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홍남기 전 부총리, 국가채무비율 전망치 축소”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4-06-05 05:42본문
문재인 정부에서 최장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홍남기 전 부총리가 국가채무비율 전망치를 축소·왜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감사원이 4일 밝혔다. 국가채무비율 급증비판을 우려해 당초 세 자릿수로 전망된 2060년 국가채무비율을 81.1%로 낮췄다는 게 골자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재정관리제도 운영실태’ 감사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기재부는 2020년 7월16일 사전 시뮬레이션 결과 2060년 국가채무비율이 153.0%(1안), 129.6%(2안)로 나타났다는 장기재정전망을 홍 전 부총리에게 보고했다. 홍 전 부총리는 129%의 국가채무비율은 국민이 불안해한다면서 두 자릿수로 낮추도록 지시한 것으로 감사원은 파악했다.
홍 전 부총리는 ‘재량지출 증가율을 경제성장률에 연동한다’는 핵심 전제를 ‘총지출(의무지출+재량지출) 증가율을 경제성장률 100%에 연동’하는 것으로 변경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재정기획심의관이 전제를 변경할 경우 ‘재량지출 증가율이 음수(재량지출 감소)인 구간이 나타난다’고 우려하자, 홍 전 부총리는 재량지출 증가율이 마이너스가 되는 것도 정부가 충분히 의지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재차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재정전망 발표를 책임진 나주범 당시 재정혁신국장(현 교육부 차관보)은 그해 8월19일 협의회 절차를 거치지 않고 홍 전 부총리 제안대로 전망·전제 방법을 임의로 바꾼 뒤, 이렇게 산출된 국가채무비율 전망치인 81.1%를 홍 전 부총리에게 보고했다. 나 차관보가 적용한 전제는 미래 정부의 지출을 당시 문재인 정부가 제한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장기재정전망의 원칙과 취지에 위배된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홍 전 부총리는 이후 이 전망치를 승인했고, 그해 9월2일 최종 발표해 국회에 제출했다.
감사원이 조세재정연구원과 다시 장기재정전망을 한 결과에 따르면 2060년 국가채무비율은 148.2%였다. 감사원은 홍 전 부총리는 외부 비판 등을 우려해 2060년 국가채무비율을 두 자릿수로 축소·왜곡함으로써 장기재정전망의 객관성·투명성 및 정부의 신뢰를 훼손했을 뿐 아니라 장기재정전망의 조기경보 기능을 무력화해 국가재정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조치가 지연될 우려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홍 전 부총리는 입장문을 통해 당시 장관으로서 재정여건, 국가예산 편성, 국가채무 수준, 국제적 대외 관계 등을 모두 감안해 가장 최선의 판단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군인권센터와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무사귀환 부모연대' 회원들이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육군 12사단 훈련병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가혹행위 사망 사건 규탄 및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6.4. 정지윤 선임기자
육군 12사단 훈련병 가혹행위 사망 사건 규탄
국방부 앞에서 눈물 흘리는 군 사망 사건 피해 유족
묵념하는 군 사망 사건 유가족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재정관리제도 운영실태’ 감사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기재부는 2020년 7월16일 사전 시뮬레이션 결과 2060년 국가채무비율이 153.0%(1안), 129.6%(2안)로 나타났다는 장기재정전망을 홍 전 부총리에게 보고했다. 홍 전 부총리는 129%의 국가채무비율은 국민이 불안해한다면서 두 자릿수로 낮추도록 지시한 것으로 감사원은 파악했다.
홍 전 부총리는 ‘재량지출 증가율을 경제성장률에 연동한다’는 핵심 전제를 ‘총지출(의무지출+재량지출) 증가율을 경제성장률 100%에 연동’하는 것으로 변경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재정기획심의관이 전제를 변경할 경우 ‘재량지출 증가율이 음수(재량지출 감소)인 구간이 나타난다’고 우려하자, 홍 전 부총리는 재량지출 증가율이 마이너스가 되는 것도 정부가 충분히 의지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재차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재정전망 발표를 책임진 나주범 당시 재정혁신국장(현 교육부 차관보)은 그해 8월19일 협의회 절차를 거치지 않고 홍 전 부총리 제안대로 전망·전제 방법을 임의로 바꾼 뒤, 이렇게 산출된 국가채무비율 전망치인 81.1%를 홍 전 부총리에게 보고했다. 나 차관보가 적용한 전제는 미래 정부의 지출을 당시 문재인 정부가 제한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장기재정전망의 원칙과 취지에 위배된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홍 전 부총리는 이후 이 전망치를 승인했고, 그해 9월2일 최종 발표해 국회에 제출했다.
감사원이 조세재정연구원과 다시 장기재정전망을 한 결과에 따르면 2060년 국가채무비율은 148.2%였다. 감사원은 홍 전 부총리는 외부 비판 등을 우려해 2060년 국가채무비율을 두 자릿수로 축소·왜곡함으로써 장기재정전망의 객관성·투명성 및 정부의 신뢰를 훼손했을 뿐 아니라 장기재정전망의 조기경보 기능을 무력화해 국가재정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조치가 지연될 우려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홍 전 부총리는 입장문을 통해 당시 장관으로서 재정여건, 국가예산 편성, 국가채무 수준, 국제적 대외 관계 등을 모두 감안해 가장 최선의 판단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군인권센터와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무사귀환 부모연대' 회원들이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육군 12사단 훈련병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가혹행위 사망 사건 규탄 및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6.4. 정지윤 선임기자
육군 12사단 훈련병 가혹행위 사망 사건 규탄
국방부 앞에서 눈물 흘리는 군 사망 사건 피해 유족
묵념하는 군 사망 사건 유가족들
- 이전글유튜브 구독자 늘리기 민희진 오늘 또 기자회견···“임시주총 관련 입장 발표” 24.06.05
- 다음글AI GPU ‘블랙웰’ 출하도 전에 다음 세대 ‘루빈’ 꺼낸 젠슨 황 24.06.0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