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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동물은 많고 입양은 적고”…지자체 보호소, 과밀에 ‘뜬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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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4-03-2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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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 위탁 유기동물보호소에 과밀 수용됐던 개 105마리가 구조돼 동물보호단체로 옮겨졌다. 동물권행동 카라 등 동물권 단체들의 연합 ‘루시의친구들’은 지난 17일 충남 홍성군 위탁 유기동물보호소에 갇힌 개 전부를 구조했다고 19일 알렸다. 동물보호단체가 지자체 운영 보호소의 동물 전부를 구조한 것은 처음이다.
루시의친구들에 따르면 구조 당시 보호소엔 105마리의 개들이 빽빽하게 수용돼 있었다. 성견 한두 마리가 들어가면 꽉 차는 작은 철장에 여러 마리씩 갇혀 있었다고 한다. 개농장에서 사용되는 ‘뜬장’도 현장에서 발견됐다. 뜬장은 배설물 처리를 위해 바닥에 구멍을 뚫은 철장으로, 다리 골절을 유발한다.
신주은 카라 정책변화팀장은 버려진 동물은 끊임없이 들어오는 반면 입양 가는 동물은 적어 좁은 공간에 많은 개가 갇혀 있었다면서 보호 환경이 열악해 구조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다만 보호소에서 안락사는 시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신 팀장은 죽이지 않고 보호하려다 보니 과밀 상태가 된 것이라며 보호소도 고군분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구조된 개들은 구조 활동에 참여한 카라, 코리안독스 등 12개 동물보호단체가 보호하고 있다.
루시의친구들은 유기동물보호소가 꽉 찬 배경에 펫숍 문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가에 팔릴 만한 새끼 동물을 생산하기 위해 모견들의 과도한 출산이 반복되고, 불어나는 개체 수를 감당하기 어려워 결국 학대로 몰고 가는 구조적 문제가 굳어지고 있다면서 보호소 동물들은 입양의 기회가 박탈된다고 설명했다. 구조된 105마리 중 60마리가 생후 1년이 지나지 않은 강아지였다.
루시의친구들은 아기 동물은 펫숍이 아니더라도 보호소를 통해 충분히 입양할 수 있다면서 펫숍을 금지하는 법·제도 도입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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