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서 존재감 커진 기후이슈…국회 첫 ‘상설 기후특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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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06회 작성일 24-03-09 19:20본문
과거 대비 각 정당 공약 구체화국민의힘 ‘기후대응기금 증액’‘기후특위 개설’ 제안도 주목민주당 ‘재생에너지 3배 확대’녹색정의당 ‘석탄발전소 폐지’정당들, 힘 합쳐 내용 키워가야
그동안 기후위기를 주요 정치 현안으로 다루는 데 소극적이었던 정치권에서도 이번 총선이 기후위기가 핵심 이슈로 다뤄지는 ‘기후총선’ ‘기후정치’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시민사회단체·학계·예술계 등이 참여해 발표한 ‘기후정치 원년 시민선언’이나 기후위기비상행동의 기후정치특위 등 시민사회 움직임은 물론,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국회 설치 등 각 정당이 내놓고 있는 기후공약들이 기후위기에 대한 발전된 고민을 반영하고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기존 정치를 보면 국내 정치권은 기후위기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라는 큰 방향에 대해서도 정권이나 정당별로 이견이 컸다. 가장 최근 총선이었던 2020년 총선에서 기후위기는 전면에 등장하지 못했고, 2022년 대선에서도 기후는 곁가지 이슈에 그쳤다.
4일 이번 총선에 각 정당이 내놓은 기후위기 관련 공약을 보면 과거 총선이나 대선과 비교해 기후위기 이슈에 대한 고민이 공약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재생에너지를 3배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녹색정의당은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고, 폭염 시 기후휴업제를 도입하는 등의 공약들을 발표했다. 이 같은 내용은 모두 기후위기 대응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담긴 내용들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소극적이었던 국민의힘도 이번에는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기후대응기금 확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상설 설치 등 과거에 비해 적극적인 공약들을 지난달 27일 제시했다.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정책위원은 국민의힘이 기대 이상의 기후 정책을 내놓은 것이라며 진보정당들도 더 강한 기후정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기후 공약 가운데 22대 국회에서 상설 기후위기 특위를 만들겠다는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국회에 상설적으로 기후문제를 다룰 특위를 만들자는 것은 정의당이 꾸준히 추진해 왔지만 아직까지 실현되지 못한 과제였다.
이에 대해 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는 세대가 바뀌면서 (국민의힘 기후·환경 공약이) 한발 앞으로 나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 대표는 국민의힘 기후공약에 여전히 문제가 있지만 작은 걸 문제 삼기보다는 (기후 대응과 관련해) 같은 내용을 눈덩이 불려나가는 식으로 불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국민의힘,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국회 상설 기후특위 설치를 요구한 심 대표는 이번 국회 임기인 5월 말까지 기후상설특위를 만드는 것을 추진하려 한다며 그래야 다음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국회가 바로 기후국회로서 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 정당이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인재들을 두고서도 정당들이 기후위기 대응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총선에서 체육계·여성계 등 인사들이 집중 영입 대상이었다면, 이번에는 기후 인재들이 중점 영입 대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실제 민주당과 녹색정의당은 1호 영입인재로 각각 박지혜 기후·환경 전문 변호사와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을 영입했다. 국민의힘은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등 다수의 기후 관련 인재들을 영입했다.
지난 2일 기후정치바람이 주관한 ‘기후정치에 진심인 젊치인-기후공약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온라인 토론회에는 정당별로 허승규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손솔 진보당 대변인 등이 참가했다.
SK경영경제연구소 리서치 펠로 출신으로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당을 대표해 토론회에 참석한 정혜림 후보는 진보정당이나 시민단체는 주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높이려 강하게 주장하는 반면, 집권 여당은 이 목표를 현실화하고 이뤄지게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각 정당이 더 협력해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후 인재 한둘을 영입하고, 이들 중 일부가 당선된다고 정치권이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보수정당도 외면할 수 없을 만큼 사회 분위기가 기후위기 대응을 심각히 여기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기후정치바람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시민 63.6%가 국회가 기후위기 대응을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평소 정치적 견해와 달라도 기후위기 대응 공약이 마음에 드는 후보나 정당이 있다면 투표를 고민하겠다는 응답도 60%를 넘겼다. 점점 늘어나는 ‘기후 유권자’들의 ‘기후 투표’에 정치권도 주목하게 되는 상황이다.
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충북 청주 상당에 출마하는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사진)의 ‘돈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 정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고 알려진 카페업주 A씨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7일 A씨 변호인은 A씨가 정 의원 측과 주고받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 메시지를 보면 A씨는 2022년 8~9월 정 의원과 수차례 대화를 나눴다. 2022년 8월13일 오후 정 의원이 9월3일 점심 어떠신지?라고 A씨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A씨는 제가 예약하겠습니다라고 답장을 보냈다. 점심을 같이한 9월3일 A씨가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과일 큰 박스는 의원님이 가져가주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정 의원은 감사!라고 답장했다. A씨 측은 당시 정 의원에게 건넨 ‘과일 큰 박스’에 현금 100만원이 담겨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 변호인은 지난 2월14일 돈봉투 수수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 정 의원 보좌관 B씨가 A씨에게 보낸 메시지도 공개했다.
B씨는 의혹 보도 다음날인 지난 2월15일 기자 3명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A씨에게 보냈다. 이어 전화 걸려오면 5분 이내 대화하도록 (기자에게) 얘기해놓았습니다라는 메시지도 보냈다. 그러나 A씨는 응답을 하지 않았고 이에 B씨는 다시 하루 뒤인 지난 2월16일 또 다른 기자 연락처를 건넸다.
이에 대해 A씨는 보도가 나가자 정 의원 보좌관이 입원 중인 병원으로 찾아와 회유했다. 보복이 두려워 전화를 걸어온 한 기자에게 돈봉투를 돌려받았다고 허위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불법으로 운영 중인 카페를 합법화해달라고 요구하기 위해 2022년 4차례에 걸쳐 총 500만원을 정 의원 측에 전달했고, 정치후원금 300만원을 계좌로 입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정 의원 측은 후원금 300만원만 받았을 뿐 나머지 돈은 A씨에게 바로 돌려줬다는 입장이다.
정 의원 측은 선거철 악의적 정치공작이라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만 보고 전체적인 맥락을 어떻게 알 수 있겠냐며 허무맹랑한 억지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기후위기를 주요 정치 현안으로 다루는 데 소극적이었던 정치권에서도 이번 총선이 기후위기가 핵심 이슈로 다뤄지는 ‘기후총선’ ‘기후정치’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시민사회단체·학계·예술계 등이 참여해 발표한 ‘기후정치 원년 시민선언’이나 기후위기비상행동의 기후정치특위 등 시민사회 움직임은 물론,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국회 설치 등 각 정당이 내놓고 있는 기후공약들이 기후위기에 대한 발전된 고민을 반영하고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기존 정치를 보면 국내 정치권은 기후위기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라는 큰 방향에 대해서도 정권이나 정당별로 이견이 컸다. 가장 최근 총선이었던 2020년 총선에서 기후위기는 전면에 등장하지 못했고, 2022년 대선에서도 기후는 곁가지 이슈에 그쳤다.
4일 이번 총선에 각 정당이 내놓은 기후위기 관련 공약을 보면 과거 총선이나 대선과 비교해 기후위기 이슈에 대한 고민이 공약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재생에너지를 3배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녹색정의당은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고, 폭염 시 기후휴업제를 도입하는 등의 공약들을 발표했다. 이 같은 내용은 모두 기후위기 대응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담긴 내용들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소극적이었던 국민의힘도 이번에는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기후대응기금 확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상설 설치 등 과거에 비해 적극적인 공약들을 지난달 27일 제시했다.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정책위원은 국민의힘이 기대 이상의 기후 정책을 내놓은 것이라며 진보정당들도 더 강한 기후정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기후 공약 가운데 22대 국회에서 상설 기후위기 특위를 만들겠다는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국회에 상설적으로 기후문제를 다룰 특위를 만들자는 것은 정의당이 꾸준히 추진해 왔지만 아직까지 실현되지 못한 과제였다.
이에 대해 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는 세대가 바뀌면서 (국민의힘 기후·환경 공약이) 한발 앞으로 나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 대표는 국민의힘 기후공약에 여전히 문제가 있지만 작은 걸 문제 삼기보다는 (기후 대응과 관련해) 같은 내용을 눈덩이 불려나가는 식으로 불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국민의힘,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국회 상설 기후특위 설치를 요구한 심 대표는 이번 국회 임기인 5월 말까지 기후상설특위를 만드는 것을 추진하려 한다며 그래야 다음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국회가 바로 기후국회로서 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 정당이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인재들을 두고서도 정당들이 기후위기 대응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총선에서 체육계·여성계 등 인사들이 집중 영입 대상이었다면, 이번에는 기후 인재들이 중점 영입 대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실제 민주당과 녹색정의당은 1호 영입인재로 각각 박지혜 기후·환경 전문 변호사와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을 영입했다. 국민의힘은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등 다수의 기후 관련 인재들을 영입했다.
지난 2일 기후정치바람이 주관한 ‘기후정치에 진심인 젊치인-기후공약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온라인 토론회에는 정당별로 허승규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손솔 진보당 대변인 등이 참가했다.
SK경영경제연구소 리서치 펠로 출신으로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당을 대표해 토론회에 참석한 정혜림 후보는 진보정당이나 시민단체는 주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높이려 강하게 주장하는 반면, 집권 여당은 이 목표를 현실화하고 이뤄지게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각 정당이 더 협력해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후 인재 한둘을 영입하고, 이들 중 일부가 당선된다고 정치권이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보수정당도 외면할 수 없을 만큼 사회 분위기가 기후위기 대응을 심각히 여기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기후정치바람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시민 63.6%가 국회가 기후위기 대응을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평소 정치적 견해와 달라도 기후위기 대응 공약이 마음에 드는 후보나 정당이 있다면 투표를 고민하겠다는 응답도 60%를 넘겼다. 점점 늘어나는 ‘기후 유권자’들의 ‘기후 투표’에 정치권도 주목하게 되는 상황이다.
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충북 청주 상당에 출마하는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사진)의 ‘돈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 정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고 알려진 카페업주 A씨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7일 A씨 변호인은 A씨가 정 의원 측과 주고받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 메시지를 보면 A씨는 2022년 8~9월 정 의원과 수차례 대화를 나눴다. 2022년 8월13일 오후 정 의원이 9월3일 점심 어떠신지?라고 A씨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A씨는 제가 예약하겠습니다라고 답장을 보냈다. 점심을 같이한 9월3일 A씨가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과일 큰 박스는 의원님이 가져가주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정 의원은 감사!라고 답장했다. A씨 측은 당시 정 의원에게 건넨 ‘과일 큰 박스’에 현금 100만원이 담겨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 변호인은 지난 2월14일 돈봉투 수수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 정 의원 보좌관 B씨가 A씨에게 보낸 메시지도 공개했다.
B씨는 의혹 보도 다음날인 지난 2월15일 기자 3명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A씨에게 보냈다. 이어 전화 걸려오면 5분 이내 대화하도록 (기자에게) 얘기해놓았습니다라는 메시지도 보냈다. 그러나 A씨는 응답을 하지 않았고 이에 B씨는 다시 하루 뒤인 지난 2월16일 또 다른 기자 연락처를 건넸다.
이에 대해 A씨는 보도가 나가자 정 의원 보좌관이 입원 중인 병원으로 찾아와 회유했다. 보복이 두려워 전화를 걸어온 한 기자에게 돈봉투를 돌려받았다고 허위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불법으로 운영 중인 카페를 합법화해달라고 요구하기 위해 2022년 4차례에 걸쳐 총 500만원을 정 의원 측에 전달했고, 정치후원금 300만원을 계좌로 입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정 의원 측은 후원금 300만원만 받았을 뿐 나머지 돈은 A씨에게 바로 돌려줬다는 입장이다.
정 의원 측은 선거철 악의적 정치공작이라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만 보고 전체적인 맥락을 어떻게 알 수 있겠냐며 허무맹랑한 억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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