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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도 ‘행복 수비’는 버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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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30회 작성일 24-05-0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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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는 2023시즌 종료 후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 훈련을 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수비력 향상’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행복 수비’라는 반어적 별칭을 얻을 정도로 부실한 수비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류현진이 미국 진출 전, 초등학생 선수에게 수비 믿고 던지면 안 되지, 네가 잡아야지라고 말한 것은 ‘슬픈 에이스’ 류현진을 상징하는 인터넷 ‘밈’이었다.
호주 멜버른(1차)·일본 오키나와(2차) 스프링캠프에서도 수비 강화에 애를 썼다. 그러나 한화는 올해도 행복 수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24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안타 2사사구 4삼진 7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KBO 개인 통산 100번째 승리도 또 한 번 미뤄졌다.
류현진은 1-3으로 뒤진 4회말 선두 타자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장성우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황재균의 희생 번트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1사 3루에서 조용호의 타구는 투수와 1루수 사이로 느리게 굴렀지만 1루수 채은성과 2루수 김태연이 동시에 달려들었고 안타가 됐다.
1사 1·3루에서 류현진은 후속 타자 안치영에게 유격수 땅볼을 끌어냈다. 그러나 유격수 황영묵의 송구를 김태연이 놓쳤고, 그사이 장성우가 홈에 들어왔다.
진즉 끝났어야 할 이닝이 계속됐다. 류현진은 1사 1·2루에서 김상수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고 1사 2루에서 천성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이번엔 황영묵의 송구가 빗나가며 추가 실점했다.
류현진도 못 버티는 한화의 ‘행복수비’는 반복된다. 하루 전 23일 수원 KT전에서도 3-3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동점이던 4회말 문동주가 조용호에게 평범한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노시환이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해 출루를 허용했다. 실책으로 살아나간 조용호는 역전 주자가 돼 홈을 밟았다.
사실 한화는 ‘멀티 포지션’을 활용하는 등 수비 불안에 따른 위험을 어느 정도 감수한 채 라인업을 구성하는 면도 있다.
최 감독은 수비를 우선할 것인지, 타격을 우선할 것인지에 따라 각각의 위험을 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타격은 타격대로 풀리지 않는다.
4월 한화의 팀 타율은 0.234로 리그 꼴찌다. 개막 10경기 8승2패로 승승장구하던 한화는 어느새 리그 8위(11승15패)로 처졌다. 수비와 공격, 어느 것 하나 챙기지 못한 한화가 ‘딜레마’에 빠졌다.
진짜 노동데니스 뇌르마르크 지음 | 손화수 옮김자음과모음 | 468쪽 | 2만2000원
2014년 노키아 최고경영자 스티븐 엘롭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은 사람들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열망과 생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로 시작되는 e메일을 직원들에게 발송했다. 이후엔 ‘전략’ ‘가장 많은 가치’ ‘미래’ ‘생산성’ 같은 어휘들이 이어졌다. 빠르게 읽을 수 있는 글이지만, 정작 발신자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기 어렵다. ‘더 많은 일’은 무엇인지, ‘전략을 가시화’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 모호하다.
인류학 전공자로 노동·정치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데니스 뇌르마르크는 전작 <가짜 노동>에서 직원을 바쁘게 하지만 정작 무의미하게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 직장 문화를 지적했다. 끝없는 회의, 불필요한 서류 작업 등의 문제점을 말했다. 후속작 <진짜 노동>에서 그는 엘롭의 메일이 ‘훌륭하고 전문적’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거의 의미가 없다고 지적한다. 현대사회의 노동이 많은 경우 이와 같다는 것이다.
뇌르마르크는 이번에는 노동 환경을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조금 더 실질적인 조언에 초점을 맞춘다. 불합리하게 여겨지는 상사의 지시나 조직 문화를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짐작하는 대신, 의문을 가져보면 좋다. ‘혁신’에 대한 강박에 사로잡혀 멀쩡한 조직을 뒤엎지 않아도 된다. 실제적 효과가 의문인 ‘프로젝트’를 만드는 데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 업무를 다 마쳤다면 막연하게 오후 6시까지 자리를 지키는 대신 오후 2시에도 일 다했으니 퇴근하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문화도 필요하다고 본다.
저자는 이를 위해 ‘디지털 솔루션’을 한 방안으로 든다. 인간적 불안감으로 막연히 거부하는 대신, 전산화를 적극적으로 추구하면 가짜 노동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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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책’이 좋은 책일까?…흥미진진 ‘금서의 세계’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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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의 한 건설공사 현장에서 노동자가 추락해 숨진 사고를 두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건설업체 대표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0부(재판장 차영민)는 29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건설업체 대표 이모씨(69)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건설업체 법인에도 1심과 동일하게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원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며 판결 이유를 밝혔다.
A건설업체 소속 노동자 B씨는 2022년 3월25일 서울 서초구 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환기구에 페인트칠을 하다 추락해 숨졌다. 이씨는 안전보건관리 체계 구축을 소홀히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업체는 노동자에게 안전모·안전대를 착용하게 하지 않고 안전대 걸이와 추락 방호 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등 안전의무를 위반한 혐의를 받았다.
1심은 중대재해 예방에 책임이 있는 이씨가 작업자 안전을 위한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결과 (노동자의) 사망이라는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해 그 자체로 죄질이 무겁다며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 사건은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서울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 사고에서 해당 법 조항을 적용해 유죄 판결이 나온 첫 사례로 기록됐다.
이씨와 검찰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은 이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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