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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 지역구] 18년 만에 맞붙는 김태호·김두관…여론조사마다 오차범위 내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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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67회 작성일 24-03-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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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PK지역 최후 보루국민의힘 영남석권 핵심지
‘부울경 메가시티’ 공방메가시티 해체 책임져야중앙정부와 함께 호흡
경남 양산을이 4·10 총선에서 전국적인 격전지로 부상했다. 이 지역 현역인 재선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맞서기 위해 국민의힘이 3선 김태호 의원을 지역구를 옮겨 배치하면서 경남도지사 출신 현역 의원 간 대결이 펼쳐진다. 바로 옆인 양산갑엔 문재인 전 대통령 자택이 있어 양산은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와 함께 민주당의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최후의 보루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4년 전 총선에서 9석 중 5석을 내준 낙동강벨트 탈환과 영남 석권의 핵심 지역이다.
김태호·김두관 후보는 여론조사마다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리아리서치·MBC의 지난 10~11일 조사에선 두 후보가 각각 43%로 동률이었고, 엠브레인퍼블릭·YTN의 같은 기간 조사에선 김태호 후보 34%, 김두관 후보 41%였다.
양산을은 선거구가 신설된 20대 총선부터 2번 연속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지만, 그 차이는 1%포인트대에 불과했다. 지난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약 10%포인트 격차로 크게 이겼다.
두 후보는 모두 경남도지사를 지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김태호 후보는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열린우리당(현 민주당) 소속 김두관 후보를 누르고 재선 도지사가 됐다. 이번 총선이 18년 만의 맞대결인 셈이다. 2010년엔 김두관 후보가 무소속 야권 단일후보로 도지사에 당선됐다.
둘 다 고향에서 풀뿌리 정치를 시작해 중앙정치 무대로 나아갔다. 김태호 후보는 경남도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경남 거창군수, 역대 최연소 광역단체장을 거쳐 2011년 경남 김해을에서 처음 국회의원이 됐다. 시골 이장으로 시작한 김두관 후보는 경남 남해군수, 참여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 경남도지사를 거쳐 2016년 경기 김포갑에서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뒤 지난 총선에서 경남으로 복귀해 당선됐다.
두 후보는 서로 유사한 총선 공약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특히 부울경 메가시티 통합청사 유치를 공약한 김두관 후보 측은 김태호 후보가 양산을 부울경 메가시티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하자 국민의힘 시도지사가 메가시티를 파기할 때 김태호 후보는 무엇을 했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승자는 PK 맹주 김두관 대 김태호···‘낙동강 벨트’ 핵심 경남 양산을 대혼전
김두관 후보는 공천 파동을 겪으며 떠난 친문 지지자들의 재결집을 기대한다. 김두관 후보 측 관계자는 공천 논란이 지나가면서 지지율이 회복됐다며 이번 선거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이고, 윤석열 정부가 부울경 메가시티를 해체한 책임을 강력하게 묻겠다고 밝혔다.
김태호 후보는 여당 중진 의원실행력을 앞세우겠다는 전략이다. 김태호 후보 측은 지역 현안이 많았는데 (김두관 의원이) 해결한 게 없다는 여론이 많다며 중앙정부·도지사·시장 모두 여당인 만큼 힘 있는 국회의원까지 함께 호흡을 맞춰야 문제를 풀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안규백 의원이 ‘비무장지대(DMZ) 발목지뢰’ 발언 등 막말 논란에 휩싸인 정봉주 서울 강북을 후보 공천 취소 여부와 관련해 당대표 지시로 윤리감찰단이 조사에 착수했으니 조금 지켜보면 금명간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총선 후보자가 부적절한 언행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을 경우 공천 취소를 포함한 비상징계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14일 BBS 라디오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정 전 의원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정치인의 말은 천금보다도 무거운 건데 이런 가벼운 발언은 여지가 없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본인이 사과했다지만 모든 당원과 국민이 이 부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 후보 공천 취소 여부에 대해선 윤리감찰단에서 여러 가지 고도의 정무적 판단과 발언의 진위 내용, 피해자들의 수용 여부, 언론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보지 않을까라며 낙선한 후보를 제3의 대안으로 낼지, 또는 새로운 인물을 전략공천할지에 대해선 여러 판단과 근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모든 판단의 시작과 기준은 총선 승리에 있다며 제3의 인물이 가는 게 원칙인데 여러 가지 정무적 판단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김민기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도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한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후보자와 선거운동 관계자는 부적절한 언행, 사회적 물의를 빚는 행동으로 국민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는 공천 취소를 포함한 비상징계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공천 취소’ 외 다른 비상징계조치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당헌·당규에 나와 있는 비상징계조치를 할 것이라며 제명도 포함돼있다고 답했다. 그는 평소 같으면 여러 가지 절차를 거쳐서 징계 절차가 밟아지는데, 비상징계조치는 선거 때 위임받은 권한으로 신속히 할 수 있는 조치라고 말했다.
앞서 정 후보는 2017년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당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스키장 활용 방안과 관련해 패널들과 대화하며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라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는 2015년 8월 경기도 파주시 DMZ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군 장병 2명이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인해 다리를 잃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건을 언급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정 후보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글을 올려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뢰로 두 다리를 잃은 이종명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7년 전 당시 제 유튜브 방송 발언에 대해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해서 즉시 이 의원에게 사과를 하고 영상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 후보 발언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정 후보는 지난 1월4일 JTBC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실시간 댓글창을 확인하며 왜냐하면 댓글을 봐야 한다. 이게 벌레가 많이 들어왔나, 진보가 많나, 보수가 많나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진행자가 사람들이 말 험하게 쓰면 벌레냐. 약간 막말에 가깝다고 지적하자 바퀴벌레 딱 나오면 벌레가 나왔다고 하지라며 말했다.
또한 전국 40개 교도소 통일된 조폭이 내 나와바리(구역)라고 한 과거 발언도 논란거리다. 금태섭 전 의원은 전날 SNS에 (정 후보는) 영상에서 저에게 한 말이 이것이라며 너 한번 만나면 죽여버려 이제. K머시기! 이 X만 한 XX야! 전국 40개 교도소 통일된 조폭이 내 나와바리야!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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