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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 색채 지우는 나경원 “연판장 서명 안 한 사람하고만 놀려면 같이 할 사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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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4-04-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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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은 25일 지난 1년을 통해서 스스로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연판장에 서명 안 한 사람하고만 놀려면 같이 할 사람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지난해 대통령실과의 공개 마찰, 당내 초선 의원들의 연판장으로 인해 당대표 출마가 불발돼 ‘비윤(석열)’계로 분류됐으나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윤 색채를 지우려는 모양새다.
나 당선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전당대회 때 하차를 당하면서 대통령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지지 않았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통령과 회복이다 아니다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맞지 않다라며 지난 1년은 지역에 콕 박혀 있었다. 그 1년을 통해서 저 스스로도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대통령과의 갈등 요인이 해소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나 당선인은 지난해 친윤계 초선 의원들이 당대표 출마 반대 연판장을 돌린 것과관련해 자당 내에서 공격을 받으니까 참 안타까운 일이었다라면서도 지금이야 정치를 다시 하니까 또 잊어버리고, 또 그렇게 하면 누구랑 정치를 같이 하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연판장에 서명 안 한 사람하고만 놀려면 같이 할 사람이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비윤 색채를 지우고 친윤계와 손을 잡겠다는 것이다.
나 당선인은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 당대표라는 자리는 제가 아직 고민할 시기도 아니고 제가 당대표가 제 정치의 목표라는 생각을 크게 해보지는 않았다라면서도 의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참 좋겠다라며 출마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그는 (대통령과) 당선 이후에 소통을 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지난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개정된 ‘당심 100%’ 규정에 대해 작년에 제가 전당대회 출마는 안 했지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심 100%로 바꿀 때 많은 분들이 유승민 의원을 배제하기 위한 거라고 했는데 이건 나경원을 배제하기 위한 거라고 저는 처음부터 생각을 했다며 당의 많은 의견들을 수렴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개정 필요성을 시사했다.
나 당선인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 여당이니까 우리가 다 같이 힘을 합쳐 가는 모양이 좋지 않을까라며 웬만하면 대통령 스케줄이 저희가 맞춰드리는 것이 보통 예의라며 에둘러 비판했다.
국내 최대 K팝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지난 25일 기자회견 반응이 뜨겁다. 민 대표가 입고 나온 옷과 모자 등이 ‘품절대란’을 맞고 그의 말 한 마디에 격하게 대응하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한 편에선 ‘일하는 여성’의 모습에 자신을 투영하며 공감하기도 했고 다른 한 편에선 욕설 등을 두고 거친 비난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소비 세태와 사회 갈등상이 그대로 터져나왔다고 분석했다.
민 대표 회견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기록했다. 문화방송(MBC), SBS 등 유튜브 채널에서는 회견 진행 이후인 26일까지도 누리꾼들이 회견 영상을 반복 재생하면서 각 채널 영상마다 100만~2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민 대표가 입은 티셔츠와 모자는 상표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품절되기도 했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들은 ‘민희진 기자회견 스트라이프 옷’ ‘뉴진스’ ‘입장문’ 등의 제목을 달아 화제성을 이용해 상품을 팔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민 대표 회견을 ‘퍼포먼스’로 소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항섭 국민대 교수는 탈근대 사회의 가장 큰 특성 중 하나가 발화자의 의도와 상관 없이 수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소화하고, 소비하고 재생산하는 것이라며 민 대표는 울고 화를 내고 있는데 사람들은 ‘옷도 예쁘게 입고 모자도 예쁘다’라는 소비를 해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도 기자회견이 이슈가 되면서 주목도가 엄청나게 높이 올라갔는데, 요즘같이 자극이 너무 많을 때는 주목도를 끄는 게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며 소비자에게는 호기심을 더 유발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민 대표 말을 놓고 갑론을박도 펼쳐졌다. 민 대표가 회견에서 하이브를 상대로 쏟아낸 욕설과 거침없는 발언들을 놓고 일부 여성들은 ‘여성 직장인의 애환’을 찾기도 했다.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는 일밖에 모르는 일 중독 여성 직장인의 모습이 보인다고 했고, 다른 이용자는 이용만 당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은 민 대표가 아저씨들이, 미안하지만 X저씨들이라고 말한 발언을 공유하며 그동안 ‘X저씨들’이라는 말을 공개석상에서 하는 걸 듣고 싶었던 것 같다며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은 모두 목구멍 아래까지 담아두는 그 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임원이 직장인과 같냐’ ‘욕설이 불편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게 나왔다. 또 다른 누리꾼은 광대가 되는 방식으로 사실관계를 해명해야 할 시간을 통과한 점에서 굉장히 영악한 퍼포먼스였고 회사 지분 상당량을 가진 임원이 일반 직장인과 같을 수 없다고 했다. 공식 석상에서 비속어가 난무하는 사람이 제대로 된 판단력이 있을까? 그냥 떼쓰는 것 같다는 얘기도 나왔다.
최 교수는 ‘X저씨’와 같은 발언을 하며 본인 의도가 어떻든 ‘아저씨한테 당하는 여성’이 됐다며 한국 사회의 전형적인 세대·성별간 갈등 요소를 건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5월 3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를 5월9일로 미뤘다.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30일까지 아무도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친윤석열계가 이철규 의원(3선)을 원내대표로 밀었는데, 강한 당내 반대에 부딪히자 선거를 미루고 재정비에 나선 모습이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5월5일 후보자 등록을 하고 9일 선거를 치르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당초는 5월1일 후보자 등록을 하고 3일 선거를 하는 일정이었다. 선관위는 지난 29일 당선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총회에서 후보의 정견발표와 철학을 알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초선 당선인들도 같은 요청이 다수 있어 선관이 만장일치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는 이날까지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4·10 총선 당선인이 없었다. 여소야대에서 여당 원내대표의 진로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이 의원 출마설이 나오자 다른 후보들이 쉽게 나서지 못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친윤계 핵심이 나오고 이분들이 스크럼을 짜고 들어오는데 나와봤자 안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차기 원내대표가) 정부·여당의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고 국회 운영 주도권을 확보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정치적 지형이란 것도 큰 이유라고 말했다. 유상범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나와 (이 의원 외에) 다른 3선, 4선 의원들이 원내대표에 출마하려는 의사를 보이는 분이 거의 없다는 게 문제라며 민주당이 의회폭주를 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원내대표가 영광이 아니라 고통일 수밖에 없다. 어떨 때는 악역을 맡을 수밖에 없어 다들 고민 중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친윤계에서도 이 의원에 대한 비토 목소리가 이어졌다. 배현진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금은 반성과 성찰, 염치와 책임이 필요한 시점이다. 더이상 민심을 등지고 지탄받을 길을 일부러 골라가지 말자며 이철규 의원께서 불출마하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중진 선배들이 어려운 길이라며 서로 사양 마시고 적극 나서달라고도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SNS에 자숙도 모자랄 판에 무슨 낯으로 원내대표설인가. 그렇게 민심을 읽지 못하고 몰염치하니 총선에 대패한 것이라고 적었다. 당 중진들을 향해 눈치 보면서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비겁한 정치 그만 합시다라며 중진 의원들이 할 일은 당을 위한 희생과 헌신이다. 명예로운 정치적 죽음을 택하십시오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SNS에 불난 집에 콩 줍기 하듯 이 사품에 패장이 나와서 원내대표 한다고 설치는 건 정치도의도 아니고 예의도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한 비윤석열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이 의원 출마설과 다른 경쟁자가 없는 현실에 대해 당이 자포자기하고 무기력증에 빠진 것 같다. 망할 징조라고 탄식했다. 그는 당이 대통령을 교정하지 못하면 국민들이 직접 나설수밖에 없다며 그 전에 당이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 의원 외에 수도권에서 당선된 송석준 의원(3선)이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의 환골탈태를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해보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친윤계가 시간을 벌어 이 의원 비토론을 무마하고 대안 부재로 명분을 쌓으려 한다는 분석과 이 의원이 불출마로 기울면서 부득이하게 연기했다는 분석이 동시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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