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세 신유열,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후계 승계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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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4-07-01 16:01본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로써 신 전무는 한국과 일본 지주사에서 모두 임원직을 맡아 앞으로 한·일 롯데의 책임 경영에 나서는 등 경영 승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롯데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이날 오후 도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신 전무가 2020년 롯데홀딩스 부장으로 입사한 지 4년 만이다.
롯데홀딩스 관계자는 신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 배경에 대해 노무라증권에서 경험을 쌓고 재직 중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한 후 롯데에 입사했다며 롯데파이낸셜 대표로 금융시장에 대한 조예가 깊고, 롯데홀딩스 경영전략실을 담당하는 등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이자 한·일 롯데의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이에 재계에서는 이번에 신 전무가 이사진에 합류하면서 후계 승계 작업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그룹 지배구조는 일본 광윤사, 일본 롯데홀딩스, 한국 호텔롯데, 롯데지주, 각 계열사 순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돼 있다. 일본 광윤사는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28.14% 갖고 있으며 롯데홀딩스는 호텔롯데 지분을 19.07% 보유하고 있다. 호텔롯데는 한국에서 2017년 출범한 롯데지주 지분을 11.1% 보유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 등 주요 한국 계열사를 거느리고 그룹 지휘 본부로 주요 결정을 담당하고 있다.
신 전무는 롯데지주의 사내 이사진에는 아직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최근 지분을 매입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신 전무는 이달 초 롯데지주 지분 7541주(1억9000여만원)를 매입해 롯데지주 지분 0.01%를 보유하고 있다.
신 전무가 한국에서 사내이사진에 이름을 올린 계열사는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맡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다. 지난해 말 전무로 승진하면서 한국 롯데의 지주사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맡았고 지난 2월에는 한국 롯데 계열사 중 처음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에 올랐다. 일본에서는 2022년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 공동 대표로 선임됐고 지난해부터는 롯데 파이낸셜 대표도 맡고 있다. 롯데그룹에서 신사업뿐만 화학·호텔 등 그룹 본업에도 참여하며 경영 승계를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신동빈 회장의 형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광윤사 대표)은 10번째 경영 복귀를 시도했지만 또다시 무산됐다. 신동주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본인의 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을 요구했지만 모두 부결됐다. 신동주 회장은 2016년부터 경영 복귀를 꿈꿔왔다.
앞서 신동주 회장은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 방향성이 중요한 현 시점에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 합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신 전무의 이사 선임을 반대했다.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화재 원인’과 ‘화재 확산 및 대피 지연의 이유’ 등 크게 두 방향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리튬전지 제조 공정과 안전 분야에 관한 서류 등 아리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제조공정과 운반 과정, 원료 물질의 취급 등에서 문제가 있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참고인과 목격자 등 20여명에 대해 조사했다. 또 피의자를 소환해 관련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불이 난 아리셀 공장 3동의 불법 구조 변경 의혹을 살피고 있다. 2018년 건축허가를 받을 당시의 이 건물 2층 평면도에는 발화 지점 주변에 가벽이 있었다. 하지만 화재 당시 폐쇄회로(CC)TV를 보면 가벽이 없고 모든 공간이 개방된 상태이다.
가벽이 있었다면, 연기 확산을 막아 인명피해를 줄였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가벽이 존재했을 경우 유독가스 확산을 지연시켰을 가능성이 있는지 전문가 감정과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경찰에 보낸 구두소견에서 사망원인을 질식사로 봤다. 화재로 인해 유독가스가 발생하고, 산소가 줄면서 사망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공식적인 사망원인은 부검감정서가 도착해야 알 수 있다. 부검감정서는 통상 2~3주 소요되나 사안이 중대하고, 국민적인 관심사인 만큼 더 빨라질 수도 있다. 반면 사망자 수가 많아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리튬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작업장 외 별도의 장소에 보관해야 하고, 작업장 안에는 필요한 양만 둬야 하는 위험물이다. 화재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처음 불꽃이 튄 전지 옆에 전지가 상자째 쌓여있었다.
아리셀이 작업장과 구분되지 않은 공간에 리튬전지를 다수 적재해놓고 있었다면 법규 위반일 수 있다. 화재가 발생할 순 있지만 환경이 달랐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찰은 화재 당시 작업장 여건이 어땠는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등 관계 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이번 화재를 여러 요인이 결합한 총체적 부실에 의한 참사로 보고 있다.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가 상당한 양이라 오는 주말 사이에는 압수물 분석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아리셀 화재 사망자 23명 중 1명의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내 모 병원 장례식장에 사망자 A씨의 빈소가 차려졌다. 이번 화재 사망자의 빈소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씨의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28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을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에서 배제(컷오프)하기로 한 결정을 취소했다. 함께 컷오프된 김세의·김소연 후보의 이의 신청은 내달 1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격심사 결과를 번복한 셈이라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서병수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김재원 후보의 이의 신청을 받아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관위 회의에서 이의 신청에 대한 내부 논의 결과 김 후보가 당헌당규상 현저한 하자가 없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졌다. 국민의힘은 최고위원 후보는 예비경선 없이 최종 후보를 확정하기로 해 김 후보도 본선으로 직행하게 됐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해 3월 12일 사랑제일교회를 찾아 전광훈 목사에게 ‘5·18 헌법 전문 수록 반대’ 발언을 해 당 안팎에서 비판 받았다. 이어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 천하 통일’ ‘제주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발언으로 잇따라 구설에 올라 지난해 5월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6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김 후보에 대한 징계를 취소했다. 당 혁신위원회가 통합 차원의 징계 취소 제안을 하고 당시 김기현 지도부가 받아들인 결과였다. 김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이를 근거로 (징계는) 취소됐다.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건 문제라고 주장했다.
당 선관위 관계자는 미래에 당에 도움이 되느냐, 당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냐보다 하자가 없다는 사실에 근거해 결론을 내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징계는 이미 받은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앞서 나경원 당대표 후보도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출마까지는 허용하고 본인이 직접 당원과 국민의 판단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는 주는 것이 적절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컷오프 취소 결정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당에 자정기능이 남아있다는 것이 다행이라며 이번 일을 겪으며 당내 계파싸움이 이 정도로 처절하게 벌어지고 있는지를 제대로 실감했다고 말했다. 컷오프 과정에 특정 계파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당대표 후보인 나경원 의원은 부당한 결정을 바로잡으려고 앞장서고 헌신적으로 도와줬다면서 이제 김재원이 나경원에게 보답할 차례라고 했다.
당 선관위는 함께 최고위원 후보에서 컷오프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와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김소연 변호사의 이의 신청도 내달 1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김 대표가 대표로 있는 가세연은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로 정치인 자녀 신상·개인정보 공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가세연은 2020년 총선 당시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2020년 대전 시내에 ‘달님은 영창으로’ 현수막을 걸어 대통령 비하 논란이 일었던 인물이다.
논란이 된 후보들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이거나 재논의하기로 하면서 당 안팎의 비판도 예상된다. 선관위 다른 관계자는 이의제기가 오면 검토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며 이분들의 논란에 대해서는 다들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롯데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이날 오후 도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신 전무가 2020년 롯데홀딩스 부장으로 입사한 지 4년 만이다.
롯데홀딩스 관계자는 신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 배경에 대해 노무라증권에서 경험을 쌓고 재직 중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한 후 롯데에 입사했다며 롯데파이낸셜 대표로 금융시장에 대한 조예가 깊고, 롯데홀딩스 경영전략실을 담당하는 등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이자 한·일 롯데의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이에 재계에서는 이번에 신 전무가 이사진에 합류하면서 후계 승계 작업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그룹 지배구조는 일본 광윤사, 일본 롯데홀딩스, 한국 호텔롯데, 롯데지주, 각 계열사 순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돼 있다. 일본 광윤사는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28.14% 갖고 있으며 롯데홀딩스는 호텔롯데 지분을 19.07% 보유하고 있다. 호텔롯데는 한국에서 2017년 출범한 롯데지주 지분을 11.1% 보유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 등 주요 한국 계열사를 거느리고 그룹 지휘 본부로 주요 결정을 담당하고 있다.
신 전무는 롯데지주의 사내 이사진에는 아직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최근 지분을 매입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신 전무는 이달 초 롯데지주 지분 7541주(1억9000여만원)를 매입해 롯데지주 지분 0.01%를 보유하고 있다.
신 전무가 한국에서 사내이사진에 이름을 올린 계열사는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맡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다. 지난해 말 전무로 승진하면서 한국 롯데의 지주사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맡았고 지난 2월에는 한국 롯데 계열사 중 처음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에 올랐다. 일본에서는 2022년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 공동 대표로 선임됐고 지난해부터는 롯데 파이낸셜 대표도 맡고 있다. 롯데그룹에서 신사업뿐만 화학·호텔 등 그룹 본업에도 참여하며 경영 승계를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신동빈 회장의 형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광윤사 대표)은 10번째 경영 복귀를 시도했지만 또다시 무산됐다. 신동주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본인의 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을 요구했지만 모두 부결됐다. 신동주 회장은 2016년부터 경영 복귀를 꿈꿔왔다.
앞서 신동주 회장은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 방향성이 중요한 현 시점에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 합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신 전무의 이사 선임을 반대했다.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화재 원인’과 ‘화재 확산 및 대피 지연의 이유’ 등 크게 두 방향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리튬전지 제조 공정과 안전 분야에 관한 서류 등 아리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제조공정과 운반 과정, 원료 물질의 취급 등에서 문제가 있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참고인과 목격자 등 20여명에 대해 조사했다. 또 피의자를 소환해 관련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불이 난 아리셀 공장 3동의 불법 구조 변경 의혹을 살피고 있다. 2018년 건축허가를 받을 당시의 이 건물 2층 평면도에는 발화 지점 주변에 가벽이 있었다. 하지만 화재 당시 폐쇄회로(CC)TV를 보면 가벽이 없고 모든 공간이 개방된 상태이다.
가벽이 있었다면, 연기 확산을 막아 인명피해를 줄였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가벽이 존재했을 경우 유독가스 확산을 지연시켰을 가능성이 있는지 전문가 감정과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경찰에 보낸 구두소견에서 사망원인을 질식사로 봤다. 화재로 인해 유독가스가 발생하고, 산소가 줄면서 사망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공식적인 사망원인은 부검감정서가 도착해야 알 수 있다. 부검감정서는 통상 2~3주 소요되나 사안이 중대하고, 국민적인 관심사인 만큼 더 빨라질 수도 있다. 반면 사망자 수가 많아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리튬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작업장 외 별도의 장소에 보관해야 하고, 작업장 안에는 필요한 양만 둬야 하는 위험물이다. 화재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처음 불꽃이 튄 전지 옆에 전지가 상자째 쌓여있었다.
아리셀이 작업장과 구분되지 않은 공간에 리튬전지를 다수 적재해놓고 있었다면 법규 위반일 수 있다. 화재가 발생할 순 있지만 환경이 달랐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찰은 화재 당시 작업장 여건이 어땠는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등 관계 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이번 화재를 여러 요인이 결합한 총체적 부실에 의한 참사로 보고 있다.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가 상당한 양이라 오는 주말 사이에는 압수물 분석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아리셀 화재 사망자 23명 중 1명의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내 모 병원 장례식장에 사망자 A씨의 빈소가 차려졌다. 이번 화재 사망자의 빈소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씨의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28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을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에서 배제(컷오프)하기로 한 결정을 취소했다. 함께 컷오프된 김세의·김소연 후보의 이의 신청은 내달 1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격심사 결과를 번복한 셈이라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서병수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김재원 후보의 이의 신청을 받아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관위 회의에서 이의 신청에 대한 내부 논의 결과 김 후보가 당헌당규상 현저한 하자가 없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졌다. 국민의힘은 최고위원 후보는 예비경선 없이 최종 후보를 확정하기로 해 김 후보도 본선으로 직행하게 됐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해 3월 12일 사랑제일교회를 찾아 전광훈 목사에게 ‘5·18 헌법 전문 수록 반대’ 발언을 해 당 안팎에서 비판 받았다. 이어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 천하 통일’ ‘제주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발언으로 잇따라 구설에 올라 지난해 5월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6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김 후보에 대한 징계를 취소했다. 당 혁신위원회가 통합 차원의 징계 취소 제안을 하고 당시 김기현 지도부가 받아들인 결과였다. 김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이를 근거로 (징계는) 취소됐다.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건 문제라고 주장했다.
당 선관위 관계자는 미래에 당에 도움이 되느냐, 당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냐보다 하자가 없다는 사실에 근거해 결론을 내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징계는 이미 받은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앞서 나경원 당대표 후보도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출마까지는 허용하고 본인이 직접 당원과 국민의 판단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는 주는 것이 적절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컷오프 취소 결정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당에 자정기능이 남아있다는 것이 다행이라며 이번 일을 겪으며 당내 계파싸움이 이 정도로 처절하게 벌어지고 있는지를 제대로 실감했다고 말했다. 컷오프 과정에 특정 계파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당대표 후보인 나경원 의원은 부당한 결정을 바로잡으려고 앞장서고 헌신적으로 도와줬다면서 이제 김재원이 나경원에게 보답할 차례라고 했다.
당 선관위는 함께 최고위원 후보에서 컷오프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와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김소연 변호사의 이의 신청도 내달 1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김 대표가 대표로 있는 가세연은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로 정치인 자녀 신상·개인정보 공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가세연은 2020년 총선 당시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2020년 대전 시내에 ‘달님은 영창으로’ 현수막을 걸어 대통령 비하 논란이 일었던 인물이다.
논란이 된 후보들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이거나 재논의하기로 하면서 당 안팎의 비판도 예상된다. 선관위 다른 관계자는 이의제기가 오면 검토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며 이분들의 논란에 대해서는 다들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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