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등 돌리는 국제사회···‘라파 지상전 강행’으로 고립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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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7회 작성일 24-03-27 21:58본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5개월째 전쟁이 이어지며 민간인 사상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 가운데 이스라엘에 휴전을 압박하는 국제사회 여론이 커지고 있다. 그간 이스라엘을 적극적으로 옹호해온 미국이 입장을 바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휴전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데 이어, 유럽연합(EU)도 처음으로 ‘휴전’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들의 ‘최후의 피란처’인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지상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국제사회가 차츰 이스라엘에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EU 27개국은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 첫날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지속가능한 휴전으로 이어지는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뒤 EU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휴전’이 명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U 정상들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정부에 라파 지상전에 착수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도 명시했다.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불법적으로 거주하는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상대로 폭력 행위를 저지르는 데 대한 제재도 이스라엘 정부에 요구했다.
회의장 분위기도 ‘이스라엘의 방어권’에 방점을 찍어온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스라엘은 분명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지만 보복할 권리까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자국민 1139명이 사망하자, 인질을 구출하고 하마스를 궤멸하겠다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고 4개월 넘게 폭격을 퍼붓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선 4개월간 3만2000여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 60%가 어린이와 여성이다.
여기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3분의 2에 달하는 피란민 150만명이 몰려 있는 라파에서 지상전을 강행할 경우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날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가자지구 인구 230만명 가운데 급성 영양실조로 사망 위험에 처한 사람도 110만명에 달한다.
영국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구호품을 반입을 막고 국제인도법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이스라엘은 ‘라파 지상전 강행’으로 점차 고립을 자초하는 모양새다.
EU 공동성명에 앞서 이스라엘의 최대 지원국인 미국도 전날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다. 미국은 그간 안보리에 제출됐던 휴전 촉구 결의안에 세 차례나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거부권을 행사해 이를 모두 무산시켰는데, 이번에 전면 입장을 바꿔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은 최근 라파 지상군 투입 등 각종 현안마다 이스라엘과 충돌했고, 결국 결의안 제출로 이스라엘에 공개 경고장을 보냈다.
결의안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22일 표결에 부쳐진다. 안보리에서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15개 이사국 가운데 최소 9개국의 찬성표를 얻어야 하며 미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등 5개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린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유엔 주재 러시아 부대사도 결의안이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한다면 우리는 물론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전 협상을 위해 중동지역에 급파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만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 필요성에 대해 미국과 아랍 동맹국 사이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파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고 우리는 이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하마스를 상대하는 데도 필요치 않다고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카타르 도하에서 협상을 재개한 것과 관련해선 아직 합의에 이르는 데 어려운 작업이 남아 있지만,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간극을 좁히고 있다고 말했다.
EU 27개국은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 첫날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지속가능한 휴전으로 이어지는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뒤 EU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휴전’이 명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U 정상들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정부에 라파 지상전에 착수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도 명시했다.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불법적으로 거주하는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상대로 폭력 행위를 저지르는 데 대한 제재도 이스라엘 정부에 요구했다.
회의장 분위기도 ‘이스라엘의 방어권’에 방점을 찍어온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스라엘은 분명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지만 보복할 권리까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자국민 1139명이 사망하자, 인질을 구출하고 하마스를 궤멸하겠다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고 4개월 넘게 폭격을 퍼붓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선 4개월간 3만2000여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 60%가 어린이와 여성이다.
여기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3분의 2에 달하는 피란민 150만명이 몰려 있는 라파에서 지상전을 강행할 경우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날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가자지구 인구 230만명 가운데 급성 영양실조로 사망 위험에 처한 사람도 110만명에 달한다.
영국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구호품을 반입을 막고 국제인도법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이스라엘은 ‘라파 지상전 강행’으로 점차 고립을 자초하는 모양새다.
EU 공동성명에 앞서 이스라엘의 최대 지원국인 미국도 전날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다. 미국은 그간 안보리에 제출됐던 휴전 촉구 결의안에 세 차례나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거부권을 행사해 이를 모두 무산시켰는데, 이번에 전면 입장을 바꿔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은 최근 라파 지상군 투입 등 각종 현안마다 이스라엘과 충돌했고, 결국 결의안 제출로 이스라엘에 공개 경고장을 보냈다.
결의안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22일 표결에 부쳐진다. 안보리에서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15개 이사국 가운데 최소 9개국의 찬성표를 얻어야 하며 미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등 5개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린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유엔 주재 러시아 부대사도 결의안이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한다면 우리는 물론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전 협상을 위해 중동지역에 급파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만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 필요성에 대해 미국과 아랍 동맹국 사이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파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고 우리는 이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하마스를 상대하는 데도 필요치 않다고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카타르 도하에서 협상을 재개한 것과 관련해선 아직 합의에 이르는 데 어려운 작업이 남아 있지만,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간극을 좁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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