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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지국비개’ 안 한다···파생정당과 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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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484회 작성일 24-03-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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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7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 등 제3지대 다른 정당을 파생정당이라고 비판하며 개혁신당은 그들과 궤가 다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크호스’로 떠오른 조국혁신당이 내세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에 대해선 (실제로 그렇게 되면) 개혁신당에 불리하다면서도 비슷한 전략을 구사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특정 진영 내 대안정당으로서 표를 얻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최근 경기 화성을 출마를 선언한 그는 지역구 공천 심사 대상자가 113명이라며 전국구 선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개혁신당 지지율이 정체 상태’라는 질문에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나타난 지지율 이탈이 이번에도 국민의힘에서 나타날 것이라며 반등을 예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화성을에 ‘한동훈 위원장 나오라’고 했는데 국민의힘 영입인재가 나왔다.
기대도 안했다. 후보로 나온 분에 대해선 피상적인 정보만 알아서 평가할 계제는 아니지만, 지역 정치란 정치판을 잘 읽고 지역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실제로 어떻게 얻어내는지가 중요하다. 삼성전자 출신이 많이 사니까 삼성전자 출신을, 화성에 현대차 연구소가 있으니 현대차 출신을 공천해야 한다는 건 기계적인 이해다.
-민주당 세가 강한 지역인데 승산이 있나.
윤석열 정부를 아프게 지적하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 누구인가. 이를 민주당 지지자도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다. 사법 리스크로 몇 년을 허덕인 이재명 대표와 치열하게 문제점 지적하고 불이익 받은 이준석 중 누가 낫나. 거꾸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의 국회 입성을 싫어하겠나, 이준석의 등판을 싫어하겠나.
-정당 지지율이 3% 남짓으로 나온다. 무당층이 거대 양당 지지로 흐르는 모양새다.
결국 건전하지 못한 정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3년, 대선과 지선까지 이어진 게 대장동을 중심으로 한 ‘누가 더 나쁜 사람이냐’ 경쟁이었는데, 유권자들이 이번엔 윤석열-이재명, 김건희를 둘러싼 논쟁에서 탈피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비유하자면 과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있을 땐 소비자 선택권이 제약됐는데, 제주항공 등 LCC가 문을 연 뒤부터 소비자 선택 폭이 늘어나고 경쟁에 의해 가격도 조정되지 않았나. 그 점에서 개혁신당은 이미 성공했다고 본다. 다음 단계는 의석수로 성과를 내는 것이다.
-2030 무당층도 충분히 끌어들이지 못한 것 아닌가.
이낙연 대표와의 합당과 관련해 젊은 층의 부정적 반응이 컸다. 그러나 다수득표자가 이기는 선거제 하에서 수권정당을 지향하는 입장에서는 그런 선택을 또 안 하긴 어려운 것 같다. 합당이 새로운미래의 이탈로 이어져 면을 구긴 건 맞지만, 끝없이 확장하는 당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국민의힘 이탈 표심이 개혁신당으로 잘 오지 않는 것 같다.
대선 때 50대 50 수준이던 지지율 구도가 이후 대통령 지지율 30% 수준으로 내려앉은 건 이탈 지지율이 10% 남짓이기 때문이다. 그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여당을 안찍는 결과로 나타난 거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고 국민의힘을 찍지 않는 이탈표가 있으 거라 본다. 또 아무리 비례로 조국혁신당을 찍는다 해도 그건 세를 위해서지 대의를 위해서가 아니다. 조국혁신당은 과거 ‘친박연대’ 비슷하게 형성돼, 당선된다 해도 의정활동 하기 어려울 거라고 본다.
-조국혁신당이 표방한 ‘지민비조’가 현실화되면 개혁신당에 불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조국혁신당 비슷한 정당이 과거 없던 게 아니고, 민주당이 최근 분열 양상을 띤 탓에 파생정당이 많이 생긴 것이다. 개혁신당은 그들과 궤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개혁신당은 애초에 양당 파벌정치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나와 만든 당이라 그런 당과 궤가 다르다. 우리는 정상적인 비례대표와 지역구 공천 모두 하면서 신당을 추진한다. 유권자들이 냉정하게 선택할 거라 본다.
-개혁신당도 ‘지국비개’(지역구는 국민의힘, 비례는 개혁신당)를 노릴 생각은 없나.
유권자가 그런 선택을 할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그런 조어를 할 계획은 없다.
-지역구 공천 신청을 마감했다. 전국 모든 지역의 선거 진용을 갖출 수 있나.
후보 등록 결과 113명이 공천 심사를 대기 중이다. 10개 남짓 지역구에서 경쟁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전국 상당수 지역에서 선거 캠페인이 진행될 것으로 보면 된다.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어둠의 아이유’ 가수 비비의 ‘밤양갱’의 조용한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밤양갱’은 지난 13일 발매된 비비의 신곡이다. 공개된 지 2주 만에 입소문을 타고 멜론, 유튜브뮤직, 벅스, 지니 등 각종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지난 20일에는 신곡만 냈다하면 각종 차트 1위를 휩쓰는 가수 아이유가 방탄소년단 뷔와 함께 한 음악을 공개했는데도 ‘밤양갱’은 부동의 1위를 지켰다.
가수 장기하가 작사, 작곡하고 비비가 부른 ‘밤양갱’은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뒤의 감정을 노래한 곡이다. 흔한 소재를 기존 K팝과는 다른 결로 풀어냈다.
‘밤양갱’의 첫번째 매력은 중독적인 가사다. 노래 속 화자는 너는 바라는게 너무 많다며 이별을 통보한 연인에게 하려던 말을 애써 누르고 ‘그래, 미안해’ 라는 한마디만 건넨다. 그리고 자신이 원했던 것은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뿐이었다고 말한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단순한 듯 시적인 가사에 장기하 곡 특유의 리듬감이 더해진 이 부분은 곡의 하이라이트다.
‘밤양갱’은 장기하가 2018년 ‘장기하와 얼굴들’ 밴드로 활동할 때 발표했던 ‘나란히 나란히’ 라는 곡의 답가처럼 보이기도 한다. ‘나란히 나란히’는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달나라로 가는 우주선을 예약하려고 했을 때 이미 연인의 마음이 떠나가 버린 것을 발견한 사람의 허탈한 심정이 담긴 노래다. 자신이 원했던 것은 작고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충만한 행복을 의미하는 ‘밤양갱’ 이었을 뿐이라고 말하는 여성 화자가 떠오른다. 비비는 ‘밤양갱’의 의미에 대해 사랑과 행복은 거창하고 화려한 것보다는 소소하지만 늘 함꼐하면서 나누었던 추억, 기분좋은 기억, 그런 작은 조각들에서 비롯된다는 걸 밤양갱으로 빗대어 표현했다고 말했다.
멜로디도 독특하다. 최근 인기있는 장르를 차용하는 대신 왈츠풍 멜로디를 썼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대중가요치고는 선율이 굉장히 클래식하고, 누구나 따라부를 수 있을 정도로 쉬운 CM송 같은 멜로디라며 우리가 잠깐 잊고 있었던 굉장히 대중적인 노래의 양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담백한 노래와 달리 뮤지컬의 한 장면 같은 화려한 음악방송 무대와 동화같은 분위기의 뮤직비디오도 화제가 됐다. 비비는 ‘밤양갱’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는데 성공한 듯 보인다. ‘밤양갱’은 ‘나쁜X’ ‘철학보다 무서운건 비비의 총알’ 등 그가 이전에 내놨던 곡들과는 전혀 다른 결의 노래다. 비비는 2018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더 팬>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아이유와 비슷한 음색을 가졌지만 곡의 내용이나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어두워 ‘어둠의 아이유’라는 별명으로 마니아층에게 인기를 끌었다. 최근엔 가수에서 연기로도 영역을 넓혀 활동 중이다. 비비는 밤양갱을 듣다보면 꽁꽁 숨겨놓은 추억이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오는 기분을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선소 이 사나운 곳에서도
한화오션과 케이조선, 두 조선소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 11인의 삶과 일에 관한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도장, 용접 등 11가지 직종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삶이 세밀하게 담겼다. 여성이기에 한층 더 무거웠을 삶을 감당하고 개척한 이들의 이야기다. 김그루 외 지음. 코난북스. 1만8000원
나, 블루칼라 여자
화물차 기사, 용접공, 목수, 철도차량 정비원 등 남성들만 있을 것 같은 직군에서 온갖 차별을 겪으면서도 ‘험한 일’ 해내는 자부심으로 살아온 언니들의 삶과 사연을 사회부 기자가 들여다본 책이다. 10인의 베테랑 여성들이 자신만의 생존기를 들려준다. 박정연 지음. 한겨레출판. 1만8000원
물질의 세계
모래, 소금, 철, 구리, 석유, 리튬. 이는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물질이다. 암흑기에서 고도로 발달한 현대사회까지 인간의 세계를 확장시켰다. 영국의 저널리스트 에드 콘웨이가 여섯 가지 물질이 채굴되고 가공돼 인류의 문명과 역사를 바꾸는 과정을 취재했다. 인플루엔셜. 2만9800원
30년의 위기
국제정치학의 고전이 된 <20년의 위기>를 준거로, 양차 대전 사이 20년과 구냉전, 신냉전 사이 30년을 비교·분석하면서 우리 시대의 고유한 국제정치적·역사적 국면 변화에 집중한 책이다. 국제정치를 전공한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차태서 교수가 썼다.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3만3000원
이스라엘의 가자 학살
레바논 출신 좌파 지식인 질베르 아슈카르가 2023년 10월부터 12월까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해 쓴 글을 모은 책. 사태 원인과 전개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저자는 이스라엘의 맹공이 얼마나 두려운 결과를 초래할지를 알리고자 했다.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옮김. 리시올. 1만2000원
보스턴 사람들
<여인의 초상>으로 잘 알려진 미국 작가 헨리 제임스의 1886년 작품이다. 19세기 말 보스턴을 배경으로 페미니즘과 사회개혁의 움직임을 다뤘다. 이 작품으로 연대하는 여성의 삶을 뜻하는 ‘보스턴 결혼’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국내 첫 출간이다. 은행나무. 2만3000원
고잉 홈
2010년 단편소설 ‘체이서’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문지혁 작가가 2020~2023년 사이 발표한 9편의 단편소설을 모은 소설집이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미국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한국인 이민자나 유학생들의 이이기를 담고 있다. 뉴욕에서 유학 생활을 한 작가의 경험이 녹아들어가 있다. 문학과지성사. 1만7000원
말하기 위한 말
국내에서는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의 원작 작가로 알려진 마리 카르디날의 대표작. 작가 자신의 정신분석 치료 경험을 담은 자전소설이다. 신체적인 고통, 불안, 강박 등으로 고통받던 저자가 7년 동안의 치료 과정을 통해 치유하고 회복·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문학동네. 1만7500원
오래된 방랑하는 집·생명의 씨앗
영화로 개봉돼 인기를 얻고 있는 SF 소설 <듄>의 작가 프랭크 허버트의 단편소설집. 1952~1985년 사이에 쓰인 32편의 작품을 두 권에 나눠 수록했다. <듄>에서 미래 권력을 계획하고 조종하는 ‘베네 게세리트’의 개념을 처음 선보인 ‘건초 더미 작품’ 등이 수록됐다. 황금가지. 각 2만2000원
집짓기 바이블 2.0 外
전쟁 이후의 세계 外
우리말 꽃 外
탐문, 작가는 무엇으로 쓰는가
저자 최재봉은 한겨레에서 문학담당 기자로 일해왔다. 신문 연재 칼럼 ‘최재봉의 탐문’을 수정·보완하고 미공개 원고를 추가했다. 제목 ‘탐문’은 ‘문학에 탐닉’하며 ‘문학을 탐구’한다는 이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작가와 작품을 중심으로 문학계 안팎의 이야기를 담았다. 비채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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