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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도 플레이할 수 있는 ‘디아블로4’?…핵심은 ‘접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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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30회 작성일 24-03-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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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RPG ‘디아블로4’는 방대한 맵을 탐험하며 다양한 퀘스트를 수행하는 게임이다. 한눈에 파악하기 쉽지도 않은 이 게임을 전맹 시각장애인이 해봤다. 비장애인의 고정관념과 다르게 이들도 어렵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었고, 게임에 흥미를 보이며 계속하고 싶어했다. 장애가 있는 플레이어에게 다른 플레이어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여러 편의 기능을 제공해주는 ‘손쉬운 사용 방법’ 시스템 덕분이었다.
# ‘스트리트 파이터 6’나 ‘철권 7’ 등 대전 액션 게임이나 축구 게임 ‘FC 온라인’은 시각장애인도 게임을 할수는 있으나, 주변의 도움 없이 혼자 플레이하는 건 힘들어했다. ‘메이플스토리 M’의 경우 아이폰의 보이스오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전맹 장애인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시각장애인들이 게임 이용에 겪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구매 의욕이 높으며, 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은 화면 정보를 음성으로 출력하는 기능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8일 공개한 ‘시각장애인 게임 접근성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연구진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추천한 게임 경험을 가진 색약·저시력·전맹 시각장애인 120명을 설문 조사했다. 시각장애인 게이머가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은 PC(79명)·모바일(77명)·콘솔(26명)·기타(5명) 순으로 나타났다. 플레이 방식은 ‘혼자서 한다’(싱글 플레이 모드·68명)는 응답이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온라인에 접속해 여러 사람과 함께 한다’(52명)보다 많았다.
선호하는 장르(복수 응답 가능)로는 RPG 및 액션 RPG(51명), 보드·카드·퍼즐·퀴즈(48명), 액션·대전격투(40명), 실시간 전략(40명), 스포츠(39명) 등으로 나타났다.
저시력 장애인의 경우 53%가 보조기기를 사용한 적 없다고 답했지만, 전맹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장애인은 100%가 사용 경험이 있었다.
연구진은 구체적인 게임 행태를 살펴보기 위해 저시력·전맹 시각장애인 6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르의 PC·콘솔·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하고 이를 심층 관찰했다.
그 결과 이들이 스토리 파악이나 게임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향후 구매 의욕을 보이며 게임에 상당한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핵심은 시각장애인 게임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보조장치·보조기능 등을 의미하는 ‘접근성’의 차이였다.
이를테면 ‘디아블로4’의 경우 게임 내 기능(음량, 속도, 채팅음성변환 등) 대부분을 텍스트 읽기로 지원했고, 영상이나 게임 내 캐릭터(NPC)의 대사가 한국어로 더빙되어 있었다. 다만 캐릭터 선택과 생성 시 음성 안내가 부족해 보조자의 도움이 필요했고, 길 찾기 기능이 없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목표 지점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반대로 플레이가 쉽지 않은 게임으로 꼽힌 ‘메이플 스토리 M’의 경우 보이스오버, 보이스 어시스턴트와 같은 스마트폰 화면 읽기 기능(스크린리더)에 의존하는 전맹 장애인에게 서버 등의 버튼을 음성 메시지로 전달하지 않아 게임 접근이 불가능했다. 메인화면에서도 스크린리더가 화면의 UI를 인식하지 못했다.
시각장애인들은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개발 우선순위를 묻는 말에 게임 화면을 음성으로 읽어 주는 ‘자체 음성 출력’(37.3점)을 가장 높게 매겼다. 이어 진동·컨트롤러 등 ‘기타 자체 기능’(13.4점), 게임 외부에서 텍스트를 읽어 주는 ‘외부 스크린리더’(10.8점)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배틀그라운드’ ‘로스트아크’ ‘검은사막’ 등 인기 게임을 중심으로 색약 모드 지원, 저시력자를 위한 이미지 대체 텍스트 제공과 같은 게임 접근성 향상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 ‘플로리스 다크니스’처럼 시각장애인과 일반인 모두가 같은 플레이 경험을 할 수 있는 게임도 만들어지고 있다.
연구진은 게임을 개발하는 단계에서부터 시각장애인 사용·접근성을 고려해 구현하고, 게임 이용을 돕는 외부 프로그램과의 호환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게임 사업자 지원 또는 미이행 시 페널티 부과 등으로 접근성 의무를 부과하는 정책의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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