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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학생 경제효과 ‘약 60조원’…트럼프, 제 손으로 황금알 깨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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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05-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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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매사추세츠 공과대(MIT), 프린스턴대 등 미국의 유수한 대학들은 전 세계의 명석한 두뇌를 끌어들이는 곳이다. 그 덕에 미국은 인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혁신 기술의 산실이 될 수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정녕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스스로 가르려 하는 것일까.
27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미국에 유학하려는 모든 외국인 학생의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지하라는 지침을 전 세계 외교공관에 내린 것은 인터뷰 심사에 소셜미디어 검증 절차를 도입하기 위해서다. 이는 유학생 등록률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뛰어난 인재를 유치해 유니콘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을 발전시켜온 미국의 성장 동력을 스스로 훼손하는 자해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교육자협회(NAFSA)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2023~2024년 F·M 비자 등으로 미국 대학을 다니고 있는 외국인 학생은 112만6690명에 달한다. 이는 미국 전체 학생 수의 5.9%에 해당한다.
NAFSA에 따르면 이들이 미국 내 지역사회에 기여한 경제적 효과는 2023~2024년 역대 최대인 438억달러(약 60조1300억원)를 기록했다. 유학생들이 미국에서 창출한 일자리는 37만5000여개로 집계됐는데, 유학생 3명당 일자리 1개가 생겨난 셈이다. 또한 유학생은 일반적으로 수업료를 전액 납부하기 때문에 대학들에 중요한 수입원이기도 하다. 2015년 연구에 따르면 유학생들이 미 공립대학에 낸 학비는 90억달러(약 12조3500억원)로 전체 대학 재정 수입의 28%를 차지했다.
미국 대학들은 이러한 수입을 활용해 자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한다.
특히 유학생의 절반 이상은 미국이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서 공부하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Fwd.us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유학생이 취득한 STEM 학위 수는 100만여개에 달한다. 이는 미국 대학이 수여하는 STEM 학위의 34%에 해당한다.
인터넷, 구글 검색 알고리즘, 위성항법시스템(GPS),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등 인류사에 중요한 발전을 가져온 혁신 기술 대부분은 미국 대학에서 시작됐다.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이 1997~2019년 설립된 미국 유니콘 기업 500곳을 조사한 결과 이 중 절반 이상은 이민자에 의해 창업됐으며, 창업자 중 상당수는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온 인재들이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창립자인 누바르 아페얀도 레바논에서 캐나다로 이주했다가 생화학을 공부하기 위해 MIT로 유학 온 학생이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창립한 일론 머스크 역시 한때는 캐나다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로 편입한 유학생 신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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