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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로 미뤄진 국민의힘 전당대회···“한동훈 출마할 시간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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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4-05-08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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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당초 계획된 6월 말~7월 초보다 한 달 이상 늦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출마할 시간을 벌게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황 위원장은 이날 SBS·KBS라디오에 출연해 당헌·당규상 전당대회 준비에 필요한 시간이 40일 정도라서 6월 말이면 5월20일부터는 착수해야 한다며 원내대표 선출도 (9일로) 늦어졌고 물리적으로 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룰(경선 규칙)을 확정하고 후보들에게 준비할 시간을 줘야 한다며 한 달 이상은 늦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총선 참패 후 당선인 총회와 중진 연석회의 등에서 관리형 비대위를 꾸려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중지를 모아 ‘황우여 비대위’를 띄웠는데, 막상 비대위원장 취임 후엔 전당대회 시기를 늦춘 것이다. 9월에 정기국회가 시작하는 점을 감안하면 그 전인 8월에 전당대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재명 대표의 연임이 유력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도 8월로 예정돼 있다.
당내에선 총선 참패한 시점에서 멀어질수록 한 전 위원장 출마에 유리해졌다는 말이 나왔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전당대회가 빠르면 한 전 위원장이 나서기 아직 이르다고 할텐데, 늦어지면 출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한 당직자는 통화에서 한 전 위원장이 총선 때 공천을 줬던 사람들을 만나고 세력화할 시간을 벌게 됐다고 말했다. 원래 일정대로면 6월 말에 나오는 총선 백서의 책임론에 한 전 위원장이 직격탄을 맞았을텐데 이제 전당대회까지 한 달 이상 시차를 두게 된 측면도 있다.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원내대표를 뽑더라도 원 구성 협상 등에서 국회 주도권을 민주당에 뺏기고 용산에 휘둘리는 등 당이 어려운 상황이 되면 그나마 (민주당과 용산에) 맞설 가능성을 보였던 한동훈 같은 사람을 찾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평 변호사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이 당에 전당대회 연기를 요청했다고 말하고, 한 전 위원장이 그런 적 없다고 반박한 일이 있었는데, 이는 전대 연기가 한 전 위원장에게 유리하게 인식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기존에 출마를 준비하던 당권주자들 사이에선 반발 기류가 읽힌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공정한 절차를 거쳐 민심에 맞는 지도부를 만드는 전당대회를 가급적 빠르게 추진한다는 게 현 비대위의 목적 아니었나라며 정기국회 한달 전엔 지도부가 꾸려져 있어야 제대로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당권주자는 이날 통화에서 준비에 시간이 걸리면 어쩔 수 없는데, 여당이 비상지도체제로 오래 가는 건 좋지 않으니 빨리 준비해서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다른 당권주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관리형 비대위를 하기로 했는데 전당대회를 늦게 열면 월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 위원장은 이 같은 반발을 의식한 듯 당무라는 게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일할 수는 없다고 한 전 위원장 관련성에 선을 그었다.
반대로 친윤석열계가 전당대회를 주도할 기회를 얻었다는 시각도 있다. 22대 국회가 개원하고 친윤계 중심인 원내 당선인들이 당의 주도권을 쥐면서 전당대회를 이끌 시간을 벌었다는 것이다. 2016년 총선 패배 후 당정관계에 대한 반성이 많았지만, 8월에 열린 전당대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최측근인 이정현 대표가 당선된 전례도 거론된다.
전당대회 연기가 비상권력을 잡은 황 위원장의 이해관계와 맞다는 말도 나온다. 한 중진 의원실 관계자는 권력이라는 게 두 달 동안 잠깐 하고 내려놓는 게 안된다. 황 위원장이 정치 고수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어당팔(어수룩해 보여도 당수 8단) 아닌가라며 황 위원장도 최대한 본인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거라서 8월 말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2~3월 강수량 많고 일조량 부족양배추 생산량 전년보다 11% 감소양파·배추·당근 등도 가격 급등
4월 농산물 물가 1년 새 20% 올라소비자들, 발품 팔아 장 보거나텃밭·베란다에서 채소 키우기도
어설픈 기후대응에 비싼 ‘청구서’
강원 원주에서 닭갈비집을 하는 자영업자 류모씨(54)는 얼마 전 텃밭에 양배추를 심었다. 양배추 가격이 나날이 오르자 ‘차라리 내가 직접 키워보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류씨가 다니는 시장에서 양배추 한 망(3통)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6900~9900원에 판매했는데, 최근에는 2만7900원까지 뛰었다.
류씨는 양배추만 오른 게 아니다. 청양고추랑 오이도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올랐다며 올해는 보니까 양배추도 그렇고 다른 농산물도 가격이 내릴 것 같지 않다. 텃밭도 있으니 내가 직접 키우는 것이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300통 정도를 심었다고 밝혔다.
1인 가구인 이모씨(52)는 아파트 베란다에 대파를 키우고 있다. 요리해 먹고 남은 대파 뿌리를 화분에 심었더니 푸른 잎줄기가 다시 자랐다. 최근에는 꽃상추 씨앗을 심어 싹이 텄다.
이씨는 양념채소 가격이 만만찮은데 소량으로는 팔지 않아 직접 키워 보기로 한 것이라며 청경채 등 다른 채소들도 기회가 되는 대로 키워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애플레이션’ ‘금사과’ 등 신조어까지 낳았던 사과에 이어 양배추, 배추, 당근 등 식탁에 자주 오르는 농수산물의 가격이 오르며 밥상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봄철 냉해와 가을 탄저병으로 지난해 사과 생산량이 크게 줄었던 것처럼 이번 겨울에도 이상기후로 양배추 등 농산물의 생산량이 감소한 탓이다.
날씨가 이러니 양배추가 다 썩지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양배추 1통의 소매가격은 5977원이다.
양배추 1통의 가격은 전월(4288원)에 비하면 39.39% 상승했고, 전년(3922원)과 비교하면 52.4% 올랐다. 양배추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통에 1만원 내외에 판매되고 있는 사진이 올라오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럴 바에는 집에서 직접 키우는 게 낫다’는 말까지 나오는 이유다.
양배추 가격이 오른 근본적인 이유는 이상기후로 작황이 좋지 않아 양배추 생산량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서울 경동시장에서 청과물 가게를 운영하는 박모씨(80)는 양배추를 보통 한 통에 3000원에 팔았는데 6000원까지 받았다가 그래도 지금은 좀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씨는 자신의 가게에서 양배추를 1통에 5000원에 팔고 있었다.
박씨는 비가 많이 오고 날씨가 이러니까 양배추도 당근도 다 썩었다더라라며 양배추도 그렇고 물량이 워낙 없으니까 가격이 오르는 거지, 상인들도 그러고 싶어서 가격을 올리는 게 아니다. 물가가 비싸니 장사도 안 된다고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이번 겨울 양배추 생산량은 17만t으로 전년보다 11.2% 감소했다.
겨우내 비가 많이 오고 일조량이 부족해 양배추 농사가 잘 안된 것이 원인이다.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2~3월 양배추 주산지에서는 154.4㎜의 비가 내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109.5㎜)에 비해서도 평년(128.8㎜)에 비해서도 많은 강수량이었다.
양파·당근·배추값도 올랐다
다른 농산물도 겨울철 이상기후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KAMIS의 간편가격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4월30일 기준 당근(상품) 1㎏의 소매 가격은 5766원이다. 당근 가격은 한 달 전 4331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33.1%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도 18.4% 올랐다. 당근도 양배추와 마찬가지로 지난겨울 잦은 비로 작황이 좋지 못했다. 배추와 양파 가격도 올랐다. 같은 날 기준 배추 1포기의 소매가격은 4712원으로 전월(3774원), 전년(4196원)에 비해 각각 24.9%, 12.3% 올랐다.
양파 1㎏의 소매 가격은 2830원이다. 양파 가격은 전월(2712원), 전년(2337원)에 비해 각각 4.4%, 21.1% 올랐다. 이상기후로 농산물 가격이 치솟으면서 물가도 영향을 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는데,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10.6% 상승했다. 특히 농산물은 20.3%나 올랐다.
농산물 가격이 좀처럼 내리지 않다 보니 식비를 조금이라도 아껴보려고 발품을 파는 사람들도 있다. 경기 의정부에 사는 임모씨(66)는 이날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 거리인 서울 경동시장까지 장을 보러왔다.
임씨는 아무래도 시장이 집 근처 마트에 비해서는 싸니까 시간이 오래 걸려도 여기까지 오는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발품을 아무리 팔아도 여전히 비싼 것도 있다.
임씨는 오늘 사과를 좀 사보려고 했는데, 괜찮은 사과도 아니고 못난이 사과가 4개에 1만원이라서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달 전에는 5개에 1만원이었던 것 같은데 그새 더 비싸진 것 같다며 7~8개에 1만원 정도면 사서 먹을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이상기후가 농업에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세계 곳곳에서는 이상기후에 따른 식량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는 기후변화로 인해 2035년에는 전 세계 식량 물가가 전년 대비 3.2%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코코아열매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커피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대응에 어영부영한 결과 비싼 청구서가 소비자들에게 돌아오고 있다.
지난해 기업금융(IB) 등의 호조에 힘입어 증권사의 해외 현지법인 순이익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외법인 중 절반은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을 보면 14개 증권사가 설치한 현지법인 63곳의 당기순이익은 1841억원을 기록해 1년 전(1633억원)보다 11% 늘었다. 이는 지난해 인수금융이나 채권중개 부문에서 이익이 증가한 여파다.
63개 현지법인 중 32곳은 이익을, 31곳은 손실을 봤다. 해외 법인의 절반이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4개 증권사가 15개국에 진출해 현지법인 63곳, 사무소 10곳 등 총 73곳의 해외점포를 운영중인데, 미국·베트남 등 11개국에선 이익이 났지만 태국·영국 등 4개국에선 손실이 발생했다.
국내 증권사는 주로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하는 가운데 선진국과 신흥국에도 점포를 신설하는 등 진출 지역도 다변화되는 추세다. 국가별로는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지역이 54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12개), 영국(5개), 그리스(1개), 브라질(1개)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위탁매매 영업에 초점을 둔 해외 진출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다만 최근에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 점포를 신설하고 향후 인도 등 신흥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등 진출 지역이 다변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 현지법인의 자산총계는 48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6.5%(13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해외법인을 둔 증권사 전체 자산총계의 11.3% 수준이다. 미국 등 주요국의 현지법인 영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총자산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금감원은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대외 변동성 확대로 해외점포의 영업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만큼 해외 현지법인 손익변동성 확대 위험 등 잠재 리스크를 상시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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