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숨 고르고 있다 한순간 ‘폭발’…슈퍼팀 KCC가 더 ‘무서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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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4-05-02 17:21본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부산 KCC는 지난 27일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수원 KT에 90-73으로 압승을 거뒀다. 송교창과 허웅이 각각 17득점, 라건아와 알리제 드숀 존슨이 각 14득점, 최준용이 12득점을 넣어 5명이 고루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5명 모두 출전 시간이 30분에 못 미쳤다.
굉장히 효율적으로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 라건아와 송교창이 1쿼터 10분을 꽉 채우고 출발한 뒤 2쿼터에는 존슨만 10분을 뛰었다.
전반을 39-41로 뒤진 KCC는 3쿼터 기회가 오자 한 방에 몰아쳐 승부를 뒤집었다. 시작하자마자 허웅, 송교창, 최준용, 캘빈 제프리 에피스톨라, 송교창, 최준용, 송교창 순으로 연속 슛을 쏴 15점을 쏟아냈다. 골밑에서는 라건아가 KT 하윤기를 완전히 차단했다. 슛을 블록해내고 공을 가로챘다. KT는 외곽슛을 계속 쐈지만 들어가지 않았다. KCC는 3쿼터 시작 후 4분 만에 54-41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전세를 뒤집었다. 마지막까지 몰아치며 72-55로 3쿼터를 마쳤다. 사실상 승부가 3쿼터에 끝나버렸다.
3쿼터에서 라건아, 최준용, 송교창이 모두 10분을 가득 채워 뛰었다. 허웅과 에피스톨라는 각 9분을 뛰었다. 3쿼터에만 송교창이 13점, 허웅이 7점, 최준용이 6점, 라건아가 5점을 넣었다.
라건아, 허웅, 최준용, 송교창은 KCC를 ‘슈퍼팀’이라 불리게 한 초호화 라인업의 핵심이다. 전부 이날 출전시간 30분을 넘기지 않았다. 기회를 엿보다 승부처라 판단한 3쿼터에 확 쏟아부어 승부를 끝내버렸다.
KT에는 정규리그 득점 1위의 배스와 최고 슈터 허훈이 있다. KCC는 수비에서는 어차피 허훈은 못 막는다는 작전으로 배스와 허훈을 버리고 다른 국내 선수들을 철저히 차단했다. 이날 KT의 하윤기(6점), 정성우(6점), 문정현(2점)이 모두 저조했다. 문성곤은 1점도 넣지 못했다.
KCC의 슈퍼팀 멤버들은 6강부터 챔프 1차전까지 전부 고르게 활약해왔다. 공격력을 갖춘 5명이 같이 덤벼 6강과 4강을 다 일찍 끝내버리고 다음 단계에 나가니 힘을 비축한 채로 출격한다.
심지어 챔프 1차전에서는 버릴 상대는 버리는 수비와 힘 써야 할 때 확 쏟아붓는 공격으로 승리했다. 결국 이번 시리즈 승부는 KT가 KCC의 호화 라인업 중 한 명이라도 잠재울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역대 26차례 열린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한 것은 18차례다. 2차전은 29일 KT 홈인 수원에서 열린다.
이 대표, 25만원 지원금·R&D 예산·남북관계 기조 전환 제안윤 대통령, 선별지급 입장 고수…연금개혁은 22대 국회에서이태원 특별법에 법리 문제 사실상 거부…가족 의혹엔 침묵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9일 회담에선 민주당이 예고했던 민생회복지원금,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대부분의 의제들이 나열됐다. 이 대표는 ‘민심의 전달자’ 역할을 자처하며 작심한 듯 의제를 던졌다. 모두발언에서 제안한 안건만 12개에 달했다. 윤 대통령은 일부 주제만 답변했다. 김 여사 특검법,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국정기조 전환 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양측은 의료개혁 필요성에 원론적으로 공감했을 뿐 나머지 의제들에 관해서는 아무런 합의도 도출하지 못했다.
이 대표가 제안한 의제들은 민생·경제,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채 상병 사망사건·양평고속도로 게이트·김 여사 명품백 수수 및 주가조작 의혹), 정치 회복, 외교 등 크게 네 갈래로 나눌 수 있다.
민생·경제 의제는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연구·개발(R&D) 예산 즉각 복원, 전세사기 특별법 통과 등이다. 이 대표는 세 가지 민생 의제를 모두발언 서두에 차례로 얘기했다. 민주당은 당초 전 국민 대상으로 각 25만원의 지역화폐 지급을 촉구해왔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 제안에 선별지급론으로 맞섰다. 국가 재정, 물가 등을 고려할 때 더 어려운 사람에게 집중 지원하는 것이 맞다는 취지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회담 후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편성돼 있는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 예산을 잘 집행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고, 이 대표가 ‘민생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대통령께서 민생 회복 긴급 조치에 대해 직접 결단해주셔야 되겠다’는 주문을 재차 했지만 윤 대통령은 그 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했지만, 이 대표는 문제를 떠넘기는 방식이라며 윤 대통령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개혁과 의대 정원 증원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 대표는 국회 공론화특위를 만들어 여야와 의료계가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의료개혁은 시급한 과제이며 대통령의 정책 방향이 옳다. 민주당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연금개혁에 대해선 국회 연금개혁특위 공론화위원회에서 만들어진 ‘소득대체율 50%, 보험료율 13%’ 안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선택하고 결정할 일만 남은 것 아니냐고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이미 국회가 결정하기에 충분한 데이터 등을 제출했다며 국회로 공을 넘겼다. 또 22대에서 좀 더 논의해서 결정하면 어떻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번 기회에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도 정리하고 넘어가시면 좋겠다고 했다. 김 여사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김 여사와 윤 대통령 처가 관련 의혹들을 명확하게 짚은 셈이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채 상병 특검법 통과 필요성은 직접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 문제들에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정치 실종의 원인이 과도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시행령 통치, 인사청문회 무력화라고 짚었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이태원 참사 특별법 및 특검법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윤 대통령의 유감 표명을 촉구했다. 또 향후 국회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해주시면 참 좋겠다며 거부권 행사를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관련해 이 사건에 대한 조사나 재발방지책, 그리고 피해자 유족에 대한 지원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야당이 제출한 법안의 법리적 문제를 들어 사실상 거부했다. 윤 대통령은 민간조사위원회에서 영장청구권을 갖는 등 법리적 문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해소하고 다시 논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남북관계 및 외교관계에서도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일본과의 관계를 두고는 독도, 과거사, 핵 오염수 등의 문제를 나열하며 국민 자긍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 문제들에 대해서도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급 강풍이 자주 부는 시기라 5월 중순까진 안심할 수 없어요. 역량을 집중해 하루라도 빨리 산불 위험 요소를 제거해야죠.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 등 강원 동해안 지역 6개 시·군의 산림 관련 부서 공무원들은 요즘 송전선 등 전력 설비 주변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살피며 강풍에 쓰러질 위험이 있는 나무를 제거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봄철 태풍급 강풍에 전선 스파크가 큰불로 번지는 도심형 산불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2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대포동 외옹치항 주변 경사면과 M호텔 인근 도로변 등 3곳의 전력 설비 옆에 있는 위험 수목 150그루를 제거했다. 애초 양양속초산림조합을 통해 도심 전력 설비 인근 위험 수목 140그루 정도를 벌채할 계획이었으나 사업추진 과정에서 제거 대상이 200그루로 늘어났다.
속초시 공원녹지과 산림보호팀 이희훈 팀장은 5월 중순까지 산불 조심 기간이 이어지는 점을 고려해 최대한 서둘러 1차 위험 수목 제거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해시도 최근 부곡동의 공유림과 국유림 내 전력 설비 주변 위험 수목 70그루를 벌채한 데 이어 5월 초까지 200여 그루를 추가로 제거할 계획이다. 나무의 높이와 경사도, 기울어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험 수목을 선정한 후 소유주 동의를 받아 제거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동해시 녹지과 산림보호팀 장아름 주무관은 재해 예방과 관련된 일이어서 그런지 대부분의 사유림 산주들이 전력 설비 주변 위험 수목을 제거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의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 동해안 지역 자치단체들이 전력 설비 인근 나무들에 주목하는 데는 이들 수목이 도심형 산불을 일으키는 불쏘시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11일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경포 일원으로 급속히 번졌다. 이 산불로 1명이 숨지고 주택 204동, 숙박·음식점 등 147개 업체, 55개 농·축산시설이 불에 타 274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축구장 170개와 맞먹는 산림 120.7㏊를 태우고 274가구 551명의 이재민을 만든 당시 산불의 원인은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의한 전선 단선’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모두 잘린 전선에서 튄 스파크가 바짝 마른 풀과 나무 등에 옮겨붙으며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봄철 ‘양간지풍’ 또는 ‘양강지풍’으로 불리는 태풍급 강풍이 부는 동해안 지역의 기후 특성도 산불 위험을 키우고 있다.
3~5월 강원 영서 지역의 차가운 공기가 서풍을 타고 백두대간을 넘을 때 역전층을 만나면 갑자기 압력이 높아지면서 동해안에 강한 바람을 일으킨다. 초속 20~30여m에 달하는 국지적 강풍이 불다 보니 사람이 제대로 서 있기 힘들 정도다.
강풍에 나무가 부러질 위험도 커 전력 설비 주변 위험 수목을 미리 제거하지 않으면 언제든 ‘강릉 산불’과 같은 사례가 재발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지난해 6월부터 산림청·산업통상자원부·한국전력공사·국립산림과학원 등과 함께 전력 설비 주변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현장토론회와 간담회 등을 잇달아 개최하며 위험 수목 제거 사업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이후 정부 측에 건의해 지난 3월 동해안 지역의 전력 설비 주변 위험 수목을 제거하는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예산 7억9000만 원(특별교부세)을 확보했다.
강원도 산불방지센터 송재용 주무관은 동해안 6개 시·군에 예산을 배정해 전력 설비 주변 위험 수목 1022그루를 벌채했다며 5월 중순까지 500여 그루를 더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송·배전선로 주변의 수종을 산불 위험이 큰 침엽수에서 활엽수 등 내화 수종으로 바꿔 가는 사업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굉장히 효율적으로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 라건아와 송교창이 1쿼터 10분을 꽉 채우고 출발한 뒤 2쿼터에는 존슨만 10분을 뛰었다.
전반을 39-41로 뒤진 KCC는 3쿼터 기회가 오자 한 방에 몰아쳐 승부를 뒤집었다. 시작하자마자 허웅, 송교창, 최준용, 캘빈 제프리 에피스톨라, 송교창, 최준용, 송교창 순으로 연속 슛을 쏴 15점을 쏟아냈다. 골밑에서는 라건아가 KT 하윤기를 완전히 차단했다. 슛을 블록해내고 공을 가로챘다. KT는 외곽슛을 계속 쐈지만 들어가지 않았다. KCC는 3쿼터 시작 후 4분 만에 54-41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전세를 뒤집었다. 마지막까지 몰아치며 72-55로 3쿼터를 마쳤다. 사실상 승부가 3쿼터에 끝나버렸다.
3쿼터에서 라건아, 최준용, 송교창이 모두 10분을 가득 채워 뛰었다. 허웅과 에피스톨라는 각 9분을 뛰었다. 3쿼터에만 송교창이 13점, 허웅이 7점, 최준용이 6점, 라건아가 5점을 넣었다.
라건아, 허웅, 최준용, 송교창은 KCC를 ‘슈퍼팀’이라 불리게 한 초호화 라인업의 핵심이다. 전부 이날 출전시간 30분을 넘기지 않았다. 기회를 엿보다 승부처라 판단한 3쿼터에 확 쏟아부어 승부를 끝내버렸다.
KT에는 정규리그 득점 1위의 배스와 최고 슈터 허훈이 있다. KCC는 수비에서는 어차피 허훈은 못 막는다는 작전으로 배스와 허훈을 버리고 다른 국내 선수들을 철저히 차단했다. 이날 KT의 하윤기(6점), 정성우(6점), 문정현(2점)이 모두 저조했다. 문성곤은 1점도 넣지 못했다.
KCC의 슈퍼팀 멤버들은 6강부터 챔프 1차전까지 전부 고르게 활약해왔다. 공격력을 갖춘 5명이 같이 덤벼 6강과 4강을 다 일찍 끝내버리고 다음 단계에 나가니 힘을 비축한 채로 출격한다.
심지어 챔프 1차전에서는 버릴 상대는 버리는 수비와 힘 써야 할 때 확 쏟아붓는 공격으로 승리했다. 결국 이번 시리즈 승부는 KT가 KCC의 호화 라인업 중 한 명이라도 잠재울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역대 26차례 열린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한 것은 18차례다. 2차전은 29일 KT 홈인 수원에서 열린다.
이 대표, 25만원 지원금·R&D 예산·남북관계 기조 전환 제안윤 대통령, 선별지급 입장 고수…연금개혁은 22대 국회에서이태원 특별법에 법리 문제 사실상 거부…가족 의혹엔 침묵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9일 회담에선 민주당이 예고했던 민생회복지원금,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대부분의 의제들이 나열됐다. 이 대표는 ‘민심의 전달자’ 역할을 자처하며 작심한 듯 의제를 던졌다. 모두발언에서 제안한 안건만 12개에 달했다. 윤 대통령은 일부 주제만 답변했다. 김 여사 특검법,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국정기조 전환 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양측은 의료개혁 필요성에 원론적으로 공감했을 뿐 나머지 의제들에 관해서는 아무런 합의도 도출하지 못했다.
이 대표가 제안한 의제들은 민생·경제,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채 상병 사망사건·양평고속도로 게이트·김 여사 명품백 수수 및 주가조작 의혹), 정치 회복, 외교 등 크게 네 갈래로 나눌 수 있다.
민생·경제 의제는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연구·개발(R&D) 예산 즉각 복원, 전세사기 특별법 통과 등이다. 이 대표는 세 가지 민생 의제를 모두발언 서두에 차례로 얘기했다. 민주당은 당초 전 국민 대상으로 각 25만원의 지역화폐 지급을 촉구해왔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 제안에 선별지급론으로 맞섰다. 국가 재정, 물가 등을 고려할 때 더 어려운 사람에게 집중 지원하는 것이 맞다는 취지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회담 후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편성돼 있는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 예산을 잘 집행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고, 이 대표가 ‘민생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대통령께서 민생 회복 긴급 조치에 대해 직접 결단해주셔야 되겠다’는 주문을 재차 했지만 윤 대통령은 그 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했지만, 이 대표는 문제를 떠넘기는 방식이라며 윤 대통령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개혁과 의대 정원 증원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 대표는 국회 공론화특위를 만들어 여야와 의료계가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의료개혁은 시급한 과제이며 대통령의 정책 방향이 옳다. 민주당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연금개혁에 대해선 국회 연금개혁특위 공론화위원회에서 만들어진 ‘소득대체율 50%, 보험료율 13%’ 안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선택하고 결정할 일만 남은 것 아니냐고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이미 국회가 결정하기에 충분한 데이터 등을 제출했다며 국회로 공을 넘겼다. 또 22대에서 좀 더 논의해서 결정하면 어떻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번 기회에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도 정리하고 넘어가시면 좋겠다고 했다. 김 여사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김 여사와 윤 대통령 처가 관련 의혹들을 명확하게 짚은 셈이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채 상병 특검법 통과 필요성은 직접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 문제들에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정치 실종의 원인이 과도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시행령 통치, 인사청문회 무력화라고 짚었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이태원 참사 특별법 및 특검법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윤 대통령의 유감 표명을 촉구했다. 또 향후 국회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해주시면 참 좋겠다며 거부권 행사를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관련해 이 사건에 대한 조사나 재발방지책, 그리고 피해자 유족에 대한 지원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야당이 제출한 법안의 법리적 문제를 들어 사실상 거부했다. 윤 대통령은 민간조사위원회에서 영장청구권을 갖는 등 법리적 문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해소하고 다시 논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남북관계 및 외교관계에서도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일본과의 관계를 두고는 독도, 과거사, 핵 오염수 등의 문제를 나열하며 국민 자긍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 문제들에 대해서도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급 강풍이 자주 부는 시기라 5월 중순까진 안심할 수 없어요. 역량을 집중해 하루라도 빨리 산불 위험 요소를 제거해야죠.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 등 강원 동해안 지역 6개 시·군의 산림 관련 부서 공무원들은 요즘 송전선 등 전력 설비 주변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살피며 강풍에 쓰러질 위험이 있는 나무를 제거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봄철 태풍급 강풍에 전선 스파크가 큰불로 번지는 도심형 산불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2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대포동 외옹치항 주변 경사면과 M호텔 인근 도로변 등 3곳의 전력 설비 옆에 있는 위험 수목 150그루를 제거했다. 애초 양양속초산림조합을 통해 도심 전력 설비 인근 위험 수목 140그루 정도를 벌채할 계획이었으나 사업추진 과정에서 제거 대상이 200그루로 늘어났다.
속초시 공원녹지과 산림보호팀 이희훈 팀장은 5월 중순까지 산불 조심 기간이 이어지는 점을 고려해 최대한 서둘러 1차 위험 수목 제거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해시도 최근 부곡동의 공유림과 국유림 내 전력 설비 주변 위험 수목 70그루를 벌채한 데 이어 5월 초까지 200여 그루를 추가로 제거할 계획이다. 나무의 높이와 경사도, 기울어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험 수목을 선정한 후 소유주 동의를 받아 제거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동해시 녹지과 산림보호팀 장아름 주무관은 재해 예방과 관련된 일이어서 그런지 대부분의 사유림 산주들이 전력 설비 주변 위험 수목을 제거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의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 동해안 지역 자치단체들이 전력 설비 인근 나무들에 주목하는 데는 이들 수목이 도심형 산불을 일으키는 불쏘시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11일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경포 일원으로 급속히 번졌다. 이 산불로 1명이 숨지고 주택 204동, 숙박·음식점 등 147개 업체, 55개 농·축산시설이 불에 타 274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축구장 170개와 맞먹는 산림 120.7㏊를 태우고 274가구 551명의 이재민을 만든 당시 산불의 원인은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의한 전선 단선’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모두 잘린 전선에서 튄 스파크가 바짝 마른 풀과 나무 등에 옮겨붙으며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봄철 ‘양간지풍’ 또는 ‘양강지풍’으로 불리는 태풍급 강풍이 부는 동해안 지역의 기후 특성도 산불 위험을 키우고 있다.
3~5월 강원 영서 지역의 차가운 공기가 서풍을 타고 백두대간을 넘을 때 역전층을 만나면 갑자기 압력이 높아지면서 동해안에 강한 바람을 일으킨다. 초속 20~30여m에 달하는 국지적 강풍이 불다 보니 사람이 제대로 서 있기 힘들 정도다.
강풍에 나무가 부러질 위험도 커 전력 설비 주변 위험 수목을 미리 제거하지 않으면 언제든 ‘강릉 산불’과 같은 사례가 재발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지난해 6월부터 산림청·산업통상자원부·한국전력공사·국립산림과학원 등과 함께 전력 설비 주변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현장토론회와 간담회 등을 잇달아 개최하며 위험 수목 제거 사업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이후 정부 측에 건의해 지난 3월 동해안 지역의 전력 설비 주변 위험 수목을 제거하는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예산 7억9000만 원(특별교부세)을 확보했다.
강원도 산불방지센터 송재용 주무관은 동해안 6개 시·군에 예산을 배정해 전력 설비 주변 위험 수목 1022그루를 벌채했다며 5월 중순까지 500여 그루를 더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송·배전선로 주변의 수종을 산불 위험이 큰 침엽수에서 활엽수 등 내화 수종으로 바꿔 가는 사업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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