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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미래]‘과일사막’을 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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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4-05-0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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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한여름같이 더운 4~5월에도 귤이 나온다. 청로다. 만생종인 이 귤은 당도가 15브릭스 정도로 높다. 적절한 산도도 있어 입안에서 느끼는 균형감이 절묘하다. 균형감은 긴 여운으로 이어진다.
나는 청로 같은 감귤류를 초겨울부터 5월까지 즐기려고 한다. 퇴근하고 바로 감귤류를 먹으면 낮 동안에 쌓였던 스트레스가 씻겨나가는 느낌을 받는다. 딸기와 사과 같은 당과 산이 조화로운 과일을 먹을 때도 비슷한 효능을 느낀다.
그런데 며칠 전 청로를 아내 대신 직접 사서 귀가했는데 가격에 놀랐다. 2㎏에 2만3600원이었다. 작년에 1만5000원 정도 했던 데 견줘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과일값은 올 초부터 큰 폭으로 올라 사회적 이슈가 돼왔다. 오름 폭도 컸지만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이슈가 된 탓도 있었다. ‘애플레이션’(사과를 뜻하는 애플+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민생 경제의 화두로 떠올랐다.
실제 우리나라 과일 가격 상승률이 선진국 가운데 최악의 수준이다. 최근 글로벌 투자기업인 노무라증권 자료를 보면, 주요 7개국(G7)과 전체 유로 지역, 한국·대만처럼 선진국과 경제구조가 비슷한 국가들 가운데 우리나라의 올해 1~3월 과일 가격 상승률은 월평균 36.9%로 가장 높았다. 상승률은 2위 대만의 2.5배, 3위 이탈리아의 3배 수준이었다.
그렇지만 올해 초 과일 가격이 급등하기 전부터 서민들이 체감해왔던 과일의 벽은 높았다. ‘2022년 서울시 먹거리 통계 조사’를 보면, 과일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매일 1회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28.8%에 그쳤다. 특히 소득에 따른 격차가 컸다. 하루 1회 이상 과일을 먹는다고 대답한 비율은 월소득 500만~700만원 층에서는 40.3%였지만, 200만~350만원 층에서는 21.7%에 그쳤다. 1인 가구는 상황이 더 안 좋았다. 하루 1번 이상 과일을 먹는 비율이 14.3%에 불과했다. 1인 가구가 많은 20~30대가 과일 섭취율이 낮은 이유기도 하다.
과일 생산량만큼이나 과일에 대한 접근성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미국 농무부는 2012년 슈퍼마켓이나 소매점이 없어 음식 접근이 어려운 계층의 거주 지역을 ‘음식사막’이라고 명명했다. 주로 인구밀도가 낮은 농촌지역이 많다. 하지만 대도시 주변의 신선식품 판매점보다 고칼로리·고나트륨의 정크푸드 판매점이 많은 지역도 ‘음식사막’으로 분류됐다.
메인 요리만큼이나 중요한 디저트
아이스 커피와 마라탕
구내식당 예찬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식품점과 가계의 물리적 거리가 촘촘하다고 해도 음식사막은 존재할 수 있다. 과일은 음식사막화 현상을 보여주는 증거다. 이미 1인 가구, 고령 가구, 저소득층은 ‘과일사막’으로 몰리는 모습을 보인다. 과일값 폭등은 이런 사막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다.
미국은 음식사막 주민들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과일·채소 등 신선식품을 공급하는 ‘푸드허브 프로젝트’를 실시해왔다. 미국 한 보고서를 보면 음식사막 주민들이 가장 공급을 원하는 음식이 신선한 과일과 채소였다. 우리 사회도 과일 생산량 확대, 유통구조 개선과 함께 과일사막에 몰린 이들에게 신선한 과일(신선 채소 포함)을 공급할 수 있는 사회적 관계망 구축을 고민해야 한다.
서울의 주요 5대 병원들이 모두 다음 주 하루 외래·수술 진료를 쉰다. 서울대병원을 제외한 병원 4곳은 이후에도 ‘주 1회 휴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응급·중증환자와 입원 환자에 대한 진료는 유지한다. 환자들은 ‘의료 붕괴’를 우려하며 무력감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가톨릭대 의대 수련병원인 서울성모병원은 다음 달 3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외래·수술 진료를 쉬기로 26일 결정했다. 이도상 가톨릭대 의대 서울성모병원 교수협의회장은 환자 안전을 위해 교수의 과도한 업무를 줄이며 필수·중증·응급환자의 진료와 수술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가톨릭대 의대는 8개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데, 서울성모병원 외 다른 병원 교수들의 휴진 여부는 병원별 설문 조사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나머지 ‘빅5’ 병원 4곳(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병원)은 이미 다음 주 하루 휴진이 예정돼있다. 정기적으로 ‘주 1회 휴진’을 결정한 곳도 적지 않다. 앞서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비대위는 이달 30일을 시작으로 다음 달 말까지 매주 하루 휴진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 교수들도 이달 30일 하루 휴진하기로 했다. 다만 ‘주 1회 휴진’ 여부는 다음달에 출범하는 3기 비대위에서 논의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서울성모병원과 동일하게 다음달 3일부터 진료과별 상황에 맞춰 주 1회 휴진한다. 울산대 의대의 또 다른 수련병원인 울산대병원도 같은 날 휴진한다. 삼성서울병원도 각자 초과 근무 여부에 따라 일주일에 하루를 정해 휴진하기로 했다.
20여개 의과대학이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 비대위(전의비)도 이날 저녁 9차 온라인 총회를 열고 ‘주 1회 휴진’을 논의한다. 앞서 전의비는 지난 23일 8차 총회에서 ‘다음 주 하루 휴진’을 결정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그 이후의 주 1회 정기 휴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의비에는 삼성서울병원을 제외한 ‘빅5’ 병원(서울대·세브란스·서울성모·서울아산) 교수들이 소속돼있다. 전의비 차원에서 주 1회 휴진을 결정하면 서울대병원 역시 따를 가능성이 크다. 서울의 주요 병원이 모두 앞으로 ‘주 4일 진료’를 하게 되는 셈이다. 전의비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별도로 전국 40개 의과대학이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도 지난 22일 총회에서 병원의 상황에 맞게 일주일에 하루씩 휴진을 결정했다.
교수들의 사직 행렬도 계속되고 있다. 가톨릭대 의대 부속 8개 병원 교수들은 그동안 취합해 온 사직서를 이날 각 병원별로 제출했다. 김성근 가톨릭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추가로 사직서를 모으는 병원들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병원을 떠나는 교수들도 있다. 울산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인 최창민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날부터 병원을 떠난다고 밝혔다. 서울대 의대 비대위 소속인 방재승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와 배우경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등 4명도 다음 달 1일 병원을 떠난다고 예고했다.
환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환자들은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지칠 대로 지친 상태인데 의대 교수 사직, 대학병원 주 1회 셧다운 등 의료공백이 붕괴시기로 접어들었다며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은 탈진 상태로 무력감에 지쳐있다. 정부는 무용지물인 의료개특위 대신 환자 보호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해야 할 때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교수 사직으로 인한 현장 혼란은 없다고 강조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상급종합병원 또는 주요 5대 병원의 입원환자 추이와 중환자실의 변화, 수술·외래 현황 등을 봤을 때 기존의 추이와 별 차이가 없다며 전공의가 이탈한 후에도 정부는 1단계·2단계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고 또 계속 보강해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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