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간첩혐의 체포’ 한국인 아내, 재판 대비 변호사 선임…러 “한국과 긴밀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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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74회 작성일 24-03-17 21:55본문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선교사 백모씨의 아내가 향후 현지에서 진행될 재판에 대비해 변호사 선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관계자들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씨의 아내는 최근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에 변호사 선임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한국대사관은 변호사 명단 제공 등 조력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백씨의 아내는 남편 사건의 진행 상황과 대처 방법을 묻기 위해 대사관과 수시로 연락하고 있다라며 재외공관은 어려움에 부닥친 우리 국민을 돕기 위해 각종 사안에 대처할 수 있는 변호사 명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씨의 아내가 러시아에 직접 들어와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지만, 여건이 되지 않으면 공관이 이를 대신해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이도훈 주러시아 대사는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과 만나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과 권익 보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러시아 타스통신은 지난 11일 한국인 백모씨가 올해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으며,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현재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한국대사관은 백씨의 체포 소식이 보도된 당일 인권침해 여부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영사 면회를 신청했다.
이와 관련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 외무부는 백씨 사건과 관련해 한국 측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면서 그에 대한 영사 접견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번 일로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더욱 악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중요한 것은 서로 존중하는 태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우리는 한국 측에서 양국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을 자주 봤다며 국가들은 때때로 다양한 어려운 시기를 겪지만 중요한 것은 어려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상호 존중하는 대화에 얼마나 준비돼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씨는 지난 10년 가까이 중국이나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주 등을 오가며 탈북민 구출과 북한 노동자 지원 등의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가 지난 1월 중국에서 육로로 블라디보스토크로 입국한 뒤 FSB에 체포됐다. 당시 백씨와 동행했던 그의 아내도 함께 체포됐지만, 무혐의 판정을 받아 당일 풀려났다.
백씨는 국가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타스통신은 그가 자신을 작가라고 소개하면서 메신저로 국가 기밀자료를 받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지만 어떤 정보를 받았는지, 어떤 정보기관 등과 연계돼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백씨의 아내는 석방 후 며칠 뒤 블라디보스토크 한국총영사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에 총영사관 측은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러시아 외무부 대표부에 백씨 소재 파악 등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고, 한 달쯤 뒤인 지난달 FSB는 한국대사관에 문서를 통해 체포돼있다는 사실을 통보했다.
그가 체포된 후 수개월이 지난 시점에 러시아 국영 언론이 보도한 점 자체가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번 사안을 두고 북한과 밀착하는 러시아가 북한 정권이 우려하는 해외 노동자 이탈을 막기 위해 이례적으로 북한 노동자 등에 대한 남측 지원 활동에 대해 과거보다 강경하게 대응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관계자들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씨의 아내는 최근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에 변호사 선임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한국대사관은 변호사 명단 제공 등 조력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백씨의 아내는 남편 사건의 진행 상황과 대처 방법을 묻기 위해 대사관과 수시로 연락하고 있다라며 재외공관은 어려움에 부닥친 우리 국민을 돕기 위해 각종 사안에 대처할 수 있는 변호사 명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씨의 아내가 러시아에 직접 들어와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지만, 여건이 되지 않으면 공관이 이를 대신해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이도훈 주러시아 대사는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과 만나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과 권익 보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러시아 타스통신은 지난 11일 한국인 백모씨가 올해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으며,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현재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한국대사관은 백씨의 체포 소식이 보도된 당일 인권침해 여부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영사 면회를 신청했다.
이와 관련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 외무부는 백씨 사건과 관련해 한국 측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면서 그에 대한 영사 접견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번 일로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더욱 악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중요한 것은 서로 존중하는 태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우리는 한국 측에서 양국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을 자주 봤다며 국가들은 때때로 다양한 어려운 시기를 겪지만 중요한 것은 어려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상호 존중하는 대화에 얼마나 준비돼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씨는 지난 10년 가까이 중국이나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주 등을 오가며 탈북민 구출과 북한 노동자 지원 등의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가 지난 1월 중국에서 육로로 블라디보스토크로 입국한 뒤 FSB에 체포됐다. 당시 백씨와 동행했던 그의 아내도 함께 체포됐지만, 무혐의 판정을 받아 당일 풀려났다.
백씨는 국가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타스통신은 그가 자신을 작가라고 소개하면서 메신저로 국가 기밀자료를 받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지만 어떤 정보를 받았는지, 어떤 정보기관 등과 연계돼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백씨의 아내는 석방 후 며칠 뒤 블라디보스토크 한국총영사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에 총영사관 측은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러시아 외무부 대표부에 백씨 소재 파악 등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고, 한 달쯤 뒤인 지난달 FSB는 한국대사관에 문서를 통해 체포돼있다는 사실을 통보했다.
그가 체포된 후 수개월이 지난 시점에 러시아 국영 언론이 보도한 점 자체가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번 사안을 두고 북한과 밀착하는 러시아가 북한 정권이 우려하는 해외 노동자 이탈을 막기 위해 이례적으로 북한 노동자 등에 대한 남측 지원 활동에 대해 과거보다 강경하게 대응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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