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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격노 후 국방장관 통화한 윤 대통령, ‘박정훈 해임’ 지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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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4-06-02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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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전 국방장관은 그동안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사건을 경찰에 이첩한 지난해 8월2일, 윤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출장 중인 이 전 장관에게 전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것도 윤 대통령 개인 휴대폰으로 낮 12시~오후 1시 사이에 3차례 직접 전화를 걸어 4분5초, 13분43초, 52초씩 통화했다. 두 사람 간 첫 번째 통화 직후 이 사건을 수사단을 이끈 박정훈 대령은 보직 해임을 통보받았다. 국방부가 경찰에 이첩된 수사기록을 회수한 것도 그날이다. 우연으로 치부하기엔 석연찮다. 이 통화기록은 박 대령의 항명죄 재판 과정에서 군사법원의 사실조회 등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지난해 7월31일에도 ‘02-800’으로 시작되는 용산 대통령실 유선 전화를 받고 2분48초 통화했다. 이후 이 전 장관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언론 브리핑을 취소토록 지시하고, 경찰에 사건 이첩도 보류시켰다. 윤 대통령은 8월8일 아침에도 이 전 장관에게 전화해 33초간 통화했다. 다음날 이 전 장관은 사건을 국방부 조사본부에 넘겼다. 우연이 계속되면 그것은 필연이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격노에 뭐가 문제냐는 식이다. 궤변이다. 윤 대통령은 격노에 그치지 않고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 통화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한다. 그러나 군 통수권자가 점심시간에, 해외 출장 중인 국방 수장에게, 개인 휴대폰으로 1시간 새 3차례 잇달아 전화한 것은 누가 봐도 극히 부자연스럽다.
지난해 7말8초 대통령실과 국방부, 해병대, 경찰에서는 채 상병 사건 처리를 놓고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났다. 사건 규명에 최선을 다한 해병대 수사단장이 오히려 항명 혐의로 수사를 받고 기소됐다. 올 초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피의자로 입건돼 출국금지된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에 임명됐다. 지난 28일엔 여당의 조직적인 반발로 국민 다수가 원한 ‘채 상병 특검법’이 무산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퍼즐 조각이 맞춰지고 있다. 모든 해괴와 혼란의 정점에 윤 대통령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채 상병 사건은 이제 질적으로 달라졌다. 단순한 수사 외압 수준을 넘어 채 상병의 죽음을 축소·은폐하고 해병대 수뇌부를 봐주려고 권력이 개입한 초대형 게이트로 비화했다. 사안이 엄중하다. 증거 인멸 등 추가 범죄 우려도 크다. 공수처는 즉각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하고, 22대 국회는 개원 즉시 채 상병 특검법을 재발의해야 한다.
급식업체 아워홈의 오너가 2세 중 장남·장녀가 막내동생인 구지은 부회장의 대표이사 연임을 무산시키며 앞으로 아워홈의 갈 길에 관심이 쏠린다. 푸드테크와 글로벌 사업 등 구지은 부회장이 추진했던 신사업이 동력을 잃고 최근 실적 개선세도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사회를 장악한 장남·장녀 측은 사모펀드에 경영권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노조 등이 반발하고 있다.
아워홈은 31일 오전 주주총회에서 구본성 전 부회장 측이 상정한 구재모씨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통과시켰다. 구재모씨는 구본성 전 부회장의 아들이다. 지난달 열린 주총에서 선임된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인 이영열씨까지 합쳐 아워홈 사내이사는 모두 3명이 됐다.
구본성 전 부회장 측이 올린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씨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로 구본성 본인 선임의 건은 부결됐다. 구지은 부회장을 비롯한 현 사내이사 재선임 건은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한 구지은 부회장은 6월3일 임기가 만료되면 이사회를 떠나게 된다. 아워홈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아워홈은 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1남 3녀가 지분 98% 이상을 보유한 비상장사다.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장녀 구미현씨가 19.28%, 차녀 구명진씨가 19.6%, 막내 구지은 부회장이 20.67%를 보유하고 있다. 구지은 부회장은 구본성 전 부회장이 2020년 보복운전 등으로 논란을 빚자 2021년 언니들과 손을 잡고 경영권을 장악했다.
구지은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뒤 아워홈은 실적이 크게 개선돼 지난해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9835억원으로 전년보다 8% 증가했고,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영업이익은 943억원으로 76%나 늘었다. 구지은 부회장이 경영권을 잃게 되면서 아워홈이 추진해온 신사업 동력이 꺾일 수도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아워홈 매각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구미현씨와 구본성 전 부회장은 2022년 자신들이 보유한 지분 매각을 시도한 전력도 있다. 구미현씨는 전날 구지은 부회장과 구명진씨 측에 본인이 대표이사가 되겠다는 뜻을 표했는데, 이 역시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에 회사를 매각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간 회사 경영에 참여한 이력이 없는 구미현씨가 경영 전면에 나서고 회사가 매물로 나올 위기에 처한 데 대한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워홈 노조는 이날 주총에 앞서 서울 강서구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회사 성장에 전혀 관심이 없고 경영에 무지한 구미현, 이영열 부부는 사내이사에서 즉시 사퇴하고 대주주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구지은 부회장 측은 구미현씨가 의결권 행사 협약을 위반한 점을 들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구미현·명진·지은 세 자매는 2021년 의결권을 함께 행사하기로 협약을 맺었는데, 구미현씨가 오빠 편에 서면서 이 협약을 어긴 셈이 됐다. 협약에 따른 위약금은 12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립운동가 지청천 장군의 후손 가문이 병역명문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병무청은 30일 전쟁기념관에서 제21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개최하고 병역 이행의 귀감이 되는 병역명문가 20가문을 표창했다고 밝혔다.
신흥무관학교에서 독립군을 양성한 지청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장군의 아들 지달수씨는 아버지와 함께 독립군·광복군으로 활동했다. 2대 지상철씨는 아버지의 정신을 이어받아 병역을 명예롭게 이행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3대 가족 14명이 병역을 이행한 정상문씨 가문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3대 정민수씨는 질병을 치료하고 육군에 자원입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병역명문가는 국가안보의 기틀이자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든든한 힘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병역명문가의 명예를 드높이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예우하는 문화가 확산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종철 병무청장은 대를 이어 나라에 헌신한 병역명문가는 대한민국의 자랑이라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병역명문가는 1대부터 손자까지 3대 가족 모두가 현역 복무 등을 마친 가문이다.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은 2004년 40가문 선정을 시작으로 올해로 21년 째다. 올해는 역대 최다 가문인 4512가문 2만1290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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