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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기고]미·중 실리에 의한 신냉전…한국, 정확한 득실 계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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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4-06-1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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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미·중관계는 세계질서를 계속 주도하겠다는 미국이 대중 견제로 기조를 전환하자 세가 불리한 중국이 대립을 피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며 가능한 보복대응 태세도 보여주면서 협력이 서로에게 이득이라고 호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미국은 협력 기조를 지속하다가는 중국에 뒤진다는 경각심을 갖게 되어 가치와 이념,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삼아 동조국들을 앞장세워 국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대중 견제망을 만들었고, 수십년간 외쳐온 자유무역 대신 고관세와 제재를 가하는 보호무역을 시행하고 있다.
양측은 정면 대립하는 듯하지만 실리를 최대한 추구하는 실용외교를 펴고 있다. 양국의 외교는 한·미 동맹이 중요하다고 미국에 과도하게 의존하면서 중국의 핵심이익을 건드려 신냉전 대립의 전초병과 미·일의 안보 방패를 자처하는 우리의 실속 없는 이념외교보다 훨씬 더 실용적이다. 미국은 중국의 성장을 막기 위해 전방위 압박과 규제를 가하지만, 우방국들을 앞세우며 중국과의 충돌 위기를 피하고 관리하기 위해 소통 채널을 유지하면서 가드레일을 설치하고 휴전도 한다. 중국은 대만과의 통일 기조를 레드라인으로 내세우지만, 미국과의 대립을 피하려 노력하며 상호 세력권을 존중하면서 최대한 협력하는 게 지혜롭다고 설득하고 있다. 또 사회주의 국가이지만 이념외교 대신 정상적 국가 간 외교를 펼친다.
세계 1, 2위인 미·중도 실용외교를 펴는데 이념과 체제에 따라 상대국을 차별하는 우리 외교는 무모하다. 이런 맥락에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미·중 사이에서 딜레마에 처한 한국의 실용외교 방안을 제시한다.
첫째, 미·중 중 한 측을 선택해 다른 측과 대립하는 것은 우리 국익을 선택된 나라의 국익에 종속시키는 것이다. 정부는 이미 미국 편에 선 것으로 간주되어 국가전략 자율성을 스스로 위축시켰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제라도 중국과는 척지지 않는 선을 찾아야 한다.
둘째, 정부는 한반도 주변 대립적 안보구도 전개를 억지해야 한다. 김정은이 정권 유지와 핵 개발을 위해 신냉전 구도에 편승하고 있고, 바이든이 최소 비용으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권위주의 체제의 위험을 강조하면서 신냉전적 동맹질서 강화에 한·일을 동원하고 있지만, 우리의 국익은 한반도 주변 협력 질서 구축에 있다. 평화와 안정, 통일, 자유무역 진흥을 위해 신냉전 질서 조성을 막아야 한다.
셋째, 한·미 동맹은 북핵 위협을 억지하는 미국의 확장억지가 핵심인데 국민들의 핵 개발 지지가 계속 높은 것은 이에 대한 신뢰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확장억지의 확실한 보장보다 대미 의존만 커진 모습이다. 보다 확실한 억지를 확보하고, 동시에 북한의 대남 도발 동기 완화도 모색해야 한다. 또 미·일 지도자들에게 칭찬받기보다는 이들이 한국 기업과 국민의 이익을 존중하도록 해서 우리 기업과 국민에게 존경받는 것이 합당하다.
넷째, 나라와 한민족의 미래를 위해 중·러와의 우호 유지는 꼭 필요하다. 북핵 해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북한 급변사태 시 원활한 수습, 평화 통일을 위해 이 두 강대국의 우호적 협력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국가목표를 달성하고 한·중 우호관계 회복을 위해서도 소모적인 대북 압박·대립 정책을 대화와 화해·협력 기조로 바꿔야 한다. 북한이 응하지 않더라도 북한 주민을 돕겠다는 인도적 지원 의사를 계속 밝히고, 북핵 해결에 소극적인 미국을 설득해 보다 전향적인 대북정책을 통해 대화·협상 기조를 복구하도록 해야 한다. 문제 해결과 평화 정착보다 압박과 제재, 대립 기조인 우리 대북정책을 중국 정부는 불합리하다고 본다. 대북 제재와 압박에 중국이 협력하지 않는다고 불평하기보다 대북 화해·협력 정책으로 북한 문제 해결에 나선다면 우리가 요청하지 않아도 중국은 우리를 도울 것이다. 또 남북 경제 격차가 50배 이상이지만 북한은 사실상 핵을 보유해 군사안보에서는 우리에게 밀리지 않으므로 대립하자면 정면 대결하겠다고 나오지만, 경협하자고 하면 우리에게 순응하는 태도를 보일 것이다. 우리 정책 기조를 실용외교로 합리화하면 국민의 지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0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공공주택 공급 촉진 점검회의’를 열고 주택공급 계획과 현황을 점검했다고 11일 밝혔다.
LH는 최근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 우려에 대응해 주택 공급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전년보다 4배 이상 많은 올해 착공 목표 5만호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내년 물량은 올해부터 설계와 발주에 착수해 통상 연말에 착공이 집중되는 관행에서 벗어나 상반기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3기 신도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선행공정을 앞당기고 단지와 주택 분야 인허가를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수도권매입확대전략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든든전세 등 매입임대를 집중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LH는 앞으로 ‘공공주택 공급 촉진 추진단’이 실적을 수시로 점검하고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한준 사장은 주택 수급불안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게 공공기관의 기본 책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가용 수단을 모두 동원해 주택공급을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모두가 극장의 위기를 말한다. 단관극장의 시대는 저문 지 오래고 멀티플렉스의 위상마저 위협받고 있다. 영화의 소비 창구가 넷플릭스 등 온라인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한 극장이 용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문을 연 ‘무비랜드’다. 최신 트렌드가 총집합한 성수동에서 색다른 실험을 시작한 30석 규모의 단관 극장은 지난 8일로 100일을 맞았다.
지난달 31일 오후 찾은 무비랜드는 멀티플렉스 극장과 많은 점에서 달랐다. 오렌지색과 우드 톤으로 꾸며진 세련된 인테리어가 먼저 눈길을 사로잡았다.
단독 주택을 개조해 만든 3층짜리 건물 전체가 극장이다. 1층은 티켓 부스와 매점, 2층은 관객이 대기할 수 있는 라운지 공간으로 꾸며졌다. 상영관은 3층에 있다. 1층 티켓 부스에서 표를 끊고 팝콘을 사서 2층 라운지에서 대기를 하면 곧 직원이 상영관으로 입장을 돕는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생기기 전, 단관 극장에서 영화를 봤던 경험을 떠올리게 했다.
약 18평 규모의 상영관에는 가로 5.4m, 세로 2.92m의 스크린이 설치돼 있다. 가로 세로 길이가 각각 31m, 22.4m에 달하는 용산 CGV의 아이맥스관 스크린과 비교하면 소박하지만 영화를 즐기기엔 충분한 크기다.
평일 오후인데도 맨 첫 줄을 제외한 대부분 자리가 찼다. 영화가 지루하면 참지 말라는 위트 있는 극장 소개 영상, 몇 편의 광고가 이어진 뒤 영화가 시작됐다. 이날 상영작은 1982년 개봉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SF 영화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 개봉 당시 혹평을 받으며 흥행에도 실패했으나 세월이 흘러 걸작으로 재평가된 작품이다.
무비랜드에서는 신작을 틀지 않는다. 매달 다른 큐레이터를 선정하고 이들이 꼽은 작품을 한 달 간 올린다. 5월 큐레이션은 뉴진스 ‘디토’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광고 및 영화 제작사 돌고래 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이 맡았다. 그는 <블레이드 러너>와 <택시 드라이버>(1976), <세븐>(1995) 등 어린 시절 영향을 준 작품 6편을 5월 상영작으로 선정했다. 개관 직후인 3월은 극장주 모춘이, 4월은 크리에이터 ‘빠더너스’로 활동 중인 방송인 문상훈이 각각 큐레이터로 나섰다.
극장을 운영하는 디자인 브랜드 모베러웍스의 소호(활동명·38)는 독특한 상영 원칙에 대해 무비랜드는 영화가 아닌 큐레이터를 먼저 선정한다며 단순히 영화를 보는 공간을 넘어 우리가 궁금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의 이야기를 담는 플랫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 큐레이터의 인터뷰를 제공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반응은 뜨거웠다. 목, 금, 토, 일 등 주 4일 영업에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3회 상영이라는 조건에도 관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개관 초기부터 지금까지 90% 넘는 매진율을 기록했다. 2만원이라는 티켓 가격이나 팬데믹 이후 극장업계가 겪고 있는 오랜 침체를 생각하면 놀라운 결과다.
실제 이용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날 무비랜드에서 만난 직장인 허연주씨(30)는 사내 ‘컬처데이’(문화의 날)를 맞아 동료들과 함께 <블레이드 러너>를 관람했다. 그는 큐레이션이 특별하고 프라이빗하게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며 요즘 일반 극장 티켓도 1만5000원이라 2만원이라는 가격이 아주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비랜드는 일반 상영 외에도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극장이 살아남을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8월에는 속옷 브랜드 비너스가 선정한 사랑 영화 주간이 마련돼 있다. 영화 한 편 보는 것 이상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큐레이터의 이야기를 듣거나 극장 곳곳에 숨은 디테일을 찾아보는 재미 모두가 티켓 가격에 포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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