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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재표결 끝나자 칼바람…여당, 현역 잇단 컷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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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769회 작성일 24-03-0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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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5일 대구 달서갑에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전략공천(우선추천)했다. 서울 서초을에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를, 서울 강남병에는 ‘갤럭시 신화’의 주인공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단수공천했다. 홍석준·유경준·안병길·지성호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되고, 국민공천이 발표된 지역구 의원 3명이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됐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재의 부결 후 현역 의원 컷오프가 쏟아지는 양상이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과 형사재판 변호인을 맡았던 유 변호사는 탄핵 후에도 박 전 대통령의 곁을 홀로 지키며 물심양면으로 그를 도왔다. 윤 대통령이 자신이 구속했던 박 전 대통령을 여러 차례 만나 화해를 시도했고, 그 결과로 유 변호사가 전략공천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위원장은 약간 정무적 판단도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달서갑 현역인 홍석준 의원은 컷오프됐다. 도태우 변호사(대구 중·남)에 이어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 속했던 2명이 대구에서 공천을 받게 됐다.
신 전 앵커가 서초을에 공천을 받으면서 비례대표 지성호 의원이 컷오프됐다. 서초을 현역인 박성중 의원은 경기 부천을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당선이 유력한 서울 강남 3구 지역에 박정훈 전 앵커(송파갑)와 함께 TV조선 앵커 2명을 배치했다. 강남병에는 인스타 좋아요 구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영입한 고 전 사장을 공천했다.
충남 아산갑에는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단수공천했다. 김 전 장관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현재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서울 강남갑(현역 태영호 의원)과 강남을(박진), 대구 인스타 좋아요 구매 동·군위갑(류성걸)과 북갑(양금희), 울산 남갑(이채익) 등 5개 선거구에서 ‘국민공천’을 실시하기로 했다. ‘공천에 감동이 없다’는 지적에 대응해 청년에 기회를 주려 마련한 제도인 만큼 현역 의원이 공천받을 가능성은 낮게 전망된다. 류성걸·양금희·이채익 의원이 사실상 컷오프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 영등포갑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 서울 강서을에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전략공천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마하는 경기 화성을에는 한정민 삼성전자 연구원을 전략공천했다. 윤 대통령 호위무사로 알려진 이용 의원(비례)은 경기 하남갑에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
현역 컷오프를 최소화하고 지역구 240곳 중 86곳을 경선하기로 결정하는 등 현역 반발을 줄이는 데 사활을 걸었던 국민의힘이 지난달 29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부결 후 본격적으로 칼을 빼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법 재표결 전에는 지역구 공천에서 배제된 의원이 서정숙·최영희 의원(비례)뿐이었지만, 지난 2일 5선 중진 김영선 의원에 이어 이날 4명이 컷오프되고, 현역 3명의 지역구가 국민공천 지역구로 선정되는 등 사실상 8명이 공천에서 배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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