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복현 ‘더 센 개입’ 발언 하루만에···은행들 잇따라 대출기간·한도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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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4-08-29 02:31본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가계부채 급증세를 억제하기 위해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신용대출의 만기와 한도를 제한하기 시작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겠다고 압박한 지 하루만에 대출금리 인상 외 추가적인 대출 관리안을 내놓은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오는 29일부터 수도권 소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장 대출기간을 30년으로 축소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최장 대출기간은 만 34세 이하 50년(그 외 40년) 가량인데 이 기간을 줄여 대출 수요를 억제하겠다는 취지다. 지난달 29일 다주택자의 주택구입자금, 타행대환용 주담대 신규 취급을 제한한 데 이어 추가적인 대출 축소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신규 주택 구입 대출시 1년, 생활안정자금 대출시 3년 이내로 운영 중인 주담대 거치기간도 없앤다. 원금 상환 부담없이 이자만 내면서 돈을 쓰는 거치기간이 사라지면 그만큼 대출 수요가 잡힐 수 있다.
대출 한도가 없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에는 1억원의 한도가 신설된다. 주담대 실행과 동시에 가입하는 모기지보험(MCI, MCG)은 신규 대출에는 적용이 안 된다.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이 가능해 사실상 대출 한도를 줄이는 효과가 생긴다. 논·밭·과수원 등 나대지(지상에 건물이 없는 토지)에 대한 담보 대출도 사라진다. 타행 전세자금대출 대환도 금지한다. 현재 1억~1억5000만원 가량인 통장자동대출(마이너스통장) 한도는 5000만원으로 축소한다.
우리은행도 다음달 2일부터 시행되는 주담대 총량관리 계획을 이날 내놨다. 다주택자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는 기존 2억원이었던 한도가 1억원으로 줄어든다. 전세대출은 신한은행과 마찬가지로 갭투자로 활용될 여지가 있는 조건에 한해선 제한하기로 했다. 대출 실행일에 임대인(매수자)의 소유권이 이전되는 조건이 대표적인 예다. 국민은행과 마찬가지로 우리은행 역시 신규 주담대에 대해 모기지보험은 한동안 제한한다.
지난 21일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내놓은 신한은행은 특정 조건이 붙는 전세자금 대출 취급을 이날부터 중단했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과 마찬가지로 다주택자 생활안정자금대출 취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같은 은행권의 대출 관리 대책은 이 원장이 대출금리 인상 외 추가적인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압박하고 나선 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이 원장은 전날 KBS에 출연해 최근의 은행 가계대출 금리 상승은 당국이 바란 게 아니다라며 부동산시장 상황 등에 비춰 개입을 더 세게 해야 할 것 같다고 한 바 있다.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상 조치는 실제로 가계대출 급등세를 막는 데 효과를 내지 못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량이 늘면서 대출 수요가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잔액은 559조7501억원으로, 전달 대비 7조5975억원 불어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나란히 부분변경 모델(MQ4)과 완전변경 모델(MX5)을 내놓으며 거듭난 기아 쏘렌토와 현대 싼타페의 진검승부 판세가 쏘렌토 쪽으로 기우는 양상이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는 25일 지난 1년(2023년 8월~2024년 7월)간 누적 신차등록 대수를 집계한 결과 쏘렌토 9만8506대, 싼타페 7만3797대로 쏘렌토가 싼타페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 유형별로는 쏘렌토와 싼타페 모두 개인과 법인 비율이 각각 8 대 2 정도로 나타났다. 성별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두 차종 모두 남성 비율이 80%를 넘어섰고, 연령대는 30대에서 60대까지 고르게 분포하고 있었다.
하이브리드의 강세 또한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모델 비율이 쏘렌토 69.8%, 싼타페 65.1%로 내연기관 모델을 크게 앞질렀다.
등급별 집계에서는 쏘렌토의 경우 가격대가 낮은 편에 속하는 ‘노블레스’(34.3%) 등급의 신차등록 대수가 가장 많은 반면, 싼타페는 가격대가 가장 높은 최상위 ‘캘리그래피’(53.2%) 등급이 절반 이상이어서 평균적인 구매 가격대는 싼타페가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완성차 5사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에서도 쏘렌토는 올해 1∼7월 국내 출시된 차종 중 가장 많은 5만7184대가 팔렸다. 이어 기아 카니발(5만1918대), 기아 스포티지(4만5534대), 현대차 싼타페(4만5013대), 현대차 포터(4만3738대)가 베스트셀링카 2∼5위를 차지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의 베스트셀링카 자리도 쏘렌토가 예약한 상태나 마찬가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되면 기아는 1999년 현대차에 인수된 후 처음으로 쏘렌토를 내세워 국내 연간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레저용 차량(RV)으로는 처음이라는 의미까지 더해진다.
2000년 이후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팔린 차종은 항상 현대차였다. 2000∼2010년 현대차 쏘나타가 한 번도 놓지 않았던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2011∼2013년 아반떼가 넘겨받았고, 2014∼2015년에는 쏘나타가 다시 이 자리를 탈환했다. 이어 현대차 상용차인 포터가 2016년 가장 많이 팔린 차가 됐다.
2017∼2020년에는 그랜저가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다. 2021∼2022년 포터가 1위 자리를 다시 꿰찼고, 지난해 주인공은 그랜저였다.
지난 겨울에는 일본 수산물 수입에 밀려 팔지 못하더니 결국 고수온에 떼죽음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당해버렸어요. 폐사한 물고기들 담으려고 고무대야를 대량으로 준비했는데 이것도 부족하네요.
지난 27일 충남 태안군 안면읍 천수만 일대에 있는 대야도 조피볼락(우럭) 양식장에서 만난 서모씨(70대)는 ‘전국 수온 정보’가 담긴 메세지를 보며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보낸 메시지에는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전국 해역의 수온이 29도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표시돼 있었다.
우럭 200만마리를 양식하는 서씨는 이날 외국인 노동자 7명과 함께 수면 위로 떠오른 물고기를 뜰채로 건져 올리느라 분주했다. 주변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썩은 물고기가 가득 담긴 고무대야 수십개가 놓여 있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고수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전국 양식장에서 어류들이 집단 폐사하고 있다. 당장 추석 대목을 앞둔 어민들의 근심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씨 양식장이 있는 천수만 해역에도 지난달 24일 고수온 주의보가 발효됐고, 지난 2일에는 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고수온 경보는 3일 이상 바닷물 온도가 28도 이상을 유지할 때 발령된다.
서씨는 매일같이 죽은 물고기를 건져내고 있지만 양이 방대해 한계에 달하는 상황이라며 2016년에도 고수온 피해를 입었지만 기간이 4일 정도로 짧아 회복이 빨랐는데, 올해는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고 울상을 지었다.
그는 현재 절반 이상이 폐사한 상태로 앞으로도 고수온이 이어진다면 모두 폐사할 수 밖에 없고 결국 폐업 밖에 답이 없는 것 같다며 보통 추석 때는 우럭을 300t 가량 출하하지만 올해는 3년 동안 애지중지 키운 성어가 모두 궤멸돼 출하할 물량이 없다고 말했다.
고수온으로 매일 양식 어류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는 건 천수만 일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고수온으로 전국에서 폐사한 양식장 어류는 2650만여마리로 집계됐다.
경남지역의 조피볼락·말취치 등 양식어류 폐사량은 1719만마리, 피해 신고액은 291억1700만원에 이른다.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1466만마리 폐사·207억원 피해) 피해 규모를 넘어선 것이다.
전남에서도 조피볼락 등 405만2000마리가 폐사해 110억6700만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충남에서는 태안 354만여마리, 보령 16만여마리, 서산 2만여마리 등 모두 372만여마리가 폐사했다.
경북 동해안 육상 양식장 90곳 가운데 32곳에서도 강도다리·넙치 등 153만여마리가 죽었다.
충남의 한 양식어민은 어떻게든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양식장에 차광막을 설치하고 액화산소도 투입하고 있지만 날씨가 너무 덥다 보니 모두 소용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양식어가가 고수온 피해로 신음하는 사이 빈 자리는 일본산 수산물이 메우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본산 수산물 수입 물량은 1만8106t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직전인 지난해 상반기(1만5994t)보다 13.2%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2017년(1만8399t) 이후 최고치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관계자는 엔저효과로 일본산 수산물 가격이 저렴해 수입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휴가철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고수온에 따른 어민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수시로 애로사항 등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현장대응반을 운영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고 향후 시군별 피해 내용 파악과 합동 조사를 통해 어입인 지원을 위한 복구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오는 29일부터 수도권 소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장 대출기간을 30년으로 축소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최장 대출기간은 만 34세 이하 50년(그 외 40년) 가량인데 이 기간을 줄여 대출 수요를 억제하겠다는 취지다. 지난달 29일 다주택자의 주택구입자금, 타행대환용 주담대 신규 취급을 제한한 데 이어 추가적인 대출 축소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신규 주택 구입 대출시 1년, 생활안정자금 대출시 3년 이내로 운영 중인 주담대 거치기간도 없앤다. 원금 상환 부담없이 이자만 내면서 돈을 쓰는 거치기간이 사라지면 그만큼 대출 수요가 잡힐 수 있다.
대출 한도가 없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에는 1억원의 한도가 신설된다. 주담대 실행과 동시에 가입하는 모기지보험(MCI, MCG)은 신규 대출에는 적용이 안 된다.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이 가능해 사실상 대출 한도를 줄이는 효과가 생긴다. 논·밭·과수원 등 나대지(지상에 건물이 없는 토지)에 대한 담보 대출도 사라진다. 타행 전세자금대출 대환도 금지한다. 현재 1억~1억5000만원 가량인 통장자동대출(마이너스통장) 한도는 5000만원으로 축소한다.
우리은행도 다음달 2일부터 시행되는 주담대 총량관리 계획을 이날 내놨다. 다주택자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는 기존 2억원이었던 한도가 1억원으로 줄어든다. 전세대출은 신한은행과 마찬가지로 갭투자로 활용될 여지가 있는 조건에 한해선 제한하기로 했다. 대출 실행일에 임대인(매수자)의 소유권이 이전되는 조건이 대표적인 예다. 국민은행과 마찬가지로 우리은행 역시 신규 주담대에 대해 모기지보험은 한동안 제한한다.
지난 21일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내놓은 신한은행은 특정 조건이 붙는 전세자금 대출 취급을 이날부터 중단했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과 마찬가지로 다주택자 생활안정자금대출 취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같은 은행권의 대출 관리 대책은 이 원장이 대출금리 인상 외 추가적인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압박하고 나선 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이 원장은 전날 KBS에 출연해 최근의 은행 가계대출 금리 상승은 당국이 바란 게 아니다라며 부동산시장 상황 등에 비춰 개입을 더 세게 해야 할 것 같다고 한 바 있다.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상 조치는 실제로 가계대출 급등세를 막는 데 효과를 내지 못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량이 늘면서 대출 수요가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잔액은 559조7501억원으로, 전달 대비 7조5975억원 불어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나란히 부분변경 모델(MQ4)과 완전변경 모델(MX5)을 내놓으며 거듭난 기아 쏘렌토와 현대 싼타페의 진검승부 판세가 쏘렌토 쪽으로 기우는 양상이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는 25일 지난 1년(2023년 8월~2024년 7월)간 누적 신차등록 대수를 집계한 결과 쏘렌토 9만8506대, 싼타페 7만3797대로 쏘렌토가 싼타페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 유형별로는 쏘렌토와 싼타페 모두 개인과 법인 비율이 각각 8 대 2 정도로 나타났다. 성별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두 차종 모두 남성 비율이 80%를 넘어섰고, 연령대는 30대에서 60대까지 고르게 분포하고 있었다.
하이브리드의 강세 또한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모델 비율이 쏘렌토 69.8%, 싼타페 65.1%로 내연기관 모델을 크게 앞질렀다.
등급별 집계에서는 쏘렌토의 경우 가격대가 낮은 편에 속하는 ‘노블레스’(34.3%) 등급의 신차등록 대수가 가장 많은 반면, 싼타페는 가격대가 가장 높은 최상위 ‘캘리그래피’(53.2%) 등급이 절반 이상이어서 평균적인 구매 가격대는 싼타페가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완성차 5사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에서도 쏘렌토는 올해 1∼7월 국내 출시된 차종 중 가장 많은 5만7184대가 팔렸다. 이어 기아 카니발(5만1918대), 기아 스포티지(4만5534대), 현대차 싼타페(4만5013대), 현대차 포터(4만3738대)가 베스트셀링카 2∼5위를 차지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의 베스트셀링카 자리도 쏘렌토가 예약한 상태나 마찬가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되면 기아는 1999년 현대차에 인수된 후 처음으로 쏘렌토를 내세워 국내 연간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레저용 차량(RV)으로는 처음이라는 의미까지 더해진다.
2000년 이후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팔린 차종은 항상 현대차였다. 2000∼2010년 현대차 쏘나타가 한 번도 놓지 않았던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2011∼2013년 아반떼가 넘겨받았고, 2014∼2015년에는 쏘나타가 다시 이 자리를 탈환했다. 이어 현대차 상용차인 포터가 2016년 가장 많이 팔린 차가 됐다.
2017∼2020년에는 그랜저가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다. 2021∼2022년 포터가 1위 자리를 다시 꿰찼고, 지난해 주인공은 그랜저였다.
지난 겨울에는 일본 수산물 수입에 밀려 팔지 못하더니 결국 고수온에 떼죽음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당해버렸어요. 폐사한 물고기들 담으려고 고무대야를 대량으로 준비했는데 이것도 부족하네요.
지난 27일 충남 태안군 안면읍 천수만 일대에 있는 대야도 조피볼락(우럭) 양식장에서 만난 서모씨(70대)는 ‘전국 수온 정보’가 담긴 메세지를 보며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보낸 메시지에는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전국 해역의 수온이 29도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표시돼 있었다.
우럭 200만마리를 양식하는 서씨는 이날 외국인 노동자 7명과 함께 수면 위로 떠오른 물고기를 뜰채로 건져 올리느라 분주했다. 주변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썩은 물고기가 가득 담긴 고무대야 수십개가 놓여 있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고수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전국 양식장에서 어류들이 집단 폐사하고 있다. 당장 추석 대목을 앞둔 어민들의 근심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씨 양식장이 있는 천수만 해역에도 지난달 24일 고수온 주의보가 발효됐고, 지난 2일에는 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고수온 경보는 3일 이상 바닷물 온도가 28도 이상을 유지할 때 발령된다.
서씨는 매일같이 죽은 물고기를 건져내고 있지만 양이 방대해 한계에 달하는 상황이라며 2016년에도 고수온 피해를 입었지만 기간이 4일 정도로 짧아 회복이 빨랐는데, 올해는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고 울상을 지었다.
그는 현재 절반 이상이 폐사한 상태로 앞으로도 고수온이 이어진다면 모두 폐사할 수 밖에 없고 결국 폐업 밖에 답이 없는 것 같다며 보통 추석 때는 우럭을 300t 가량 출하하지만 올해는 3년 동안 애지중지 키운 성어가 모두 궤멸돼 출하할 물량이 없다고 말했다.
고수온으로 매일 양식 어류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는 건 천수만 일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고수온으로 전국에서 폐사한 양식장 어류는 2650만여마리로 집계됐다.
경남지역의 조피볼락·말취치 등 양식어류 폐사량은 1719만마리, 피해 신고액은 291억1700만원에 이른다.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1466만마리 폐사·207억원 피해) 피해 규모를 넘어선 것이다.
전남에서도 조피볼락 등 405만2000마리가 폐사해 110억6700만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충남에서는 태안 354만여마리, 보령 16만여마리, 서산 2만여마리 등 모두 372만여마리가 폐사했다.
경북 동해안 육상 양식장 90곳 가운데 32곳에서도 강도다리·넙치 등 153만여마리가 죽었다.
충남의 한 양식어민은 어떻게든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양식장에 차광막을 설치하고 액화산소도 투입하고 있지만 날씨가 너무 덥다 보니 모두 소용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양식어가가 고수온 피해로 신음하는 사이 빈 자리는 일본산 수산물이 메우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본산 수산물 수입 물량은 1만8106t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직전인 지난해 상반기(1만5994t)보다 13.2%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2017년(1만8399t) 이후 최고치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관계자는 엔저효과로 일본산 수산물 가격이 저렴해 수입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휴가철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고수온에 따른 어민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수시로 애로사항 등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현장대응반을 운영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고 향후 시군별 피해 내용 파악과 합동 조사를 통해 어입인 지원을 위한 복구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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