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구매 [속보]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찐명’ 박찬대 선출···단독 입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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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4-05-08 06:12본문
인스타 팔로워 구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찐이재명계’ 박찬대 의원(3선·인천 연수갑)이 3일 선출됐다. 이례적인 단독 입후보 끝에 선출된 박 원내대표는 22대 국회에서 171석의 거대 야당을 이끌게 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찬반 투표 형식으로 치러진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과반 찬성을 얻어 당선됐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선거에서 득표수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투표에는 22대 국회 민주당 당선인 171명 중 170명이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견 발표에서 국민께서 정치의 효능감을 느끼실 수 있도록 행동하겠다며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에 속도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들을 개원 즉시 재추진하겠다며 민생 회복 지원금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확보를 위한 협상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책임 있는 국회 운영을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는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부족한 저보다 훨씬 더 훌륭한 의원들이 많은데 통 크게 양보해준 덕분에 제가 원내대표로 일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우리 당이 하나로 더 크고 더 단단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그 양보와 배려가 빛날 수 있도록 두 배, 세 배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 원내대표 선거가 경쟁 없이 치러진 것은 19년 만이다. 열린우리당 시절인 2005년에는 정세균 당시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만장일치로 추대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 운영수석부대표로 박성준 의원을, 정책수석부대표로 김용민 의원을 선임했다. 박성준 의원은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다. 김용민 의원은 강성 의원모임 ‘처럼회’ 소속이다.
중미 파나마 대통령 선거에서 국가 경제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중도우파 호세 라울 물리노 후보(65)가 당선됐다.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에 이어 파나마에도 우파 정권이 들어서면서 중남미를 휩쓸던 ‘핑크 타이드(온건 좌파 정당이 집권하는 현상)’에 제동이 걸렸다.
파나마 선거재판소(TE)는 6일 오전 2시(현지시간)까지 개표를 96.95% 진행한 가운데 34.36%를 득표한 목표실현당(RM) 물리노 후보의 당선을 확정했다.
중도 성향의 리카르도 롬바나 후보(50)는 24%대 득표율로 ‘깜짝 2위’에 올랐다. 중도좌파 여당 소속인 호세 가브리엘 카리소(40) 후보는 한 자릿수 득표율(5.83%)에 그쳤다.
물리노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직후 연설에서 친 투자, 친 민간기업 정부를 만들 것이라며 시장 친화적 개방 정책 추진을 예고했다.
변호사 출신인 물리노 당선인은 치안부 장관, 법무부 장관, 외교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그는 선거 운동 기간 경제성장률 연 7% 달성,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공공사업 프로젝트 추진, 대규모 철도 건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파나마는 최근 신용 등급이 하락한 데 이어 가뭄으로 인한 파나마 운하 운영 위기, 주요 구리 광산 폐쇄 등으로 인해 경제 상황이 불안정하다. 크리티카 등 파나마 언론은 이번 대선 결과가 부패 척결보다는 부채 감소와 경제 성장을 바라는 민심을 반영했다고 짚었다.
이 밖에 물리노 당선인은 자국에 이민자가 넘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콜롬비아와 파나마 사이 국경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공약도 냈다. 남미와 북미를 연결하는 지역에 있는 파나마는 남미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넘어가기 위해 밀입국하는 주요 환승 장소다. 지난해 약 50만 명의 이민자가 남미에서 파나마로 밀입국한 것으로 추산된다.
물리노 당선인은 치안부 장관을 인스타 팔로워 - 인스타 팔로워 지내던 2013년 북한 선적이 미신고 무기를 실은 채 파나마운하를 지나가려 한 이른바 ‘청천강호 사건’ 당시 주요 의사결정권자이기도 했다. 당사 파나마 검찰은 불법무기 운송 등 혐의로 청천강호 선장과 선원 30여 명을 기소했다.
물리노 당선인은 당초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나섰다. 하지만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이 국가 예산 전용, 횡령 등 혐의로 출마 자격을 박탈당하자 급하게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투옥을 피해 니카라과에 망명을 신청했다. 이후 물리노 당선인은 대선 출마 자격 시비에 휘말렸고, 대법원은 선거 이틀 전인 지난 3일에서야 그의 출마를 허용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물리노 당선인은 투표 직후 주파나마시티 니카라과 대사관에서 지내는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을 찾아 정국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마 언론들은 물리노 당선인이 취임하면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리노 당선인은 오는 7월1일 취임한다. 임기는 5년이다.
지난해 전북 익산시에서 개최됐던 멍때리기 대회가 원작자와의 협의 없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스타 팔로워 - 인스타 팔로워 원작자에게 개최 방식을 문의해 놓고는 계약을 맺거나 양해를 구하지 않고 개최한 것이다. 지자체 축제가 많이 열리는 계절이 돌아오면서 인기 행사나 프로그램이 원작자 허락 없이 도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문화계에서 나온다.
5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익산시 상권활성화사업단’(사업단)이 지난해 10월 익산시 지원을 받아 개최한 축제에 포함된 멍때리기 대회가 원작자의 협의 없이 열린 것으로 나타났다. 멍때리기 대회는 바쁜 현대인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시간 낭비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참여형 퍼포먼스다. 2014년 서울광장에서 처음 열렸으며 해외에서도 열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도 오는 12일 한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를 처음 기획한 사람은 웁쓰양(활동명) 작가이며 상표권도 그가 갖고 있다.
웁쓰양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익산청년협동조합 측에서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웁쓰양컴퍼니는 대회 진행을 직접 맡는 방식과 저작권료만 받고 대회를 허락하는 방식이 있다고 안내했지만 논의가 진척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사업단은 지난해 10월 ‘멍때리기 페스티벌’을 열었다. ‘대회’를 ‘페스티벌’로 바꿨지만 심박 수를 측정하고 시민 투표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 등은 멍때리기 대회와 판박이였다. 홍보물에 앞서 열린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사진이 사용됐고, 세부 프로그램 내용과 행사 뒤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멍때리기 대회’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웁쓰양컴퍼니는 지난해 11월 익산시와 사업단에 저작권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청하는 내용 증명을 보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이에 문화운동단체 문화연대가 양측에 저작권 침해 공개 사과와 저작권료 등을 요구하는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익산시는 지난달 익산시가 승인한 사업계획에는 ‘멍때리기 페스티벌’이라는 세부 내용이 계획된 적 없고 사업에 관여한 적 없다는 답변서를 보내왔다. 사업단에 따질 일이라고 떠넘긴 것이다. 사업단은 멍때리기 대회가 상표공보 게재된 것은 확인했으나 대회 형식은 찾을 수 없었다고 답했다. 멍때리기 대회 명칭의 상표권을 인정하면서도 행사 내용은 그렇지 않다는 취지로 답한 것이다.
하희봉 로피드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방송 형식의 저작권이 인정되듯이 멍때리기 대회의 형식도 보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현진 미술평론가는 멍때리기 대회를 만든 원작자를 이미 알고도 상표권으로 보호받는 표현을 쓴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웁쓰양 작가는 많이 알려진 멍때리기 대회 기획이 이렇게 쉽게 도용된다면 젊은 기획자들은 이 일을 직업으로 삼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나 프로젝트가 민간의 인기 기획을 도용한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공동체 활성화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는 기업 ‘공장공장’은 2018년 행정안전부의 시민 주도 공간 활성화 사업에 청년이 지역에 체류하도록 돕는 ‘괜찮아마을 프로젝트’를 제안해 채택됐고 사업을 수행했다. 이듬해에도 행안부 용역에 지원했지만 떨어졌다. 사정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이 용역 수탁자 선정 업체가 괜찮아마을 프로젝트 기획 인스타 팔로워 - 인스타 팔로워 아이디어를 도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공장공장은 행안부가 2018년 공장공장이 제출한 사업 계획서까지 이 업체에 넘겨준 사실을 확인해 문제를 제기했으나 행안부는 사과 등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았다. 2019년 11월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멍때리기 대회도 원작자 측과 협의 없이 진행됐다.
김재상 문화연대 사무처장은 공공이 민간의 지식재산권을 보장하기는커녕 오히려 도용한 것이라며 민간에서 기획한 예술 작품의 지식재산권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업단 측에서 축제를 기획했던 관계자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프로그램도 그대로 사용했다면 문제가 커지겠지만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페스티벌의 한 프로그램으로 힐링 멍때리기를 활용했고, 도의적으로 사과하는 것 외에는 어떤 내용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찬반 투표 형식으로 치러진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과반 찬성을 얻어 당선됐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선거에서 득표수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투표에는 22대 국회 민주당 당선인 171명 중 170명이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견 발표에서 국민께서 정치의 효능감을 느끼실 수 있도록 행동하겠다며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에 속도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들을 개원 즉시 재추진하겠다며 민생 회복 지원금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확보를 위한 협상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책임 있는 국회 운영을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는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부족한 저보다 훨씬 더 훌륭한 의원들이 많은데 통 크게 양보해준 덕분에 제가 원내대표로 일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우리 당이 하나로 더 크고 더 단단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그 양보와 배려가 빛날 수 있도록 두 배, 세 배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 원내대표 선거가 경쟁 없이 치러진 것은 19년 만이다. 열린우리당 시절인 2005년에는 정세균 당시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만장일치로 추대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 운영수석부대표로 박성준 의원을, 정책수석부대표로 김용민 의원을 선임했다. 박성준 의원은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다. 김용민 의원은 강성 의원모임 ‘처럼회’ 소속이다.
중미 파나마 대통령 선거에서 국가 경제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중도우파 호세 라울 물리노 후보(65)가 당선됐다.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에 이어 파나마에도 우파 정권이 들어서면서 중남미를 휩쓸던 ‘핑크 타이드(온건 좌파 정당이 집권하는 현상)’에 제동이 걸렸다.
파나마 선거재판소(TE)는 6일 오전 2시(현지시간)까지 개표를 96.95% 진행한 가운데 34.36%를 득표한 목표실현당(RM) 물리노 후보의 당선을 확정했다.
중도 성향의 리카르도 롬바나 후보(50)는 24%대 득표율로 ‘깜짝 2위’에 올랐다. 중도좌파 여당 소속인 호세 가브리엘 카리소(40) 후보는 한 자릿수 득표율(5.83%)에 그쳤다.
물리노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직후 연설에서 친 투자, 친 민간기업 정부를 만들 것이라며 시장 친화적 개방 정책 추진을 예고했다.
변호사 출신인 물리노 당선인은 치안부 장관, 법무부 장관, 외교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그는 선거 운동 기간 경제성장률 연 7% 달성,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공공사업 프로젝트 추진, 대규모 철도 건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파나마는 최근 신용 등급이 하락한 데 이어 가뭄으로 인한 파나마 운하 운영 위기, 주요 구리 광산 폐쇄 등으로 인해 경제 상황이 불안정하다. 크리티카 등 파나마 언론은 이번 대선 결과가 부패 척결보다는 부채 감소와 경제 성장을 바라는 민심을 반영했다고 짚었다.
이 밖에 물리노 당선인은 자국에 이민자가 넘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콜롬비아와 파나마 사이 국경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공약도 냈다. 남미와 북미를 연결하는 지역에 있는 파나마는 남미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넘어가기 위해 밀입국하는 주요 환승 장소다. 지난해 약 50만 명의 이민자가 남미에서 파나마로 밀입국한 것으로 추산된다.
물리노 당선인은 치안부 장관을 인스타 팔로워 - 인스타 팔로워 지내던 2013년 북한 선적이 미신고 무기를 실은 채 파나마운하를 지나가려 한 이른바 ‘청천강호 사건’ 당시 주요 의사결정권자이기도 했다. 당사 파나마 검찰은 불법무기 운송 등 혐의로 청천강호 선장과 선원 30여 명을 기소했다.
물리노 당선인은 당초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나섰다. 하지만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이 국가 예산 전용, 횡령 등 혐의로 출마 자격을 박탈당하자 급하게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투옥을 피해 니카라과에 망명을 신청했다. 이후 물리노 당선인은 대선 출마 자격 시비에 휘말렸고, 대법원은 선거 이틀 전인 지난 3일에서야 그의 출마를 허용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물리노 당선인은 투표 직후 주파나마시티 니카라과 대사관에서 지내는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을 찾아 정국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마 언론들은 물리노 당선인이 취임하면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리노 당선인은 오는 7월1일 취임한다. 임기는 5년이다.
지난해 전북 익산시에서 개최됐던 멍때리기 대회가 원작자와의 협의 없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스타 팔로워 - 인스타 팔로워 원작자에게 개최 방식을 문의해 놓고는 계약을 맺거나 양해를 구하지 않고 개최한 것이다. 지자체 축제가 많이 열리는 계절이 돌아오면서 인기 행사나 프로그램이 원작자 허락 없이 도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문화계에서 나온다.
5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익산시 상권활성화사업단’(사업단)이 지난해 10월 익산시 지원을 받아 개최한 축제에 포함된 멍때리기 대회가 원작자의 협의 없이 열린 것으로 나타났다. 멍때리기 대회는 바쁜 현대인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시간 낭비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참여형 퍼포먼스다. 2014년 서울광장에서 처음 열렸으며 해외에서도 열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도 오는 12일 한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를 처음 기획한 사람은 웁쓰양(활동명) 작가이며 상표권도 그가 갖고 있다.
웁쓰양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익산청년협동조합 측에서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웁쓰양컴퍼니는 대회 진행을 직접 맡는 방식과 저작권료만 받고 대회를 허락하는 방식이 있다고 안내했지만 논의가 진척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사업단은 지난해 10월 ‘멍때리기 페스티벌’을 열었다. ‘대회’를 ‘페스티벌’로 바꿨지만 심박 수를 측정하고 시민 투표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 등은 멍때리기 대회와 판박이였다. 홍보물에 앞서 열린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사진이 사용됐고, 세부 프로그램 내용과 행사 뒤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멍때리기 대회’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웁쓰양컴퍼니는 지난해 11월 익산시와 사업단에 저작권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청하는 내용 증명을 보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이에 문화운동단체 문화연대가 양측에 저작권 침해 공개 사과와 저작권료 등을 요구하는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익산시는 지난달 익산시가 승인한 사업계획에는 ‘멍때리기 페스티벌’이라는 세부 내용이 계획된 적 없고 사업에 관여한 적 없다는 답변서를 보내왔다. 사업단에 따질 일이라고 떠넘긴 것이다. 사업단은 멍때리기 대회가 상표공보 게재된 것은 확인했으나 대회 형식은 찾을 수 없었다고 답했다. 멍때리기 대회 명칭의 상표권을 인정하면서도 행사 내용은 그렇지 않다는 취지로 답한 것이다.
하희봉 로피드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방송 형식의 저작권이 인정되듯이 멍때리기 대회의 형식도 보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현진 미술평론가는 멍때리기 대회를 만든 원작자를 이미 알고도 상표권으로 보호받는 표현을 쓴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웁쓰양 작가는 많이 알려진 멍때리기 대회 기획이 이렇게 쉽게 도용된다면 젊은 기획자들은 이 일을 직업으로 삼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나 프로젝트가 민간의 인기 기획을 도용한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공동체 활성화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는 기업 ‘공장공장’은 2018년 행정안전부의 시민 주도 공간 활성화 사업에 청년이 지역에 체류하도록 돕는 ‘괜찮아마을 프로젝트’를 제안해 채택됐고 사업을 수행했다. 이듬해에도 행안부 용역에 지원했지만 떨어졌다. 사정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이 용역 수탁자 선정 업체가 괜찮아마을 프로젝트 기획 인스타 팔로워 - 인스타 팔로워 아이디어를 도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공장공장은 행안부가 2018년 공장공장이 제출한 사업 계획서까지 이 업체에 넘겨준 사실을 확인해 문제를 제기했으나 행안부는 사과 등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았다. 2019년 11월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멍때리기 대회도 원작자 측과 협의 없이 진행됐다.
김재상 문화연대 사무처장은 공공이 민간의 지식재산권을 보장하기는커녕 오히려 도용한 것이라며 민간에서 기획한 예술 작품의 지식재산권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업단 측에서 축제를 기획했던 관계자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프로그램도 그대로 사용했다면 문제가 커지겠지만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페스티벌의 한 프로그램으로 힐링 멍때리기를 활용했고, 도의적으로 사과하는 것 외에는 어떤 내용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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