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를]해피 버스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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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03-25 23:39본문
큰딸 민지의 생일입니다. 2006년 3월21일은 제 평생 가장 기쁜 날이었습니다. 태어나 준 것이 고마웠고, 이제껏 곁에 있어 주는 것이 고맙습니다. 훌쩍 커버린 요즘에야 데면데면하지만 그 기쁜 마음을 전하려고 매년 생일을 축하합니다. 우리 나비의 생일은 1월9일입니다. 농장에서 어미와 형제들이 함께 구조된 탓에 태어난 날을 정확히는 알 수 없어서 집에 처음 온 날을 생일로 정했습니다. 누나들은 용돈을 모아 장난감을 사주기도 하고, 알아듣지는 못할망정 생일 축하 노래도 열심히 불러줍니다. 나비가 잘난 명견이어서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것도 아니고, 큰일을 해냈기에 축하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세상에 와준 것이 감사하고, 우리 식구가 되어 준 것이 기쁘다는 마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거창한 이유가 필요 없습니다. 생일을 축하하는 일은 그저 존재함을 감사하는 마음이라 더욱 소중하다 생각합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였으니,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생일은 3월1일입니다. 3·1절은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날이 아닙니다. 만세를 외치다 순국하신 선열들을 추모하는 날도 아닙니다. 민중에 의한 독립선언의 결과로 대한민국이 생겨난 건국의 날이므로, 기쁘기 그지없는 날이고, 이름이 개천절, 광복절, 제헌절과 더불어 3·1절인 이유 또한 나라의 경사스러운 날이기에 그러합니다. 하지만 올해도 뜬금없는 건국절 논란과 어이없는 3·1절 경축사에 밀려, 또 한 번 우리나라 생일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습니다. 급기야 올해 개봉한 영화 <건국전쟁>은 이승만을 왜곡과 날조로 분칠한 것도 모자라 독재자이며 살인마였던 그를 건국의 아버지로 추켜세웠습니다. 영화로서의 낮은 수준이야 눈살이나 찌푸리고 말 것이지만, 감독과 출연진의 자화자찬과 정치인들의 칭찬 일색에 3월이 다 가도록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승만을 추앙하고 건국절 논란을 일으키는 사람들에 대해, 친일의 족적을 지우고 독립운동의 의미를 퇴색시키기 위함이라는 등의 해석이 있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그들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은 아닌가요? 이승만이 자신보다 뛰어난 민족지도자들에게 사회주의, 공산주의 낙인을 찍어, 제거하는 악행을 일삼았듯, 작금의 인물들도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 자신보다 좋은 사람, 자신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인스타 팔로워 구매 사람을 보면, 슬그머니 좌파로 몰아보는 못된 버릇을 배운 것뿐이라는 생각입니다.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영화 <파묘>의 관객들을 향해 좌파들이 열광한다 말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제 깜냥에는 만들지도 못할, 제대로 된 영화가 흥행하는 것을 보면, 배알이 뒤틀리고, 콤플렉스가 발동하여, 빨갱이다! 소리가 저절로 튀어나오는 것이겠지요. 그런 수준의 족속들 덕분에 그저 존재만으로 축하받아 마땅한 대한민국 생일날이 훌쩍 지나갔으니 안타깝습니다.
평범한 제가 평범한 딸을 얻은 날도 뛸듯이 기뻤는데, 나라를 되찾으려 애쓴 훌륭한 어른들이 찬란한 대한민국을 얻은 그날의 감격은 감히 헤아려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요? 우리 집 나비도 그저 있어 주어 감사하기에, 생일 축하를 받는 마당에, 수준 이하의 논란에 휩쓸려 우리나라 생일날이 흐려지고 있으니 억울한 일입니다.
아버지의 디지털 일상
향노의 자화상
각자의 쓰임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였으니,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생일은 3월1일입니다. 3·1절은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날이 아닙니다. 만세를 외치다 순국하신 선열들을 추모하는 날도 아닙니다. 민중에 의한 독립선언의 결과로 대한민국이 생겨난 건국의 날이므로, 기쁘기 그지없는 날이고, 이름이 개천절, 광복절, 제헌절과 더불어 3·1절인 이유 또한 나라의 경사스러운 날이기에 그러합니다. 하지만 올해도 뜬금없는 건국절 논란과 어이없는 3·1절 경축사에 밀려, 또 한 번 우리나라 생일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습니다. 급기야 올해 개봉한 영화 <건국전쟁>은 이승만을 왜곡과 날조로 분칠한 것도 모자라 독재자이며 살인마였던 그를 건국의 아버지로 추켜세웠습니다. 영화로서의 낮은 수준이야 눈살이나 찌푸리고 말 것이지만, 감독과 출연진의 자화자찬과 정치인들의 칭찬 일색에 3월이 다 가도록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승만을 추앙하고 건국절 논란을 일으키는 사람들에 대해, 친일의 족적을 지우고 독립운동의 의미를 퇴색시키기 위함이라는 등의 해석이 있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그들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은 아닌가요? 이승만이 자신보다 뛰어난 민족지도자들에게 사회주의, 공산주의 낙인을 찍어, 제거하는 악행을 일삼았듯, 작금의 인물들도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 자신보다 좋은 사람, 자신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인스타 팔로워 구매 사람을 보면, 슬그머니 좌파로 몰아보는 못된 버릇을 배운 것뿐이라는 생각입니다.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영화 <파묘>의 관객들을 향해 좌파들이 열광한다 말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제 깜냥에는 만들지도 못할, 제대로 된 영화가 흥행하는 것을 보면, 배알이 뒤틀리고, 콤플렉스가 발동하여, 빨갱이다! 소리가 저절로 튀어나오는 것이겠지요. 그런 수준의 족속들 덕분에 그저 존재만으로 축하받아 마땅한 대한민국 생일날이 훌쩍 지나갔으니 안타깝습니다.
평범한 제가 평범한 딸을 얻은 날도 뛸듯이 기뻤는데, 나라를 되찾으려 애쓴 훌륭한 어른들이 찬란한 대한민국을 얻은 그날의 감격은 감히 헤아려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요? 우리 집 나비도 그저 있어 주어 감사하기에, 생일 축하를 받는 마당에, 수준 이하의 논란에 휩쓸려 우리나라 생일날이 흐려지고 있으니 억울한 일입니다.
아버지의 디지털 일상
향노의 자화상
각자의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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