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환호가 절망으로···‘대재앙’ 임박 라파에서 공포의 탈출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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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4-05-11 21:09본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중재국들이 제안한 휴전 협상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6일(현지시간), 7개월간 포성이 끊이지 않았던 가자지구에선 오랜만에 환호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난민촌에서 거리로 쏟아져 나온 주민들은 곧 휴전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에 환호성을 지르며 축하했다.
그러나 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이내 절망으로 변했다. 이스라엘이 휴전안을 거부하고 가자지구 ‘최후의 피란처’ 라파에서 지상전 강행을 예고하며 희망은 순식간에 사그라졌다. 곧이어 라파에 이스라엘군 탱크가 진격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이 라파 동부지역 민간인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면서 라파를 탈출하는 피란 행렬이 이어졌다. 전날부터 이스라엘군이 전투기를 동원, 라파 일대에 50차례 공습을 단행하면서 폭격을 피해 도망치는 이들이 늘어났다. 곳곳에서 폭격으로 인한 굉음이 들리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픽업트럭과 당나귀, 수레 등에 몸을 싣거나 도보로 길을 나섰다.
라파 동부에 있는 CNN 통신원은 이스라엘군의 대피 명령 후 주민들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자전거를 타고 피란길에 오른 파이살 바르바흐는 가족 7명이 뿔뿔이 흩어졌고, 인생의 끝에 와 있는 기분이라며 끔찍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성은 이번이 벌써 네 번째 피란길이라며 누세라이트에서 칸유니스로, 라파로 피란을 왔고 이제 또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라파 서부에 거주하는 모하마드 알나자르는 로이터통신에 가자지구에 안전한 곳은 없다. 가자지구에 남은 것은 죽음뿐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아미나 아드완은 앞으로 심각한 집단 학살이 일어날 것이라며 라파에서 가장 큰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쟁 전 인구 27만5000여명이었던 라파에는 현재 전체 가자지구 인구(230만명)의 절반 이상인 140만명이 머물고 있다. 이 가운데 60만명 정도는 어린이로 추산된다.
이스라엘군은 라파 동부지역 주민들에게 라파 북쪽 도시 칸유니스와 북서쪽 해안도시 알마와시에 마련된 ‘인도주의 구역’으로 대피를 명령했지만, 이곳들 역시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슬람구호단체는 알마와시는 이른바 ‘안전한 인도주의 구역’이 아니다라며 그곳에 대피해 있는 민간인들은 계속 공격을 받아 왔으며 식량과 물, 기타 구호품이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몇 달새 최소 두 차례 이상 알마와시 난민촌에 공습을 가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또 다른 대피 지역인 칸유니스는 올해 수개월간 계속된 폭격과 지상전으로 사실상 초토화돼 구호 활동가들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 전체 인구 140만명 가운데 일단 10만명 정도만 대피 대상이라고 밝혔지만, 미국 관리들은 군사 작전이 시작되면 라파 전역에서 도망치려는 사람들이 연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대피 명령을 내린 동시에 공습을 가하는 등 ‘안전 보장’이 무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AP통신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 칸유니스의 상당 부분을 초토화시킬 때도 해당 지역에 대피 명령을 내렸지만 광범위한 민간인 사망을 초래했다고 짚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 피란민들을 위해 칸유니스 인근에 텐트당 12명씩 수용할 수 있는 4만여개의 텐트를 건설했지만, 이는 전체 피란민 수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할뿐더러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신속한 대피를 할 수 있을지도 불분명하다. 이슬람 구호단체 관계자는 부상자와 노인, 어린아이들은 지원이 없다면 대피할 수 없는 경우가 상당하다며 대피 과정에서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구호품 진입로인 라파가 초토화될 경우 가자지구 전체의 구호 활동이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상으로 구호품을 반입할 항구가 현재 건설되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구호품은 이집트 국경을 넘어 라파를 통해 가자지구로 들어온다. 구호품이 반입되던 라파 검문소와 인근 케렘 샬롬 검문소는 전날부터 폐쇄됐다. 군사작전 중엔 구호품 이송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이스라엘군의 대피 명령과 지상전 강행을 비판했다. 볼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비인간적 조치라며 민간인의 강제 이주 명령은 국제인도법에 의해 금지돼 있으며, 엄격한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않을 경우 강제 이주는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이스라엘군은 지상 공세를 포기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집트와 요르단 등 협상 중재국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독일 등 여러 국가가 이스라엘에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가자지구에서 구호 활동을 벌여온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지상전이 시작되더라도 라파를 떠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UNRWA는 성명을 통해 가능한 한 오래 라파에 머물며 인명 구조 활동과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적] 라인사태 ‘국가의 배임’
2011년 3월11일 동일본대지진 발생 직후 도쿄 시내 공중전화 부스는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순간적인 통신망 과부하 탓에 휴대전화가 먹통이 돼 통화·문자메시지 다 불가능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인터넷 기반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가족·친지 생사를 확인했다. 3개월 뒤 네이버의 일본 법인 NHN재팬이 출시한 메신저 ‘라인(LINE)’은 재난이 잦은 일본에서 절실한 서비스였다. 간 나오토 당시 총리가 한일병합 100년 사죄 담화를 발표하는 등 순탄했던 한·일관계도 라인 탄생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에도 의미가 각별한 ‘라인’에서 네이버가 쫓겨날 처지가 됐다. 라인야후의 이데자와 다케시 대표는 지난 8일 라인 지분 50%를 가진 네이버에 대해 지분 변경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총무성 행정지도는 자본적 지배관계에 대한 재검토인데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압력이 작용했음도 확인했다.
기업 간 경영권·지분 거래에 정부가 개입하는 사례도 드물지만, 이처럼 노골적인 사업 방해는 적대국 관계에서나 벌어질 일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개인정보가 100만건 이상 유출된 사례가 8건에 이르는데도 51만건이 유출된 라인야후에만 일본 정부가 두 차례나 행정지도를 한 것도 형평에 맞지 않는다. 네이버가 지분을 매각해 라인 운영에서 물러나면 일본뿐 아니라 대만·태국 등에서 구축한 사업 기반까지 잃게 된다.
한국 정부는 수수방관 혹은 일본을 편드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외교부가 ‘한국 내 반일여론이 드세니 전화로라도 한국 언론에 오해라고 말해달라’고 총무성에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일본 정부의 선 넘는 태도에 윤석열 대통령의 ‘저자세 외교’ 영향은 없었을까.
윤 대통령은 9일 국정보고에서 활발한 세일즈 외교를 통해, 우리 기업의 운동장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으며, 새롭게 구축된 한·미·일 협력체계가 경제적 기회를 더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현실은 정반대로, 이미 쓰던 ‘운동장’에서도 쫓겨날 신세가 됐다. 국가 지도자가 자국 기업의 사업 기회가 부당하게 빼앗기는 상황을 보고도 침묵한다면 그야말로 배임 아닌가. 서의동 논설실장
효성중공업이 세계 처음으로 차세대 무탄소 전력 개발의 핵심 제품인 ‘수소엔진 발전기’ 상용화에 성공했다.
효성중공업은 울산 효성화학 용연2공장에 설치한 1㎿(메가와트) 수소엔진 발전기 가동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수소엔진 발전기에는 용연공장에서 생산된 부생수소가 연료로 사용된다.
이번 수소엔진 발전기는 100% 수소만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그간 국내외 기업들이 천연가스, 석탄 등 다른 연료를 함께 사용하는 ‘수소 혼소 발전기’를 개발한 인스타 팔로워 적은 있지만, 100% 수소로 발전이 가능한 제품은 세계 처음이라고 효성중공업은 설명했다.
수소엔진 발전기는 수소 가격에 따라 비율을 조절할 수 있어 경제적이며, 발전 시 탄소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저감에 효과적이다. 수소만을 연료로 활용해 발전기를 가동하면 연간 이산화탄소 7000t을 저감할 수 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수소엔진 발전기 상용화는 정부의 ‘2050년 수소 전소’ 목표 시기를 20여년 앞당겼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기업들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효성중공업은 2021년 독일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액화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 린데수소에너지㈜를 세우고, 용연공장 부지에 연산 1만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올해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수소엔진 발전기 상용화 성공은 그동안 효성중공업이 수소 사업 부문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집시킨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이내 절망으로 변했다. 이스라엘이 휴전안을 거부하고 가자지구 ‘최후의 피란처’ 라파에서 지상전 강행을 예고하며 희망은 순식간에 사그라졌다. 곧이어 라파에 이스라엘군 탱크가 진격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이 라파 동부지역 민간인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면서 라파를 탈출하는 피란 행렬이 이어졌다. 전날부터 이스라엘군이 전투기를 동원, 라파 일대에 50차례 공습을 단행하면서 폭격을 피해 도망치는 이들이 늘어났다. 곳곳에서 폭격으로 인한 굉음이 들리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픽업트럭과 당나귀, 수레 등에 몸을 싣거나 도보로 길을 나섰다.
라파 동부에 있는 CNN 통신원은 이스라엘군의 대피 명령 후 주민들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자전거를 타고 피란길에 오른 파이살 바르바흐는 가족 7명이 뿔뿔이 흩어졌고, 인생의 끝에 와 있는 기분이라며 끔찍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성은 이번이 벌써 네 번째 피란길이라며 누세라이트에서 칸유니스로, 라파로 피란을 왔고 이제 또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라파 서부에 거주하는 모하마드 알나자르는 로이터통신에 가자지구에 안전한 곳은 없다. 가자지구에 남은 것은 죽음뿐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아미나 아드완은 앞으로 심각한 집단 학살이 일어날 것이라며 라파에서 가장 큰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쟁 전 인구 27만5000여명이었던 라파에는 현재 전체 가자지구 인구(230만명)의 절반 이상인 140만명이 머물고 있다. 이 가운데 60만명 정도는 어린이로 추산된다.
이스라엘군은 라파 동부지역 주민들에게 라파 북쪽 도시 칸유니스와 북서쪽 해안도시 알마와시에 마련된 ‘인도주의 구역’으로 대피를 명령했지만, 이곳들 역시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슬람구호단체는 알마와시는 이른바 ‘안전한 인도주의 구역’이 아니다라며 그곳에 대피해 있는 민간인들은 계속 공격을 받아 왔으며 식량과 물, 기타 구호품이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몇 달새 최소 두 차례 이상 알마와시 난민촌에 공습을 가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또 다른 대피 지역인 칸유니스는 올해 수개월간 계속된 폭격과 지상전으로 사실상 초토화돼 구호 활동가들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 전체 인구 140만명 가운데 일단 10만명 정도만 대피 대상이라고 밝혔지만, 미국 관리들은 군사 작전이 시작되면 라파 전역에서 도망치려는 사람들이 연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대피 명령을 내린 동시에 공습을 가하는 등 ‘안전 보장’이 무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AP통신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 칸유니스의 상당 부분을 초토화시킬 때도 해당 지역에 대피 명령을 내렸지만 광범위한 민간인 사망을 초래했다고 짚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 피란민들을 위해 칸유니스 인근에 텐트당 12명씩 수용할 수 있는 4만여개의 텐트를 건설했지만, 이는 전체 피란민 수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할뿐더러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신속한 대피를 할 수 있을지도 불분명하다. 이슬람 구호단체 관계자는 부상자와 노인, 어린아이들은 지원이 없다면 대피할 수 없는 경우가 상당하다며 대피 과정에서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구호품 진입로인 라파가 초토화될 경우 가자지구 전체의 구호 활동이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상으로 구호품을 반입할 항구가 현재 건설되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구호품은 이집트 국경을 넘어 라파를 통해 가자지구로 들어온다. 구호품이 반입되던 라파 검문소와 인근 케렘 샬롬 검문소는 전날부터 폐쇄됐다. 군사작전 중엔 구호품 이송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이스라엘군의 대피 명령과 지상전 강행을 비판했다. 볼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비인간적 조치라며 민간인의 강제 이주 명령은 국제인도법에 의해 금지돼 있으며, 엄격한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않을 경우 강제 이주는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이스라엘군은 지상 공세를 포기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집트와 요르단 등 협상 중재국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독일 등 여러 국가가 이스라엘에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가자지구에서 구호 활동을 벌여온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지상전이 시작되더라도 라파를 떠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UNRWA는 성명을 통해 가능한 한 오래 라파에 머물며 인명 구조 활동과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적] 라인사태 ‘국가의 배임’
2011년 3월11일 동일본대지진 발생 직후 도쿄 시내 공중전화 부스는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순간적인 통신망 과부하 탓에 휴대전화가 먹통이 돼 통화·문자메시지 다 불가능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인터넷 기반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가족·친지 생사를 확인했다. 3개월 뒤 네이버의 일본 법인 NHN재팬이 출시한 메신저 ‘라인(LINE)’은 재난이 잦은 일본에서 절실한 서비스였다. 간 나오토 당시 총리가 한일병합 100년 사죄 담화를 발표하는 등 순탄했던 한·일관계도 라인 탄생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에도 의미가 각별한 ‘라인’에서 네이버가 쫓겨날 처지가 됐다. 라인야후의 이데자와 다케시 대표는 지난 8일 라인 지분 50%를 가진 네이버에 대해 지분 변경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총무성 행정지도는 자본적 지배관계에 대한 재검토인데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압력이 작용했음도 확인했다.
기업 간 경영권·지분 거래에 정부가 개입하는 사례도 드물지만, 이처럼 노골적인 사업 방해는 적대국 관계에서나 벌어질 일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개인정보가 100만건 이상 유출된 사례가 8건에 이르는데도 51만건이 유출된 라인야후에만 일본 정부가 두 차례나 행정지도를 한 것도 형평에 맞지 않는다. 네이버가 지분을 매각해 라인 운영에서 물러나면 일본뿐 아니라 대만·태국 등에서 구축한 사업 기반까지 잃게 된다.
한국 정부는 수수방관 혹은 일본을 편드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외교부가 ‘한국 내 반일여론이 드세니 전화로라도 한국 언론에 오해라고 말해달라’고 총무성에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일본 정부의 선 넘는 태도에 윤석열 대통령의 ‘저자세 외교’ 영향은 없었을까.
윤 대통령은 9일 국정보고에서 활발한 세일즈 외교를 통해, 우리 기업의 운동장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으며, 새롭게 구축된 한·미·일 협력체계가 경제적 기회를 더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현실은 정반대로, 이미 쓰던 ‘운동장’에서도 쫓겨날 신세가 됐다. 국가 지도자가 자국 기업의 사업 기회가 부당하게 빼앗기는 상황을 보고도 침묵한다면 그야말로 배임 아닌가. 서의동 논설실장
효성중공업이 세계 처음으로 차세대 무탄소 전력 개발의 핵심 제품인 ‘수소엔진 발전기’ 상용화에 성공했다.
효성중공업은 울산 효성화학 용연2공장에 설치한 1㎿(메가와트) 수소엔진 발전기 가동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수소엔진 발전기에는 용연공장에서 생산된 부생수소가 연료로 사용된다.
이번 수소엔진 발전기는 100% 수소만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그간 국내외 기업들이 천연가스, 석탄 등 다른 연료를 함께 사용하는 ‘수소 혼소 발전기’를 개발한 인스타 팔로워 적은 있지만, 100% 수소로 발전이 가능한 제품은 세계 처음이라고 효성중공업은 설명했다.
수소엔진 발전기는 수소 가격에 따라 비율을 조절할 수 있어 경제적이며, 발전 시 탄소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저감에 효과적이다. 수소만을 연료로 활용해 발전기를 가동하면 연간 이산화탄소 7000t을 저감할 수 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수소엔진 발전기 상용화는 정부의 ‘2050년 수소 전소’ 목표 시기를 20여년 앞당겼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기업들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효성중공업은 2021년 독일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액화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 린데수소에너지㈜를 세우고, 용연공장 부지에 연산 1만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올해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수소엔진 발전기 상용화 성공은 그동안 효성중공업이 수소 사업 부문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집시킨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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