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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오마주]선악의 경계를 걷는 형사…오구리 슌의 열연 드라마 ‘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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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05-1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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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
이시카와 안고는 일본 경시청 수사1과의 엘리트 형사입니다. 일본 드라마의 단골 소재인 수사1과는 실제 수사력이 출중한 형사만을 발탁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시카와도 정의감 넘치고 살인 사건 수사에만 몰두하는 독종입니다. 이시카와는 은퇴 경찰관 살해 현장에서 숨어있던 범인에게 총을 맞습니다. 총탄이 이시카와의 머릿속에 박힙니다. 당장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그때부터 죽은 사람의 유령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형사가 범인이 누구인지 단번에 알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일본 TV아사히 드라마 <보더>의 주인공 이시카와가 그렇습니다. 사건의 피해자인 유령들이 범인의 정체를 이시카와에게 알려줍니다. 그런데 법적으로 범죄를 증명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범인은 너무 사악하고, 사건은 너무 끔찍하고, 피해자는 너무 불쌍합니다. 범인임은 분명하지만 증거가 없어 놓아줘야만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독자께서 형사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드라마 속에서 이시카와는 선과 악의 경계에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불의를 행했다면 정의로운 것일까요. 이시카와는 거악(巨惡)을 처단하기 위해 소악(小惡)을 저지릅니다. 처음에는 정보원과 해커에게서 약간의 도움을 받지만 점점 위증과 협박에 스스로 정당성을 부여합니다. 1화부터 9화까지 에피소드마다 ‘발현’ ‘구출’ ‘연쇄’ ‘폭파’ ‘추억’ ‘고뇌’ ‘패배’ ‘결단’ ‘월경’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이어지는 두 글자 제목들은 이시카와의 행적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시종일관 심각하고 우울한 드라마는 아닙니다. 동료 형사 아오키 무네타카와 검시관 히가 미카의 유치한 신경전 등 소소한 코미디 장면이 등장합니다. ‘추억’ 같은 에피소드에선 코미디 끝에 독특한 비감(悲感)이 있습니다. 한 편 한 편이 하나의 작품으로서 빼어난 완성도를 갖췄습니다.
<보더>는 10년 전인 2014년에 방영한 작품입니다. 유명 배우인 오구리 슌이 이시카와를 연기합니다. 지금보다 다소 앳된 얼굴인데 그의 화려한 경력에서도 손꼽을 만큼 놀라운 연기를 보여줍니다.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오구리 슌의 표정에 혼란, 분노, 우울이 번지며 암울한 그림자가 생깁니다. 재일교포 출신 최초의 나오키 문학상 수상자인 가네시로 카즈키가 각본을 썼습니다.
<보더>의 결말은 쓴맛이 아주 오래 가는 커피 같습니다. 좀체 가시지 않는 쓴맛이 마음에 든다면 1화부터 한번 더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왓챠와 웨이브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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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기분 지수 ★★★★★ 당신이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도 당신을 들여다본다
오구리 슌 열연 지수 ★★★★ 그의 표정을 보면서 함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부르르 떨었네
<혹성탈출> ‘리부트 시리즈’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리부트 중 하나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부터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2014), <혹성탈출: 종의 전쟁>(2017)으로 이어지는 리부트 3부작은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몇 해 전 속편 제작 소식이 들려왔을 때 기대만큼 우려가 많았던 건 그래서다. 애써 회복한 시리즈 명성에 누가 될까 걱정한 것이다.
개봉을 하루 앞둔 7일 언론에 공개된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이런 우려를 불식하며 성공적인 새출발을 알린다. 진화한 유인원과 인간. 이종 간 대립을 소재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영화는 증명한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리부트 시리즈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주인공이자 최초의 유인원 지도자 시저의 장례식으로 문을 연다. 이후 수백 년이 흐른 지금, 유인원은 지구의 주인이 됐다. 진화를 거듭한 유인원들은 이제 온전한 문장을 구사한다. 도구를 만들 줄 알며 반려동물을 기른다. 지배종인 유인원의 눈에 말할 줄 모르는 인간은 열등한 동물일 뿐이다. 인간이 과거 세계를 지배했다는 사실은 잊혀진 역사다.
결속의식(성인식)을 앞둔 독수리 부족 노아(오웬 티그)가 주인공이다. 용감하지만 족장인 아버지에 비하면 아직은 유약한 소년이다. 그런데 의식 전날 밤, 프록시무스 군단이 마을에 쳐들어온다. 프록시무스는 강력한 군사력을 무기로 제국을 건설하려는 야심가다. 겨우 살아남은 노아는 부족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떠나고, 프록시무스에게 쫓기는 인간 소녀 노바(프레이아 런)가 함께하게 된다.
영화는 노아가 노바와 함께 프록시무스에 맞서며 유인원들의 새로운 지도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좇는다. 시련 끝에 영웅이 탄생하는, 전형적인 영웅 서사의 구조를 띤다. 노아는 시저의 유산을 이어받아 ‘중간자적’ 위치에서 인간과 유인원의 공존을 고민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노아와 노바는 프록시무스에 맞설 때 끈끈하게 연대하지만 결국 유인원과 인간이다. 더 나은 유인원의 세상을 원하는 노아, 인류 문명의 복원을 꿈꾸는 노바 사이엔 우정과 긴장이 교차한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속 유인원의 세상은 고대 인류의 역사를 빼닮았다. 부족 간 전쟁이 벌어지고, 강한 쪽이 약한 쪽을 정복한다. 제국을 세우려는 프록시무스는 전설처럼 전해내려오는 시저의 가르침을 전유한다. 시저를 위하여! 약탈과 폭력이 시저의 이름으로 자행된다. 이는 교만으로 결국 문명을 잃은 인간의 운명을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냐는 시리즈 고유의 질문으로 이어진다.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웨스 볼 감독이 연출하고, <아바타: 물의 길>의 조쉬 프리드먼이 각본을 썼다. 리부트 3부작의 각본가 릭 자파, 아만다 실버도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다. 자칫 둔중해질 수 있는 이야기가 풍부한 감정과 긴장으로 탄탄히 세워진 것은 거대한 세계관 창조에 능한 감독과 각본가들 덕분이다. 인간의 지성을 탐하는 빌런 프록시무스 같은 매력적인 캐릭터도 이들 솜씨다. 이는 앞으로 나올 후속편의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다.
시각특수효과(VFX)가 튼튼한 뼈대의 서사에 멋진 살을 입힌다. 러닝타임 145분 중 약 35분을 100% VFX로 만들었다. 거대한 숲이 된 고층 빌딩, 프록시무스 군단의 거처인 여객선 등이 실감나게 구현된다. 그러나 기술의 진가는 관객에게 시각적 쾌감을 주는 데 있지 않다. 복잡한 내면을 갖게 된 유인원들 얼굴에 당혹감이나 회한 같은 감정이 띄워질 때 이들의 진화는 설득력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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