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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빠른 배송·짝퉁 환불…투자 상자 여는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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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72회 작성일 24-03-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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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알리)의 모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이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1조원이 넘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 방침은 ‘짝퉁’ 상품, 배송 지연, 환불 거부 등으로 소비자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고 정부까지 나서 압박하려는 데 대한 유화책으로도 풀이된다.
14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한국 시장에 앞으로 3년간 11억달러(약 1조4471억원)를 투자한다는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최근 한국 정부에 제출했다. 사업계획서를 보면 알리는 올해 안에 18만㎡ 규모의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2억달러(약 2632억원)가 투입될 통합물류센터는 축구장 25개와 맞먹는 규모다.
상품 입고, 포장, 배송까지 전 과정을 대행하는 통합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상품 배송 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류센터는 한국 시장 점유율을 키우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
알리는 오는 6월 수출 플랫폼 역할을 할 글로벌 판매 채널을 개설해 한국 상품을 발굴할 방침이다. 또 동남아시아 지역 ‘라자다’, 스페인어권 ‘미라비아’ 등 알리바바 산하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한국 상품을 판매하고, 이를 통해 3년간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수출을 지원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날 알리는 한국 소비자 보호 정책도 발표했다. 정부가 전날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 보호 강화 대책을 내놓은 지 하루 만이다. 알리는 고객의 불만·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300명의 전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상담사를 둔 고객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소비자 보호에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던 복잡한 환불 시스템도 개선한다. 직접구매(직구) 상품의 경우 구매 후 90일 이내에는 별도의 증빙 없이 100% 환불받을 수 있다. 다음달 1일부터는 상품 발송일로부터 30일 내 상품을 수령하지 못하면 자동 환불도 가능하다. 직구 상품이 위조품이나 가품으로 의심되면 구매대금을 100% 돌려주기로 했다.
2018년 한국에 진출한 알리는 ‘초저가’를 무기로 한국 시장에 급속히 파고들고 있다. 1% 미만 판매 수수료에 이어 최근에는 공짜 수수료를 선언하면서 CJ제일제당, 동원F&B 등 국내 대기업들이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속속 입점해 쿠팡 등 국내 업체들의 위기감도 커졌다. 지난달 기준 한국의 알리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는 818만명으로 쿠팡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용자가 급증한 만큼 소비자 불만과 피해도 폭주해 공정거래위원회는 가품 판매 등 소비자 피해 우려가 큰 주요 항목에는 부처 간 공동 대응한다는 내용의 소비자 보호 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 등을 철저히 감시해 국내 이커머스 업체 ‘역차별’ 문제를 없앨 방침이다. 해외 사업자의 국내 대리인 지정을 의무화하고 가품 반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대리인의 역할과 의무가 구체적이지 않고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직권조사에도 물리적 한계가 있어 실효성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플랫폼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지만 가품, 위해 품목 등이 무방비로 국내에 유통되는 등 정부 차원의 규제가 전무하다며 중국 플랫폼들이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와 국내 오픈마켓 셀러, 중소제조사들을 위한 정부의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신설 문제와 관련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생토론회 스무 번째에 처음 호남 지역을 찾아 영암~광주 구간 ‘한국판’ 아우토반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을 약속하고 호남 개발 의지를 강조했다. 총선을 앞두고 ‘호남 홀대론’ 논란을 잠재우면서 호남 민심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전남 국립의대 신설을) 어느 대학에 할지를 전남도에서 의견수렴을 해서 알려주시면 저희들도 이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은 전국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국립 의대가 없어 의대 신설이 지역 최대 숙원 사업으로 꼽혀왔다. 윤 대통령이 최근 의대 증원 추진과 맞물려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이야기해온 만큼 전남 국립의대 신설에도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전남 생활권을 확장하고 광역 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가 교통 인프라 확충이라며 다양한 교통 공약을 내놨다.
우선 그는 영암~광주 47km 구간에는 약 2조6000억 원을 투입해 독일의 아우토반과 같은 초(超)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며 올해 세부계획 마련을 위한 연구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건설 중인 광주~강진 고속도로(51.1km),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중인 강진~완도 고속도로(38.9km)는 추진 속도를 높이고, 익산~여수 180km 구간은 고속철도망으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전남을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거점이자, 아시아의 우주항 ‘스페이스 포트’로 발전시키겠다며 전남, 경남, 대전을 잇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계를 강조했다. 광양과 순천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무안과 함평의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1200억원 투입 등 전남 지역 현안들도 두루 언급했다.
민생토론회가 호남 지역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1월 4일부터 19차례 진행된 토론회는 수도권과 대전·충청, 부산·울산·경남, 대구, 강원 등에서 열렸다. 대통령실은 전국적 개최를 거듭 공언했지만, 호남권 토론회가 늦게 열리면서 관권선거 논란과 함께 ‘호남 홀대론’ 논란도 불거졌다.
윤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수 차례 호남과의 인연, 호남 발전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 시무국가(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을 인용하면서 이런 정신으로 우리 정부도 전남 발전에 최선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때부터 호남이 잘 돼야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고 강조하고, 20년 전 광주 근무 경험과 취임 후 2년 연속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정부 구성원을 대거 이끌고 참석한 점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제가 전남에 한 번 오고 안 올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민생토론회를 전남에서 여러 차례 계속 개최할 것이라며 후속조치를 계속 검토해서 다음 번에 올 때 다시 한번 심층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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