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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성장 회복했지만 체감경기와는 괴리···“상고하저 성장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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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9회 작성일 24-04-28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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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한국 경제가 2년 만에 1%대 성장을 기록한 것은 수출 실적이 좋고,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호조가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고물가·고환율이 이어지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뒤로 밀리는 상황에서 내수 회복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지표상의 개선과는 달리 민생의 체감경기는 좋지 않아 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장 고무적인 지표는 0.8% 증가한 민간소비다. 민간소비는 2022년 4분기(-0.5%) 이후 계속 지지부진하다 2022년 3분기(1.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간소비의 성장률 기여도는 0.4%포인트로 지난해 4분기(0.1%포인트)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일단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올들어 대외활동이 늘고 삼성 갤럭시S24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소비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의 소비자심리지수(CCSI)에서 올해 1월~4월 낙관적이라는 전망이 더 많았다.
건설투자도 2.7% 증가해 성장률 상승에 기여했다. 지난해 4분기(-4.5%) 크게 감소한 데 뒤 반등한 기저효과가 있지만, 연초 온화한 날씨 때문에 대규모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면서 2019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1월 휴대폰 신제품이 출시되고 건설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성장률도 당초 예상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은은 올해 실질GDP 성장률을 2.1%로 예상했지만 다음달 수정 전망에서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성장경로에 선명한 청신호라고 평가했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재정에 의존한 성장이 아닌 민간주도 성장으로, 교과서적인 성장경로로의 복귀라면서 (연간으로) 당초 2%대 초반의 성장을 예상했다면, 조심스럽지만 이제는 2%대 초중반으로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이같은 회복세가 앞으로도 이어질지 여부다. 체감 경기와 지표경기가 차이난다는 점도 문제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모두 1년 전과 비교하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없다. 민간소비는 전년동기 대비 1.1% 수준에 그쳤고, 건설투자도 전년동기 대비 -0.6%를 기록했다. 이란·이스라엘 전쟁 가능성 등 불확실한 변수가 많아 하반기로 갈수록 위험 요인에 흔들릴 수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밀리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신 국장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고, 수주나 착공면적 등의 지표가 부진했던 게 가시화될 수 있다며 중동 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환율도 하방 요인이라고 말했다.
대기업과 수출기업 위주로만 온기가 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은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결과를 보면, 이달 전 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71로 집계됐다. 업황 지수가 100 이하라는 것은 부정적 응답이 긍정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다. 특히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업황지수는 각각 3포인트, 5포인트 상승했지만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은 각 1포인트씩 내렸다. 대기업(80)과 중소기업(64), 수출기업(80)과 내수기업(69)의 체감경기 차이는 더 벌어진 셈이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시점 후퇴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효과가 투자 회복을 제한할 것이라며 수출 호조는 반도체·기계 등 특정 산업에 집중되고 있고, 주변국과 기타 산업으로의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 올해는 ‘상고하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저축은행, 대신저축은행, 다올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지면서 영업 환경이 위축된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늘어나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더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25일 KB, 대신, 다올, 애큐온저축은행 등 4곳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별 신용등급은 KB가 ‘A’, 대신은 ‘A-’, 다올은 ‘BBB+’, 애큐온은 ‘BBB’ 순이다.
신용등급이 떨어진 것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동시에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 익스포저(노출액) 규모가 200%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자기자본 대비 PF 대출이 많다는 것은 PF 사업장이 무너지면, 회사 경영에 필요한 유동성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뜻이다.
이미 KB저축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93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PF 부실로 회수가 불가능한 채권이 늘며 대손비용이 증가한 데다, 충당금까지 쌓아야 했기 때문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은 작년 말 10.8%로 떨어졌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은행이 잠재적으로 떠안고 있는 위험자산을 자기자본으로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일종의 건전성 지표다. 이 수치가 떨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손실흡수능력이 줄었다는 뜻이다.
KB저축은행의 같은 시기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 채권) 비율은 10.1%로 3년 전 1.6%에서 크게 상승했다.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익스포저 비율 역시 266.5%에 달했다.
이밖에 지난해 대신저축은행은 -440억원, 다올저축은행은 -82억원, 애큐온저축은행은 -633억원으로 일제히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대신과 다올은 자기자본 대비 245.9%, 225.0% 수준의 부동산 PF 익스포저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신평은 부동산경기 위축과 사업 지연 장기화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주요 부동산 사업장의 진행 경과 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앞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연체율 관리계획이 미진한 일부 저축은행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힌 상태다.
금감원은 지난 19일 대신저축은행에 경영 유의사항 5건, 개선사항 1건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 당시 경영유의 통보서에서 개인신용대출 부실로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부동산개발 관련 만기 연장의 비율이 높아 관련 대출의 부실화가 우려된다며 신용평가를 강화하고 대손충당금을 강화하는 한편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퇴직연금 등으로 비중이 과도하지 않게 하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 연체율은 전년 대비 3.14%포인트 오른 6.55%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와 저축은행 사태가 터진 2011년(5.8%p)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직장인 오모씨(38)는 22일 오후 반차를 내고 비건(채식주의자) 전문 A식당을 찾았다. 오씨는 하루에 한 끼라도 채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채식지향인’이다.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책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를 읽은 뒤 채식에 관심이 생겼다.
오씨는 최근 날씨의 급격한 변화가 두려움으로 다가온다면서 기후위기 걱정 탓에 채식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지구의날’인 이날 서울 곳곳의 비건 식당은 저마다의 이유로 찾아온 이들로 붐볐다. 비건 메뉴를 추가하는 식당도 늘고 있다. 비건 식품은 제조·가공·조리 등 모든 단계에서 육류·어류·우유·꿀·달걀 등 동물성 원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비건 식당을 찾는 이들은 변화하는 환경과 동물권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점심시간 옛 직장 동료들과 A식당을 찾은 이민희씨(39)는 어렸을 때는 지구가 늘 지금과 같으리라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자식 세대쯤에 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씨의 옛 동료 문모씨는 잔인한 도축과 열악한 사육 환경 등 동물권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어 비건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을 이유로 비건 식당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광주에서 여행차 서울에 온 박혜리씨(31)도 서울 서대문구 소재 지중해식 브런치를 파는 B식당을 찾았다. 박씨는 식사에 고기가 꼭 있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마포구 한 중식당에는 메뉴판과 함께 식탁에 별도 ‘비건 메뉴판’이 있었다. 가게 정문 앞에도 ‘칠리연근’ ‘버섯탕수’ 등 비건 메뉴를 앞세웠다.
시민단체들은 지구의날을 계기로 시민들에게 ‘함께 채식하자’고 권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들은 공장식 축산에서 기계나 물건처럼 취급받으며 끔찍한 학대에 신음하고 있다며 지구 온실가스 증가로 인류가 생존 자체를 위협받고 있는데,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전체의 18%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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