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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세 모녀 전세사기’ 중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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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4-06-13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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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서울 강서·관악구 일대에서 임차인 355명으로부터 총 800억원에 달하는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이른바 ‘세 모녀 전세사기 사건’ 주범과 두 딸에게 각각 징역 15년과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12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64)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김씨에게 명의를 대여해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두 딸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최 판사는 수많은 피해자가 임대차 보증금을 적시에 반환받지 못하게 됐고, 피해액 합계 등이 다른 전세사기 사건에 비해 규모가 상당하다며 사회적 피해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7월 임차인 85명에게서 183억원 상당의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먼저 기소돼 현행 사기죄의 법정 최고형인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2건 이상 사기를 저지르면 ‘경합범 가중’ 규정에 따라 법정 최고형의 절반까지 형이 추가될 수 있다. 최 판사는 현행법상 사기죄 가중 처단형의 최고형이 징역 15년이기에 입법상 한계에 따라 그와 같이 선고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날 선고로 김씨는 기존에 받은 징역 10년에 5년이 더해지게 된 것이다.
김씨는 2017년부터 두 딸의 이름으로 서울 강서·관악구 등 수도권 일대 빌라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임차인 355명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795억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신축 빌라 분양대행업자와 공모해 임차인을 모집한 뒤 분양가를 부풀려 고지하는 수법으로 분양대금보다 많은 보증금을 챙겼다. 이런 방식으로 세 모녀의 보유 주택은 2017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12채에서 2019년 524채까지 늘어났다. 이날 재판은 검찰 조사 과정 중 피해자 270명에게 612억원을 편취한 혐의가 추가 확인돼 별도 기소된 사건이다.
서방이 동결한 러시아 국유 자산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을 지원하는 방안이 이번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발표된다고 미국 백악관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G7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우리는 동결된 러시아 국유 자산의 가치를 실현해 우크라이나가 혜택을 받도록 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대가 준 피해로부터 우크라이나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회복하도록 돕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13~15일 이탈리아 풀리아에서 열릴 G7 정상회의의 최대 쟁점 중 하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G7·유럽연합(EU)이 동결한 러시아 자산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합의 여부다.
미국은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의 이자를 담보로 500억달러(약 68조4000억원) 규모 대출 프로그램을 조성하자고 제안한 바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이견 때문에 G7에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커비 조정관은 동결 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돕는 방향으로 협력하는 것과 관련해 G7이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주에 우리는 강력하고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와 수출 통제 세트를 발표할 것이라며 이런 행동은 러시아가 전쟁에 필요한 물품을 조달하는 것을 돕는 단체와 네트워크를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회담 이후 함께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한 대항마로 미국이 추진하는 ‘글로벌 인프라 파트너십’(PGI)을 소개하는 행사를 주최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재건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이 11일(현지시간) 연방의회 연설에서 분열된 독일은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며 여러분은 우리가 왜 우크라이나를 분열시키려는 러시아의 시도에 맞서 그렇게 열심히 싸우는지, 우리 나라에 장벽이 들어서지 않도록 왜 최선을 다하는지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dpa통신 등이 보도했다. 분단을 겪은 독일 역사를 인용하며 현재 우크라이나와의 유사점을 들어 지지를 요청한 것이다.
하지만 극우정당을 포함한 일부 정치인은 구걸 대통령이라며 그를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패배하는 게 우리의 공동 이익이라며 러시아는 (전쟁에 따른) 모든 피해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한다. 타협의 시간은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이는 푸틴이 영원할 것이며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환상이라며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1∼2년 전만 해도 그렇게 빨리 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음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이 지원한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에 대해 여러분이 수천명의 목숨을 구했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독일은 미국과 함께 우크라이나 최대 지원국으로 꼽힌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총리 등은 연설이 끝나자 몇 분간 기립박수를 보내며 호응했지만 친러 일부 정당 정치인들은 독일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반대한다는 등 이유를 들어 불참했다.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의원 77명 중 4명만 참석했고, 극좌 자라바켄크네히트동맹(BSW)은 의원 10명 모두 불참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AfD는 성명에서 젤렌스키의 임기는 만료됐다. 그는 그저 전쟁과 구걸 대통령으로만 재임하고 있다며 우리는 위장복을 입은 연사의 연설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임기가 만료됐으나 전쟁 중이라는 이유로 선거 없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다.
숄츠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독일 극우파의 지지율 상승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압도적인 대다수의 시민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정당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친러시아 포퓰리즘 구호는 당신들의 나라에 위험하다며 독일을 포함한 유럽 국가에서 극우 민족주의가 부흥하는 데 대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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