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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통령실 “이종섭, 소환 전 자진귀국 매우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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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4-03-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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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8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 출국’ 논란을 두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여당 내에서도 분출한 이 전 장관의 자진귀국 요구를 일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사는 공수처의 소환 요청에 언제든 즉각 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수처의 소환 통보가 없는 상황에서 먼저 귀국해 조사를 기다릴 수는 없다고 못 박은 것이다.
대통령실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의 인스타 좋아요 구매 수사외압 의혹의 주요 피의자로 출국금지(출금)가 이뤄진 상황에서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한 것의 정당성도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미·일·호주와의 안보협력과 호주에 대한 대규모 방산수출에 비추어 적임자를 발탁한 정당한 인사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특히 이 대사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고발 내용을 검토한 결과 문제 될 것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공수처도 고발 이후 6개월간 소환 요청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간 출금 조치를 알지 못한 상황에서 이뤄진 인사라고 하던 데서, 고발 내용 자체가 ‘문제 될 것 없다’고 한발 더 나아갔다.
대통령실은 이 대사는 대사 부임 출국 전 스스로 공수처를 찾아가 4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고, 언제든 소환하면 귀국해서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면서 공수처도 다음 기일 조사가 준비되면 소환통보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어 법무부에서만 출국금지 해제 결정을 받은 게 아니라 공수처에서도 출국 허락을 받고 호주로 부임한 것이라고 전했다.
총선을 앞두고 이 전 장관의 ‘도피 출국’ 의혹이 확산하면서 여당 내에서도 자진 귀국 요구는 확산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는 즉각 소환 통보를 해야 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소환통보를 전제로 한 즉각 귀국을 요구했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전날 이 대사는 즉시 귀국해 공수처 조사에 임하시기를 바란다면서 도주 우려가 없다는 것은 잘 안다. 하지만 공수처의 수사 일정을 조사 대상자에게 맞출 순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수석은 국민의힘 후보로 경기 성남 분당을에 출마했다.
함운경 국민의힘 마포을 후보 등 여당 총선 출마 후보 8명은 지난 16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이 전 장관의 자진 귀국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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