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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출근에도 돌봄 걱정 없다…제주 주말교실 ‘꿈낭’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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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31회 작성일 24-03-26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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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출근해야 하는 부모를 대신해 아이들을 돌보는 초등주말돌봄교실인 ‘꿈낭’(꿈나무)이 제주에서 문을 열었다.
제주도는 지난 23일 서귀포시 동홍초등학교에서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꿈낭은 학교 시설을 이용해 6~12세(초등학생) 아동에게 주말 돌봄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주말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도와 교육청이 협업해 전국 처음으로 도입했다.
제주의 맞벌이 가정 비율은 63%로 전국 평균 46%를 크게 웃돈다. 관광산업이 발전한 지역 특성상 주말에 출근하는 이들도 많다. 제주도 관계자는 꿈낭은 주말에 부모가 출근하거나 바쁜 일이 있더라도 방치되는 일 없이 학교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구축한 공적 주말 돌봄 체계라고 설명했다.
이날 개소식 이후 이뤄진 첫 돌봄 교실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광수 도교육감이 일일교사로 참여해 아이들과 장래 희망, 소망을 담은 나무모형 만들기를 했다.
아이들은 ‘경찰이 되고 싶어요’ ‘베트남, 일본, 미국 해외여행 가고 싶어요’ ‘가족과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함께 호캉스 가고 싶어요’ ‘태권도 국가대표가 되어 금메달을 딸 거에요’ 등 각자 소망을 담은 쪽지를 나무모형에 매달아 완성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동홍초 5학년 김하윤 학생 어머니 이지연씨는 교대 근무로 주말이면 아이를 친인척에게 부탁해야 하는 힘든 상황에서 꿈낭 운영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했다면서 학교와 지자체가 운영하는 곳이라 더욱 안심이 되고 아이도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어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돌봄교사 김가윤씨는 정규 학교 프로그램이 아닌 다양한 협력 활동을 하니 아이들은 더 즐거울 것이라면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는 제주시 아라초등학교와 서귀포시 동홍초등학교 2곳에서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주말에 돌봄을 필요로 하는 초등학생 아동이면 학교에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학교마다 꿈낭 센터장 1명과 돌봄교사 2명이 배치된다. 정규반 30명과 일시돌봄반 10명이 운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첫 모집에 정규반 인원 30명이 대부분 찼다면서 분기별로 아동을 모집하며, 모집 기간 이후에도 돌봄이 갑작스럽게 필요할 때는 일시돌봄반을 이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꿈낭 교실 프로그램에는 분야별 전문가, 지역주민, 자생단체 강사 등이 투입된다. 1~3학년 어린이를 위해서는 곤충 관찰, 종이접기, 체육활동 등 흥미 위주의 교육을 제공한다. 4~6학년을 위해서는 학습, 문화활동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역연계형 프로그램으로 4·3평화공원 방문, 해녀 체험, 제주 축제 참가 등의 체험 활동도 이뤄질 예정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아이를 소중하게 키우는 부모의 마음으로 어린이들이 주말에도 안전하게 학교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0일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조정해 발표했다. 당선권에 친윤석열계인 이철규 의원이 소외됐다고 지적한 호남 몫으로 조배숙 전 전북도당 위원장과 당직자 몫으로 이달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새로 배치됐다.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밤늦게까지 한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 조정 내용을 발표했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18일 비례대표 순번을 발표했었다.
기존 발표에서 13번이었던 강세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당선권(20번)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난 21번으로 조정됐다. 앞서 강 전 행정관 아버지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청와대 법무비서관, 법률대리인을 지낸 강훈 변호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빠찬스’란 지적이 나왔다.
강 전 행정관 자리엔 기존 발표에선 명단에 없던 조 전 위원장이 들어왔다. 조 전 위원장은 비례대표 당선권에 전북 출신 인사가 1명도 없다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조 전 위원장은 열린우리당 등 더불어민주당 계열 정당과 국민의당에서 4선 의원을 한 뒤 2년 전 지방선거에선 국민의힘 소속으로 전북지사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이철규 의원은 지난 18일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이 발표된 직후 호남이라는 험지에서 보수의 기치를 들고 헌신해 온 호남에 기반을 둔 정치인들의 배제와 후순위 배치도 실망의 크기가 작지 않다고 비판했다.
골프 접대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전날 공천이 철회된 이시우 전 국무총리비서실 서기관(17번) 순번에는 기존에 당선권 밖인 23번이었던 이 전 부지사가 들어왔다. 이 전 부지사는 당직자 출신이다.
앞선 발표에서 미래 경쟁력을 견인할 기후기술, 기후산업 전문성을 갖춘 청년으로 소개됐던 21번 정혜림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25번으로 밀렸다. 이 전 부지사가 나간 23번엔 기존 29번이었던 임보라 전 국민의힘 당무감사실장이 올라왔다. 임 전 실장은 이철규 의원의 국민의힘 사무총장 시절 사무총장실에서 일했다.
공관위는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주기환 전 광주시당 위원장(기존 24번)에게는 공천을 주지 않았다. 주 전 위원장은 지난 18일 공천 결과 발표 후 후순위에 배정된 것에 반발해 후보를 사퇴했다. 공관위는 이미 신청 철회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을 명단에서 제외하고, 호남 및 당직자들을 배려했다며 직역별 대표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일부 순위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공관위가 후보자 35명 중 13명(37%)의 순번을 조정했지만, 당선권인 20번 내에선 2명을 교체하는 데 그쳤다. 이철규 의원이 문제 삼은 김예지 의원(비례), 한지아 을지의과대학 재활의학과 부교수 등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비대위원들은 당선권에 그대로 포함됐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허위·기만·왜곡 방송’ 평가를 받은 방송사에 대해 방송평가 시 감점 등 제재를 강화한다. 이 감점은 방송사 재허가·재승인에도 영향을 미친다.
방통위는 방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연달아 법정 제재를 내리는 대상이 MBC 등 정부 비판 보도라는 점에서 특정 언론에 불리한 조치가 될 가능성도 크다.
방통위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방통위는 방송평가 때 공정성·객관성 위반에 따른 감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한다. 공정성 평가항목도 추가 발굴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허위·기만·왜곡 방송으로 심의규정을 반복해서 위반’했다고 판단될 경우 감점이 강화된다.
방심위 법정 제재는 방통위 방송평가에서 감점 사유가 된다. 법정 제재 최고 수위인 ‘과징금’은 10점이 감점되는 방식이다. 방통위 방송평가는 지상파나 종합편성채널·보도전문채널 등의 재허가·재승인 심사에 40% 비율로 반영된다.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당하면 재허가·재승인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보도를 해 온 방송사들은 매우 불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 재허가를 받는 MBC DTV(본방송)등이 대표적이다. MBC는 류희림 방심위원장 취임 후 방심위에서 올해만 14건의 법정 제재를 받았다.
지상파·종편·방송채널사용사업자(보도PP)의 허가·승인 유효기간 범위 확대도 추진한다. 방통위는 방송의 사회적 책임을 제고하기 위해 긴급하고 심각한 위반이 있을 경우 최소 유효기간을 축소하는 방안도 병행 검토한다고 했다.
대기업의 방송사 소유 제한과 지상파·유료방송의 겸영 규제 완화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이 추진된다. 소유 제한 완화는 지상파 지분 10%까지만 소유할 수 있는 대기업 기준을 자산총액 10조원이 아니라 국내총생산(GDP) 일정 비율과 연동하는 방식이 검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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