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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추리 예능 ‘여고추리반’ 시즌3도 통했다…팬들이 열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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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05-2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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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송화여고에 다섯 전학생들이 모여 추리 동아리 ‘메추리반’을 결성한다. 아이들은 폐쇄된 기숙사에 무서운 저주가 얽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20년 전 양궁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학생이 기숙사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한 뒤 계속 이상한 사건들이 일어났다. 교사들의 행동도 뭔가 숨기는 듯 수상하다. 메추리반은 송화여고를 지배하는 악을 추적한다.
지난달 말 시작한 ‘티빙’ 인기 예능 <여고추리반> 세번째 시즌이다. 초반부에는 서사가 산만하고 전개가 느리다는 시청자 지적이 있었지만 중반부를 넘기고 본격적인 추리극이 시작되면서 호평으로 반전했다. 티빙 전체 콘텐츠를 통틀어 주간 유료가입 기여자수 1위를 달성했다. 꾸준히 생겨난 열광적인 팬덤이 더 단단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1·2 시즌이 워낙 큰 인기를 끌었던 터라 팬들은 2년 만에 새 시즌을 선보인다는 소식에 반가워했다. 하지만 한편엔 우려도 있었다. 시즌 1·2를 연출했던 정종연 PD가 시즌 3에선 하차했기 때문이다. 예능 프로그램은 연출자의 감각과 결이 콘텐츠의 재미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정 PD는 <더 지니어스> <대탈출> <데블스 플랜>을 성공으로 이끈 유명 연출자였다. 이같은 부담감 속에 시즌 3 연출은 그동안 정 PD와 공동 연출을 했던 임수정 PD가 맡았다.
부담감이 컸죠. 하지만 시즌 1·2를 함께한 사람으로서 소중한 <여고추리반> IP(지적재산권)가 사라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시즌 1·2도 편집은 제가 다 했거든요. ‘기존 시청자들이 시즌 3을 보면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전 시즌과 다른 점을 못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걸 시도하고 싶었지만 ‘큰 시도’는 하지 않기로 했어요.
임 PD는 <여고추리반3>에서 영화 <여고괴담>을 닮은 공포 콘셉트를 내세우면서도 SF 요소가 많았던 시즌 1·2보다 현실적인 서사를 만들었다.
해마다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이 나오지만 시즌을 거듭하며 살아남는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다. <여고추리반> 시리즈의 최대 강점은 현실처럼 몰입감 높은 추리 게임이라는 점이다. 소품까지 세밀하게 설계한 세계관, 폐교를 빌리고 메타버스를 동원하는 대규모 스케일, 배우 수십명의 연기가 합쳐져 시청자에게 ‘체험’하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듯한 느낌을 준다. 세계관 설정을 현실에 구현하기도 한다. <여고추리반3>에서 등장한 메타버스 ‘문방구’는 시청자들도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으로 접속할 수 있다. 등장인물의 인스타그램·유튜브 계정도 실제 운영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사건 배후의 빌런(악당)이 누구일지 격론이 벌어진다.
임 PD는 <여고추리반>을 방영하는 두 달 동안 시청자께서 ‘추리하는 재미’로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청자들께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자신의 추리를 (온라인에) 올리세요. 지나가는 장면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까지 다 파악하셔서 ‘밀당’하는 기분입니다. 그만큼 디테일을 신경쓰려고 해요.
변함 없는 여성 주인공 5명도 <여고추리반3>을 든든하게 받친다. 박지윤(방송인), 장도연(코미디언), 재재(방송인), 비비(가수·배우), 최예나(아이돌)는 나이와 직업이 다른데도 ‘케미’가 좋았다. 가학성 개그를 주고받지 않고서도 웃음을 이끌어냈고 서로 의지해 위기를 돌파했다. 이들은 시즌 1부터 3까지 한명도 하차하지 않고 그대로 출연했다. 과거 앞장서지 않았던 최예나가 혼자 비밀번호를 푸는 등 주인공들의 ‘성장’도 팬들이 끌리는 요소다.
임 PD는 ‘이 다섯 명이면 충분하다’고 믿었기에 출연진을 바꾸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다들 바쁘고 ‘잘 나가는’ 분들인데 <여고추리반>을 우선 생각해 주셔서 감사하죠. 출연진도 시즌을 거칠수록 실력이 늘어 ‘꾼’이 됐어요. 이분들을 믿고 이번 시즌은 사건을 더 촘촘하게, 추리 게임을 더 복잡하게 짰습니다.
시즌마다 한국 사회의 문제를 지적하는 메시지도 담았다. 시즌 1에선 입시 경쟁, 시즌 2에선 온라인 괴롭힘과 불법촬영, 시즌 3에선 청소년 불법 도박 문제를 비판했다. 임 PD는 청소년 문제를 재밌게만 풀어내지 않고 사회적으로 경각심을 줄 수 있도록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고 싶은 것이 많은데 아직 시즌 4를 확정받지 못했다며 마지막에 출연진들도 깜짝 놀랐을 만큼 소름끼치는 반전이 있으니 많이 봐 달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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