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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식산업 노하우와 로봇 피자 기술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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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91회 작성일 24-03-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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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72)의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35·사진)이 미국의 로봇 피자 브랜드까지 인수하며 푸드테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의 외식산업 노하우에 첨단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푸드테크는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를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한화푸드테크는 지난 1월 스텔라피자를 운영하는 ‘서브 오토메이션’과 자산 양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모든 계약을 마쳤다.
서브 오토메이션은 인스타 팔로워 구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글로벌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출신 엔지니어들이 2019년 설립한 회사다. 창업자는 스페이스X에서 로켓과 위성용 배터리시스템을 연구·개발한 벤슨 차이다. 한화푸드테크는 자산 100% 인수와 함께 차이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경영진과 핵심 기술진을 고용 승계한다.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3차원(3D) 프린팅, 로봇 등 첨단기술을 식품산업에 적용하는 것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달 외식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의 사명을 한화푸드테크로 변경하면서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향후 식품산업 경쟁력이 푸드테크에 있다고 보고 63레스토랑, 도원스타일 등 외식 브랜드 자회사를 푸드테크 전문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한화푸드테크는 로봇 전문 자회사 한화로보틱스와 협업해 국내에서도 스텔라피자를 선보일 방침이다.
스텔라피자는 로봇 피자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12인치 크기 피자를 만드는 데 필요한 시간은 5분 남짓이다. 여러 건의 주문을 연달아 수행할 수 있어 조리가 시작되면 1분에 한 판꼴로 피자가 완성된다.
48시간 저온 숙성한 피자 반죽을 로봇 조리 방식으로 완전 자동화하기는 스텔라피자가 유일하다. 스텔라피자 한 판 가격은 8~9달러(미 로스앤젤레스 기준)로 주요 피자 브랜드의 60% 수준이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기술 고도화 등 시스템 재정비를 마치는 대로 국내와 미국 시장에 스텔라피자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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