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하던 문방구·구멍가게처럼 이젠 없어서는 안 될 동네 사랑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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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74회 작성일 24-03-16 16:41본문
간이식당에 급할 땐 약국 역할까지어린이·노인 위한 안전지킴이로장애인 일자리 창출 플랫폼 활용도
편의점은 식사를 하기 위해 들르는 식당이자, 아이들이 하굣길에 간식 먹으며 수다 떠는 사랑방이기도 해요. 늦은 밤 퇴근길에 편의점의 환한 불빛을 보면 안심이 된다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지요.
편의점 브랜드 CU에서 13년째 근무 중인 유철현씨(41)는 편의점에서 일어나는 소소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어 에세이 <어쩌다 편의점>을 최근 펴냈다. 지난 6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난 유씨는 과거 친숙하고 정이 넘쳤던 문방구나 구멍가게의 역할을 지금은 편의점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 이야기를 통해 편의점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을 깨고 싶어 글을 썼다고 말했다.
2010년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입사한 유씨는 본사에서 운영하는 직영 편의점에서 점장으로 9개월간 근무했다. 이후 스토어 컨설턴트(SC)를 거쳐 2012년부터 지금까지 홍보팀에서 일하고 있다.
편의점 회사에 들어오면 입사와 동시에 ‘사장’이 됩니다. 신입사원들이 점장으로 일하면서 고객 응대부터 점포 관리, 상품 발주, 아르바이트생 채용 등 편의점 운영의 모든 걸 배울 수 있으니까요.
인구밀도가 높기로 유명한 서울 노원구 서울과학기술대 1관점을 맡게 된 유씨는 점심시간만 되면 전쟁터를 방불케 할 만큼 몰려드는 손님에 살려주세요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고 했다.
무엇보다 신임 점장을 가장 난처하게 만드는 건 ‘오발주’였다. 안 팔리면 재고로 쌓이고,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은 폐기되기 때문이다.
신제품으로 국밥이 나왔는데 15개를 주문한다는 것이 실수로 85개를 주문한 거죠. 신장개업한 국밥집처럼 매장 곳곳에 국밥 홍보 전단을 덕지덕지 붙여놨어요. ‘제발 국밥 좀 사 드시라’는 마음의 소리가 통했는지 6개 남기고 모두 판매됐지만 지금 생각해도 아찔해요.
유씨는 신입 시절 손님이 들어올 때 울리는 벨소리에 반갑습니다. CU입니다라고 외치는 일이 허다했다고 한다. 문제는 그곳이 CU가 아닌 경쟁사 편의점이었다는 것. 그날 밤은 ‘이불킥’이 필수였다.
유씨는 책에 고객들은 잘 모르는 편의점의 뒷이야기도 소개했다. 점포명은 점주들이 직접 짓는데 보통 행정구역명이나 지역명, 랜드마크에서 따오지만 ‘장기자랑점’ ‘고성둘리점’ ‘간석만수르점’ 등 특이한 점표명도 많다. 유씨는 여러 점포를 운영하는 한 점주님은 모든 점포명 끝에 자신의 영어 이니셜을 붙여 편의점계의 JYP로 통한다고 전했다.
편의점 영수증 하단 귀퉁이에 찍힌 두 자리 숫자도 고객들은 잘 모르는 편의점의 비밀이다. 이 숫자는 고객층을 분류하는 번호로 앞자리는 성별을, 뒷자리는 연령대를 나타낸다.
편의점이 상품을 인스타 좋아요 구매 판매하는 소비 채널을 넘어 지역사회에서 공적 역할도 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유씨는 강조했다. 편의점은 지역사회에서 어린이, 치매 노인 등을 위한 안전 지킴이 역할도 하고 있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 플랫폼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점점 사라지고 있는 문방구를 대신하거나 약국 문이 닫힌 야간에 상비약을 살 수 있는 등 동네에 꼭 필요한 인스타 좋아요 구매 곳으로 자리 잡은 것이지요.
현재 국내에는 5만5000여개의 편의점이 있다. 하루 편의점 방문객은 약 1650만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매일 편의점에 들러 크고 작은 소비를 한다. 최근에는 수산시장 활어회 픽업 서비스도 하고 냉동 삼겹살, 과일, 채소까지 판매하는 등 편의점도 진화하고 있다.
골목마다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는 편의점을 곱잖게 보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대해 유씨는 편의점 브랜드마다 각기 다른 콘텐츠로 승부하고 있는 데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사기 위해 멀리 있는 편의점을 찾아갈 만큼 편의점 위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편의점이 남녀노소 모든 연령과 계층의 편의와 복지를 돕는 생활 복합채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했다.
편의점은 식사를 하기 위해 들르는 식당이자, 아이들이 하굣길에 간식 먹으며 수다 떠는 사랑방이기도 해요. 늦은 밤 퇴근길에 편의점의 환한 불빛을 보면 안심이 된다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지요.
편의점 브랜드 CU에서 13년째 근무 중인 유철현씨(41)는 편의점에서 일어나는 소소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어 에세이 <어쩌다 편의점>을 최근 펴냈다. 지난 6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난 유씨는 과거 친숙하고 정이 넘쳤던 문방구나 구멍가게의 역할을 지금은 편의점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 이야기를 통해 편의점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을 깨고 싶어 글을 썼다고 말했다.
2010년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입사한 유씨는 본사에서 운영하는 직영 편의점에서 점장으로 9개월간 근무했다. 이후 스토어 컨설턴트(SC)를 거쳐 2012년부터 지금까지 홍보팀에서 일하고 있다.
편의점 회사에 들어오면 입사와 동시에 ‘사장’이 됩니다. 신입사원들이 점장으로 일하면서 고객 응대부터 점포 관리, 상품 발주, 아르바이트생 채용 등 편의점 운영의 모든 걸 배울 수 있으니까요.
인구밀도가 높기로 유명한 서울 노원구 서울과학기술대 1관점을 맡게 된 유씨는 점심시간만 되면 전쟁터를 방불케 할 만큼 몰려드는 손님에 살려주세요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고 했다.
무엇보다 신임 점장을 가장 난처하게 만드는 건 ‘오발주’였다. 안 팔리면 재고로 쌓이고,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은 폐기되기 때문이다.
신제품으로 국밥이 나왔는데 15개를 주문한다는 것이 실수로 85개를 주문한 거죠. 신장개업한 국밥집처럼 매장 곳곳에 국밥 홍보 전단을 덕지덕지 붙여놨어요. ‘제발 국밥 좀 사 드시라’는 마음의 소리가 통했는지 6개 남기고 모두 판매됐지만 지금 생각해도 아찔해요.
유씨는 신입 시절 손님이 들어올 때 울리는 벨소리에 반갑습니다. CU입니다라고 외치는 일이 허다했다고 한다. 문제는 그곳이 CU가 아닌 경쟁사 편의점이었다는 것. 그날 밤은 ‘이불킥’이 필수였다.
유씨는 책에 고객들은 잘 모르는 편의점의 뒷이야기도 소개했다. 점포명은 점주들이 직접 짓는데 보통 행정구역명이나 지역명, 랜드마크에서 따오지만 ‘장기자랑점’ ‘고성둘리점’ ‘간석만수르점’ 등 특이한 점표명도 많다. 유씨는 여러 점포를 운영하는 한 점주님은 모든 점포명 끝에 자신의 영어 이니셜을 붙여 편의점계의 JYP로 통한다고 전했다.
편의점 영수증 하단 귀퉁이에 찍힌 두 자리 숫자도 고객들은 잘 모르는 편의점의 비밀이다. 이 숫자는 고객층을 분류하는 번호로 앞자리는 성별을, 뒷자리는 연령대를 나타낸다.
편의점이 상품을 인스타 좋아요 구매 판매하는 소비 채널을 넘어 지역사회에서 공적 역할도 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유씨는 강조했다. 편의점은 지역사회에서 어린이, 치매 노인 등을 위한 안전 지킴이 역할도 하고 있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 플랫폼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점점 사라지고 있는 문방구를 대신하거나 약국 문이 닫힌 야간에 상비약을 살 수 있는 등 동네에 꼭 필요한 인스타 좋아요 구매 곳으로 자리 잡은 것이지요.
현재 국내에는 5만5000여개의 편의점이 있다. 하루 편의점 방문객은 약 1650만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매일 편의점에 들러 크고 작은 소비를 한다. 최근에는 수산시장 활어회 픽업 서비스도 하고 냉동 삼겹살, 과일, 채소까지 판매하는 등 편의점도 진화하고 있다.
골목마다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는 편의점을 곱잖게 보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대해 유씨는 편의점 브랜드마다 각기 다른 콘텐츠로 승부하고 있는 데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사기 위해 멀리 있는 편의점을 찾아갈 만큼 편의점 위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편의점이 남녀노소 모든 연령과 계층의 편의와 복지를 돕는 생활 복합채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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