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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 의회 득세에 홍해 해군 기지 건설 추진까지…더 위험해진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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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34회 작성일 24-03-1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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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총선에서 반서방 강경 보수파가 대거 당선됐다. 이란 정부가 내전 중인 수단 정부군에게 군함을 지원하는 대가로 홍해 연안에 해군 기지 건설을 추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 이란의 호전성이 더 짙어질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이란 내무부는 지난 1일 진행된 이란 의회(마즐리스) 선거 결과 대선거구제 당선 조건인 최소 득표율 20%를 넘긴 후보가 전체 290명 가운데 24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당선인 245명 중 약 200명이 강경 보수파 진영 지지를 받은 인물이라고 전했다. 중도·온건 성향 당선인은 45명 안팎에 그쳤고, 여성 당선인도 현재 16명에서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11명으로 줄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소수민족에 할당된 5석을 제외한 나머지 40석은 오는 4~5월 결선 투표로 결정되는데, BBC 등은 이마저도 보수 강경파가 대부분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 의회 임기는 4년이다.
의회 선거와 함께 치러진 임기 8년의 국가지도자운영회의 위원단 선거에서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포함한 보수파가 총 88석 가운데 상당수를 차지했다. 국가지도자운영회의는 종신직인 최고지도자 선출 권한을 갖는 기구로, 현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84세 고령이라는 점에서 이번에 뽑힌 88명이 후임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선거 투표율이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최저인 41%에 그쳐 이란 정부가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도 테헤란 투표율은 24%에 불과했다. 앞서 이란 헌법수호위원회는 총선 입후보 희망자 가운데 약 75%인 1만5200명만 등록을 허용하고 야권 성향 인사 상당수를 탈락시켰다. 일각에선 낮은 투표율로 현 정권의 정당성을 훼손하자는 취지의 선거 거부 캠페인이 펼쳐졌다.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옥중 수상한 이란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는 이번 선거는 가짜라며 캠페인을 주도했고, 온건파인 하산 로하니 전 대통령도 국가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익명의 한 여성은 BBC에 실제 투표율은 41%도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논란에도 이란 정부의 대내외 강경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3일 아프리카 수단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홍해 연안에 영구적인 해군 기지를 건설하고 싶다는 뜻을 수단 정부군에 전달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과 내전을 치르고 있는 수단 정부군에 헬리콥터 탑재가 가능한 군함을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이란은 수단 내 해군 기지 건설을 통해 홍해 통제력 강화를 노렸다고 분석했다. 이란은 현재 홍해를 점거한 채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공격하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의 최대 후원자다. 수단 정부군은 미국·이스라엘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해 이란 제안을 거절했다고 WSJ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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