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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공연장 테러는 급진 이슬람주의자 소행” 첫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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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4-03-2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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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 테러 희생자가 139명으로 늘어났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용의자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연관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사주설’을 견지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연방 수사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테러 부상자 2명이 병원에서 숨져 사망자가 13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수사위원장은 이날 테러 대책 회의에서 이번 테러가 면밀하게 계획되고 준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바스마니 지방법원은 이날 테러 공격 혐의를 받는 부자지간 용의자 3명에 대해서도 공판 전 구금 결정을 내렸다. 전날 구속된 테러 용의자 4명은 법정에 출두했을 당시 고문을 받은 흔적이 발견됐지만, 이날 구속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3명에게서는 부상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바스마니 지방법원은 전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체포한 용의자 11명 중 달레르존 미르조예프(32), 사이다크라미 라차발리조다(30), 샴시딘 파리두니(25), 무하마드소비르 파이조프(19) 등 타지키스탄인 4명에 대해 공판이 열리는 오는 5월22일까지 구금 처분을 내렸다.
푸틴 대통령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테러를 일으켰다고 처음 인정하면서도 최종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테러 대책 회의에서 우리는 수 세기 동안 이념적 이유로 싸워온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이 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미국 등 다른 나라는 ‘이슬람국가(IS) 추종자들에 의해 유혈 테러가 자행된 것’이라고 설득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를 누가 저질렀는지는 알게 됐다. 하지만 누가 그것을 시켰는지도 알고 싶다며 테러리스트들이 왜 우크라이나로 도피하려고 했는지, 그곳에서 누가 기다리고 있었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러 사건으로) 누가 이익을 얻는가. 네오나치 우크라이나 정권의 손에 의해 우리와 전쟁을 벌여온 자들이 자행해온 시도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주호주대사(전 국방장관)의 ‘도피 출국’ 논란에 대한 외신들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외교전문매체 디플로맷은 27일(현지시간) 한국의 신임 주호주대사는 집권당의 골칫거리라면서 윤석열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점점 더 민심을 잃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지난 10일 이 대사가 호주로 출국하던 날 상황을 전하며 그는 한국의 이익을 대표하는 떳떳한 관리보다는 도망자처럼 보였다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채 상병 순직 사건에서 시작된 일련의 논란을 조목조목 짚었다. 디플로맷은 ‘출국금지 해제’ 논란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윤석열 정부가 핵심 피의자를 도피시키려 했다는 대중의 불만이 커졌다고 전했다. 당시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30%)이 ‘도피 출국 논란’ 이전인 일주일 전 조사(45%) 때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 대사의 파견과 귀국이 외교적으로도 부적절했다고 짚었다. 여론이 악화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즉시 귀국’을 촉구한 점에 대해서는 외교 부처가 아닌 여당이 이를 발표한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방위산업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가 귀국 명분으로 제시된 것과 관련해서도 방위산업과 관련해 긴급한 의제는 없었고, 급한 경우라면 대사들은 보통 온라인으로 회의를 한다면서 이 대사 체면을 살리고 국민적 분노를 달래기 위해 외교적 ‘쇼’를 벌였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많은 인물을 호주대사로 파견했다가 국내 정치를 이유로 귀국시킨 것은 외교적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윤석열 정부가 채 상병 같은 평범한 시민들을 ‘2등 시민’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
앞서 호주 공영언론사인 ABC방송도 한국 법무부는 이종섭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고, 그는 비난 여론에도 서울을 떠날 수 있게 됐다면서 한국의 공수처(CIO)는 이 대사가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0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조 리버먼 전 미 연방 상원의원이 낙상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27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82세.
1942년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에서 태어난 리버먼 전 의원은 1970년부터 코네티컷주 주 상원의원과 연방 상원의원을 잇달아 지냈고, 민주당 소속으로 2000년 대선에서 앨 고어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뛰었다. 고어 전 부통령은 리버먼은 진정 재능 있는 지도자였다. 대선 유세 과정에서 그와 함께했던 것은 영광이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당시 재검표 논란 끝에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 후보와 딕 체니 부통령 후보가 승리하면서, 리버먼 전 의원은 부통령이 되지는 못했다. 2004년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출마했다가 중도 사퇴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정치적으론 중도 성향 인사였고, 외교적으론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강력히 지지하는 등 매파로 분류됐다. 이에 2006년 코네티컷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 경선에서 반전 메시지를 들고나온 정치 신인에게 패했다. 이후 당 지도부 반대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리버먼 전 의원은 2008년 대선에선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 대신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다. AP통신은 당시 그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거의 낙점될 뻔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오바마 후보의 상원의원 시절 성과가 저조하다며 웅변이 기록을 대신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2013년 1월 임기를 마치며 상원의원에서 물러났다. 고인은 당시 상원 고별 연설에서 워싱턴 정가의 꼬인 정치를 풀기 위해 초당적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까지 중도 성향 정치단체 ‘노 레이블스’ 공동 대표로 활동하며 제3후보가 대선에 출마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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