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테슬라 스펙’ 맞먹는 샤오미 첫 전기차···빅테크 성공·중국 패권 ‘두 토끼’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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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 24-03-28 23:47본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한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국 샤오미의 첫 전기차가 시장에 나왔다. 애플이 10년간 공들인 전기차 진출을 포기한 상황에서 ‘전자제품 회사’ 샤오미의 전기차 시장 진출이 성공할지, 중국의 세계 전기차 패권 도전이 가속화될지 등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샤오미는 자사의 1호 전기차 SU7을 28일 공식 출시하고 중국 29개 도시 59개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SU7은 기본 모델과 프로·맥스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최고 사양의 맥스 모델 기준으로 차체 크기는 4997×1963×1455㎜, 휠베이스는 3000㎜인 중대형 세단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단 2.78초, 최고 속도는 시속 265㎞에 이른다.
최대 주행거리는 800㎞로 테슬라 모델S(650㎞)보다 길고, 10분 충전으로 390㎞ 주행이 가능하다.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샤오미 파일럿’이 탑재됐다. 그럼에도 가격은 기본 모델 21만5900위안(약 4000만원), 프로 24만5900위안(약 4600만원), 맥스 29만9000위안(약 5600만원)으로 책정됐다. 70만~83만위안(약 1억5000만원)에 달하는 테슬라 모델S의 반값도 안 되는 수준이다.
시장의 관심은 샤오미 전기차가 성공할지에 쏠렸다. 전기차는 이미 운영체제(OS)와 디지털 기반 제어장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을 핵심으로 하는 ‘달리는 스마트폰’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간 빅테크 기업들의 전기차 진출 시도는 끊이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가시적 성과를 낸 곳은 중국 화웨이 정도다. 화웨이가 중국 자동차기업 세레스와 공동개발한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는 지난 1~2월 중국에서 BYD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친환경차가 됐다.
반면 미국 애플은 10년간 개발하던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를 최근 중단했다. 일본 소니는 혼다와 합작해 내년에 첫 전기차를 판매할 예정이지만 아직 콘셉트카 정도만 공개된 단계다. 여태경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SU7이 중국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경우 치열해지는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에서 전기차에 탑재되는 OS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통적 완성차업계 입장에서는 테슬라 등 순수전기차 브랜드에 이어 자동차업계에 뛰어드는 빅테크 기업들과도 경쟁해야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다만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최근 정체되며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샤오미 전기차의 판매량이 기대를 충족할지는 의문이다. 블룸버그는 첫해 SU7의 판매량이 5만대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반면 중국의 공세가 계속되면서 순수전기차 패권은 결국 중국이 잡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글로벌 순수전기차업계는 미국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BYD)가 양분하고 있는데, BYD는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꺾고 글로벌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최근 세계 최초로 친환경차 누적 생산 7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반면 한때 ‘제2의 테슬라’를 목표로 했던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는 지난 25일 상장폐지됐다.
BYD의 한국 승용 전기차 시장 진출이 임박했다는 얘기까지 나오며 국내 완성차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BYD는 2016년 한국에 진출했지만 그간 국내 시장에서는 버스·트럭 등 상용차만 판매해왔는데, 최근 한국 법인 인력을 채용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어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승용차 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이미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이라는 잠재적 위협이 이미 ‘현실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동물 학대나 유기·사육 포기 등 위기동물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상담을 담당하는 ‘위기동물 상담센터’를 올해 9개 시·군에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1월 양평과 가평에 설치한 데 이어 연말까지 용인, 평택, 시흥, 광주, 양주, 구리, 동두천 등 9개 시·군에 위기동물 상담센터를 차례대로 설치할 방침이다.
위기동물 상담센터는 지난해 4월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른 것으로 사육 포기 동물이 발생했을 때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반려동물 소유자와 함께 논의하는 곳이다.
개정된 동물보호법은 반려동물 소유자가 반려동물을 키우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발생했을 때 관할 시·군에 사육 포기 동물 인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6개월 이상의 장기입원 및 요양, 병역 복무,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거주시설 파괴, 가정폭력 피해자의 보호시설 입소, 그 밖에 지자체장이 인정하는 사유 등이 해당한다.
그러나 전담 인력 부족 등으로 반려동물 유기 사례가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도는 시군별 위기동물 상담센터를 설치하도록 하고 전담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위기동물 상담센터에서는 반려동물 소유자들에게 사육포기 동물 인수 절차와 함께 반려동물의 문제행동으로 사육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각 시·군의 반려동물 관련 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박연경 경기도 반려동물과장은 반려동물은 가족 구성원으로 존중돼야 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려동물을 포기하지 않고 안전하게 양육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귀국·체류 명분인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합동회의가 28일 열렸다. 지난 25일부터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가 시작됐지만, 전체 참석자가 모이는 합동회의는 나흘째가 돼서야 열린 것이다. 그마저도 공동 주관 부처인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존 일정 때문에 개회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시작된 합동회의 개막식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선호 국방부 차관,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호주·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UAE)·인도네시아·카타르·폴란드 등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쑤틴 클랑쌩 태국 국방부 장관과 면담 일정으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창원국가산업단지 방문 일정으로 개회식에 참석하지 못해 각각 차관이 대참했으며 일정을 마친 후 뒤늦게 합류했다.
이종섭 대사는 류제승 UAE 대사와 함께 청사에 도착했다. 취재진이 국내 체류 예정 기간과 기자회견 개최 여부 등을 물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회의장으로 향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글로벌 방산시장 현황과 한국 방산수출 관련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세션 4개로 구성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각국 방산시장 현황, 한국 방산 기업의 기회요인 및 수출·수주 여건, 정책적 지원 방안, 향후 방산협력 파트너십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방부 장관 재직 시절 발생한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핵심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이 대사는 지난 10일 호주에 부임했다. 수사 회피 논란이 커지자 부임 11일 만인 지난 21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을 명분으로 귀국했다.
여럿이 모여서 의논한다는 회의의 사전적 의미와 달리 이 대사를 비롯한 다른 대사들은 개별적으로 외교·국방·산업부 장관과 방위사업청장을 면담했다. 외교부는 합동회의에 앞서 진행한 면담과 방산업체 방문 일정을 토대로 합동회의에서 글로벌 방산시장 현황과 방산 수출 관련 현안, 정책과제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 대사의 출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초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다고 했던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는 다음주까지 이어진다. 29일에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을 방문해 방산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금융지원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다음달 1∼3일에는 한국 방산기업의 생산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업 관계자들과 현장 토의를 할 예정이다.
방산협력 주제로 일부 공관장들만 따로 국내로 불러 회의를 연 전례도 없지만 일주일 넘게 진행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외교부는 향후 구체적 일정에 대해서는 ‘방산의 특수성’을 내세워 공개하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다음주 일정은 방산 부문의 특수성과 보안 문제 때문에 미리 공개하지 못한다. 적절한 시기에 공개하겠다고 했다.
강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위인설관’이란 말은 들어봤어도 ‘위인설회’는 처음 본다며 ‘방산회의’ 인지 ‘방탄회의’ 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호주로 다시 도망칠 명분을 쌓으려는 것이라면 당장 포기하라.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이종섭 대사의 거취를 묻자 62%가 해임이나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럴 필요 없다는 응답은 25%였다. 조사 방식은 무선전화면접이고 응답률은 15.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샤오미는 자사의 1호 전기차 SU7을 28일 공식 출시하고 중국 29개 도시 59개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SU7은 기본 모델과 프로·맥스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최고 사양의 맥스 모델 기준으로 차체 크기는 4997×1963×1455㎜, 휠베이스는 3000㎜인 중대형 세단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단 2.78초, 최고 속도는 시속 265㎞에 이른다.
최대 주행거리는 800㎞로 테슬라 모델S(650㎞)보다 길고, 10분 충전으로 390㎞ 주행이 가능하다.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샤오미 파일럿’이 탑재됐다. 그럼에도 가격은 기본 모델 21만5900위안(약 4000만원), 프로 24만5900위안(약 4600만원), 맥스 29만9000위안(약 5600만원)으로 책정됐다. 70만~83만위안(약 1억5000만원)에 달하는 테슬라 모델S의 반값도 안 되는 수준이다.
시장의 관심은 샤오미 전기차가 성공할지에 쏠렸다. 전기차는 이미 운영체제(OS)와 디지털 기반 제어장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을 핵심으로 하는 ‘달리는 스마트폰’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간 빅테크 기업들의 전기차 진출 시도는 끊이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가시적 성과를 낸 곳은 중국 화웨이 정도다. 화웨이가 중국 자동차기업 세레스와 공동개발한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는 지난 1~2월 중국에서 BYD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친환경차가 됐다.
반면 미국 애플은 10년간 개발하던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를 최근 중단했다. 일본 소니는 혼다와 합작해 내년에 첫 전기차를 판매할 예정이지만 아직 콘셉트카 정도만 공개된 단계다. 여태경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SU7이 중국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경우 치열해지는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에서 전기차에 탑재되는 OS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통적 완성차업계 입장에서는 테슬라 등 순수전기차 브랜드에 이어 자동차업계에 뛰어드는 빅테크 기업들과도 경쟁해야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다만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최근 정체되며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샤오미 전기차의 판매량이 기대를 충족할지는 의문이다. 블룸버그는 첫해 SU7의 판매량이 5만대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반면 중국의 공세가 계속되면서 순수전기차 패권은 결국 중국이 잡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글로벌 순수전기차업계는 미국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BYD)가 양분하고 있는데, BYD는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꺾고 글로벌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최근 세계 최초로 친환경차 누적 생산 7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반면 한때 ‘제2의 테슬라’를 목표로 했던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는 지난 25일 상장폐지됐다.
BYD의 한국 승용 전기차 시장 진출이 임박했다는 얘기까지 나오며 국내 완성차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BYD는 2016년 한국에 진출했지만 그간 국내 시장에서는 버스·트럭 등 상용차만 판매해왔는데, 최근 한국 법인 인력을 채용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어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승용차 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이미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이라는 잠재적 위협이 이미 ‘현실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동물 학대나 유기·사육 포기 등 위기동물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상담을 담당하는 ‘위기동물 상담센터’를 올해 9개 시·군에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1월 양평과 가평에 설치한 데 이어 연말까지 용인, 평택, 시흥, 광주, 양주, 구리, 동두천 등 9개 시·군에 위기동물 상담센터를 차례대로 설치할 방침이다.
위기동물 상담센터는 지난해 4월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른 것으로 사육 포기 동물이 발생했을 때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반려동물 소유자와 함께 논의하는 곳이다.
개정된 동물보호법은 반려동물 소유자가 반려동물을 키우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발생했을 때 관할 시·군에 사육 포기 동물 인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6개월 이상의 장기입원 및 요양, 병역 복무,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거주시설 파괴, 가정폭력 피해자의 보호시설 입소, 그 밖에 지자체장이 인정하는 사유 등이 해당한다.
그러나 전담 인력 부족 등으로 반려동물 유기 사례가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도는 시군별 위기동물 상담센터를 설치하도록 하고 전담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위기동물 상담센터에서는 반려동물 소유자들에게 사육포기 동물 인수 절차와 함께 반려동물의 문제행동으로 사육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각 시·군의 반려동물 관련 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박연경 경기도 반려동물과장은 반려동물은 가족 구성원으로 존중돼야 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려동물을 포기하지 않고 안전하게 양육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귀국·체류 명분인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합동회의가 28일 열렸다. 지난 25일부터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가 시작됐지만, 전체 참석자가 모이는 합동회의는 나흘째가 돼서야 열린 것이다. 그마저도 공동 주관 부처인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존 일정 때문에 개회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시작된 합동회의 개막식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선호 국방부 차관,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호주·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UAE)·인도네시아·카타르·폴란드 등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쑤틴 클랑쌩 태국 국방부 장관과 면담 일정으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창원국가산업단지 방문 일정으로 개회식에 참석하지 못해 각각 차관이 대참했으며 일정을 마친 후 뒤늦게 합류했다.
이종섭 대사는 류제승 UAE 대사와 함께 청사에 도착했다. 취재진이 국내 체류 예정 기간과 기자회견 개최 여부 등을 물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회의장으로 향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글로벌 방산시장 현황과 한국 방산수출 관련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세션 4개로 구성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각국 방산시장 현황, 한국 방산 기업의 기회요인 및 수출·수주 여건, 정책적 지원 방안, 향후 방산협력 파트너십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방부 장관 재직 시절 발생한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핵심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이 대사는 지난 10일 호주에 부임했다. 수사 회피 논란이 커지자 부임 11일 만인 지난 21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을 명분으로 귀국했다.
여럿이 모여서 의논한다는 회의의 사전적 의미와 달리 이 대사를 비롯한 다른 대사들은 개별적으로 외교·국방·산업부 장관과 방위사업청장을 면담했다. 외교부는 합동회의에 앞서 진행한 면담과 방산업체 방문 일정을 토대로 합동회의에서 글로벌 방산시장 현황과 방산 수출 관련 현안, 정책과제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 대사의 출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초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다고 했던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는 다음주까지 이어진다. 29일에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을 방문해 방산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금융지원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다음달 1∼3일에는 한국 방산기업의 생산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업 관계자들과 현장 토의를 할 예정이다.
방산협력 주제로 일부 공관장들만 따로 국내로 불러 회의를 연 전례도 없지만 일주일 넘게 진행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외교부는 향후 구체적 일정에 대해서는 ‘방산의 특수성’을 내세워 공개하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다음주 일정은 방산 부문의 특수성과 보안 문제 때문에 미리 공개하지 못한다. 적절한 시기에 공개하겠다고 했다.
강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위인설관’이란 말은 들어봤어도 ‘위인설회’는 처음 본다며 ‘방산회의’ 인지 ‘방탄회의’ 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호주로 다시 도망칠 명분을 쌓으려는 것이라면 당장 포기하라.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이종섭 대사의 거취를 묻자 62%가 해임이나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럴 필요 없다는 응답은 25%였다. 조사 방식은 무선전화면접이고 응답률은 15.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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