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구매 채 상병 순직 수사 중인 경찰, 해병대 지휘부 대질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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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4-05-23 03:14본문
인스타 팔로워 구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해병대 지휘부 2명을 동시에 불러 대질 조사를 벌인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해병대 7여단장과 해병대 포병 11대대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채 상병은 지난해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해 8월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와 관련해 해병대 지휘부 사이에 엇갈린 주장이 인스타 팔로워 구매 나오는 만큼 대질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성근 해병대 전 1사단장과 7여단장 등은 자신들이 수중 수색 명령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른 과실 치사 혐의도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현장을 지휘한 해병대 포병 7대대장과 11대대장은 상관의 지시에 따라 수중 수색을 진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출두한 두 지휘관은 ‘수중 수색 지시는 누가 했나’ ‘구체적인 지시 내용이 뭐였나’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들어갔다. 11대대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경찰의 이번 수사는 김경호 변호사의 고발에 따른 것이다. 김 변호사는 국방부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경찰에 넘길 때 혐의자 명단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빼자 직접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그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변호인이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임 전 1사단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소환해 22시간 넘는 밤샘 조사를 했다. 사건 발생 299일, 약 10개월 만이다. 그보다 앞선 지난달 22일에는 채 상병 실종 당시 대대장이었던 포병 7대대장 이모 중령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임 전 사단장은 그간 수해 실종자 수색과 관련해 해병대 여단장이 작전 통제권자인 육군 50사단장에게 건의해 승인받아 결정됐다며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지난달 경향신문에 보낸 입장문에서도 지난해 7월18일 작전 종료 시점과 관련해 여단장이 마침 함께 위치하고 있던 본인에게 의견을 구했고, 이에 본인의 의견을 제시했다며 예하부대 등 전체 상황을 고려한 상황 평가 이후 여단장이 작전 통제권자인 육군 50사단장에게 건의해 승인을 받아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7대대장이었던 이 중령측은 해병대 여단장이 사단장님께 (수색 종료를) 몇 번 건의 드렸다고 밝힌 녹취를 경찰에 증거자료로 제출하며 임 전 사단장에게 수색 종료를 여러 번 건의했으나 관철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해 8월 ‘해병대 순직사고 재검토 결과’에서 해병대 수사단이 특정한 8명의 혐의자 중 대대장 2명에 대해서만 혐의가 특정된다고 결론 내렸다.
포병 11대대장과 포병 7대대장이 장병들의 허리 깊이 입수를 직접 지시했다며 두 명의 혐의만 특정해 경찰에 이첩하기로 한 것이다. 사단장과 여단장 등에 대해서는 혐의를 특정할 수 없다고 보고 관련 사실관계만 적시해 경찰에 이첩했다.
수를 춤으로 표현하면 어떨까. 사계절과 태양, 바람, 별은 또 어떨까. 무척이나 심오한 현대무용 작품이 탄생할 것 같다.
국립현대무용단이 2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이는 신작 <얍! 얍! 얍!>은 ‘어린이 무용’ 작품이다. ‘수의 춤’ ‘자연의 춤’ ‘시간의 춤’ 같은 제목만 보면 난해할 것 같지만, 지난 17일 예술의전당에서 지켜본 리허설은 유쾌하고 직관적이었다. 어린이가 웃을 정도로 경쾌했으며, 어른이 곱씹을 만큼 의미심장했다. <얍! 얍! 얍!>은 부부 안무가 밝넝쿨·인정주가 8번째로 내놓은 어린이 무용이다. ‘세상의 다양한 존재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춤’을 표방해 응원 구호 ‘얍!’을 제목으로 넣었다. 밝넝쿨은 어린이를 위한 작업은 어른 세계에서도 가장 즐겁고 아름다운 최상의 것이어야 한다는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말을 신조로 삼는다고 말했다.
이들이 처음부터 어린이 무용을 만든 것은 아니다. 무용을 전공한 뒤 사회에 나와 불러주는 공연마다 다니며 열심히 춤을 췄지만, 어딘지 공허했다. 새벽까지 연습한 뒤 돌아와 기절하듯 잠들었다가 정오에야 30분쯤 뒤척이며 힘들게 일어나는 생활이 반복됐다. 허리가 굽혀지지 않아 똑바로 선 채 세수를 할 정도로 몸이 나빠졌다. 연인이던 둘은 여러 기관의 연수제도와 카드빚의 도움으로 ‘세계 무용 여행’을 떠났다. 인정주는 잘 추고 싶은데 안 돼서 답답했다. 해외에서 ‘짜인 동작을 잘해내는 것’보다 ‘나만의 춤’을 추면 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귀국한 뒤 2005년 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를 창단했고, 2008년 결혼했다.
차례로 두 아이를 얻었다. 많은 사람이 그러하듯, 예술가 부부의 삶도 출산 전후로 완전히 달라졌다. 밝넝쿨은 무용단 창단 때부터 ‘순수한 몸과 자유로운 실험정신’ ‘회귀하는 몸’을 내걸었다. 사회적 이념이나 정서가 장착되지 않은 몸을 상상하니 그게 아이의 몸이었다고 설명했다.
2016년 내놓은 <공상물리적 춤>은 이들이 내놓은 첫 어린이 무용이지만, 그때만 해도 ‘어린이 무용’이란 말을 붙이지 못했다. 어린이 연극, 어린이 뮤지컬은 많았지만 ‘어린이 무용’은 개념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연습 시간을 따로 낼 수 없어 연습복을 입은 채 당시 여섯 살이던 큰아이와 놀아주며 과장된 몸짓을 하는 과정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었다.
부부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조금씩 어린이 무용의 방법론을 정립해 나갔다. ‘보호자도 즐겁게 동요돼야 한다’는 것도 한 원칙이었다. 공연장에 가서 아이만 들여보내고 부모는 로비에서 쉬는 작품은 원치 않았다. 공연장의 문턱을 최대한 낮추려 했다. 예전에는 성인 관객이 숨도 쉬지 않을 정도로 집중력 있게 볼 만한 공연을 만들려 했지만 달라졌다. 인정주는 모두 같이 와서 웃는 기억을 남기는 공연이면 좋겠다. 공연장이 화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밝넝쿨은 어린이 관객의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도 어른의 착각이다. 어떤 장면에선 어린이 관객의 몰입력이 어른보다 훨씬 강하다고 설명했다.
연습 과정도 달라졌다. 공동 창작을 할 때면 여러 안무가가 각자 아이를 어딘가에 맡기고 오기도 했지만, 이젠 연습실이 곧 ‘키즈 카페’가 됐다. 부모들이 연습하는 동안 아이들은 소리 지르고 뛰어다니고 자전거 타고 똥도 싼다. 밝넝쿨은 어린이 작업을 하면서 어린이를 소외시키진 말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없던 길을 내고 걷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비주류 예술 장르인 무용도 그렇다. 팬데믹 기간에는 수입이 ‘0’인 나날이 이어졌다. 두 아이가 있으니 무슨 일이라도 해야 했다. 인정주는 보험 영업을 했다. 고맙게도 여러 사람이 도움을 줬다. 인정주는 예술가들이 세상 물정을 모른다. 그때 세상 공부 많이 했다. 자존심 생각 안 했다며 지금은 더 영업을 하진 않지만, 당시 가입하셨던 분들을 관리해드리기 위해 코드는 남겨뒀다고 말했다.
인정주는 처음보다 어린이 관객이 조금은 늘었고, 현대무용의 메시지를 읽어내기 힘들어 하는 성인 관객도 저희 공연은 쉽고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다음 작품은 어린이가 직접 무대에 오르는 <꿈의 무용단>이다. 2022년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즐겁고 자유롭게 춤추기 위해 수업 시간에 집중하고, 항상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갖고, 자연을 사랑하며 많이 웃고 신나게 춤추는 어린이라면 함께할 수 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정부의 80개 제품에 대한 국가인증통합마크(KC)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직구 금지 조치에 대해 안전을 내세워 포괄적, 일방적으로 해외직구를 금지하는 것은 무식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KC인증이 없는 80개 제품에 대해 해외직구를 금지하겠다는 정부 정책은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제품의 유해성이 입증되면 국산이든 외국산이든 유통을 금지하고 제조사에 책임을 묻는 건 당연히 필요한 사회적 규제이지만, 유해성 입증과 KC인증 획득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또 다른 피해가 가지 않도록 규제는 필요한 곳에만 정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값싼 제품을 해외직구할 수 있는 소비자 선택권을 박탈하면 국내 소비자들이 그만큼 피해를 본다며 더구나 고물가 시대에 해외직구 금지는 소비자 피해를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강화 및 기업경쟁력 제고방안’이라는 정부 대책의 제목부터 수상하다며 안전을 핑계로 중국의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으로부터 국내 인터넷쇼핑업체와 제조업체를 보호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국내 소비자의 인스타 팔로워 구매 희생을 감수하면서 국내 제조업체를 보호하는 개발연대식 정책으로 기업 경쟁력이 생기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80개 품목에 안전 인증이 없으면 해외 직구가 원천 금지되는 것을 골자로 한 ‘해외 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플랫폼을 겨냥한 규제로 풀이된다.
소비자들로부터 ‘국민 선택권 제한’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정부는 전날 설명자료를 내고 해당 정책이 당장 시행되는 것은 아니고 실제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부터 반입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해병대 7여단장과 해병대 포병 11대대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채 상병은 지난해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해 8월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와 관련해 해병대 지휘부 사이에 엇갈린 주장이 인스타 팔로워 구매 나오는 만큼 대질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성근 해병대 전 1사단장과 7여단장 등은 자신들이 수중 수색 명령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른 과실 치사 혐의도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현장을 지휘한 해병대 포병 7대대장과 11대대장은 상관의 지시에 따라 수중 수색을 진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출두한 두 지휘관은 ‘수중 수색 지시는 누가 했나’ ‘구체적인 지시 내용이 뭐였나’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들어갔다. 11대대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경찰의 이번 수사는 김경호 변호사의 고발에 따른 것이다. 김 변호사는 국방부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경찰에 넘길 때 혐의자 명단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빼자 직접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그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변호인이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임 전 1사단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소환해 22시간 넘는 밤샘 조사를 했다. 사건 발생 299일, 약 10개월 만이다. 그보다 앞선 지난달 22일에는 채 상병 실종 당시 대대장이었던 포병 7대대장 이모 중령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임 전 사단장은 그간 수해 실종자 수색과 관련해 해병대 여단장이 작전 통제권자인 육군 50사단장에게 건의해 승인받아 결정됐다며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지난달 경향신문에 보낸 입장문에서도 지난해 7월18일 작전 종료 시점과 관련해 여단장이 마침 함께 위치하고 있던 본인에게 의견을 구했고, 이에 본인의 의견을 제시했다며 예하부대 등 전체 상황을 고려한 상황 평가 이후 여단장이 작전 통제권자인 육군 50사단장에게 건의해 승인을 받아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7대대장이었던 이 중령측은 해병대 여단장이 사단장님께 (수색 종료를) 몇 번 건의 드렸다고 밝힌 녹취를 경찰에 증거자료로 제출하며 임 전 사단장에게 수색 종료를 여러 번 건의했으나 관철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해 8월 ‘해병대 순직사고 재검토 결과’에서 해병대 수사단이 특정한 8명의 혐의자 중 대대장 2명에 대해서만 혐의가 특정된다고 결론 내렸다.
포병 11대대장과 포병 7대대장이 장병들의 허리 깊이 입수를 직접 지시했다며 두 명의 혐의만 특정해 경찰에 이첩하기로 한 것이다. 사단장과 여단장 등에 대해서는 혐의를 특정할 수 없다고 보고 관련 사실관계만 적시해 경찰에 이첩했다.
수를 춤으로 표현하면 어떨까. 사계절과 태양, 바람, 별은 또 어떨까. 무척이나 심오한 현대무용 작품이 탄생할 것 같다.
국립현대무용단이 2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이는 신작 <얍! 얍! 얍!>은 ‘어린이 무용’ 작품이다. ‘수의 춤’ ‘자연의 춤’ ‘시간의 춤’ 같은 제목만 보면 난해할 것 같지만, 지난 17일 예술의전당에서 지켜본 리허설은 유쾌하고 직관적이었다. 어린이가 웃을 정도로 경쾌했으며, 어른이 곱씹을 만큼 의미심장했다. <얍! 얍! 얍!>은 부부 안무가 밝넝쿨·인정주가 8번째로 내놓은 어린이 무용이다. ‘세상의 다양한 존재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춤’을 표방해 응원 구호 ‘얍!’을 제목으로 넣었다. 밝넝쿨은 어린이를 위한 작업은 어른 세계에서도 가장 즐겁고 아름다운 최상의 것이어야 한다는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말을 신조로 삼는다고 말했다.
이들이 처음부터 어린이 무용을 만든 것은 아니다. 무용을 전공한 뒤 사회에 나와 불러주는 공연마다 다니며 열심히 춤을 췄지만, 어딘지 공허했다. 새벽까지 연습한 뒤 돌아와 기절하듯 잠들었다가 정오에야 30분쯤 뒤척이며 힘들게 일어나는 생활이 반복됐다. 허리가 굽혀지지 않아 똑바로 선 채 세수를 할 정도로 몸이 나빠졌다. 연인이던 둘은 여러 기관의 연수제도와 카드빚의 도움으로 ‘세계 무용 여행’을 떠났다. 인정주는 잘 추고 싶은데 안 돼서 답답했다. 해외에서 ‘짜인 동작을 잘해내는 것’보다 ‘나만의 춤’을 추면 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귀국한 뒤 2005년 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를 창단했고, 2008년 결혼했다.
차례로 두 아이를 얻었다. 많은 사람이 그러하듯, 예술가 부부의 삶도 출산 전후로 완전히 달라졌다. 밝넝쿨은 무용단 창단 때부터 ‘순수한 몸과 자유로운 실험정신’ ‘회귀하는 몸’을 내걸었다. 사회적 이념이나 정서가 장착되지 않은 몸을 상상하니 그게 아이의 몸이었다고 설명했다.
2016년 내놓은 <공상물리적 춤>은 이들이 내놓은 첫 어린이 무용이지만, 그때만 해도 ‘어린이 무용’이란 말을 붙이지 못했다. 어린이 연극, 어린이 뮤지컬은 많았지만 ‘어린이 무용’은 개념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연습 시간을 따로 낼 수 없어 연습복을 입은 채 당시 여섯 살이던 큰아이와 놀아주며 과장된 몸짓을 하는 과정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었다.
부부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조금씩 어린이 무용의 방법론을 정립해 나갔다. ‘보호자도 즐겁게 동요돼야 한다’는 것도 한 원칙이었다. 공연장에 가서 아이만 들여보내고 부모는 로비에서 쉬는 작품은 원치 않았다. 공연장의 문턱을 최대한 낮추려 했다. 예전에는 성인 관객이 숨도 쉬지 않을 정도로 집중력 있게 볼 만한 공연을 만들려 했지만 달라졌다. 인정주는 모두 같이 와서 웃는 기억을 남기는 공연이면 좋겠다. 공연장이 화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밝넝쿨은 어린이 관객의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도 어른의 착각이다. 어떤 장면에선 어린이 관객의 몰입력이 어른보다 훨씬 강하다고 설명했다.
연습 과정도 달라졌다. 공동 창작을 할 때면 여러 안무가가 각자 아이를 어딘가에 맡기고 오기도 했지만, 이젠 연습실이 곧 ‘키즈 카페’가 됐다. 부모들이 연습하는 동안 아이들은 소리 지르고 뛰어다니고 자전거 타고 똥도 싼다. 밝넝쿨은 어린이 작업을 하면서 어린이를 소외시키진 말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없던 길을 내고 걷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비주류 예술 장르인 무용도 그렇다. 팬데믹 기간에는 수입이 ‘0’인 나날이 이어졌다. 두 아이가 있으니 무슨 일이라도 해야 했다. 인정주는 보험 영업을 했다. 고맙게도 여러 사람이 도움을 줬다. 인정주는 예술가들이 세상 물정을 모른다. 그때 세상 공부 많이 했다. 자존심 생각 안 했다며 지금은 더 영업을 하진 않지만, 당시 가입하셨던 분들을 관리해드리기 위해 코드는 남겨뒀다고 말했다.
인정주는 처음보다 어린이 관객이 조금은 늘었고, 현대무용의 메시지를 읽어내기 힘들어 하는 성인 관객도 저희 공연은 쉽고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다음 작품은 어린이가 직접 무대에 오르는 <꿈의 무용단>이다. 2022년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즐겁고 자유롭게 춤추기 위해 수업 시간에 집중하고, 항상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갖고, 자연을 사랑하며 많이 웃고 신나게 춤추는 어린이라면 함께할 수 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정부의 80개 제품에 대한 국가인증통합마크(KC)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직구 금지 조치에 대해 안전을 내세워 포괄적, 일방적으로 해외직구를 금지하는 것은 무식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KC인증이 없는 80개 제품에 대해 해외직구를 금지하겠다는 정부 정책은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제품의 유해성이 입증되면 국산이든 외국산이든 유통을 금지하고 제조사에 책임을 묻는 건 당연히 필요한 사회적 규제이지만, 유해성 입증과 KC인증 획득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또 다른 피해가 가지 않도록 규제는 필요한 곳에만 정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값싼 제품을 해외직구할 수 있는 소비자 선택권을 박탈하면 국내 소비자들이 그만큼 피해를 본다며 더구나 고물가 시대에 해외직구 금지는 소비자 피해를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강화 및 기업경쟁력 제고방안’이라는 정부 대책의 제목부터 수상하다며 안전을 핑계로 중국의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으로부터 국내 인터넷쇼핑업체와 제조업체를 보호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국내 소비자의 인스타 팔로워 구매 희생을 감수하면서 국내 제조업체를 보호하는 개발연대식 정책으로 기업 경쟁력이 생기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80개 품목에 안전 인증이 없으면 해외 직구가 원천 금지되는 것을 골자로 한 ‘해외 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플랫폼을 겨냥한 규제로 풀이된다.
소비자들로부터 ‘국민 선택권 제한’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정부는 전날 설명자료를 내고 해당 정책이 당장 시행되는 것은 아니고 실제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부터 반입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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