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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된 공장 주변에 “남편 연락 안 돼요”…‘펑’ 폭발음, 거센 연기·불길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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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06-2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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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12시30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선 검은색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왔다. 공장이 있는 전곡산단 일대는 연기가 가득차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바로 앞 공장에는 화재 당시 폭발로 튕겨져 나온 잔해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공장 옆에 주차된 차들에는 검은색 재가 쌓여 있었다. 공장 건물 외벽은 완전히 허물어져 있었다.
화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펑’하고 터지는 폭발음이 반복적으로 들렸다. 상황을 살피러 나온 인근 공장 관계자들은 코와 입을 막고 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길과 연기를 바라봤다.
최초 화재 발생 당시 사고 상황을 목격한 인근 공장 이주 노동자 A씨(30대)는 야간 근무를 마치고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큰 폭발음이 들려 깼다면서 깜짝 놀라 밖으로 나오니 옆 공장에서 붉은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불길 속에서 계속해서 뭔가 터지는 듯한 소리가 반복적으로 났다고 했다.
다른 이주 노동자 B씨도 회사 관계자들이 긴급상황이니 대피하라고 했다면서 지시를 받고 인근 공터로 이동해 한참동안 상황을 지켜봤다고 했다.
아리셀 공장 3동 2층 리튬 전지 검수장에서 최초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부터 시작됐다.
공장 자체는 2300여㎡ 규모로 크지 않았지만, 내부에 유해화학물질인 리튬 전지가 보관돼 있는 탓에 진화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불은 초진이 내려진 오후 3시10분전까지 4시간40여분 동안 잠시 사그라들었다가 커지길 반복했다.
불은 내부에 보관돼 있던 리튬 전지 3만5000여개가 모두 타면서 자연적으로 꺼졌다. 리튬 전지는 한 번 불이 붙으면 쉽게 꺼지지 않을 뿐더러 계속 불이 되살아나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진화가 쉽지 않다.
화재가 진행되는 동안 소방은 인근에 살수차를 배치해 물을 뿌리며 불이 주변 다른 공장으로 퍼지는 것을 방지하는 선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큰 불길이 잡힌 오후 3시 이후부터는 소방 당국의 수색이 본격화됐다. 이번 사고로 숨진 노동자들의 시신은 파란색 모포에 덮힌 채 들것에 실려 나왔다.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온 유족들은 통제선 밖에서 발만 동동 굴렀다. 한 유족은 망연자실한 듯 울타리를 부여잡고 주저 앉았다.
남편이 공장 생산 관리직에 근무하고 있다는 C씨는 뉴스를 보고 있는데 남편이 일하는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속보가 떠 택시를 타고 바로 왔다면서 여기 오기까지 회사의 연락도 없었고 직접 전화해도 받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고 주변 가족들에게도 어떻게 알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정지돈 작가가 과거 연인 사이였던 김현지씨와의 일화를 당사자와의 상의 없이 무단으로 소설에 인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독서 유튜버이자 방송인인 김현지씨는 23일 자신의 블로그에 정지돈 작가의 소설 <야간 경비원의 일기>(현대문학)와 <브레이브 뉴 휴먼>(은행나무)에 자신이 묘사됐거나 자신의 이름과 함께 자신의 가족사가 인용된 글을 올렸다. 김씨는 정 작가에게 무단 인용 인정과 사과,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김씨는 2019년 초쯤 정 작가와 헤어졌다고 밝히며, 이 (연애)시기에 (둘이) 나눈 거의 모든 이야기들이 이 ‘이별 후부터’ 그의 작업에 쓰인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2019년 말 출간된 <야간 경비원의 일기>에는 ‘에이치(H)’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김씨는 에이치라는 인물이 겪고 있는 이야기는 대부분 제가 실제로 겪은 일이라면서 자신의 거주지, 습관, 제3의 인물에게 스토킹 피해를 당했던 당시 상황, 자신이 실제 했던 말 등이 소설에 무단 인용됐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블로그에서 에이치가 밸런스만큼 시시한 건 없다고 말하는 부분, 스토킹을 기점으로 ‘나’와 에이치가 가까워지는 과정에 대한 문장들은 실제 사건과 흐름마저 일치한다. 거기엔 성적인 문장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고민하던 김씨는 법조계에 있는 지인에게 자문을 구했고 법적으로 따지기 어렵다. 창작의 권리와 충돌한다는 조언을 듣고 권리를 존중해 주는 쪽을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김씨는 이후 이 일을 잊기로 했지만, 지난 4월 출간된 <브레이브 뉴 휴먼>에서 등장인물 ‘권정현지’가 묘사된 대목을 보고 또 다시 충격을 받았다고 썼다. 김씨는 등장인물이 현지이며 제 가족사가 등장하기 때문이라며 얄팍한 소설적 비유를 거치긴 했지만, 이 이야기는 사랑을 잘 모르는 어머니에게 헌신하고 가족을 유지해 보려고 평생 노력했던 저의 삶. 그러니까, 사귀던 시절 정지돈에게 들려주고 보여준 제 이야기와 일치한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달 정 작가에게 무단 인용 인정과 사과,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하는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메일을 보냈다. 김씨가 공개한 정 작가의 답장에 따르면 정 작가는 김씨에게 <브레이브 뉴 휴먼> 경우 이름, 캐릭터 모두 너와 관련이 없다며 현지라는 이름이 흔한 편에 속해서 오해가 있을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야간 경비원의 일기> 경우에는 H는 가능한 변형을 했고 그 내용을 너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에 김봉곤 작가가 SNS로 나눈 사적 대화를 상대방의 동의 없이 작품에 인용해 창작의 윤리를 둘러싸고 논란이 발생한 적이 있다. 논란이 커지면서 해당 작품의 회수 및 환불과 문학상 반납 사태로까지 이어졌고, 출판계에서는 ‘창작의 권리’와 ‘명예훼손’을 둘러싸고 논쟁이 촉발됐다.
<브레이브 뉴 휴먼>을 출간한 은행나무출판사는 해당 논란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소설이 출간되기 전까지 문제제기한 부분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논란 이후 후속처리를 위한 협의를 가졌으며, 향후 작가와 논의하여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정지돈 작가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논란과 관련해 답변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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