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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전기차 화재가 부른 논쟁과 불신…‘전기차 테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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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4-08-22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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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 사고로 ‘전기차 공포’가 확산하면서 사회 갈등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 차주와 내연기관차 차주 간 설전이 잦아졌고 주차장 내 전기차 입차를 막는 곳도 부쩍 늘었다. 전기차에 대한 기물파손 범죄까지 횡행하며 상황이 험악해지는 분위기다. 전기차 차주들은 환경을 위해 사라고 권할 때는 언제고 불이익을 주냐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위험 가능성에는 대비하되 인스타 팔로워 차주의 권익은 보호하며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 1일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를 시작으로 전기차 공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경기 용인시 도로변에 주차 중이던 테슬라 전기차에서 불이 나 4시간여 만에 진화되기도 했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퍼지면서 일부 아파트는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입차를 아예 금지했다. 서울시도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충전율 90% 이하인 전기차만 주차를 허용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화재 대부분 충전율이 90%를 넘을 때 발생했다는 연구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전기차의 위험성을 놓고 일부 시민들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전기차 비율이 늘면 늘수록 사고는 더 많아질 것 전기차 화재는 진압이 더 어려워 피해가 클 수 있다는 식이다. 전기차 차주들은 완전 충전량이 95%를 넘지 않게 설정돼 있기 때문에 충전율 90% 제한은 탁상행정이다 통계상으로만 보면 내연기관차 사고로 죽은 사람이 더 많지 않냐 등으로 맞받고 있다.
갈등이 고조되는 와중에 ‘전기차 테러’로 볼 수 있는 사건까지 벌어지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등에는 전기차 사이드 미러가 파손당한 사례, 의도적으로 전기차에 흠집을 내거나 침을 뱉은 사례 등을 전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전기차 차주들은 억울해하며 반발하고 있다. 2년 전 테슬라 전기차를 구매한 박모씨(39)는 인천 전기차 화재 사고는 전기차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차장 내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문제도 있지 않았냐며 전기차를 주차장에서 내보내면 안전해지는 건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전기차가 못 들어오게 하는 것은 입주민의 공용 부대시설 이용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기차를 3년째 몰고 있는 임모씨(40)는 환경 보호를 위해 전기차를 많이 사라고 당국에서 권장할 때는 언제고, 전기차 회사나 기계 탓이 아니라 사람 탓을 하며 배척하는 건 억울하다고 말했다.
갈등이 일파만파 커지는 것과 관련해 전기차 배터리의 위험성에는 철저히 대비하되 전기차 차주의 권익을 침해하지 않는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배터리 열 폭주가 발생하면 초기 제어와 대피가 어려운 만큼 전기차가 위험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정부가 보조금을 주며 전기차 구매를 독려했으니 차주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식보다는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하주차장 입구와 가까운 곳에 배치해 위급할 때 소방대원이 쉽게 접근하도록 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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