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만 걷자고? 꽃길 따라 달려보자! 전국 곳곳 봄맞이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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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89회 작성일 24-03-10 00:50본문
얼어붙은 땅을 비집고 솟아나는 새싹과 마른 나뭇가지 틈에 수줍게 고개를 내민 꽃봉오리처럼 따뜻한 봄을 맞아 바빠진 이들이 있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고 신발 끈을 묶으며 새출발을 다짐하는 마라토너들이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함께하는 데는 문제 될 것이 없다. 전국 곳곳에 예정된 봄맞이 마라톤 행사 이모저모를 정리했다. 꽃구경은 덤이다.
도심 가까운 곳에서 펼쳐지는 마라톤 대회를 찾는다면 오는 4월7일 서울 영등포구 신정교 하부 육상 트랙 구장에서 출발하는 ‘2024 서울 봄꽃 레이스’ 마라톤 대회부터 확인하자. 벚꽃 명소인 안양천 벚꽃길을 따라 달리며 봄의 싱그러움을 온몸으로 만끽할 기회다.
5㎞와 10㎞, 두 구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5㎞ 구간은 안양천 목동교 인근까지 왕복 1번, 10㎞ 구간은 한강 안양천 합수부 인근에서 반환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평지 코스로 진행돼 초보자부터 전문 러너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1등에게는 트로피와 소니 블루투스 헤드셋이 증정된다. 사전 등록은 오는 24일까지, 참가비는 코스별 각각 3만5000원, 4만원이다.
MZ세대의 데이트 코스로 떠오른 수원에서도 달리기는 이어진다. 4월21일 펼쳐지는 ‘경기마라톤대회’는 총 4개 구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은 물론 유아차를 탄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러너까지 매년 1만명 이상 참여하는 대회로 알려져 있다.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화성시 융건릉을 지나 다시 수원 종합운동장까지 돌아오는 풀 코스와 하프 코스, 장안구 정자동에서 반환하는 10㎞ 코스, 마라톤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5㎞ 코스로 이뤄졌다. 17일까지 선착순 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3만원부터다.
충북 음성군에서는 4월28일 ‘반기문 마라톤 대회’가 개최된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대회는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음성읍 감우재, 금왕읍을 거쳐 생극면 오생리를 돌아오는 코스다. 대한육상연맹에서 공인한 풀 코스, 하프 코스, 10㎞, 5㎞로 짜여 있다. 특히 사정리 저수지 수변부터 이어지는 아름다운 꽃길이 하이라이트다. 신청은 28일까지, 참가비는 1만원부터.
통일신라 문화의 향기와 인스타 팔로워 정취가 스며 있는 경주의 봄을 즐기고 싶다면 ‘경주 벚꽃 마라톤 대회’를 추천한다. 4월6일 보덕동 행정복지센터 옆 헬기장에서 시작해 보문호를 지나 구황교, 알천교, 경주교 등을 거치는 하프 코스와 호수 일대를 도는 10㎞, 5㎞ 코스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부터 2028년 대회까지 5회 연속 참가하는 이들에게는 경주의 대표 관광지가 새겨진 ‘스페셜 완주 기념 메달’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석굴암, 첨성대, 불국사 등 인근 관광지를 둘러보는 테마여행까지 함께 계획해봐도 좋겠다. 참가 신청은 22일까지 비용은 2만5000원부터.
만개한 꽃으로 가득한 진양호반 코스를 달리는 ‘진주 남강 마라톤 대회’는 이보다 이른 이달 24일 시작된다. 민들레, 양지꽃, 제비꽃 등의 야생화와 진양호반에 잠겨 있는 산그림자가 봄바람에 살랑거리며 한계에 다다른 참가자들을 응원한다.
총 4개 코스를 각각 일반·학생·남녀로 구분, 무리 없이 달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부문별로 출발 지점이 다르니 사전 확인이 필수다. 학생부의 경우 2006년생부터 2024년생까지 참여할 수 있으나 초등학생 이하 참가자는 부모가 함께해야 한다. 최연소·최고령 참가자라면 특별상을 기대해봐도 좋겠다. 참가비는 1만원부터며 현재 취소분 추가 접수 중이다.
노을이 멋진 변산 해수욕장 일대를 뛰는 ‘부안 해변 마라톤’은 변산반도의 아름다운 산, 들, 바다를 두 눈에 가득 담으며 달리는 힐링 마라톤 대회로 유명하다. 5㎞, 10㎞, 하프 코스로 구성됐으며 최다 인원팀을 위한 시상부터 총 500만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이 상품으로 마련됐다. 부안의 특산품과 경품 추첨,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돼 대회장 밖에서도 흥겨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별도 예약을 통해 바닷가 조개잡이, 변산 해변 암벽등반장, 부안 청자 박물관 등의 체험도 가능하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나주영산강 마라톤 대회’는 4월7일 전남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질주를 시작한다. 빛가람대교, 나주대교, 승촌보, 영산강 야구장, 산정교를 거쳐 돌아오는 풀 코스 외에도 영산강 일대를 도는 하프, 10㎞, 5㎞ 코스가 준비됐다.
풀 코스와 하프 코스의 경우 1위부터 20위까지 시상하며 5위까지는 상금과 상장, 트로피를 수여한다. 현장 접수는 선착순 30명으로 제한하고, 시상에서 제외되는 만큼 사전 온라인 신청을 추천한다. 10㎞ 이상 출전자에게는 나주 배로 만든 순수도라지 배즙을 준다. 참가 신청은 15일까지, 비용은 1만원부터. 땀을 뺀 후에는 사골 육수에 큼직하게 찢어 넣은 사태와 양지머리, 대파를 얹은 하얀 국물의 나주 곰탕으로 든든하게 속을 채워보는 것도 좋겠다.
Tip 첫 마라톤 도전인데 주의할 점 있나요?
달리기에 적합한 신발은 쿠션이 좋은 조깅화다. 체중이 60㎏ 미만이면 신발 뒤 쿠션의 높이가 1.5㎝ 정도, 60㎏ 이상이면 2㎝ 이상이 적당하다. 땀을 배출하기 위해 신발 윗부분에 통풍 처리가 돼 있어야 하며 쉽게 구부러지는 신축성을 갖춰야 발 건강에 좋다.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달리면 몸의 각 관절에 무리를 주고 피로감을 유발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팔은 옆에서 보았을 때 L자 형태가 되도록 팔꿈치 관절을 구부리는 게 안정적이다. 이를 유지하면서 팔 안쪽이 옆구리나 허리를 가볍게 스치는 느낌이 드는 정도로 앞뒤로 흔들면 좋다.
달릴 때 다리 폭은 처음에는 평소 걸음걸이의 절반가량을 유지하면서 뛰기를 반복한다. 10분쯤 이 보폭으로 달리다가 그다음 10분은 평소 걸음걸이의 보폭으로 뛴다. 초보자는 보폭이 넓으면 뼈마디 연골과 근육에 무리가 가 근육통과 관절염 등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또 쉽게 지치게 된다.
초보자라면 최대 운동량의 30~50%로 달리는 게 안전하다. 조급하게 능력 이상으로 힘을 쓴다면 심장에 부담을 주고 다리에 피로감이 누적된다. 달리기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꾸준히 달리고 절대로 무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을 마시는 데도 요령이 있다.
간혹 1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도 레이스 도중 통증, 특히 복부 통증을 느껴 레이스를 포기하는 사례가 있는데 이는 물이나 음료수 섭취를 잘못했기 때문이다. 30분 안팎으로 달릴 때 또는 5㎞ 미만을 달릴 때는 될 수 있으면 물을 포함해 아무것도 먹거나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자료 제공 사단 법인 한국마라톤협회
도심 가까운 곳에서 펼쳐지는 마라톤 대회를 찾는다면 오는 4월7일 서울 영등포구 신정교 하부 육상 트랙 구장에서 출발하는 ‘2024 서울 봄꽃 레이스’ 마라톤 대회부터 확인하자. 벚꽃 명소인 안양천 벚꽃길을 따라 달리며 봄의 싱그러움을 온몸으로 만끽할 기회다.
5㎞와 10㎞, 두 구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5㎞ 구간은 안양천 목동교 인근까지 왕복 1번, 10㎞ 구간은 한강 안양천 합수부 인근에서 반환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평지 코스로 진행돼 초보자부터 전문 러너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1등에게는 트로피와 소니 블루투스 헤드셋이 증정된다. 사전 등록은 오는 24일까지, 참가비는 코스별 각각 3만5000원, 4만원이다.
MZ세대의 데이트 코스로 떠오른 수원에서도 달리기는 이어진다. 4월21일 펼쳐지는 ‘경기마라톤대회’는 총 4개 구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은 물론 유아차를 탄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러너까지 매년 1만명 이상 참여하는 대회로 알려져 있다.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화성시 융건릉을 지나 다시 수원 종합운동장까지 돌아오는 풀 코스와 하프 코스, 장안구 정자동에서 반환하는 10㎞ 코스, 마라톤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5㎞ 코스로 이뤄졌다. 17일까지 선착순 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3만원부터다.
충북 음성군에서는 4월28일 ‘반기문 마라톤 대회’가 개최된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대회는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음성읍 감우재, 금왕읍을 거쳐 생극면 오생리를 돌아오는 코스다. 대한육상연맹에서 공인한 풀 코스, 하프 코스, 10㎞, 5㎞로 짜여 있다. 특히 사정리 저수지 수변부터 이어지는 아름다운 꽃길이 하이라이트다. 신청은 28일까지, 참가비는 1만원부터.
통일신라 문화의 향기와 인스타 팔로워 정취가 스며 있는 경주의 봄을 즐기고 싶다면 ‘경주 벚꽃 마라톤 대회’를 추천한다. 4월6일 보덕동 행정복지센터 옆 헬기장에서 시작해 보문호를 지나 구황교, 알천교, 경주교 등을 거치는 하프 코스와 호수 일대를 도는 10㎞, 5㎞ 코스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부터 2028년 대회까지 5회 연속 참가하는 이들에게는 경주의 대표 관광지가 새겨진 ‘스페셜 완주 기념 메달’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석굴암, 첨성대, 불국사 등 인근 관광지를 둘러보는 테마여행까지 함께 계획해봐도 좋겠다. 참가 신청은 22일까지 비용은 2만5000원부터.
만개한 꽃으로 가득한 진양호반 코스를 달리는 ‘진주 남강 마라톤 대회’는 이보다 이른 이달 24일 시작된다. 민들레, 양지꽃, 제비꽃 등의 야생화와 진양호반에 잠겨 있는 산그림자가 봄바람에 살랑거리며 한계에 다다른 참가자들을 응원한다.
총 4개 코스를 각각 일반·학생·남녀로 구분, 무리 없이 달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부문별로 출발 지점이 다르니 사전 확인이 필수다. 학생부의 경우 2006년생부터 2024년생까지 참여할 수 있으나 초등학생 이하 참가자는 부모가 함께해야 한다. 최연소·최고령 참가자라면 특별상을 기대해봐도 좋겠다. 참가비는 1만원부터며 현재 취소분 추가 접수 중이다.
노을이 멋진 변산 해수욕장 일대를 뛰는 ‘부안 해변 마라톤’은 변산반도의 아름다운 산, 들, 바다를 두 눈에 가득 담으며 달리는 힐링 마라톤 대회로 유명하다. 5㎞, 10㎞, 하프 코스로 구성됐으며 최다 인원팀을 위한 시상부터 총 500만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이 상품으로 마련됐다. 부안의 특산품과 경품 추첨,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돼 대회장 밖에서도 흥겨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별도 예약을 통해 바닷가 조개잡이, 변산 해변 암벽등반장, 부안 청자 박물관 등의 체험도 가능하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나주영산강 마라톤 대회’는 4월7일 전남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질주를 시작한다. 빛가람대교, 나주대교, 승촌보, 영산강 야구장, 산정교를 거쳐 돌아오는 풀 코스 외에도 영산강 일대를 도는 하프, 10㎞, 5㎞ 코스가 준비됐다.
풀 코스와 하프 코스의 경우 1위부터 20위까지 시상하며 5위까지는 상금과 상장, 트로피를 수여한다. 현장 접수는 선착순 30명으로 제한하고, 시상에서 제외되는 만큼 사전 온라인 신청을 추천한다. 10㎞ 이상 출전자에게는 나주 배로 만든 순수도라지 배즙을 준다. 참가 신청은 15일까지, 비용은 1만원부터. 땀을 뺀 후에는 사골 육수에 큼직하게 찢어 넣은 사태와 양지머리, 대파를 얹은 하얀 국물의 나주 곰탕으로 든든하게 속을 채워보는 것도 좋겠다.
Tip 첫 마라톤 도전인데 주의할 점 있나요?
달리기에 적합한 신발은 쿠션이 좋은 조깅화다. 체중이 60㎏ 미만이면 신발 뒤 쿠션의 높이가 1.5㎝ 정도, 60㎏ 이상이면 2㎝ 이상이 적당하다. 땀을 배출하기 위해 신발 윗부분에 통풍 처리가 돼 있어야 하며 쉽게 구부러지는 신축성을 갖춰야 발 건강에 좋다.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달리면 몸의 각 관절에 무리를 주고 피로감을 유발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팔은 옆에서 보았을 때 L자 형태가 되도록 팔꿈치 관절을 구부리는 게 안정적이다. 이를 유지하면서 팔 안쪽이 옆구리나 허리를 가볍게 스치는 느낌이 드는 정도로 앞뒤로 흔들면 좋다.
달릴 때 다리 폭은 처음에는 평소 걸음걸이의 절반가량을 유지하면서 뛰기를 반복한다. 10분쯤 이 보폭으로 달리다가 그다음 10분은 평소 걸음걸이의 보폭으로 뛴다. 초보자는 보폭이 넓으면 뼈마디 연골과 근육에 무리가 가 근육통과 관절염 등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또 쉽게 지치게 된다.
초보자라면 최대 운동량의 30~50%로 달리는 게 안전하다. 조급하게 능력 이상으로 힘을 쓴다면 심장에 부담을 주고 다리에 피로감이 누적된다. 달리기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꾸준히 달리고 절대로 무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을 마시는 데도 요령이 있다.
간혹 1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도 레이스 도중 통증, 특히 복부 통증을 느껴 레이스를 포기하는 사례가 있는데 이는 물이나 음료수 섭취를 잘못했기 때문이다. 30분 안팎으로 달릴 때 또는 5㎞ 미만을 달릴 때는 될 수 있으면 물을 포함해 아무것도 먹거나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자료 제공 사단 법인 한국마라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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