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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단독]서울대병원도 간호사 ‘무급 휴가’ 시행…“왜 의사 집단행동 피해 전가하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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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514회 작성일 24-03-0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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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전공의 사직으로 인해 진료와 수술이 축소되자 병원들이 간호사 등 직원들을 상대로 무급 휴가를 시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 ‘빅5’ 상급종합병원 중 하나인 서울대학교병원이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단기 무급 특별 휴가’ 신청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과 경희의료원도 간호사 등에게 무급 휴가 시행을 안내했다. 정부 의대 정원에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반대하는 전공의의 집단행동 이후 대형 병원들이 환자를 줄여 받는 데 따른 것이다.
경향신문 취재 결과 서울대학교병원 간호사들은 전날 ‘단기 무급 특별 휴가 신청을 받는다’는 공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병동의 수간호사들은 카카오톡 메신저로 병원 측 공지를 간호사들에게 전달했다. 파업 장기화와 관련해 병원에서 단기 무급 특별휴가 제도를 시행한다며 1주일씩 신청받고 1주 연장이 추가로 가능하다는 설명이 붙었다. 무급 휴가 제도는 비상진료체계 종료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갑작스런 무급 휴가 시행은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병동을 축소 운영해온 병원 측이 인건비를 절감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간호사들 사이에서는 병원 측은 임금을 덜 받으며 쉬라는 것인데,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손해를 왜 병원 내 다른 직원들에게 전가하냐는 불만이 나온다.
김혜정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부분회장은 간호사들이 그동안 쉬지 못한 만큼 무급이더라도 휴가를 신청한 분들이 있다면서도 우리가 바쁘고 힘들 때는 인력을 늘려주지 않던 병원이 손실이 날 땐 그 책임을 간호사들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이 속출하고 있다고 했다.
빅5 중 한 곳인 서울아산병원도 간호사 등 일반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 휴가 신청을 받고 있다. 병원 측은 진료·수술 감소에 따른 직원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한시적 무급휴가 시행을 안내한다라며 일반직 전 직원 중 근로자가 원하는 경우 자율 신청이라고 공지했다.
의사 집단행동으로 폐쇄되는 일부 병동 간호사들의 경우 보건복지부의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에 참여하거나, 다른 병동으로 이동 혹은 무급 휴가 중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 시범사업은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간호사가 의사의 일부 역할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열어준 것이다.
김 부분회장은 시범사업은 법적 책임에서 완전히 안전하지 않을 수 있고, 교육을 받지 않은 병동에 갑자기 가서 일하는 것도 부담이라며 (이런 경우) 사실상 무급휴가 말고 선택지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했다.
경희의료원도 전날부터 무급 휴가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경희의료원 관계자는 의사 외의 간호사 등 일반 직군을 대상으로 1주일 단위의 무급 휴가 신청이 가능하다고 안내됐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사는 A씨는 자신을 수도사업소 직원이라고 밝힌 상대의 전화를 받았다. 원격 검침 값과 수도계량기 검침 값 차이로 조사가 필요하니 건물주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것이었다.
요청 내용을 수상하게 여긴 A씨는 대답을 거부한 후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고했다. 발신 휴대전화 번호는 해당 사업소 직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동대문 제기동에 사는 B씨 역시 비슷한 시점인 지난달 28일 수도검침원이라며 수도 사용량 격증 안내가 필요하니 임대인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B씨는 전화를 끊고 임대인에게 검침원을 사칭한 전화번호를 공유했다. 해당 번호 역시 담당 검침원의 것이 아니었다.
서울아리수본부는 최근 이 같이 수도사업소 직원이나 검침원으로 속여 시민의 개인정보 파악을 하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수도 검침원은 각 가정을 방문하는 만큼 이를 악용해 사칭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지난해에도 수도검침원을 사칭해 개인정보 파악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시도하거나 검침을 위한 가정 방문 일자를 예약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서울시는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도 했다.
검침 시스템 변경이나 노후 밸브 교체가 필요하다며 건물주 전화번호를 요청하거나, 검침 날짜를 잡고 방문해도 되느냐는 전화 등이었다. 해당 전화의 발신 번호는 모두 직원의 것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사건 대응과 피해를 막기 위해 수도사업소 직원 또는 검침원 사칭이 의심스러울 경우 120다산콜센터로 즉시 신고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의 첫 아시안컵 16강라디오 통해 결과 듣고 기뻤다테러·잔인한 현실 잠시나마 잊어
한때 웃음과 기쁨으로 가득한 거리는 충격적인 곳으로 변했다. 여자들은 죽은 아이들을 보며 통곡하고, 남자들은 잔해 속 묻힌 사람들을 찾으며, 아이들은 필사적으로 음식을 찾는다. 전쟁 중 잠시라도 기쁨과 희망을 주는 게 축구다. 중동 유력 매체 알자지라는 가자지구에서 축구는 계속되는 이스라엘 전쟁 속에서도 ‘삶’을 의미한다고 6일 보도했다.
20세 의대생 엘 우티는 레알 마드리드 팬이다. 우티는 (전쟁 전) 집에 있을 때마다 음료, 칩, 팝콘을 준비하고 챔피언스리그 후반 경기를 기다리곤 했다며 지금 내 집은 축구에 대한 모든 추억이 묻힌 잔해더미가 됐다고 말했다. 손도스 아부 네메르(15)와 그녀의 어머니는 열렬한 축구팬이다. 네메르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름이 새겨진 알 나스르 유니폼을 갖고 있다. 네메르는 알 나스르 경기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2월1일 인터 마이애미와의 평가전이었다며 인터넷이 끊기는 바람에 경기를 휴대전화로 몇분밖에 보지 못했다고 기억했다. 그는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을 때는 라디오를 통해 결과를 듣는다며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선 팔레스타인 경기도 라디오로 접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은 역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했고 가자지구 사람들에게 기쁨을 줬다.
바르셀로나 팬인 바셀 압둘 자와드(23)는 간호사다. 그는 전쟁 전에 바르셀로나의 모든 경기를 시청했다며 결코 멈출 것 같지 않은 폭탄테러와 잔인한 전쟁 현실을 잠시 잊게 해주는 게 축구라고 말했다.
하니 카르무트는 집이 이스라엘군 습격을 받은 후 북쪽에서 라파로 이주한 또 다른 바르셀로나 팬이다. 그는 지난해 엘클라시코를 하루 앞둔 10월27일을 상기했다. 그는 집이 공격을 받았을 때 나는 경기 시작을 카운트다운하고 있었다며 레알 마드리드 팬으로 나와 축구를 봤던 사촌들은 폭탄테러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카르무트는 짧은 시간이라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사람들은 텐트 거주지 사람들에게 축구 소식을 전한다며 텐트 밖에서 아이들은 여전히 맴도는 드론과 폭탄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도 공을 차고 있다(사진)고 덧붙였다.
3월7일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한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시작한 지 5개월이 되는 날이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7일 이후 어린이 1만2300명 등 팔레스타인인 최소 3만1000명이 가자지구에서 사망했다. 8000명 이상이 실종 상태며 다수는 잔해 속에 갇혀 있다.
알자지라는 전쟁 전에는 굵직한 축구 경기가 있을 때마다 거리가 한산했고 카페들에 팬들이 많이 모였다며 가자지구 사람들은 피란, 파괴, 통신 단절 속에서도 축구에 대한 사랑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알자지라는 가자지구에서 축구는 항상 삶과 동의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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