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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9부 능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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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4-06-1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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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9부 능선을 넘었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기업결합 승인 조건으로 내걸었던 까다로운 조건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합병까지는 사실상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 남겨놓게 됐다.
대한항공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에어인천을 아시아나항공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화물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다음달까지 매각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뒤 EU의 승인을 받아 연말에는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작업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사업 인수 시 거래 확실성, 항공화물 사업의 장기적인 경쟁성 유지 및 발전 성장, 역량 있는 컨소시엄을 통한 자금 동원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에어인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에어인천은 2012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항공화물 전용 항공사다. 현재 자체 화물기 8대와 리스 3대 등 총 11대를 중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 노선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 에어인천은 이번 계약으로 아시아나항공의 미국, 유럽 등 장거리 노선과 중·대형 화물기를 품에 안아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은 지난 2월 EU가 화물노선 독점을 우려해 ‘조건부 승인’을 내건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여객 부문 ‘경쟁 제한’에 대한 EU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유럽 4개 노선(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파리)을 티웨이 항공에 이관한 바 있다.
대한항공이 EU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 미국의 기업결합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14개 필수 신고국 중 미국을 제외하고 13개국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으로부터 10월 말까지는 최종 승인을 받을 것이라며 미국과 EU가 요구한 모든 것을 했고 더는 양보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의 승인을 받더라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실질적인 통합까지는 2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하기까지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3개 저비용항공사(LCC)의 통합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SSG닷컴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패션, 스포츠, 럭셔리 등 입점 브랜드들이 동시 할인하는 행사를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브랜드 시즌오프 행사에서는 인기 브랜드 봄·여름(SS)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선착순으로 1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패션 부문에서는 마리끌레르, 온앤온, 라코스테 등이 대표 브랜드로 참여한다. 위크엔드 막스마라, 톰브라운을 비롯한 럭셔리 브랜드와 네파 등 스포츠 브랜드도 선보인다. 스톤헨지, 캠퍼 등 잡화 브랜드와 아동복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고 혜택을 제공하는 ‘브랜드 스포트라이트’ 행사는 휴고보스와 진행한다. 반바지를 활용한 ‘쇼츠룩’, 다양한 시간·장소·상황(TPO·Time, Place, Occasion)에 적합한 ‘드레스룩’을 제안한다.
단독 여성 신상품도 최대 34% 할인 판매한다. 5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에코백과 우산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SSG닷컴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여러 혜택을 풍성하게 준비했다면서 고물가 시대 여름휴가를 시원하게 보내시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트랜시스 연구소인체·디자인·재료공학 등각종 첨단기술 도입
편안함 극대화·사고 대비생체 신호 측정 기술 적용미래 모빌리티 주력
자동차는 더 이상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다. 거대한 스마트 기기를 넘어 ‘이동하는 집’이라고까지 말한다. 대화면 디스플레이, 최첨단 오디오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반의 커넥티드 기술, 갈수록 고도화되는 자율주행 성능 등을 고려하면 자동차업계의 이런 전망은 더욱 설득력을 더한다.
하지만 자동차가 정말 집보다 아늑한 공간이 되려면 화려한 첨단 기술도 좋지만 무엇보다 차를 탔을 때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부품 생산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가 2004년부터 승차감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시트 사업에 뛰어든 배경이다.
지금은 국내 최고 시트 제조사를 넘어 포비아(Forvia, 프랑스), 리어(Lear, 미국), 애디언트(Adient, 미국), 도요타방직 (Toyota Boshoku, 일본) 등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회사로 올라섰다. 제네시스 G90·G80, 그랜저, K9 등 최고급 세단은 물론 EV9, 아이오닉6, 코나EV, 리비안의 픽업트럭(R1T)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R1S), 루시드 에어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에 시트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11조6939억원)의 37.3%가 시트 부문(4조3624억원)에서 나왔다.
특히 기아의 대형 SUV인 EV9에 납품 중인 2열 릴렉션 시트는 현대트랜시스의 시트 기술력을 한데 모은 제품이다. 원터치 릴랙스 모드, 각도 조절 레그레스트·암레스트, 윙아웃 헤드레스트 등 개인 맞춤형 기능으로 최적의 운전 자세를 잡아주고 편안함을 극대화해 장거리 운전 시 피로감을 덜어준다.
경기 동탄에 있는 현대트랜시스 시트연구센터는 시트 부품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개발, 설계, 시험검증 등 전체 공정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시트를 중심으로 자동차가 앞으로 만들어갈 세상을 미리 설계하는 미래의 산실이다. 국내 최대 규모(대지 4만5705㎡, 연면적 2만7031㎡)의 자동차 시트 전문 연구소로, 2007년 7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으로 시작해 지금은 약 500명이 근무 중이다. 이들이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최첨단 설비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한 최고 품질의 시트를 만들어내고 있다.
시트에선 안락함 못지않게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충격 흡수 기능이 중요하다. 특히 안전띠와 연결된 시트 부품은 차량 충돌 시 성인 남성의 최소 수십 배에 달하는 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록 견고하게 만들어야 한다. 자동차가 정말 ‘이동하는 집’이 되려면 무엇보다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체와 수시로 접촉하며 마찰하는 부품이라는 점에서 내구성 역시 필수다. ‘로봇 승강내구 시험실’에서 사람의 하체를 닮은 산업용 로봇이 몇초 간격으로 시트에 사람이 타고 내리는 동작을 2만번씩 되풀이하는 까닭이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시트 제작은 인체공학, 디자인공학, 재료공학, 전자·제어·메커니즘 공학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의 결정판이라며 수만개가 넘는 자동차 부품 중 엔진이나 배터리 다음으로 시트가 비싼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시트연구센터가 최근 중점을 두는 분야는 자율주행차와 목적기반차량(PBV), 도심항공교통(UAM) 등에 최적화된 시트 선행 연구다. 시트의 무게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첨단 소재를 적용하고, 차량 내부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시트의 방향을 자유롭게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최초로 새로운 UAM 캐빈 콘셉트인 ‘HTAM-Flip(Hyundai Transys Air Mobility-Flip)’을 ‘2023 크리스털 캐빈 어워드(Crystal Cabin Awards)’를 통해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UAM 캐빈 콘셉트는 최대 승객 4명 기준의 실내 공간을 가변적으로 구성했다. 평소에는 단체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승객을 위해 개방형으로 4인석을 운영하되, 필요하면 프라이버시 스크린으로 분할해 독립 공간으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기아 최초의 PBV인 PV5에는 사용자의 공간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트 등받이를 앞뒤로 펼칠 수 있는 기능인 ‘플립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략에 맞춰 시트에 소프트웨어 기술도 적용하고 있다. 탑승객의 호흡이나 맥박을 확인하는 ‘생체 신호 측정 기술’, 체형을 인식하는 ‘체압 분포 모니터링 기술’ 등을 넣어 미래 모빌리티 시트의 진화를 이끌어간다는 구상이다.
서승우 현대트랜시스 시트본부장(상무)은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서 차량 내 실내공간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기술 흐름에 맞게 시트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시트 품질 경쟁력을 더 높여 미래 자동차 세상의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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