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김봉석의 문화유랑]옛날 극장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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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05-12 13:06본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충무로의 대한극장이 올해 9월30일 운영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1958년, 당시 최대 규모로 개관하여 <벤허>와 <사운드 오브 뮤직> 등 70㎜ 대작을 상영한 대한극장은 시대 변화에 따라 2001년 멀티플렉스로 전환했지만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 이로써 단성사, 명보, 스카라, 국도, 중앙 등 추억의 극장들은 모두 사라졌다. CGV에서 인수한 피카디리극장만이 ‘CGV피카디리1958’이라는 이름으로 그나마 남아 있다.
아쉬운 것은 극장의 이름만이 아니다. 대한, 명보, 단성사 등은 멀티플렉스로 전환하기 위해 기존의 건물을 헐었다. 국도, 스카라는 변신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1999년과 2005년에 문화재로 남았어야 할 극장 건물을 철거해 버렸다. 최근 원주에서도 아카데미극장을 보존하는 대신 부숴버렸다. 20세기의 영화관은 서울에서 경험할 수 없는, 기록만 남은 과거가 되어버렸다.
20세기의 영화 개봉 방식은 지금과 달랐다. 시내에 있는 개봉관 하나에서 상영하고, 변두리의 재개봉관들을 거치게 된다. 영화가 성공하면 몇 개월씩 상영하고, 재개봉관은 낡은 필름을 무수히 상영했다. 동네의 재개봉관은 동시상영이었다. 멜로영화와 액션물, 가족용 영화와 호러물 등 다른 취향의 영화를 붙여 다양한 관객을 불러들이는 수법을 썼다. 꼭 보고 싶은 영화는 나들이 가듯 시내 개봉관에서 보고, 동네 재개봉관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영화 한 편 보자며 친목 행사처럼 가는 경우가 많았다.
동네 극장은 1980년대 이후 불량한 장소로 여겨졌지만, 1970년대까지 동네 사람들이 모이고 가족이 함께 즐기는 일종의 사랑방이기도 했다. 1990년 한국에서 개봉하여 인기를 끈 이탈리아 영화 <시네마 천국>은 작은 섬마을의 유일한 극장 ‘시네마 천국’에 얽힌 추억과 사랑을 그린다. 만원으로 극장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을 위하여 외부 건물에 영사하여 모두가 영화를 즐기게 하는 모습은 아름다운 꿈처럼 기억에 남았다. 모두 함께 같은 장면을 보며 울고, 웃고, 감동하는 시간은 소중하고 영원한 추억으로 남는다.
최근 본 영화 <이퀄라이저 3>에서도 ‘시네마 천국’을 경험했다. 안톤 후쿠아 감독이 연출한 ‘이퀄라이저’ 시리즈는 은퇴한 특수요원 로버트 맥콜이 선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단독으로 악당들과 싸우는 내용이다. 3편에서 맥콜은 이탈리아의 마피아를 처단하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작은 마을로 숨어든다. 몸이 나아지면 떠나갈 생각이었지만 이웃과 친해지면서 다정함에 물들어 간다. 마을의 작은 광장은 식당, 카페, 청과점, 잡화점 등이 있어 주민들이 자연스레 모인다. 주말이면 건물의 벽면에 오래된 영화를 상영하여, 누구나 오가며 볼 수 있다. 옛날 영화가 펼쳐지는 하얀 건물들 사이에 있으면, 누구나 사랑을 꿈꿀 것이다. 맥콜도 그렇게 낡고 보잘것없지만 다정하고 따뜻한 세계에 기꺼이 빠져든다.
부자가 환경보호를 외친다면 모순일까?
‘호러’는 금기어
죽음을 선택해 주는 국가
옛날 극장이 사라진다는 소식이 그리 슬프지는 않다. 모든 것은 언젠가 사라진다. 1990년대 <천국보다 낯선> <나쁜 피> <희생> 등 예술영화를 상영했던 서울 혜화동의 동숭시네마테크, 종로의 코아아트홀도 이제는 없다. 1980년대 광화문의 국제극장, 1990년대 국도극장과 아세아극장이 문을 닫고, 남은 극장들도 멀티플렉스로 재개관했을 때 낭만은 사라졌다. 과거의 이름을 가진 멀티플렉스가 개성적인 극장으로 남아주길 바랐지만, 과한 기대였다. 멀티플렉스는 다양하고 새로운 영화를 대중에게 선택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최근 <범죄도시4>는 80%가 넘는 상영 점유율을 기록하며, 단기 이익만을 생각하는 자본주의가 얼마나 획일적이고 폭력적인지 잘 보여준다.
과거의 극장을 되살리는 것은 불가능해도, 지금 존재하는 시네큐브, 아트나인 등 다양한 개성의 작은 극장들을 유지하고 발전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누구나 갈 수 있지만 하나의 영화만이 존재하는 멀티플렉스와 하나의 스크린밖에 없지만 모두가 함께 영화를 경험하는 영화관. <시네마천국>과 <이퀄라이저 3>의 ‘공동체 상영’이 그립고, 부럽다.
게임주의 대표주자인 크래프톤과 NC소프트(NC)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두 회사 모두 핵심 게임을 갖고 있지만 결과는 달랐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PUBG)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제2의 부흥기를 맞고 있다. 최근 주가는 바닥에서 완연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NC소프트(NC)는 ‘리니지’의 과금식 모델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주가가 10년 전 수준에 머물고 있다. NC가 약 1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지만, 크래프톤과 달리 올해 실적 반등이 어려운 만큼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1년 8월 상장 후 주가가 줄곧 내리막을 걸었던 크래프톤 주가는 최근 반등중이다. 지난해 10월 14만6500원으로 바닥을 찍은 크래프톤 주가는 이후 78% 상승한 26만원 대까지 올라섰다.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만 34%에 달한다. 반면 2021년 100만원을 넘기기도 했던 NC 주가는 가파르게 하락해 지난달 16만4900원까지 떨어지며 시가총액이 청산가치보다 떨어지기도 했다.
크래프톤과 NC를 가른 차이는 핵심 지적재산권(IP)인 게임에 있다.
크래프톤이 2017년 출시한 1인칭 슈팅 게임 PUBG는 인기가 점차 반감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2022년 PUBG을 유료에서 무료(부분 유료화)로 전환한 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질을 높이면서 이탈했던 이용자들이 PUBG로 복귀했다. 특히 지난해 말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새로운 맵 ‘론도’ 출시를 기점으로 트래픽이 급등하고 스킨 아이템 판매도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도 크게 신장됐다. 8일 공시에서 크래프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한 6660억원, 영업이익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같은 기간 10% 오른 3110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각각 17%, 29% 상회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전과는 다른 쾌적한 게임경험을 제공하고, 운 좋게도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사용자가 이탈하며 수요가 발생했다며 좋은 시기에 좋은 게임으로 보답한 것이 재흥행의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반면 NC는 MMORPG(다중접속 역할 수행 게임) 리니지의 부진을 뚫을 돌파구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NC는 리니지 시리즈를 기반으로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의 과금을 유도해 매출을 끌어내왔다. 그러나 과금 모델에 대한 이용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진데다 코로나19 이후 다양한 콘텐츠의 등장으로 게임 인기도 시들해지면서 NC는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리니지 수익 모델에 안주하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 실제로 지난 1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NC는 매출액이 3979억원, 영업이익이 25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9%, 68.5%감소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과 NC 모두 핵심 IP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정반대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지난 9일 NC가 분사와 권고사직을 포함한 구조조정안과 981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안을 발표하면서 NC 주가는 10일 전장보다 10.57% 상승한 20만4000원으로 크게 반등했다. 그러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크래프톤이 PUBG에 대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고 인도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늘려가면서 실적 호조가 예상되지만, NC는 내년 아이온2 등 대작 게임 출시 전까진 뚜렷한 실적 개선 모멘텀이 부재하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올해까지는 NC의 실적이나 (상승) 모멘텀이 없어 주가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등의 가능성은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오는 내년부터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 활동이 활발해진 영향으로 지구 자기장이 교란되면서 우주전파재난 ‘주의’ 위기경보가 11일 발령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주의 경보를 내렸다며, 현재 태양 활동에 의한 지구 자기장 교란 상황에 대응해 비상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발령하는 총 4단계(관심, 주의, 경계, 심각) 위기 경보 중 아래에서 두번째 단계에 해당한다.
주의는 위기징후 활동이 비교적 활발해 위기로 발전할 수 있는 경향이 나타나는 상태를 뜻한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피해 상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향후 태양 활동이 더 강력해지면 북극항로 운항 항공기의 방사능 노출, 위성항법시스템(GPS) 장애, 위성 궤도 이탈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항공과 항법, 전력 등의 분야에서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과 협의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태양은 11년 주기로 흑점 폭발과 엑스선·고에너지 입자 방출 규모가 늘었다가 줄어든다. 올해부터 2027년은 이 같은 태양 활동이 극대기에 이르는 기간이다.
아쉬운 것은 극장의 이름만이 아니다. 대한, 명보, 단성사 등은 멀티플렉스로 전환하기 위해 기존의 건물을 헐었다. 국도, 스카라는 변신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1999년과 2005년에 문화재로 남았어야 할 극장 건물을 철거해 버렸다. 최근 원주에서도 아카데미극장을 보존하는 대신 부숴버렸다. 20세기의 영화관은 서울에서 경험할 수 없는, 기록만 남은 과거가 되어버렸다.
20세기의 영화 개봉 방식은 지금과 달랐다. 시내에 있는 개봉관 하나에서 상영하고, 변두리의 재개봉관들을 거치게 된다. 영화가 성공하면 몇 개월씩 상영하고, 재개봉관은 낡은 필름을 무수히 상영했다. 동네의 재개봉관은 동시상영이었다. 멜로영화와 액션물, 가족용 영화와 호러물 등 다른 취향의 영화를 붙여 다양한 관객을 불러들이는 수법을 썼다. 꼭 보고 싶은 영화는 나들이 가듯 시내 개봉관에서 보고, 동네 재개봉관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영화 한 편 보자며 친목 행사처럼 가는 경우가 많았다.
동네 극장은 1980년대 이후 불량한 장소로 여겨졌지만, 1970년대까지 동네 사람들이 모이고 가족이 함께 즐기는 일종의 사랑방이기도 했다. 1990년 한국에서 개봉하여 인기를 끈 이탈리아 영화 <시네마 천국>은 작은 섬마을의 유일한 극장 ‘시네마 천국’에 얽힌 추억과 사랑을 그린다. 만원으로 극장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을 위하여 외부 건물에 영사하여 모두가 영화를 즐기게 하는 모습은 아름다운 꿈처럼 기억에 남았다. 모두 함께 같은 장면을 보며 울고, 웃고, 감동하는 시간은 소중하고 영원한 추억으로 남는다.
최근 본 영화 <이퀄라이저 3>에서도 ‘시네마 천국’을 경험했다. 안톤 후쿠아 감독이 연출한 ‘이퀄라이저’ 시리즈는 은퇴한 특수요원 로버트 맥콜이 선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단독으로 악당들과 싸우는 내용이다. 3편에서 맥콜은 이탈리아의 마피아를 처단하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작은 마을로 숨어든다. 몸이 나아지면 떠나갈 생각이었지만 이웃과 친해지면서 다정함에 물들어 간다. 마을의 작은 광장은 식당, 카페, 청과점, 잡화점 등이 있어 주민들이 자연스레 모인다. 주말이면 건물의 벽면에 오래된 영화를 상영하여, 누구나 오가며 볼 수 있다. 옛날 영화가 펼쳐지는 하얀 건물들 사이에 있으면, 누구나 사랑을 꿈꿀 것이다. 맥콜도 그렇게 낡고 보잘것없지만 다정하고 따뜻한 세계에 기꺼이 빠져든다.
부자가 환경보호를 외친다면 모순일까?
‘호러’는 금기어
죽음을 선택해 주는 국가
옛날 극장이 사라진다는 소식이 그리 슬프지는 않다. 모든 것은 언젠가 사라진다. 1990년대 <천국보다 낯선> <나쁜 피> <희생> 등 예술영화를 상영했던 서울 혜화동의 동숭시네마테크, 종로의 코아아트홀도 이제는 없다. 1980년대 광화문의 국제극장, 1990년대 국도극장과 아세아극장이 문을 닫고, 남은 극장들도 멀티플렉스로 재개관했을 때 낭만은 사라졌다. 과거의 이름을 가진 멀티플렉스가 개성적인 극장으로 남아주길 바랐지만, 과한 기대였다. 멀티플렉스는 다양하고 새로운 영화를 대중에게 선택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최근 <범죄도시4>는 80%가 넘는 상영 점유율을 기록하며, 단기 이익만을 생각하는 자본주의가 얼마나 획일적이고 폭력적인지 잘 보여준다.
과거의 극장을 되살리는 것은 불가능해도, 지금 존재하는 시네큐브, 아트나인 등 다양한 개성의 작은 극장들을 유지하고 발전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누구나 갈 수 있지만 하나의 영화만이 존재하는 멀티플렉스와 하나의 스크린밖에 없지만 모두가 함께 영화를 경험하는 영화관. <시네마천국>과 <이퀄라이저 3>의 ‘공동체 상영’이 그립고, 부럽다.
게임주의 대표주자인 크래프톤과 NC소프트(NC)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두 회사 모두 핵심 게임을 갖고 있지만 결과는 달랐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PUBG)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제2의 부흥기를 맞고 있다. 최근 주가는 바닥에서 완연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NC소프트(NC)는 ‘리니지’의 과금식 모델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주가가 10년 전 수준에 머물고 있다. NC가 약 1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지만, 크래프톤과 달리 올해 실적 반등이 어려운 만큼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1년 8월 상장 후 주가가 줄곧 내리막을 걸었던 크래프톤 주가는 최근 반등중이다. 지난해 10월 14만6500원으로 바닥을 찍은 크래프톤 주가는 이후 78% 상승한 26만원 대까지 올라섰다.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만 34%에 달한다. 반면 2021년 100만원을 넘기기도 했던 NC 주가는 가파르게 하락해 지난달 16만4900원까지 떨어지며 시가총액이 청산가치보다 떨어지기도 했다.
크래프톤과 NC를 가른 차이는 핵심 지적재산권(IP)인 게임에 있다.
크래프톤이 2017년 출시한 1인칭 슈팅 게임 PUBG는 인기가 점차 반감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2022년 PUBG을 유료에서 무료(부분 유료화)로 전환한 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질을 높이면서 이탈했던 이용자들이 PUBG로 복귀했다. 특히 지난해 말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새로운 맵 ‘론도’ 출시를 기점으로 트래픽이 급등하고 스킨 아이템 판매도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도 크게 신장됐다. 8일 공시에서 크래프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한 6660억원, 영업이익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같은 기간 10% 오른 3110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각각 17%, 29% 상회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전과는 다른 쾌적한 게임경험을 제공하고, 운 좋게도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사용자가 이탈하며 수요가 발생했다며 좋은 시기에 좋은 게임으로 보답한 것이 재흥행의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반면 NC는 MMORPG(다중접속 역할 수행 게임) 리니지의 부진을 뚫을 돌파구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NC는 리니지 시리즈를 기반으로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의 과금을 유도해 매출을 끌어내왔다. 그러나 과금 모델에 대한 이용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진데다 코로나19 이후 다양한 콘텐츠의 등장으로 게임 인기도 시들해지면서 NC는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리니지 수익 모델에 안주하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 실제로 지난 1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NC는 매출액이 3979억원, 영업이익이 25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9%, 68.5%감소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과 NC 모두 핵심 IP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정반대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지난 9일 NC가 분사와 권고사직을 포함한 구조조정안과 981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안을 발표하면서 NC 주가는 10일 전장보다 10.57% 상승한 20만4000원으로 크게 반등했다. 그러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크래프톤이 PUBG에 대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고 인도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늘려가면서 실적 호조가 예상되지만, NC는 내년 아이온2 등 대작 게임 출시 전까진 뚜렷한 실적 개선 모멘텀이 부재하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올해까지는 NC의 실적이나 (상승) 모멘텀이 없어 주가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등의 가능성은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오는 내년부터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 활동이 활발해진 영향으로 지구 자기장이 교란되면서 우주전파재난 ‘주의’ 위기경보가 11일 발령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주의 경보를 내렸다며, 현재 태양 활동에 의한 지구 자기장 교란 상황에 대응해 비상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발령하는 총 4단계(관심, 주의, 경계, 심각) 위기 경보 중 아래에서 두번째 단계에 해당한다.
주의는 위기징후 활동이 비교적 활발해 위기로 발전할 수 있는 경향이 나타나는 상태를 뜻한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피해 상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향후 태양 활동이 더 강력해지면 북극항로 운항 항공기의 방사능 노출, 위성항법시스템(GPS) 장애, 위성 궤도 이탈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항공과 항법, 전력 등의 분야에서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과 협의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태양은 11년 주기로 흑점 폭발과 엑스선·고에너지 입자 방출 규모가 늘었다가 줄어든다. 올해부터 2027년은 이 같은 태양 활동이 극대기에 이르는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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