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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VIP 격노’ 발언 김계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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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05-0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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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 4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중장·사진)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5시간가량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공수처가 대통령실 개입 의혹의 실마리를 풀 김 사령관을 조사함에 따라 수사는 국방부 윗선 등 정점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사령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과 함께 채 상병 사망 수사 외압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7~8월 채 상병 사망 초동조사를 담당한 박 대령에게 외압을 가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박 대령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간부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하려 했는데, 김 사령관은 이첩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
김 사령관은 대통령실과 국방부 등 윗선과의 연결고리로도 지목된다. 그가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에 대해 국방부에서 경찰 인계 서류에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빼라고 한다며 대통령실 회의에서 VIP가 격노하면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고 자신에게 전했다는 게 박 대령의 주장이다. 김 사령관은 이첩 보류 전후로 박진희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 임기훈 국가안보실 비서관 등과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최근 잇달아 핵심 피의자를 조사하며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공수처 수사는 향후 신범철 전 차관, 이 전 장관 등 국방부 윗선으로 뻗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후 유 관리관과 통화한 정황이 있는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등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수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지부 제3지대장이 노동절인 지난해 5월1일 노조 탄압에 항의하며 분신했다. 아내 김선희씨와 어렵게 얻은 쌍둥이 중학생 자녀를 남겨두고 세상을 등졌다. 김씨는 남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집밖에서 들리는 차 후진 경고음 소리를 들을 때마다 남편이 귀가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김씨는 남편이 평소 인생의 모든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것이라고 말하던 자식들을 두고 떠난 이유를 스스로 묻고 또 물었지만 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경향신문은 양 지대장 분신 사망 후 약 1년이 흐른 지난 달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22일 서울 서대문구 한 카페에서 김씨를 만났다. 김씨는 남편이 유서에서 말한 ‘정당한 노동활동을 했을 뿐’이라는 말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편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건 2022년 10월이었다. 양 지대장은 3년차 건설노조 간부였다. 그에게 적용된 혐의는 공동공갈이었다.
월급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고 장난스레 투정하면 더 받을 방법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말하던 남편이었다. 김씨가 정말로 받은 것이 없느냐고 묻자 양씨는 나는 떳떳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씨는 평소 집에서 수사에 대해 별로 내색을 하지 않았다. 김씨는 남편이 잘 버티는 줄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믿었다.
지난해 5월1일은 양 지대장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가 예정된 날이었다. 그는 오전 5시쯤 일어나 평소처럼 자는 아이들을 안아줬다. 곧바로 나가지 않고 김씨와 포옹했다. 평소와 다른 모습에 김씨는 의아했다. 오전 9시쯤 아이들이 양씨에게 아빠 믿어. 사랑해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는 메시지를 확인했지만 답장은 따로 하지 않았다. 이후 김씨가 전화를 걸자 김밥 먹었다고 짧게 답하고 끊었다.
그 통화가 마지막이었다. 양 지대장은 강릉지방법원 춘천지법 앞에서 분신했다. 가족에게 남긴 유서에는 먼저 가서 미안하다. 아이들에게 행복하게 해주기로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는 내용이 써 있었다.
처음에는 원망도 많이 했죠. 자식을 남겨두고 왜 그런 고통스러운 방법을 택했을까.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었나 싶었죠. 이해할 수 없었어요. 김씨는 남편의 죽음을 아이들에게 바로 알리지 않았다. 교통사고를 당했다고만 했다. 아이들도 아빠의 죽음을 굳이 캐묻지 않았다. 김씨는 다 알고 있겠지만 서로 말 꺼내기를 주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는 그의 죽음을 둘러싼 억측과 혐오 표현이 난무했다. 김씨는 남편과 관련된 기사는 하나도 보지 않았다. 남편 방은 그대로 남겨뒀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을 상대하다 목청이 높아질 때 ‘이제는 남편이 없다’는 실감이 났다. 김씨는 남편은 늘 조곤조곤 말하는 사람이었다며 아이들과 사이가 서먹해질 때면 ‘내가 남편의 빈자리를 메워주지 못하는 걸까’ 생각이 들곤 했다고 말했다.
1년이 흐른 지금 김씨와 쌍둥이 자녀는 느리지만 조금씩 그늘에서 벗어나고 있다. 아들은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고, 딸은 춤을 잘 춰요. 김씨가 옅게 웃었다. 지난해 가족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뒤로 아이들 표정이 밝아졌다. 사춘기를 겪으면서 말을 많이 하지 않던 딸도 말수가 늘었다. 김씨는 얼마 전 딸한테 ‘역시 양회동 딸이네’라고 했더니 딸이 씩 웃는 것을 보고 조금 안도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올해부터는 기자회견이 열리면 손팻말과 마이크를 들고 사람들 앞에 나서기 시작했다. 남편이 떳떳하게 노조 활동을 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 김씨는 남편은 공갈·협박이라는 죄명을 수치스럽게 여겼다며 자식들에게 남편이 정당하게 활동해온 노동자였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 신고된 한국인 여행객 남성의 소재가 15일 만에 파악됐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4일(현지시간) 제보자를 통해 실종자 김모(30)씨의 소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은 김씨의 신체에 이상이 없으며, 사안에 특이점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족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밝히진 않았다
대사관은 지난 17일 인도에서 프랑스로 입국한 김씨가 18일 오후 파리 1구에서 지인을 만난 뒤 19일부터 연락이 두절됐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대사관 홈페이지와 SNS 계정에 실종자의 사진과 신상 정보를 올리며 소재 파악에 나서왔다.
김씨를 만난 지인은 김 씨가 파리 북역 인근에 숙소를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파리 북역 인근은 최근 치안이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씨는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해외 여행기를 꾸준히 올렸지만 지금은 2주째 아무런 소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대사관은 프랑스 경찰에 가족을 대신해 실종 신고를 하는 등 연락두절 소식을 접수한 후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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