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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산 기부’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 추모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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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104회 작성일 24-03-08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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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지원금과 기초생활수급자 생계비 등을 아껴 모은 돈 1억70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2014년 세상을 떠난 황금자씨를 추모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 강서구는 오는 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구청 1층 로비에서 ‘고 황금자 할머니 10주기 추모기념 전시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1924년생인 황씨는 13세가 되던 해 일본 순사에게 붙잡혀 군수공장에 끌려갔다. 이후 간도로 옮겨져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했다. 광복 후 국내로 돌아온 황씨는 1994년부터 강서구의 한 임대아파트에 터를 잡았다.
2006년부터 몇차례에 걸쳐 기초생활수급자 생계비, 인스타 팔로워 구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지원금과 폐지 수집으로 모은 돈을 합쳐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써달라며 구에 기부했다. (재)강서구장학회에 기탁된 총 1억7000만원의 장학금은 지난해까지 50명의 학생에게 9100만원이 사용됐다.
선행이 알려지며 2011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비롯해 여러 단체에서 수상했다. 2014년 1월26일 별세한 황씨의 장례식은 강서구 첫 구민장으로 치러졌다.
전시회에는 사후에 모든 재산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황씨의 유언 증서가 전시된다. 강서구민상 대상(2007년)을 비롯해 국민훈장 동백장,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 등 황씨가 생전에 받은 각종 상패도 선보인다.
한복과 노리개, 명찰, 지팡이 등 황씨의 유품도 전시된다. 강서구는 황씨를 포함해 강서구에 거주한 12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고자 2019년 강서 유수지 공원에 ‘강서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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