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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압박했던 바이든…‘기밀 정보’ 공유로 이스라엘 달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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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05-13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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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이스라엘에 공격용 무기 공급 중단 카드를 꺼내 들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시 이스라엘 달래기에 나섰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어떻게든 이스라엘의 라파 침공을 막으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강온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라파 전면전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하마스 지도부 은신처와 숨겨진 땅굴 위치 등 기밀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강조해온 하마스 절멸이라는 목표 달성을 도우면서도 무고한 민간인 피해는 막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라파를 탈출하는 가자지구 주민이 머물 수 있는 캠프 수천 곳 건설과 식량과 물, 의약품 공급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WP는 이 같은 제안은 지난 7주간 미국과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이 라파 군사 작전 규모와 범위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익명의 미 고위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비공개 논의 때는 미국의 경고를 진지하게 들었다며 약 80만명을 대피시키기 전엔 이스라엘군이 라파로 돌진하지 않겠다고 확실히 말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요구대로 하마스 압박에도 나섰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이스라엘은 휴전이 하마스에 달렸다고 말했다며 만약 하마스가 원한다면 우리는 휴전 협상을 내일이라도 끝낼 수 있고, 휴전은 내일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휴전 협상 결렬 책임을 하마스에 돌린 발언이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방영된 CNN 인터뷰에서 나는 그들(이스라엘군)이 라파에 들어가면 지금까지 라파와 다른 도시에서 사용됐던 무기를 공급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용 무기 지원 중단을 선언했고, 같은 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고폭발성 탄약 1회분 배송을 일시 중단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필요하다면 우리는 손톱만 가지고도 싸우겠다며 이스라엘이 홀로 서도록 강요받는다면 홀로 서겠다고 반발했다. 외신들은 미국과 이스라엘 동맹 관계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면서 양측의 충돌을 예의주시했다.
다만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복수의 전문가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과 결정은 갑작스러운 이스라엘과의 단절로 보기 어렵다며 이스라엘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수개월 간 노력의 냉혹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3개월이 넘도록 라파를 침공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그들은 아직 ‘제한된 작전’ 이상의 공격을 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어도어 대표이사 민희진의 기자회견이 연일 화제다. 성공한 여성이 격에 맞지 않게 ‘격앙, 눈물, 욕설’을 거침 없이 쏟아냈다며 비판한다. 자신의 감정 하나 추스르지 못하는 사람이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대표라는 게 믿을 수 없다고 말한다. 평정 유지는 대면적 상호작용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감정 덕목이다. 함께 있는 사람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평정을 잃으면 당사자는 물론 그 사람과 함께 있는 사람들조차도 당혹감에 빠진다. 민희진은 평정을 잃고 감정을 날것 그대로 공중에 드러냈다. 옆에 있던 변호사 두 명이 어쩔 줄 몰라하며 상황 수습에 급급하다.
사회학자 혹실드는 모든 상황엔 ‘감정 규칙’이 있다고 했다. 감정 규칙은 감정에 대한 권리와 의무의 조합이다. 우리는 어떤 특정 상황에선 화를 낼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 은혜를 입은 사람에겐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할 ‘의무’가 있다고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여긴다. 감정 규칙은 어떤 주어진 상황에서 감정의 정도, 방향, 지속 기간이 어떠해야 할지 정한다. 혹실드는 감정 규칙을 언급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자아가 아이러니한 태도를 취할 수 있음을 뜻한다고 했다. 전통적인 종교를 실천하는 하위집단은 감정 규칙을 논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누구도 그 규칙으로부터 관찰자의 거리를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둘 수 없어 아이러니한 태도를 취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민희진은 하이브가 감정 규칙을 논할 수 없을 정도로 폐쇄적인 하위집단의 감정 구조를 강제한다고 말한다. 가장 창의적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도 감정 규칙에 거리를 둘 수 있는 아이러니한 자아를 허용하지 않는다? 민희진은 사회구조적 위계를 상징적 공연으로 뒤집는다. 청색 느낌의 보라색 볼캡, 녹색 스트라이프 무늬 티셔츠, 헐렁한 추리닝 바지. 이러한 ‘회견룩’은 민희진이 경영권 찬탈을 노리는 인지적으로 차가운 계산에 능한 CEO가 아니라 현장에서 뒹굴면서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출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것을 전시한다. 민희진은 또한 기자회견에서 허용되었던 감정의 정도, 방향, 지속기간을 모두 헤집어놓는다. 지나치게 화를 내고, 분노와 평정 사이를 급반전하며, 말을 이어나갈 수 없을 정도로 길게 흐느낀다.
민희진은 여성이 공적 인터뷰에서 화를 말로 표출할 수 있는 마지노선을 보여준다. ××새끼, ×밥, 개저씨, 개소리, 개사이코, 개××, 양아치, 구라. 내가 너네처럼 술처마시냐, 골프를 치냐? 들어올라면 맞다이로 들어와. 배 속에서, 창자 속에서 뱉어낸 직설적이며 적나라한 상말을 구사한다. 청중은 화들짝 놀라다가도 어딘가 익숙한 표현에 실소를 터트린다. 이건 전통사회에서 말뚝이가 양반을 비웃고 풍자할 때 쓰던 상말이다. ×자리, ×대갱이, ×반과 같은 음사(淫辭)가 대표적이다. 또한 상대방을 비하하기 위해 후루 개자식, 개아들놈, 옛끼놈, 타마개(똥개) 자슥들, 도야지 새끼, 실배암 새끼 등 다양한 동물 비유를 활용한다. 상말을 통해 억울한 자의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면서도 억압자에 대한 저항과 반항을 드러낸다.
문제는 전통적으로 말뚝이는 남자였다는 사실. 그런데 감정 조절도 못해 골방에서 찡찡되고 훌쩍거리는 어린아이 정도로 무시당하던 여자가 바야흐로 공적 영역에 말뚝이로 출현했다! 성공한 CEO 남성의 허위를 온갖 상말을 동원해 풍자하며 남성 중심의 감정 규칙을 교란하는 아이러니스트! 이 풍자적 공연이 인지적 진위를 다투는 법정 공방으로 넘어가면 여자 말뚝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야류·오광대의 ‘할미’처럼 결국 영감에게 맞아죽을 것인가? 아니나다를까, 법물신주의에 빠진 언론의 견제가 벌써부터 시작되었다. 과유불급, 잘잘못은 법이 가려줄 것이라고 말한다. 이 싸움이 경영권 분쟁을 넘어 한국사회의 젠더화된 감정 규칙의 획기적인 분기점이 될지도 모르니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일이다.
연금개혁, 시민대표단 선택을 누가 실현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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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가 있는 동북부 방면으로 지상전을 개시하며 이틀째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간) 동북부 하르키우주에서 5개 마을을 해방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점령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 군대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보호하기 위해 이틀째 반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들은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외곽 5개 마을을 점령했다고 보도했다. 올레우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지만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주도 하르키우시에 대한 지상 공격 위협은 현재까지 없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전날 새벽 하르키우 북쪽 접경 지역인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기갑 부대로 국경을 넘어 진격하며 지상전을 시작했다. 그간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를 중심으로 전선이 형성됐고, 특히 올해 들어선 동부전선에서 전투가 집중된 것을 고려하면 새로운 전선이 열린 셈이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같은 날 러시아가 새로운 방향으로 공격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러시아의 진군이 우크라이나 측 민병대의 잦은 공격을 받아온 러시아 국경지대 벨고로드 쪽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러시아 영토 방어를 위한 ‘완충지대’ 구축에 목적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대선에서 5선을 확정한 뒤 자국 영토를 보호할 ‘완충지대’를 우크라이나 내에 구축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군 내부에서는 러시아가 하르키우에 완충지대를 만들기 위해 최대 10㎞까지 진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러시아군의 동북부 지상전 개시가 동부전선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성동격서 전략’이란 해석도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10일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의 다른 지역에서 진격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병력과 물자를 하르키우 쪽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적 목표를 설정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제한된 자원을 산개해 병력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ISW는 러시아가 동북부에서 제한된 수준의 작전을 벌이고 있으며, 하르키우를 포위할 동북부 배치 병력 역시 부족하다는 점에서 하르키우 점령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낮게 봤다.
러시아군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직후 하르키우를 공격해 일부 지역을 점령했지만, 같은 해 9월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퇴각한 바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러시아가 향후 몇주간 (북동쪽에서) 더 전진할 가능성이 있지만 큰 돌파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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