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처서 매직’ 안 통한 늦더위, ‘스릴러 매직’으로 달래볼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4-08-28 18:38본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9월이 코앞인데 한낮의 체감온도는 여전히 35도를 맴돈다. 자연의 힘이라는 ‘처서 매직’(절기상 처서가 지나면 마법처럼 선선해진다는 의미의 신조어)도 역대급 더위 앞에선 맥을 못추는 모양새다. 늦여름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스릴러 매직’으로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여름 막바지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스릴러 드라마 2편이 시청자의 흥미를 끌고 있다. MBC 금토 드라마 <백설 공주에게 죽음을- Black Out>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백설 공주에게 죽음을- Black Out>은 모범생 고정우(변요한)가 하루아침에 ‘시신 없는 살인 사건’의 범인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같은 학교 친구 2명을 살해한 혐의로 10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한 정우가 출소 후 고향으로 돌아오자 마을은 술렁인다. 죗값을 치르고 나왔지만 정우는 여전히 자신이 사건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블랙 아웃’(의식 상실) 상태였기 때문이다.
드라마는 출소한 뒤 그날의 진실을 추적하는 정우의 시선을 좇으며 전개된다. 사라진 기억을 조금씩 더듬어나가는 과정에서는 이 도시의 권력자들은 물론 마을 사람들의 얽히고설킨 욕망이 드러난다. 정우의 누명이 어떻게 벗겨질지, 매 회차 조금씩 주어지는 단서를 통해 함께 추리해나가는 것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재미다.
독일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2010)을 각색한 작품이다. 영화 <화차>의 변영주 감독의 첫 드라마 도전작이기도 하다. 같은 시간대 방영 중인 인기 드라마 SBS <굿 파트너>에 밀려 4%대 시청률을 기록 중이지만 더운 늦여름에 잘 어울리는 스릴러다. 총 14부작이다.
추리의 재미보다 더위에 찬물을 끼얹은 서늘함을 원한다면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적합하다. 지난 23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 8부작 드라마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Black Out>과 사뭇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인적이 드문 숲속에서 홀로 펜션을 운영하는 영하(김윤석)에게 어느 날 예정에 없던 투숙객이 찾아온다. 모자로 보이는 젊은 여자와 아이는 하룻밤 머물고 떠난다. 손님이 떠난 자리를 살피던 영하는 아이에게 끔찍한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하지만, 두려움에 모른 체 한다. 1년 뒤, 여자가 다시 한 번 펜션을 찾아온다. 호수 옆 모텔을 운영하는 상준(윤계상)도 손님을 맞는다. 손님이 떠난 객실에선 처참한 상태의 시신 한 구가 발견된다. 상준과 가족의 삶은 산산조각난다.
끔찍한 범죄의 피해자지만 피해자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이들이 주인공이다. 무심코 던진 돌에 맞은 이들은 ‘개구리’가 되지 않으려 발버둥친다. 이 드라마가 여타 다른 작품들과 다른 개성을 갖는 것도 이 지점이다.
드라마는 친절하게 설명하기보다 각각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데 공을 들인다. 서스펜스 스릴러로서 장르적 분위기를 만드는 데 충실해 8부 내내 묘한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아름답게 펼쳐지는 영상과 미장센은 그 자체로 볼거리지만 극에 깔린 미스터리함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언뜻 관계 없어 보이는, 영하의 펜션과 상준의 모텔에서 각각 일어난 두 개의 사건이 극 후반부 하나로 모아지는 과정이 흥미롭다.
김윤석, 이정은, 윤계상, 고민시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특히 갑자기 찾아온 미스터리한 불청객 ‘성아’ 역의 고민시가 눈길을 끈다. 그는 지고지순한 첫사랑(<오월의 청춘>), 톡톡 튀는 다방 마담(<밀수>)에서 기묘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미친 여자’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다소 느리게 흐르는 초반부는 물론 빠르게 진행되는 중·후반부까지 그가 뿜어내는 에너지가 극을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 보기 드물게 원작이 없는 오리지널 작품이다. 인기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모완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안이 양사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합병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주식매수청구권 문제를 넘어서면 오는 11월 자산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총에서 SK E&S와의 합병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참석 주주 85.75%의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주총 출석률(의결권 위임 포함)은 62.76%로 집계됐다. SK E&S도 이날 주총을 열고 양사 합병안을 승인했다.
합병은 주총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총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SK이노베이션 주주는 SK(주) 36.2%, 개인 24.9%, 외국인 20.9%, 기관 14.3%(국민연금 6.2% 포함) 등으로 구성돼 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합병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최대주주인 SK(주)를 비롯한 대다수 주주가 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합병안 찬성을 권고하며 외국인 주주의 95%가 찬성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의결했다. 합병비율은 1 대 1.19로 정해졌다. 적자에 허덕이는 SK온을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됐다. SK온은 2차전지 계열사로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다. SK E&S는 현금 흐름이 좋은 알짜 계열사다.
이날 합병안이 주총에서 승인되면서 합병 법인인 통합 SK이노베이션 출범이 가시화됐다. 통합법인은 11월1일 공식 출범한다.
합병비율에 따라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이 합병신주를 발행해 SK E&S의 최대주주(지분율 90%)인 SK(주) 등에 5529만9186주를 교부한다. SK이노베이션 신주는 11월20일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 후 SK이노베이션에 대한 SK(주)의 지분율은 36.22%에서 55.90%로 오른다.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 에너지 중간지주회사 격으로 지난해 매출 77조2900억원, 영업이익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은 86조원에 이른다. SK E&S는 도시가스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비상장사로 지난해 매출 11조1700억원, 영업이익 1조3300억원을 기록했다. SK E&S 자산은 19조원 규모다.
이에 따라 합병법인은 매출 88조원, 자산 105조원 규모의 외형을 갖춰 아시아·태평양 지역 민간 에너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가 된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2030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조2000억원 이상을 기대한다.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SK E&S의 풍부한 현금 흐름을 SK온에 대한 자금 수혈 등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SK E&S는 올해 상반기에 64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 E&S 역량을 유지하기 위해 ‘한 지붕 두 가족’인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를 선택했다.
합병 성사를 위한 마지막 변수는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이날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행사 금액은 주당 11만1943원으로 정해졌고, SK이노베이션은 8000억원의 규모의 한도를 설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합병 공시 당시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를 초과하면 합병 계약을 해제하거나 합병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날 합병안에 반대표를 던진 주식수 824만4399주에 SK이노베이션이 공시한 매수 가격을 곱하면 9229억원이다. 합병안에 반대한 모든 주주가 전량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고 가정하면 SK이노베이션이 매수해야 하는 금액은 8000억원을 넘는다.
국민연금이 지분 전체에 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6817억원이 되는데 여기에 일부 소액주주들이 가세하면 한도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경우 SK이노베이션은 한도를 상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회사 내부에서 보유한 현금은 1조4000억원 이상이라며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를 감당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일 대비 3.10%(3300원) 상승한 10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2년 ‘신장 위구르족 인권실태 조사 보고서’를 작성했던 유엔 인권사무소(OHCHR)가 신장 지역에 여전히 많은 문제가 있는 법률과 정책이 존재한다며 중국에 해당 법률을 인권 관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AFP통신·자유아시아방송 등에 따르면 라비나 샴다사니 유엔 인권사무소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신장 위구르 보고서 발표 2주년을 맞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신장에 관해 우리는 여전히 많은 문제가 있는 법률과 정책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샴다사니 대변인은 중국 당국에 국가안보와 테러방지를 규정하는 법적 틀을 인권 관점에서 전면적으로 검토하고 소수자를 차별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강화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 당국이 자의적으로 구금된 사람들을 석방하고 고문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샴다사니 대변인은 인권사무소가 지난해 2월부터 중국 당국과 신장·티베트의 소수민족과 홍콩 정책 관련해 여러 차례 구체적 논의를 했다고 소개했다.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 최고 대표가 올해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조사팀을 베이징으로 보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조사팀이 베이징에서 신장과 홍콩의 대표들을 만났으나 베이징 밖으로 여행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당국과의 협력은 긍정적이었다면서도 우리는 유엔에 참여하는 개인에 대한 보복에 대한 두려움과 정보 접근 제한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현재 인권 상황을 계속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룻밤 새 즉각적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며 어느 정도 진전을 보기 위해서는 중국 당국과 계속 작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2022년 8월 31일 신장 위구르족 인권 조사 보고서를 발간해 중국 정부의 대테러 작전과 ‘극단주의’에 대한 대응 과정에서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가 자행됐다고 밝혔다. 열악한 환경에서 구금, 고문, 학대 정황이 보이며 위구르족과 무슬림 소수민족에 대한 임의적 구금과 차별은 국제법 위반과 반인도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미국은 2022년 6월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을 시행, 미국 땅에 강제노동의 산물로 의심되는 신장산 제품의 수입을 막았다. 유럽연합(EU)도 올해 강제노동으로 만들어진 제품의 역내 수입 금지 규정을 제정해 신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서방 인권 단체와 전문가들은 중국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처음에는 수용소의 존재를 부인하다가 나중에는 테러와의 전쟁에 필요한 ‘직업교육 훈련센터’라고 주장했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해당 인권 보고서에 관해서는 반중국 세력에 의해 날조된 거짓말과 허위 정보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신장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므로 외국이나 국제기구 등이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인권사무소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직무를 이행하고 각국의 주권과 객관적 사실을 존중해야 한다고 본다며 ‘인권의 정치화’와 분열·대결 조장 행위를 의식적으로 막고, 중국을 억제·먹칠하려는 정치 세력에 이용당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별도 질문이 나온 시짱(티베트)자치구 인권 탄압 의혹 역시 해외 정치인·언론·단체의 ‘사실 왜곡’이자 ‘거짓 유포’일 뿐이라고 재차 답했다.
중국은 신장 지역에서 중국어와 시진핑 사상 등 동화(同化)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지역의 안정과 경제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중앙TV(CCTV)에서 방영된 신장 배경 드라마 <나의 알타이>의 흥행으로 ‘신장관광붐’이 불기도 했다.
한 국제기구 관계자는 최근 신장 상황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문제 제기로 강제노동 실태는 전보다 많이 나아졌으며 중국 당국의 정책 결과 중국어를 할 수 있게 된 젊은이들은 취업 문이 넓어지고 고소득 기회도 열리게 된 면은 있다면서도 장·노년층은 문화적 정체성을 송두리째 부정당한 충격으로 삶이 망가진 이가 적지 않으며 공동체 차원의 깊은 상흔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여름 막바지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스릴러 드라마 2편이 시청자의 흥미를 끌고 있다. MBC 금토 드라마 <백설 공주에게 죽음을- Black Out>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백설 공주에게 죽음을- Black Out>은 모범생 고정우(변요한)가 하루아침에 ‘시신 없는 살인 사건’의 범인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같은 학교 친구 2명을 살해한 혐의로 10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한 정우가 출소 후 고향으로 돌아오자 마을은 술렁인다. 죗값을 치르고 나왔지만 정우는 여전히 자신이 사건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블랙 아웃’(의식 상실) 상태였기 때문이다.
드라마는 출소한 뒤 그날의 진실을 추적하는 정우의 시선을 좇으며 전개된다. 사라진 기억을 조금씩 더듬어나가는 과정에서는 이 도시의 권력자들은 물론 마을 사람들의 얽히고설킨 욕망이 드러난다. 정우의 누명이 어떻게 벗겨질지, 매 회차 조금씩 주어지는 단서를 통해 함께 추리해나가는 것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재미다.
독일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2010)을 각색한 작품이다. 영화 <화차>의 변영주 감독의 첫 드라마 도전작이기도 하다. 같은 시간대 방영 중인 인기 드라마 SBS <굿 파트너>에 밀려 4%대 시청률을 기록 중이지만 더운 늦여름에 잘 어울리는 스릴러다. 총 14부작이다.
추리의 재미보다 더위에 찬물을 끼얹은 서늘함을 원한다면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적합하다. 지난 23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 8부작 드라마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Black Out>과 사뭇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인적이 드문 숲속에서 홀로 펜션을 운영하는 영하(김윤석)에게 어느 날 예정에 없던 투숙객이 찾아온다. 모자로 보이는 젊은 여자와 아이는 하룻밤 머물고 떠난다. 손님이 떠난 자리를 살피던 영하는 아이에게 끔찍한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하지만, 두려움에 모른 체 한다. 1년 뒤, 여자가 다시 한 번 펜션을 찾아온다. 호수 옆 모텔을 운영하는 상준(윤계상)도 손님을 맞는다. 손님이 떠난 객실에선 처참한 상태의 시신 한 구가 발견된다. 상준과 가족의 삶은 산산조각난다.
끔찍한 범죄의 피해자지만 피해자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이들이 주인공이다. 무심코 던진 돌에 맞은 이들은 ‘개구리’가 되지 않으려 발버둥친다. 이 드라마가 여타 다른 작품들과 다른 개성을 갖는 것도 이 지점이다.
드라마는 친절하게 설명하기보다 각각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데 공을 들인다. 서스펜스 스릴러로서 장르적 분위기를 만드는 데 충실해 8부 내내 묘한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아름답게 펼쳐지는 영상과 미장센은 그 자체로 볼거리지만 극에 깔린 미스터리함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언뜻 관계 없어 보이는, 영하의 펜션과 상준의 모텔에서 각각 일어난 두 개의 사건이 극 후반부 하나로 모아지는 과정이 흥미롭다.
김윤석, 이정은, 윤계상, 고민시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특히 갑자기 찾아온 미스터리한 불청객 ‘성아’ 역의 고민시가 눈길을 끈다. 그는 지고지순한 첫사랑(<오월의 청춘>), 톡톡 튀는 다방 마담(<밀수>)에서 기묘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미친 여자’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다소 느리게 흐르는 초반부는 물론 빠르게 진행되는 중·후반부까지 그가 뿜어내는 에너지가 극을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 보기 드물게 원작이 없는 오리지널 작품이다. 인기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모완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안이 양사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합병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주식매수청구권 문제를 넘어서면 오는 11월 자산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총에서 SK E&S와의 합병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참석 주주 85.75%의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주총 출석률(의결권 위임 포함)은 62.76%로 집계됐다. SK E&S도 이날 주총을 열고 양사 합병안을 승인했다.
합병은 주총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총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SK이노베이션 주주는 SK(주) 36.2%, 개인 24.9%, 외국인 20.9%, 기관 14.3%(국민연금 6.2% 포함) 등으로 구성돼 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합병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최대주주인 SK(주)를 비롯한 대다수 주주가 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합병안 찬성을 권고하며 외국인 주주의 95%가 찬성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의결했다. 합병비율은 1 대 1.19로 정해졌다. 적자에 허덕이는 SK온을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됐다. SK온은 2차전지 계열사로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다. SK E&S는 현금 흐름이 좋은 알짜 계열사다.
이날 합병안이 주총에서 승인되면서 합병 법인인 통합 SK이노베이션 출범이 가시화됐다. 통합법인은 11월1일 공식 출범한다.
합병비율에 따라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이 합병신주를 발행해 SK E&S의 최대주주(지분율 90%)인 SK(주) 등에 5529만9186주를 교부한다. SK이노베이션 신주는 11월20일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 후 SK이노베이션에 대한 SK(주)의 지분율은 36.22%에서 55.90%로 오른다.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 에너지 중간지주회사 격으로 지난해 매출 77조2900억원, 영업이익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은 86조원에 이른다. SK E&S는 도시가스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비상장사로 지난해 매출 11조1700억원, 영업이익 1조3300억원을 기록했다. SK E&S 자산은 19조원 규모다.
이에 따라 합병법인은 매출 88조원, 자산 105조원 규모의 외형을 갖춰 아시아·태평양 지역 민간 에너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가 된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2030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조2000억원 이상을 기대한다.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SK E&S의 풍부한 현금 흐름을 SK온에 대한 자금 수혈 등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SK E&S는 올해 상반기에 64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 E&S 역량을 유지하기 위해 ‘한 지붕 두 가족’인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를 선택했다.
합병 성사를 위한 마지막 변수는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이날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행사 금액은 주당 11만1943원으로 정해졌고, SK이노베이션은 8000억원의 규모의 한도를 설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합병 공시 당시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를 초과하면 합병 계약을 해제하거나 합병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날 합병안에 반대표를 던진 주식수 824만4399주에 SK이노베이션이 공시한 매수 가격을 곱하면 9229억원이다. 합병안에 반대한 모든 주주가 전량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고 가정하면 SK이노베이션이 매수해야 하는 금액은 8000억원을 넘는다.
국민연금이 지분 전체에 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6817억원이 되는데 여기에 일부 소액주주들이 가세하면 한도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경우 SK이노베이션은 한도를 상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회사 내부에서 보유한 현금은 1조4000억원 이상이라며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를 감당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일 대비 3.10%(3300원) 상승한 10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2년 ‘신장 위구르족 인권실태 조사 보고서’를 작성했던 유엔 인권사무소(OHCHR)가 신장 지역에 여전히 많은 문제가 있는 법률과 정책이 존재한다며 중국에 해당 법률을 인권 관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AFP통신·자유아시아방송 등에 따르면 라비나 샴다사니 유엔 인권사무소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신장 위구르 보고서 발표 2주년을 맞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신장에 관해 우리는 여전히 많은 문제가 있는 법률과 정책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샴다사니 대변인은 중국 당국에 국가안보와 테러방지를 규정하는 법적 틀을 인권 관점에서 전면적으로 검토하고 소수자를 차별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강화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 당국이 자의적으로 구금된 사람들을 석방하고 고문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샴다사니 대변인은 인권사무소가 지난해 2월부터 중국 당국과 신장·티베트의 소수민족과 홍콩 정책 관련해 여러 차례 구체적 논의를 했다고 소개했다.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 최고 대표가 올해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조사팀을 베이징으로 보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조사팀이 베이징에서 신장과 홍콩의 대표들을 만났으나 베이징 밖으로 여행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당국과의 협력은 긍정적이었다면서도 우리는 유엔에 참여하는 개인에 대한 보복에 대한 두려움과 정보 접근 제한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현재 인권 상황을 계속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룻밤 새 즉각적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며 어느 정도 진전을 보기 위해서는 중국 당국과 계속 작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2022년 8월 31일 신장 위구르족 인권 조사 보고서를 발간해 중국 정부의 대테러 작전과 ‘극단주의’에 대한 대응 과정에서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가 자행됐다고 밝혔다. 열악한 환경에서 구금, 고문, 학대 정황이 보이며 위구르족과 무슬림 소수민족에 대한 임의적 구금과 차별은 국제법 위반과 반인도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미국은 2022년 6월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을 시행, 미국 땅에 강제노동의 산물로 의심되는 신장산 제품의 수입을 막았다. 유럽연합(EU)도 올해 강제노동으로 만들어진 제품의 역내 수입 금지 규정을 제정해 신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서방 인권 단체와 전문가들은 중국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처음에는 수용소의 존재를 부인하다가 나중에는 테러와의 전쟁에 필요한 ‘직업교육 훈련센터’라고 주장했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해당 인권 보고서에 관해서는 반중국 세력에 의해 날조된 거짓말과 허위 정보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신장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므로 외국이나 국제기구 등이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인권사무소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직무를 이행하고 각국의 주권과 객관적 사실을 존중해야 한다고 본다며 ‘인권의 정치화’와 분열·대결 조장 행위를 의식적으로 막고, 중국을 억제·먹칠하려는 정치 세력에 이용당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별도 질문이 나온 시짱(티베트)자치구 인권 탄압 의혹 역시 해외 정치인·언론·단체의 ‘사실 왜곡’이자 ‘거짓 유포’일 뿐이라고 재차 답했다.
중국은 신장 지역에서 중국어와 시진핑 사상 등 동화(同化)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지역의 안정과 경제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중앙TV(CCTV)에서 방영된 신장 배경 드라마 <나의 알타이>의 흥행으로 ‘신장관광붐’이 불기도 했다.
한 국제기구 관계자는 최근 신장 상황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문제 제기로 강제노동 실태는 전보다 많이 나아졌으며 중국 당국의 정책 결과 중국어를 할 수 있게 된 젊은이들은 취업 문이 넓어지고 고소득 기회도 열리게 된 면은 있다면서도 장·노년층은 문화적 정체성을 송두리째 부정당한 충격으로 삶이 망가진 이가 적지 않으며 공동체 차원의 깊은 상흔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