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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탓’ 공방에 빈손으로 끝난 휴전 협상…확전 분수령 될 라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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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11회 작성일 24-03-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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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카이로에서 사흘간 진행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휴전 협상이 5일(현지시간) ‘네 탓’ 공방 끝에 빈손으로 마무리됐다. 이슬람 금식 성월 라마단 이전에 휴전할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이스라엘이 라마단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경우 전쟁의 불길이 아랍권 전체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AP통신은 이날 이집트 고위 관리를 인용해 휴전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미국·카타르·이집트 대표단은 지난 3일부터 6주 휴전과 이스라엘 인질·팔레스타인 수감자 맞교환을 골자로 한 중재안을 놓고 논의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질 명단 공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았고, 결국 견해차만 확인한 채 협상은 종료됐다.
합의 무산 이후 당사자들은 서로 책임을 떠넘겼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은 합리적인 제안을 했고, 협상에 협력하고 있다며 이제 인질 협상은 하마스 손에 달렸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워싱턴DC를 방문한 인스타 좋아요 구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를 만나 즉각 휴전할 기회가 있다며 이는 하마스 결정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하마스는 곧바로 반박했다. 하마스 고위 관리 바셈 나임은 로이터통신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이제 공은 네타냐후를 압박해 합의에 이르게 할 미국에 넘어갔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제시한 휴전 조건이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휴전을 인스타 좋아요 구매 위한 우리의 조건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군과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서 떠나온 피란민들의 귀가라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는 처음부터 이스라엘이 수용 불가라는 견해를 밝혀온 조건이라고 전했다.
이에 오는 10일 시작하는 라마단 전까지 휴전 합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제는 라마단 기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면 아랍권 전체가 분노할 수 있다는 점이다.
NYT는 아랍인들에게 라마단은 1년 중 가장 중요하고 성스러운 시기라며 이 기간 가자지구 타격은 아랍권과 이스라엘 사이의 긴장을 더 고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라마단 이전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아주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를 명분으로 이스라엘에 거센 반격을 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을 찾은 에이머스 호크스타인 미국 특사를 만나 우리는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념해왔지만, 헤즈볼라 공격이 우리를 레바논 내의 군사 행동을 결정할 임계점 가까이로 몰고 있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선 양측 모두 의도적으로 협상을 지연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마스는 라마단 기간 이스라엘군 공격을 유도해 아랍권 지지를 얻길 바라고, 이스라엘 또한 합의 무산 책임을 하마스에 떠넘긴 뒤 가자지구 남부 라파를 공격할 명분을 쌓으려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휴전이 필요하다며 며칠 내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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