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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위기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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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4-05-05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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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화장품은 ‘K-뷰티’를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견인하는 수출 효자품목으로 꼽힌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 중 수출실적만 76.1%에 달했다. 하지만 현재 국내 화장품업계의 시름이 매우 깊어졌다. 주요수출국인 중국이 화장품감독관리조례 전면개정을 통해 화장품 안전성평가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허가기준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물론 화장품 안전성평가보고서의 전체 버전 제출은 내년 5월 1일부터 적용될 방침이다. 하지만 그간 우리나라가 경험을 쌓지 못한 수준 높은 화장품 원료 안전성평가항목들이 대거 포함돼 국내 화장품업계는 당장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에 놓였다.
이에 본지는 오늘(29일) 고려대의료원 고영캠퍼스에서 국내 화장품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1회 화장품 안전성평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화된 수출규제에 맞춰 국내 화장품업계가 준비해야 하는 상황들을 공유하는 첫 교육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세미나는 전문가들의 강연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고려대 보건대학원 양성일 특임교수(전 보건복지부 차관)는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보건복지부의 화장품 정책지원을 위한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양성일 교수는 우리나라는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 최고수준의 OEM‧ODM기술 등을 원동력으로 K-뷰티 열풍을 일으켰다며 하지만 대기업이 전체 생산실적의 약 60%를 점유하고 기초‧원천기술의 부족, 높은 해외원료 의존도 등 극복해야 할 한계점이 아직 많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국내 화장품산업의 특성상 화장품산업 육성법 제정을 추진해 화장품산업의 진흥을 위한 제도적 기반과 기업이 알앤디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나라도 화장품 안전성 규제 강화의 세계 흐름에 발맞춰 2028년을 목표로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를 도입한다. 이에 식약처 화장품정책과 고지훈 과장은 제외국의 화장품 안전성평가 상황과 국내 도입과 관련한 식약처의 추진상황 등을 공유했다.
고지훈 과장은 올해 해외 평가사례조사, 평가기술 안내서 등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근거법령 정비, 기술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을 마친 후 2028년부터 안전성평가제도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화장품 안전성평가제도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로 기업의 주도적인 자율규제 정착, 소비자의 안전 강화, 품질과 기술력 제고 등을 언급하며 진정한 K-뷰티로 거듭나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이에 식약처는 현재 민관이 함께 하는 협의체(JUMP-UP, K-Cosmetic)를 운영, 국내 기업들과 제도 도입에 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고지훈 과장은 협의체에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언제든 의견을 개진해주길 바란다며 국내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자 MOU, 협력회의 등을 통해 수출국 규제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안전성평가 전문인력 양성 등 화장품기업의 역량 강화 교육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엘스안전성효능연구원 임두현 박사는 중국이 고시한 화장품 안전성평가항목에 따라 어떻게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하며 실무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중국의 화장품관리감독조례에 따르면 일반화장품은 안전성평가 결론을 제출하는 간소화버전을 유지하되 내년 5월 1일부터는 전체 버전을 기업에서 보관하고 있어야 하며 특수화장품과 고위험일반화장품은 허가등록 시 화장품 안전성평가보고서 전체 버전을 제출해야 한다.
임두현 박사는 중국이 화장품 안전성평가보고서 전체 버전 제출을 1년 연기한 것은 우리에게 기회를 준 것이 아니라 자국의 시스템을 더 강화하고자 한 것이라며 상황이 어찌됐든 안전성평가가 강화된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글로벌 규제에 맞춰 착실하게 준비해야 화장품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화장품기업 관계자들은 그간 꺼내지 못했던 속얘기들을 식약처에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화장품 안전성평가제도 도입이 국내 상황에 맞게 정립되길 바란다고 한목소리를 내는 한편 국내 기업이 높아진 수출 장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교육, 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채 상병 특별검사법’이 2일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진행 중인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공수처는 지난해 8월 채 상병 사건 관련 고발장을 접수해 9개월째 수사를 하고 있다. 공수처는 지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1월 핵심 인물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3일엔 유 법무관리관을 불러 본격적인 피의자 조사에 돌입했다. 공수처는 이날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다.
일단 공수처 수사의 향방은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에 달렸다. 윤 대통령이 특검을 수용하면 공수처는 수사를 중단하고 수사자료를 특검에 넘길 가능성이 크다. 이날 국회가 가결한 채 상병 특검법안을 보면 특검은 관계기관의 장에게 수사기록과 증거 등 자료 제출, 수사활동 지원, 검사와 수사관 파견 등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요청을 받은 관계기관의 장은 반드시 이에 응해야 한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당분간 공수처가 수사를 계속하게 된다. 다만 공수처가 신속히 사건을 종결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지휘부 공백에 더해 수사 인력이 적어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7일 열린다. 곧바로 청문보고서 채택과 임명이 이뤄지더라도 차장 제청 등 지휘부 구성이 완비되려면 최소 이달 말까지 기다려야 한다. 공수처의 채 상병 사건 수사팀은 검사가 6명뿐이다. 대장동 사건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 검사가 14명인 것과 대비된다.
공수처가 수사를 계속하더라도 기소권이 없어 장차 논란이 될 소지가 있다. 공수처법은 공수처 검사는 판검사,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이 아닌 나머지 고위공직자의 범죄에 대해 수사할 수 있도록 했지만 기소권은 부여하지 않았다. 따라서 공수처가 채 상병 사건 수사를 마무리해 수사기록을 검찰에 보내면 검찰이 검토해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공수처가 기소 의견을 내더라도 검찰이 다른 결론을 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통령실과 여당이 수사 외압 의혹의 실체가 없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검찰이 과연 독립적으로 판단해 대통령실과 다른 결론을 내릴 수 있을지 미지수다.
우리 군의 핵심 기동 전력인 차륜형 장갑차가 해외 시장으로 진출한다.
현대로템은 글로벌 종합상사 STX와 함께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페루 육군조병창의 페루 육군 기동성 향상 프로그램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STX를 통해 페루 육군에 차륜형 장갑차 ‘K808 백호’ 30대를 공급한다. 금액은 6000만달러(약 820억원) 규모다.
이번 수주는 현대로템 차륜형 장갑차의 첫 수출이자 국산 전투 장갑차의 중남미 지역 최초 진출 사례다. 앞서 현대로템은 2022년 폴란드에 K2 전차를 수출하며 전차 완성품을 처음으로 수출했다.
차륜형 장갑차는 ‘무한궤도’ 없이 일반 차량처럼 개별 바퀴를 굴려 움직이는 형태로, 기동성이 뛰어나 전방의 야지에서도 신속한 병력 수송이 가능하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차륜형 장갑차는 K806과 K808 2가지 모델로 나뉜다. K806은 6×6의 기본형 차량으로 기본적인 병력 수송과 수색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에 수출되는 K808은 8×8 보병전투용 차량으로 K806 대비 강화된 기동 성능을 기반으로 전방의 거친 환경에서 운용하는 데 유리하다. 특히 피탄으로 인한 펑크에도 주행 가능한 런플랫(Run-flat) 타이어가 장착됐으며, 노면 접지압에 따라 공기압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공기압자동조절장치(CTIS)가 탑재됐다. 수상추진장치를 적용해 하천 도하도 가능하다.
2003년 차륜형 장갑차 자체 개발을 시작한 현대로템은 2012년 차륜형 장갑차 체계 사업을 수주해 2016년 국방 규격에 맞게 개발을 완료했다. 지금까지 500대 이상의 차륜형 장갑차가 우리 군에 인도됐다.
차륜형 장갑차에는 현대자동차의 기술도 반영됐다. 자동차와 유사한 차륜형 장갑차의 기본 근간에서 착안해 버스, 트럭 등에 사용되는 현대차의 상용 엔진을 군용에 적합하게 개발했다. 특히 급경사나 혹독한 추위에서 꺼진 시동을 신속하게 다시 걸 수 있게 했다. 현대로템의 방산 기술과 현대차의 자동차 기술 간의 시너지 효과로 차륜형 장갑차의 심장인 엔진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2 전차에 이어 차륜형 장갑차의 사상 첫 수출 성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K-방산의 경쟁력을 알리게 됐다며 향후 중남미 시장에서의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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