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문 닫는 대한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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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4-05-03 21:49본문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은 1958년 문을 열었다. 한때 별명이 ‘벤허 극장’이었다. 70㎜ 필름 영화 <벤허>를 원본 그대로 틀 수 있는 곳이 대한극장 말고는 없었기 때문이다. 1962년 2월 개봉된 <벤허>는 7개월간 상영되며 만원사례를 이뤘다. 초대형 화면으로 보는 <벤허>의 마지막 전차 경주 장면만큼은 아무리 봐도 놀랍다는 입소문이 난 덕분이다.
지금은 당연한 것이 돼버렸지만, 창문이 전혀 없는 ‘무창(無窓) 극장’도 대한극장이 대한민국 1호다. 20세기폭스사가 개관 설계를 맡으며 영화 볼 때 빛의 방해를 받지 않게 창문을 없앴다고 한다. 상영 시설에도 신경을 썼다. 1900여개 좌석을 설치했고, 국내 최초로 70㎜ 영화를 볼 수 있는 스크린과 영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음향 시설도 최고였다. 말하자면 당대의 최대·최첨단 극장이었던 셈이다.
대한극장은 <사운드 오브 뮤직> <킬링필드> 등 대작들을 중심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충무로의 간판 극장으로 자리 잡았다. <로보트태권V>를 보려고 극장을 찾았던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이들도 있을 터다. 컴퓨터도 인터넷도 없던 시절, 영화는 거의 유일한 문화생활이었다. 예매 시스템이 없으니 신작이라도 개봉하면 영화관에는 아침부터 예매 줄이 늘어서곤 했다. 극장 앞엔 암표상이 들끓었다. 모두 스크린이 하나뿐이던 단관 극장 전성시대의 얘기다.
멀티플렉스 시대가 개막하며 영화관들은 하나둘씩 사라져 갔다. 변화에 맞춰 대한극장도 2002년 말 11개 상영관을 갖춘 영화관으로 재개관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던 모양이다. 대한극장이 개관 66년 만에 문을 닫는다. 극장을 운영하는 세기상사는 지난달 29일 전자공시에 극장 영업을 오는 9월30일 종료한다고 신고했다. 이유는 경영 악화이다. 이제 피카디리·단성사 등에 이어 서울의 단관 극장 시대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됐다.
한국 영화계를 통칭해 ‘충무로’라고 부를 만큼, 충무로는 한국 영화의 상징이다. 충무로에서 한국 영화 역사와 함께해온 대한극장 건물은 문화공연장으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대한극장 없는 충무로가 여전히 충무로일까. 추억 속의 ‘시네마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천국’을 잃는 것처럼 허전하고 섭섭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29일 MBC에 대한 법정제재 4건을 의결했다. 이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가 내린 1건까지 MBC에 대한 법정제재만 이날 총 5건이 의결됐다. MBC가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 7건이 법원에서 모두 받아들여지면서 방심위 제재의 적절성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방심위는 이날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9차 전체회의를 열고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2건과 MBC <뉴스데스크> 2건에 모두 법정제재에 해당하는 ‘주의’를 확정했다. 법정 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서 감점 사유가 된다.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지난해 10월31일 방송분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무마 의혹 관련해 ‘조우형을 봐줬다고밖에 볼 수 없다’ 등을 언급한 것이, 지난해 3월16·17일 방송분에선 윤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국기에만 예를 표했다는 내용 등의 방송이 지적됐다.
MBC <뉴스데스크> 지난해 11월13일 방송분은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인용보도에 대한 방심위의 과징금 처분 보도가, 지난 1월12일 방송분은 ‘바이든-날리면’ 관련 법원 1심 판결 보도 등이 MBC에 유리한 일방의 주장만 방송됐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야권 추천 윤성옥 위원은 뉴스타파의 허위 보도 여부가 법적으로 결정되지 않았고 ‘바이든-날리면’ 관련해선 항소한 상황인데 법정 제재를 내리는 것이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제재 조치에 대해 계속해서 집행정지 가처분이 인용되고 있고 본안소송도 예정돼있지 않나. 이 혼란과 소송 비용은 누가 감당할 것이냐고 했다.
YTN <이브닝 뉴스, 뉴스나이트> 지난 1월12일 방송분도 법정제재인 ‘경고’를 받았다. 뉴스타파의 김건희 모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검찰 종합의견서 인용 보도 등이 문제가 됐다.
이날 회의에 올라온 방심위 기본규칙 및 소위원회 구성 관련 규칙 개정안을 두고도 여야 위원들간 공방이 오갔다. 개정안엔 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곤란하다고 인정될 땐 회의 중지나 폐회 선포 권한을 위원장에게 부여하고 위원장이 회의일 자정까지 폐회를 선포하지 못한 때는 회의가 자동 종료된 것으로 본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야권 추천 윤성옥 위원은 현재 상임위원회는 여권 추천 위원 2명으로만 구성돼 야권 추천 위원의 의견 개진 과정이 전혀 없다. 절차적 정당성이 상실돼 있다고 했다. 야권 추천 김유진 위원은 전체위원 중 두 명만 야권 추천 위원인데 소수 의견을 보장할 기회조차 주지 않겠다는 내용이라며 입틀막 규칙 개정이라고 말했다.
류희림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선) 입안 예고한 것이며 개정할 필요가 있으면 사무처를 통해 이야기 해달라고 했다.
■이후재 전 KBS 원주방송국장 별세, 정도 조선일보 기자·정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에스테이트부문 사원 부친상=29일 오전 7시50분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6시30분 (02)3779-1918
■강희인씨 별세, 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 부친상=29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5시45분 1688-6114
■이현기 전 상업은행장 별세, 신정·신혜씨 부친상, 강성호 건국대 의전원 교수·이길태씨(대한항공 근무) 장인상=28일 오후 3시30분 서울성모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7시 (02)2258-5940
■조태자씨 별세, 이재영 신한카드 홍보팀장·호영 장석교회 부목사 모친상=29일 오전 8시 강동성심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11시 (02)470-1692
■박춘섭씨 별세, 준성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과장·재현씨 부친상=28일 은평성모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7시 (02)2030-4444
지금은 당연한 것이 돼버렸지만, 창문이 전혀 없는 ‘무창(無窓) 극장’도 대한극장이 대한민국 1호다. 20세기폭스사가 개관 설계를 맡으며 영화 볼 때 빛의 방해를 받지 않게 창문을 없앴다고 한다. 상영 시설에도 신경을 썼다. 1900여개 좌석을 설치했고, 국내 최초로 70㎜ 영화를 볼 수 있는 스크린과 영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음향 시설도 최고였다. 말하자면 당대의 최대·최첨단 극장이었던 셈이다.
대한극장은 <사운드 오브 뮤직> <킬링필드> 등 대작들을 중심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충무로의 간판 극장으로 자리 잡았다. <로보트태권V>를 보려고 극장을 찾았던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이들도 있을 터다. 컴퓨터도 인터넷도 없던 시절, 영화는 거의 유일한 문화생활이었다. 예매 시스템이 없으니 신작이라도 개봉하면 영화관에는 아침부터 예매 줄이 늘어서곤 했다. 극장 앞엔 암표상이 들끓었다. 모두 스크린이 하나뿐이던 단관 극장 전성시대의 얘기다.
멀티플렉스 시대가 개막하며 영화관들은 하나둘씩 사라져 갔다. 변화에 맞춰 대한극장도 2002년 말 11개 상영관을 갖춘 영화관으로 재개관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던 모양이다. 대한극장이 개관 66년 만에 문을 닫는다. 극장을 운영하는 세기상사는 지난달 29일 전자공시에 극장 영업을 오는 9월30일 종료한다고 신고했다. 이유는 경영 악화이다. 이제 피카디리·단성사 등에 이어 서울의 단관 극장 시대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됐다.
한국 영화계를 통칭해 ‘충무로’라고 부를 만큼, 충무로는 한국 영화의 상징이다. 충무로에서 한국 영화 역사와 함께해온 대한극장 건물은 문화공연장으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대한극장 없는 충무로가 여전히 충무로일까. 추억 속의 ‘시네마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천국’을 잃는 것처럼 허전하고 섭섭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29일 MBC에 대한 법정제재 4건을 의결했다. 이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가 내린 1건까지 MBC에 대한 법정제재만 이날 총 5건이 의결됐다. MBC가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 7건이 법원에서 모두 받아들여지면서 방심위 제재의 적절성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방심위는 이날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9차 전체회의를 열고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2건과 MBC <뉴스데스크> 2건에 모두 법정제재에 해당하는 ‘주의’를 확정했다. 법정 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서 감점 사유가 된다.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지난해 10월31일 방송분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무마 의혹 관련해 ‘조우형을 봐줬다고밖에 볼 수 없다’ 등을 언급한 것이, 지난해 3월16·17일 방송분에선 윤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국기에만 예를 표했다는 내용 등의 방송이 지적됐다.
MBC <뉴스데스크> 지난해 11월13일 방송분은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인용보도에 대한 방심위의 과징금 처분 보도가, 지난 1월12일 방송분은 ‘바이든-날리면’ 관련 법원 1심 판결 보도 등이 MBC에 유리한 일방의 주장만 방송됐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야권 추천 윤성옥 위원은 뉴스타파의 허위 보도 여부가 법적으로 결정되지 않았고 ‘바이든-날리면’ 관련해선 항소한 상황인데 법정 제재를 내리는 것이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제재 조치에 대해 계속해서 집행정지 가처분이 인용되고 있고 본안소송도 예정돼있지 않나. 이 혼란과 소송 비용은 누가 감당할 것이냐고 했다.
YTN <이브닝 뉴스, 뉴스나이트> 지난 1월12일 방송분도 법정제재인 ‘경고’를 받았다. 뉴스타파의 김건희 모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검찰 종합의견서 인용 보도 등이 문제가 됐다.
이날 회의에 올라온 방심위 기본규칙 및 소위원회 구성 관련 규칙 개정안을 두고도 여야 위원들간 공방이 오갔다. 개정안엔 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곤란하다고 인정될 땐 회의 중지나 폐회 선포 권한을 위원장에게 부여하고 위원장이 회의일 자정까지 폐회를 선포하지 못한 때는 회의가 자동 종료된 것으로 본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야권 추천 윤성옥 위원은 현재 상임위원회는 여권 추천 위원 2명으로만 구성돼 야권 추천 위원의 의견 개진 과정이 전혀 없다. 절차적 정당성이 상실돼 있다고 했다. 야권 추천 김유진 위원은 전체위원 중 두 명만 야권 추천 위원인데 소수 의견을 보장할 기회조차 주지 않겠다는 내용이라며 입틀막 규칙 개정이라고 말했다.
류희림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선) 입안 예고한 것이며 개정할 필요가 있으면 사무처를 통해 이야기 해달라고 했다.
■이후재 전 KBS 원주방송국장 별세, 정도 조선일보 기자·정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에스테이트부문 사원 부친상=29일 오전 7시50분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6시30분 (02)3779-1918
■강희인씨 별세, 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 부친상=29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5시45분 1688-6114
■이현기 전 상업은행장 별세, 신정·신혜씨 부친상, 강성호 건국대 의전원 교수·이길태씨(대한항공 근무) 장인상=28일 오후 3시30분 서울성모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7시 (02)2258-5940
■조태자씨 별세, 이재영 신한카드 홍보팀장·호영 장석교회 부목사 모친상=29일 오전 8시 강동성심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11시 (02)470-1692
■박춘섭씨 별세, 준성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과장·재현씨 부친상=28일 은평성모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7시 (02)2030-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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