄어들면서 상환 능력이 부족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가족이 도움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는 1인 가구가 전체 63.5%로 가구 구성 가운데 가장 많았다.
또 직업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89.1%)이어서 정기고용근로자와 자영업자는 각 5.3%, 1.1%에 불과했다.
기초생활수급자(83.5%)와 임대주택 거주(85.1%) 비율도 높았다. 성별은 남성(64.4%) 비중이 컸다. 빚으로 파산 신청을 하는 남성과 수급자 비율은 3년째 증가세다. 신청자 중 남성은 2021년 57.5%에서 2022년 61.6%로 늘어난 후 지난해 또 증가했다. 수급자는 같은 기간 79.9%에서 81.7%를 기록한 후 지난해 더 늘어난 것이다.
채무가 발생한 원인은 생활비 부족(48.8%)이 절반 가까이 됐고, 사업 경영 파탄(21.5%)과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이나 사기피해(13.2%)가 뒤를 이었다. 특히 채권자가 1~3명(38.8%)이나 4~6명(33%), 7~9명(19.9%) 등으로 대부분 여러 사람에게 돈을 빌려 다중 채무를 겪고 있었다. 10명 이상도 8.3%다.
채무액은 평균 구간인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이 23.4%를 차지했다. 59.5%가 1억원 미만이었다. 파산신청 당시 예금·임차보증금·부동산·차량·보험 등 자산은 1000만원 미만인 경우가 91.3%에 달했다.
올해 처음 통계로 확인된 파산 신청자 거주지 분포를 보면 관악구(10%)가 가장 많았고 강서구(6.9%), 중랑구(6.3%) 순이었다. 관악구는 60대 이상 남성 수급자와 1인 가구인 비율이 서울에서도 높은 지역이다.
김은영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장은 개인파산면책 이용자 중 과거 파산면책 경험이 있는 재파산자는 10.9%에 달한다며 빚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재기할 수 있도록 주거와 일자리, 의료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 연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3년 문을 연 센터에서 현재까지 1만2231명의 악성 부채 3조809억원에 대한 법률적 면책을 지원이 이뤄졌다.
25일(현지시간) 호주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얼럿 등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소속 연구진이 허블우주망원경에서 수집된 사진들을 샅샅이 재확인해 새로운 소행성 1031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천문학과 천체물리학’에 실렸다.
연구진이 새로운 소행성들을 대거 발견한 것은 허블우주망원경이 저장장치에 담아 놓은 사진 가운데 3만7000여장을 꼼꼼히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이 작업에는 소행성을 잡아내는 데 특화된 AI, 그리고 AI를 작동시키기 위해 교육받은 인력 1만1482명의 도움을 받았다. AI를 작동시킨 인력들은 천문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 자원봉사자, 즉 ‘시민 과학자’였다. 이들은 인터넷 공간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였다.
허블우주망원경은 지구 관제소에서 지시받은 관측 목적대로 특정 천체를 촬영한 뒤 그렇게 생성한 사진을 저장장치에 장기 보관하는 시스템을 가졌다. 차곡차곡 쌓인 사진들은 차후 다른 목적으로 활용되지는 않는다. 저장장치는 실질적으로 쓰레기통과 비슷한 셈이다.
연구진은 이렇게 축적된 사진들에서 우연히 찍힌 소행성을 잡아내는 데 주력했다. 소행성은 행성이나 위성보다 작기 때문에 상당히 어둡다. 또 예측할 수 없는 장소에서 나타나 매우 빠르게 움직인다.
이 때문에 관측이 쉽지 않은데, 그런 문제를 허블우주망원경의 사진 쓰레기통을 뒤져 해결했다. 일부러 소행성을 겨냥해 사진을 찍으려 애쓰기보다 기왕 찍힌 사진에 잡힌 소행성부터 살핀 것이다.
연구진은 소행성이 우주를 계속 비행하기 때문에 허블우주망원경의 사진 속에서 기다란 줄과 유사한 궤적을 보여준다는 데 주목했다.
실제로 ESA가 허블우주망원경의 촬영 자료 가운데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구에서 3억8400만광년 떨어진 막대나선은하 ‘UGC 12158’ 사진 위에 부드럽게 휘어진 선이 찍혔다. 소행성 궤적이다.
‘UGC 12158’ 촬영이라는 목적을 중심에 놓고 보면 망친 사진이지만, 연구진은 이런 사진만 따로 모아서 지금까지 몰랐던 소행성들을 다수 발견한 것이다.
ESA는 공식 자료를 통해 선이 구부러진 정도를 분석하면 지구와 소행성 간 거리, 소행성의 궤도를 추정할 수 있다며 사진에 잡힌 소행성 밝기를 지구와의 거리와 조합하면 소행성의 크기도 알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견으로 인류는 기존에 존재 자체를 몰랐던 소행성에 대한 과학 정보와 특정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생기는 상황 등에 대비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ESA는 이번 같은 연구 방식은 소행성 외에 다른 천체를 찾아내는 데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배우 전도연이 <벚꽃동산>으로 2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전도연은 23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벚꽃동산> 제작발표회에서 사람들은 내가 오랫동안 배우 하면서 많은 역을 했다고 생각하겠지만, 난 해온 작품보다 할 작품, 아직 하지 못한 작품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며 연극 역시 새 도전이라기보단 하지 못한 작업 과정의 하나라고 말했다.
<벚꽃동산>은 체호프의 유작이자 대표작이다. 한 러시아 귀족 가문의 몰락을 통해 시대의 변화와 이에 뒤처진 사람들을 그린다. 고전의 해체와 재해석에 능한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2024년의 한국을 반영한 버전으로 그려낸다.
전도연의 연극 출연은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27년 만이다. 전도연은 발표회 중 여러 번 ‘두려움’을 언급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정제된 모습을 보여주지만, 연극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보여줘야 해서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애초 <벚꽃동산> 제안이 왔을 때도 ‘어떻게 하면 성의 있게 잘 거절할 수 있을까’ 싶어서 사이먼 스톤의 <메디아>를 국립극장에서 영상으로 봤다. 작품을 보고는 오히려 배우로서 피가 끓었다고 한다.
이번 <벚꽃동산>의 배경은 2024년 한국이며, 배역 이름도 모두 한국식으로 바뀌었다. 10여년 전 아들이 죽은 이후 미국으로 떠난 송도영(원작의 류바, 전도연)이 귀국하면서 극이 시작된다. 송도영이 마주한 서울은 자신의 기억과는 크게 다르다. 가족들이 오랫동안 살던 집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사이먼 스톤은 LG아트센터와 작품을 기획하면서부터 ‘이 작품에는 한국의 메릴 스트리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류바는 매력적으로 보이기 어렵지만, 관객에게는 매력적이어야 한다. 많은 영화에서 전도연은 악당일 때도 매력적이고, 선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역일 때도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이 역할에 적합했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사회 변화는 건물이 나타나고 사라지듯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변화로부터 시작된다고 본다며 <벚꽃동산> 배경이 한국적으로 바뀌었다고 하지만, 한국인만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정체된 인간과 변화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전도연을 비롯해 박해수, 손상규, 최희서, 남윤호, 유병훈, 박유림 등 배우 10명이 30회의 공연 기간 ‘원 캐스트’로 출연한다. 더블, 트리플 캐스팅이 일반화된 최근 공연계에서 한 달 이상의 원 캐스팅 공연은 이례적이다.
원작 로파힌을 재해석한 황두식 역의 박해수는 원 캐스트가 아니면 안 되게 돼버렸다. 캐릭터를 저희 스스로 꺼내 만들고 이름까지 지었기 때문이라면서 연습 때도 오케스트라 하모니처럼 아름답게 어울리게 하려고 매일 술을 마시고 있다며 웃었다. 전도연은 사이먼 스톤은 ‘이 작품은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다른 공연이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저도 매일 호흡이 다르면 좋겠다고 했다.
사이먼 스톤은 지금까지 15개 이상의 도시에서 작업했다. 먼저 해당 도시를 방문해 공기를 느끼고, 집에 돌아가 책장에서 그에 어울리는 희곡을 찾는다. 스톤은 니체는 ‘역사는 영원히 반복된다’고 했다. 모든 나라와 사람이 실수를 반복한다. 슬프지만 ‘너만 망한 게 아니야’라고 하면 작은 위안을 줄 수 있다며 오늘을 대변하는 신화를 찾고, 신화를 해당 도시에 맞게 다시 쓴다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벚꽃동산>은 6월4일~7월7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서울에서 개인파산을 신청한 10명 중 8명이 50대 이상 중장년과 고령층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비율은 60%가 넘었다.
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1487건의 파산 신청 중 유효 데이터(1361건)을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파산면책 지원 실태’를 24일 발표했다.
개인파산 신청자는 상당수가 50대 이상(86%)이었다. 사회·경제 활동이 줄어들면서 상환 능력이 부족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가족이 도움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는 1인 가구가 전체 63.5%로 가구 구성 가운데 가장 많았다.
또 직업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89.1%)이어서 정기고용근로자와 자영업자는 각 5.3%, 1.1%에 불과했다.
기초생활수급자(83.5%)와 임대주택 거주(85.1%) 비율도 높았다. 성별은 남성(64.4%) 비중이 컸다. 빚으로 파산 신청을 하는 남성과 수급자 비율은 3년째 증가세다. 신청자 중 남성은 2021년 57.5%에서 2022년 61.6%로 늘어난 후 지난해 또 증가했다. 수급자는 같은 기간 79.9%에서 81.7%를 기록한 후 지난해 더 늘어난 것이다.
채무가 발생한 원인은 생활비 부족(48.8%)이 절반 가까이 됐고, 사업 경영 파탄(21.5%)과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이나 사기피해(13.2%)가 뒤를 이었다. 특히 채권자가 1~3명(38.8%)이나 4~6명(33%), 7~9명(19.9%) 등으로 대부분 여러 사람에게 돈을 빌려 다중 채무를 겪고 있었다. 10명 이상도 8.3%다.
채무액은 평균 구간인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이 23.4%를 차지했다. 59.5%가 1억원 미만이었다. 파산신청 당시 예금·임차보증금·부동산·차량·보험 등 자산은 1000만원 미만인 경우가 91.3%에 달했다.
올해 처음 통계로 확인된 파산 신청자 거주지 분포를 보면 관악구(10%)가 가장 많았고 강서구(6.9%), 중랑구(6.3%) 순이었다. 관악구는 60대 이상 남성 수급자와 1인 가구인 비율이 서울에서도 높은 지역이다.
김은영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장은 개인파산면책 이용자 중 과거 파산면책 경험이 있는 재파산자는 10.9%에 달한다며 빚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재기할 수 있도록 주거와 일자리, 의료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 연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3년 문을 연 센터에서 현재까지 1만2231명의 악성 부채 3조809억원에 대한 법률적 면책을 지원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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